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 늦게 공부겸 봤다가 이틀간 몰아서 1기를 끝내버렸다.
원래부터가 2쿨씩 나눠서 4쿨로 기획되었다곤 하지만, 1기 25화가 겨우 프롤로그에 해당하다니.. OTL
그런데 1기가 워낙 매력적이라, 1기에서 4년이 지난 시점인 2기에선 좀 전개가 삐걱거린다는 느낌이 살짝 든다.
아직 2기를 4화까지밖에 못 봐서 그런가... -_-a

게다가 2기 작화가!!! OTL
아니, 1기에서 보여진 작화붕괴가 2기의 평소 작화면 어떡하냐고요.. -_-+
애들 참 아름답게 성장했더구만, 자꾸 그딴식으로 그릴래? -_-++
지금 더블오 그리기 싫어? 1회부터 그림이 왜 그따구야.........
정말 내가 사랑해 마지 않는 닐이 1기에서 가신게 다행이다라고 느낄정도의 작붕이라니!! orz

뭐.. 이쯤하면 위에서 다 뽀록난 상태로..
그냥 새로운 건담 시리즈라길래 한번 볼까 싶어서 봤는데.. 어머나.. 이 아름답고 바람직한 청년은 대체 누구?
결국 록온 스트라토스(본명 닐 디란디)에게 홀랑 빠져서 그냥 입만 헤 벌리고 감상했다. ( '')
게다가 목소리도 미키신.. 미키신.. 미키신!!!!!!
나 이사람이 연기한 캐릭터는 다 좋더라.. 아.. 에스카 알렌 쉐자르는 빼고.. -_-
그래도 그나마 미키신이 연기해서 좀 덜했지.. (내가 에스카 한국어 더빙을 정말 사랑하긴 한데, 나중에 SBS판 보고 이규화님의 알렌이 너무 느끼해서 캐릭터가 더 싫어지더라..( ..) 이것만큼은 아무리 이규화님을 좋아해도 정말 참기가.. 쿨럭~)
여하간에 그래서 이 닐이란 청년이 정말 좋아 죽겠다는 말이지... ㅜ.ㅡ
그런데.. 그런데.. 그런데에에에~~~~~~!!!!!!!!
덕분에 오랜만에 눈물 쏘옥 뺐잖아..

아무런 정보없이 그냥 쭉 보는데 2쿨 엔딩 때 너무도 한가롭고 평화로운 모습을 보여주길래 '아.. 누구 하나 가는군..' 생각은 했다만.. 그게... 그게.. 그게...OTL
2쿨 엔딩에서 귀여운 동생 머리 잘라주는 자상한 형님을 보여주시더니 가위가 턱! 하니 떨어지고, 맑고 푸르던 바다는 시뻘개지고.. 네.. 그래서 그 주인공이 당신일거라고 생각은 했습니다만.. 그렇게 허망하게 가실줄은..........orz
25화에서 그 망할자식이 다시 튀어나왔을땐 정말 감독 목을 쥐고 짤짤 흔들어버리고 싶더군..
'님아.. 지금 장난해? 그럴거면 대체 우릴 닐은 왜 보낸건데? 죽는것도 서럽구만 개죽음을 시키냐??!!!'

게다가 추모 모드로 여기저기 돌면서 정보를 검색해 본 결과...
난 그래도 '폭사' 인줄 알았다고...
아니, 꼭 폭사가 좋은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폭사당하는 쪽이 순식간에 벌어지는 일이라 좀 덜할거라는 뭐 그런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말이지... 근데 그게 아니라, '피 철철흘려가며 질식사'라고라???
안그래도 인생 고단한 사람 꼭 그렇게 잔인하게 보냈어야 하는거유?
그래서 그 우주공간에서 고통속에서 질식당해 사망하시고도 모자라 폭발에 휘말려 시신마저 찾지 못하다니...OTL
해도 너무한 것 아니냐고오오오오오!!!!!!!!!!!!!!!!!!!
그러고도 그 망할자식은 살아서 나불대지... 젠장.. 인생 뭐 이래?
빗 맞는 장면이 보일때 '설마..' 하긴 했지만, 그 설마가 정말 진짜가 되는건 공포잖아!
그인간 살려낼거면 우리 닐도 살려내!!! 라고 하고싶지만... 이미 2기 시작한 시점에선 이미 가신분... 젠장...ㅜ.ㅡ
그래놓고 2기 오프닝에서 그렇게 상큼한 모습으로 손가락 총 쏴주는걸로 용서받으려고?
근데..... 4년이 지난 캐릭터들의 마음을 생각해보니, 그렇게 등장해 주시는 모습이 완전...........ㅜ.ㅡ
그렇게라도 등장해주시니 그저 '넵 감사합니당~' 모드가 되더라...( '')
2기 오프닝도 그렇고 엔딩도 그렇고.. 그렇게 사람 마음을 후벼 파 놓고는.........orz
이제는 제발 다른거 바라지 않으니.. 행복해지렴.. 행복해지렴.. 행복해지렴...........ㅠ.ㅠ



