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 일본식 라멘 체인점이 생겼다는 말을 듣고 가본 하코야 라멘.. 아.. 하꼬야...였던가....
뭐든...
전부터 일본식 라멘 체인점이 하나 생겼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는데, 겸사겸사 저녁으로 먹게되었다.


실내 인테리어를 노랑색을 사용하여, 밝고 따스한 느낌을 주었다.
보통 '일식집' 하면 느껴지는 풍경과는 미묘하게 다른 인테리어랄까...
우리가 들어갔을때는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주문을 하고 여기저기 둘러보는 와중에 금세 자리가 꽉 찼다.


메뉴판은 보통 일식집처럼 붉은색과 검정을 중심으로 디자인되어있다. 꽃은 일본의 상징인 벚꽃...

처음 와 보았으니, 가장 기본이 되는 오리진 하카타를 시켜보았다. 그리고 맞은편에 앉아계시는 사무실 오라버님은 차슈덮밥을...


사무실 오라버님의 차슈덮밥...
음.. 맨 위의 라멘 사진도 그렇지만, 보통 일식집에서는 쟁반에 주문한 음식을 내어오는데, 이곳은 걍 덜렁 그릇만 들고와 내려놓고 간다. 것도 젓가락을 저렇게 꽂아서.. -_-;;;
숟가락이야 일본 놀러갔을때도 라멘집에서 함께 담겨 나오는 예를 보았지만, 젓가락을 저렇게 꽂는건 못봤다. 이건 아마 일본에서도 예의가 아닐것 같은데....
쟁반을 사용하지 않아 저렇게 모양새가 좋지 않고, 또, 손님에게 불쾌감을 주는 서빙 방식이라면 차라리 젓가락은 테이블에 통을 놓아 알아서 빼도록 하자...
음식이 놓이는 모양을 보고 기분이 좋지 않았다.

암튼.. 차슈 덮밥....
음...
음...
음...

라멘집에서 덮밥을 시키는 바보짓은 하지 말자................................... orz


내가 시킨 오리진 하카타 라멘...

시식평가는...
그저 그랬다. -_-
뭐랄까 일본에서 먹었던 라멘들은 하나같이 맛있었는데...
왜... 왜... 맛이 이러지...OTL

숙주는 살짝 비린내가 났고... -_- 국물은 크게 나쁘진 않았으나, 깊은 맛이 부족하고 짰다.
그리고 무엇보다 면은!!!! OTL

주문하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메뉴가 금세 나온걸로 보아, 면이나 국물이나 미리 포장된 재료들을 사용하는 것 같은데..
제대로 면이 안 삶겼어... orz
그냥 끓는물에 풍덩 넣었다가 건져서 그릇에 옮겨 담기만 하면 단가...
면이 안풀리고, 뭉쳐 포장된 모양 그대로 나타나는 라멘이라니... 이 뭐... 같은.... -_-+

6천원이라는 가격은 서울이나, 전주 시내권이나 뭐 크게 나쁘지 않은 가격이다만은...
전주와 같은 값싸고 맛난 먹을거리가 넘쳐나는 전라도땅에서, 6천원씩이나 받아먹으면서 이딴식으로 음식 내 놓으면 정말 욕밖에 안나오지... -_-

일단은....
이날 주방 컨디션이 나빴다고 생각하려 한다.........
조만간 한번 더 방문할 예정인데...
그때도 요딴식이면 두번다시 안가는게 낫겠다.


위치는 전주 걷고싶은 거리 엔떼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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