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외삼촌이 인삼을 잔뜩 보내주셨습니다.
덕분에, 집 베란다에선 때 아닌 인삼 말리기에 한창이네요...
말려서 어디 쓰실까 잘 모르겠습니다만.......

부쩍 추워진 날씨에, 최근 몇년간 계속 추위를 탔더니, 엄마가 인삼과 대추를 달여서 차로 만들어주시더라구요..
이번건 두번째...
첫번째 만든 것은 '뭐든 다 먹어야 한다..' 라며 푹 달인 대추를 갈아버리셨지 뭐에요........ -_-
대추를 그냥은 먹지만, 탕속에서 진하게 사우나 마치신 대추씨는 안먹는다구요....;;
그나마 닭죽에는 갈아도 닭 육수맛이 대추맛을 어느정도 상쇄해주기때문에 먹을수 있습니다만.......
차는 정말, 안되더라구요...
대추차로 우린 물만은 마실수 있지만, 대추를 함께 갈아버리면, 역겨워서 먹다가 토해내곤 합니다...

'이걸 먹지 왜 안먹어?!!' 라며 인삼과 대추를 갈아, 차와 섞고서는 무조건 마시라고 우기시는 엄마 앞에서 한모금 들이켰다 바로 토해냈지요.. 그걸 보시곤, 두번째 끓인 차는 대추와 인삼을 갈지는 않으시더라구요...
인삼 간것은 먹을수 있습니다만, 대추만큼은...... 특히. 푹~ 익힌 대추는 정말 비위에 맞지 않습니다.
그리고, 인삼대추차는 원래, 건더기는 건져내고 맑은 국물에 꿀을 넣어 마시는것 아니던가요??? ㅜ.ㅡ
여튼, 먹다 뱉어내니, 다시는 갈지 않으셔서 좋습니다.

꿀을 넣어 마시면 달달하니 마시기 편할거에요...
하지만, 그냥 마셔도 충분히 맛나답니다... ^^ 특유의 인삼과 대추향이 은은해서 좋아요...

만드는 법은 그냥 인삼과 대추를 넣고 끓이는게 답니다. -_-
굳이 엄마손을 빌리지 않아도 저 혼자서 뚝딱 만들수 있는 겁니다만, 엄마손이 들어간 이유는......
귀.찮.아.서. 인게죠 뭐...........( ..)
약탕기.......라고해야하나?? 왜, 조리기구중에, 전기로, 타이머 맞춰놓고 내용물 넣어두면 맞춰둔 시간에 따라 요리가 완성되는 기기가 있잖아요...
찜요리 전문 기기였던가.......
여튼 그게 있으니 편하더라구요.. 내용물을 집어넣고, 시간만 맞춰두면 알아서 잘 다려주니....
오늘 사용해보니, 이게 참 편하더라구요...^^



네이버씨에게 물어보니, 인삼 대추차는 피로회복, 무기력 해소, 노화방지에 좋으며, 대추성분이 피부를 희게 하고, 주근깨를 없앤다는군요...
무엇보다, 주독을 확실하게 풀어준답니다. -_-
알콜제거 속도를 2배가량 높여준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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