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옥마을 성심여고 정문 앞 골목길에 새로운 식당이 하나 생겼다.
워낙 이 골목이 베테랑을 비롯해 주름잡는 식당이 있어 잘 될까 싶은 생각도 들지만, 한옥마을에서 싼 밥집이란 정말 매력적인 것이다. 관광지로 입소문이 나다보니, 날마다 점심거리 해결을 위해 고민하는 직장인에게는 참으로 불친절한 곳이 바로 한옥마을...
이런 곳에 밥집이! 그것도 저렴한 가격으로 무장하시고 생겨주셨다.
이름하야... 시골촌...
중앙동쪽에서 나름대로 유명한 음식점인 듯 하다.
메뉴판을 보니, 삼겹살과 닭 볶음탕 등, 고기메뉴도 보이지만, 우리의 목적은 밥!! 점심해결!! 인고로 언젠가를 기약하며 외면해주었다.

식사메뉴로는 시래기 해장국, 김치찌개, 닭 칼국수 등이 있었다.
오늘의 선택 메뉴는 시래기 해장국.(4000원)


맛깔스러운 기본찬들이 깔려주신다.
시골촌에서 처음 밥을 먹은것은 5월 15일, 그리고 오늘 두번째 방문.. 윗 사진은 15일의 반찬이다.
이날 반찬은 다소 짰다. ㅜ.ㅡ


그리고 오늘 반찬...
철에 맞게 반찬이 조금씩 변화하는 것 같다. 오늘은 고구마 순과, 오이, 풋고추, 도토리 묵, 고등어 구이 등으로 바뀌었다.
오늘의 반찬은 짜지도 않고 딱 맞았다. ^^
게다가 김치도 달지 않고...ㅠ.ㅠ
깻잎 장아찌는 좀 달았지만, 다른 식당들에 비하면 단 것도 아니다. 내가 워낙 단것을 못 먹어 그렇지...
특히나, 비린내로 식당은 커녕 집에서도 막 구운게 아니면 잘 먹지 못하는 생선류가 비리지 않다는 점이 좋았다.
고등어 구이가 아주 따뜻하진 않았지만, 적어도 일반 식당에서 내놓는 식어 비릿함만 풍기는 구이들과는 차별을 이뤘다.


그리고 주인공 시래기 해장국...
청양고추를 넣어 매콤하게... 그리고 전북지역의 특색인 들깨가루가 들어가 고소함이 살아있다.
짜지 않고 적당히 고소한 맛에, 시래기도 듬뿍 들어가 있어 맛이 좋다.
아주 펄펄 잘 끓여 나오므로, 먹을때 주의할 것..
해오녀는 멋 모르고 국 한술 떴다가 입천장을 홀랑 데워먹었다. ㅜ.ㅡ


싸고 깔끔한 밥집이 드문 한옥마을에서 오랜만에 마음에 드는 밥집을 발견했다. 식사 메뉴가 밥 종류로 하나 정도만 더 들어가있어도 좋을 것 같은데....
다음에는 김치찌개에 한번 도전을!!!

위치  전주한옥마을 성심여고 정문 앞 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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