100만년만에 책상 정리를 했습니다. ;;
이사와서 책상을 바꿨지요... 원목이라고 값이 좀 나갔습니다. -_-;;
덕분에 부모님께 많이 쪼였지요...;; 요즘도 책상에 앉아 이런저런 생각을 할적에 참으로 죄송하다는 마음이 많이 듭니다. 어째 성격이 한소심해서, 부모님이 뭐 사주시는 걸 '고맙습니다..' 하고 덥썩 받는 성격이 되질 못해서요... ( ..)
꼭 나중에 갚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강해서, 실제로 돈이 생기면 사주신 물건의 절반 가격을 그냥 드리곤 합니다. ( '')
-괜히 착한척 하고 삽니다... -_-;; -

가운데에는 모니터와, 키보드, 그리고 마우스...
원래는 밑에 눈을 편하게 해주는 녹색 천을 하나 끊어서 깔고 싶었는데, 돈도 없고, 눈에 들어오는 천도 없고해서 급한대로, 잡지살적에 받은 사무라이 참프루 부직포 포스터를 깔았습니다.
많이 지저분해졌어요...
닦아줬는데도 먼지도 좀 쌓이고, 키보드쪽으로는 피를 뚝뚝 흘린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있습니다. ( ..)
정리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지저분합니다....;;;;
아무리 넓은 책상으로 바꾸면 뭘하나, 여전히 비좁고 지저분하게 쓰고 있는 중입니다.
-엄마가 책상 보실때마다 매번 하시는 말씀이시죠... '넓은 책상으로 바꿔주면 뭘해....' 쿨럭~~ -


대학 2학년? 3학년무렵에 산 미니컴포넌트.....
총 50만원중, 25만원 아버지께서 보태주셨습니다....
정확히는 장학금 받은것 아버지 드리면서 '돈 조금만 주세요... 오디오 하나 사고싶어요...' 라고 빌어서 얻은 물건이랍니다...( ..)
그 앞으로 공부한답시고 쌓아놓은 교재들....
그런데, 실제로 펴보시는 시간은 얼마 안된다는게 문제지요... 아하하하... ㅜ.ㅡ


오른쪽으로 메모보드와, 달력, 화장지, 연필깎이, 바세린..... 그리고 보려고 꺼내만 놓고 2달이 넘도록 잊어버리고 있는 DVD, 엄마가 확인 부탁한 청구서 몇개..... 자질구레한 필기구와 메모들이 있습니다.
보드판 뒤로는 공시디들이 쌓여있어요.. ^^
보드판이 원래 벽에 걸도록 되어있는 거라서, 시디탑들이 지지대 역할을 해주고 있지요..

바세린은 입술이 너무 잘 트고, 또 문제가 많은 고로 피부과에서 처방해줘서 가지고 있습니다. 연고가 스테로이드계열이라 많이 바르지 말고 바세린을 자주 바르라고 해서요.. 게다가 겨울이라 워낙 건조해서 바세린을 옆에 달고 삽니다.
그 옆으로 어린달님이 선물해 주신 시계가 보이는군요...
음..... 잘쓰고 있었는데, 약이 다 떨어졌는지, 언제부터인가 시간이 안나오더라구요.. 아하하...
약을 갈아줘야 하는데, 늘 잊어버려서요... ;;; 그런데, 시간은 안보이더라도, 애니메이션 그림은 선명하게 잘 보이기때문에 꼭 갈아야 할 이유를 잘 못 느끼겠더라구요.. ^^;;; 시간은 휴대폰으로 많이 확인하고, 받은 시계는 장식용으로 사용하고 있어서 말이지요.. ^^;;
어린달님 죄송합니다.... 선물해주셨는데, 원 용도로 사용하고 있지 않아서...;; (__)

파버 카스텔 연필깎이는 꽤 요긴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좀 비싸긴 하지만, 두꺼운 색연필등을 깎을때 참 좋아요..
워낙 잘 깎이기도 하고... 정말 부드럽게 금방 잘 깎이더군요...

그리고 요즘은 연필을 더 많이 사용하지만, 가끔 사용하며 아끼는 에버그린 아이클릭 샤프..
이것도 대학교 구내 문구점에서 산 것인데, 천원이라는 싼 가격치고는 꽤 튼튼하고 편합니다.
보통 샤프는 누르는 부분이 위에 있는데, 이것은 중간에 엄지 손가락 위치에 자리하고 있어서 특이해서 사본거였어요.. 써보니 편하더군요. 그 후론 일반 샤프는 쓰지 못하겠더라구요.. ^^
글 쓰다 버튼을 누르려 손을 위로 올리는게 불편하더라구요.. 게다가 손이 작은편이라 한번에 손만 올려 버튼을 누를수가 없거든요.. ;;;
이 샤프는 그냥 쓰다 엄지로 꾹 눌러주면 되니까요...
전에 흔들 샤프도 나오긴 했지만, 흔들샤프는 심이 너무 자주 부러지고, 또 고장이 잦더라구요...
꽤 오랫동안 아주 잘쓰고 있습니다.


요즘에 즐겨쓰는 PEBOSS 중성펜입니다.
한 자루에 300원이에요... 정말 싸죠?
싸고 글도 잘 써져서 저도 모르게 충동 구매를 해버렸지요... ;;;
하이테크펜을 좋아합니다만, 가끔 너무 가늘어서 두껍게 글을 써야할때는 좀 곤란했거든요..
그렇다고 일반 펜들은 하나같이 기본 500원을 하는 바람에, 펜 하나 사는게 부담이 크지요...
그런데, 이 펜은 200원부터 400원까지 색깔도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더라구요..
가격에 따라 용량이 다릅니다. 펜 촉은 똑같이 0.38이구요.....

200을 살까 하다가, 그냥 중간인 300을 샀습니다. 7자루를 샀는데, 2100원 들었지요...
보통 500원하는 펜이라면... ;;;
앞으로 이 회사가 망하지 않았음 좋겠네요... ( ..) 가격도 올리지 말고........;;;;
요즘 펜들이 너무 비싸서, 정말 가격부담이 큽니다.. 네.....;;;


별거없고, 지저분해서 창피하지만, 그래도 한번 책상 공개를 해봤습니다. 후후후.....
욕........
실컷 하십시오....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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