그 유명하다는 퍼스트 건담을 본 사람도 아니고, 그저 가끔 인연이 닿으면 건담을 보곤 했었고, 게다가 '건.담' 아닌가... 소년을 위한 소년의 로망, 남자의 로망.. 그러다보니 '생과 사가 처절하도록 싸우는 진흙탕 같은 전장' 을 '애.들.' 이 설치더라..( '')
머리가 굵어진 어느 순간부터 그런 세계관이 마음이 들지 않았다. 물론 애니메이션의 특성상, 기획자가 보라고 하는 쪽은 '소년 소녀들' 이지만, 머리가 좀 굵어진 것 빼고는 사고방식이 '아이인 어른' 으로서는 머리가 좀 덜 굵을때 발견하지 못한 빈틈을 여기저기서 찾아내곤 하는 것이다. (특히나 나와 같은 여성 시청자들의 경우 메카닉쪽으로는 약하니 전쟁을 바라보는 관점이라던가 사상등에서 그 참으로 빈곤하고 초라한 사상을 보면..;;;)

그나마 더블오는 A.D를 사용해서 그런가 캐릭터들이 전장에 참가하는 이유가 조금은 설득력이 있다.
중동출신으로 자살폭탄 소년 게릴라병으로 키워졌다 버려진 소년, 정부기관의 실패한 실험체라 폐기된 소년(1기중 성년이 된다) 무차별 테러에 휘말려 가족을 잃은 뒤 군에 몸을 담다 참가한 청년등...
내용전개를 보면 그저 그렇긴 한데, 그래도 딱히 나쁘게 볼만한 구석도 없고 해서 평작정도는 될것 같다. 적어도 시드같은 막장은 타지 않을것 같은 분위기다 일단은.. -_-

그런데, 진짜 2기와서 망가져가는 작화는 좀 어떻게 하자!!!
1기보다 더 심하니 이거야 원... -_-
그래도 오프닝 엔딩은 1기때처럼 고 퀄리티로 유지해 주시니 그저 감사할 따름..
1기부터 음악도 음악이거니와, 정말 오프닝 엔딩 스토리가 끝내주신다..-_- b
특히 2기 첫번째 엔딩을 보면 그저 먹먹함에 눈물만... 정말 '행복해야돼.. 행복해야돼.. 행복해야돼..' 만 되풀이하게 된다.
시드때는 열이 뻗쳐서 '다죽여!! 짜샤!!' 를 외쳤는데..( '')
(덕분에 데스티니는 보다 때려쳤다는...-_-+)

OST에도 굉장히 공을 들여서 버릴 음악이 하나도 없다.
주인공인 세츠나가 중동출신이라 그런지 아랍풍의 음악이 자주 나오는것도 마음에 든다.
좀더 제대로 된 감상은 나중에...
오랜만에 타오를만한 걸 건졌구나...
(대놓고 커플링짓하던 막장 시드보다 더블오 보면 정말... -_- 
근데 더블오 가지고 커플링 하는 사람들은 뭘까... 난 얘네들 처한 상황보면 도저히 그런걸 상상할 수 없던데...
1기 마지막을 거치고 2기 오면서 더 끈끈해진 가족, 형제애가 사랑스럽기 그지 없더구만.. 이걸 커플링으로 엮는건 도저히...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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