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로 인해 모두 나간 사무실을 혼자 지키고 있다.

도무지 정이 붙지않는 사무실인데다, 월요일이라 더욱 힘든 오늘, 뜻하지 않은 행운에 약간의 사치를 부려본다.
트와이닝스 잉글리시 브랙퍼스트티를 진하게 우리고, 사무실 앞 편의점에서 사온 우유를 붓고, 사무실 비품을 구입하면서 몰래 구입한 메이플 시럽을 듬뿍 넣어준 나만의 밀크티 완성~

보통 단 맛을 워낙 싫어해서 밀크티를 만들때조차 설탕을 넣지 않고, 굳이 넣더라도 꿀 한티스푼정도 넣을뿐인데...
오늘은 살짝 달달한 밀크티를 맛보고 싶어 메이플 시럽을 원없이(?) 넣어보았다.
꿀을 넣었을때의 묵직한 단맛이 아닌 깔끔한 단맛이 느껴진다.

사무실 분위기가 좋아야, 뭐 이런 호화스러운(?) 티타임도 가지고 화기애애하게 수다도 떨고 하지... -_-+
아무도 없는 사무실에서 누리는 호사로 아침부터 국장의 짜증질에 다운되었던 기분이 누그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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