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모처럼 연가를 내고 우리나라 벚꽃구경 1번지라는 진해를 엄마와 함께 다녀왔다.
진해까지 왔는데 안먹어보면 서운할 진해제과를 들려야지...

벚꽃축제로 정신없는 진해...
그리고 진해를 방문하는 여행자들이 꼭 들린다는 진해제과..
여기를 찾기위해 전화해서 물어보고.. 헤매기는 또 얼마나 헤맸던가... OTL
진해 여행을하며 느낀건데... 정~~~말 지도가 불친절하다..
아니... 약도 수준이었는데.. 그 약도도 외부인들은 전혀 알아볼 수 없는 약도다.
어지간하면 지도를 보고 잘 찾아가는 여행자 중 하나인데... 정말 진해의 지도는 불편함과 짜증의 연속이었다.
이럴거면 역 앞에서 지도는 왜그렇게 안겨준거람....-_-

각설하고..
흔히말하는 동네빵집(?)인 진해제과의 외관은 세련됐다.
이런 세련된 외관에는 진해를 방문하는 외지인들의 힘이 크겠지?



진해제과의 포장 봉투...
벚꽃이라니...
정말 아이템 하나는 기가막히게 잘 잡은 듯 하다...



명물이라는 벚꽃빵보다 더 맛있었던 푸딩빵...
가격대비 크기도 크기지만, 맛이 정말... ㅠ_ㅠ
빵은 바삭하고 커스터드 크림은 정말 부드럽게 입에서 살살 녹았다.
돌아가는 열차를 기다리며 역에서 먹었는데... 아.. 왜 이걸 하나만 사왔던지....ㅠ_ㅠ



진해의 명물 벚꽃빵..
축제기간이라 그런지, 제과점에서는 판매하지 않고, 행사장에서 줄을 서 겨우 두박스 구입해 올 수 있었다.
행사장이라고... 대목이라고... 현금결제만 가능하다는 장사속은 영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깔끔하게 가지고 다닐수 있도록 한 포장기술만큼은 인정..(포장 디자인은 논외) 풍년제과도 한번 여러가지 고민을 좀 해보시지...;;;



상자의 포장을 열면, 이렇게 낱개포장이 되어있다.
벚꽃모앙에 제법 크기가 크다..



잘라보면 이렇게 벚꽃앙금이 들어있다.
핑크핑크...
은근히 마니아를 불러모을 색감이다.
벚꽃엑기스가 들어갔다고 하더니, 약간의 꽃향기가 난다. 그 특유의 냄새때문에 호불호는 갈릴수 있다.
난 호... 엄마는 불호...



벚꽃빵을 구입한 뒤 진해제과에 들러 구입한 벚꽃롤..
연 핑크를 자랑하던 벚꽃빵과 다르게, 롤빵의 크림은 진한 핑크색을 자랑한다.
역시 특유의 향이 있다. 맛은 빵쪽이 훨씬더 좋다. -_-;;



색감만큼은 예쁜 벚꽃롤...

이 외에도 단호박짭쌀빵을 샀는데, 기차를 기다리며 역에서 먹는동안 엄마와 나의 만족을 동시에 불러온 빵이었다.
전혀 짜지도, 달지도 않고, 보통 찹쌀빵은 자칫 빵은 딱딱하고 떡은 질척거리기 마련인데, 이 빵은 빵이 떡과 식감이 비슷할정도로 부드럽고 질척거리지 않는 맛이었다. 엄마역시 이 빵을 좀더 많이 사올걸.. 하는 후회를 하셨더랬다. ㅎㅎ

전체적으로 빵의 맛이 심하게 짜지도 달지도 않은편이라 우리 모녀의 입맛에는 딱 좋았다.
전주의 로컬빵집보다 훨씬 좋은 퀄리티라 가까운 지역이 아님이 아쉽다.. 푸딩빵....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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