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같은 혹한기에도 보온 하나 안돼는 컨버스 올스타로만 버티며 '따땃한 운동화를 하나 사고 말거야!!' 라고 노래 부르고 다녔더니, 아바마마께서 설 선물이라고 안겨주신 운동화다.
실은 좀더 복잡하고, 충동적인 이유가 있었으나, 패스~
덕분에 월요일 저녁부터 아버지와 함께 시내 신발 매장을 열심히 뒤졌으나... 결국 결론은 또 다시 컨버스... ( ..)
대학때 처음으로 독한맘(?)먹고, 컨버스의 세계에 입문한 이후로, 언제나 운동화는 컨버스만 신고 있는.. 이 컨버스의 노예... orz 신발 매장을 돌아다니며, 그 유행한다는 문근영 운동화도 신어보고, 나이키도 신어봤지만, 결국 또 꽂힌건 컨버스....OTL
처음 마음에 든 모델은 팬텀 4의 네이비색상이었는데, 사이즈가 없어 정식 컨버스 매장으로 발길을 돌려 구입한 것이 숨겨진 2센티미터로 인해 키가 커보인다는 팬텀 플러스 보라돌이를 구입한 것이다.
(애초에 보라색 운동화를 사려고 마음 먹고 움직였기에 색상에 불만은 없다.)
하지만, 뭐.. 컨버스는 사이즈가 10단위로 나오는 운동화....
225라는 애매한 발을 가진 나로서는 결국 230을 택할수밖에 없고, 끈을 꽉 묶어줘도 벗겨질것 같은 헐렁함은 발이 작은 나를 탓해야 하는가.. 아니면 작은 발은 발 취급도 안해주는 메이커 회사들을 탓해야 하는 것인가... ( '')
각설하고...
아버지께서 선물이라고 운동화를 안겨주신 덕에, 구정, 나를 위한 선물(ㅠ_ㅠ)로 운동화를 지르려고 준비하던 돈 굳었다... 아싸~!!
어마마마께선 가격표를 보시더니 '아빠가 사준다고 비싼거 샀구만?' 이라고 가슴에 비수를...
엄마... 요즘 메이커 운동화는 다 그 정도해요...
나 혼자 골라 산다면 발품, 손품 다 팔겠지만, 어디 한군데 들어가면 거기서 결정보길 원하시는 아빠랑 갔다구요... 오프라인에서 사면 다 그렇게 하지... 그리고.. 비 메이커 2만원짜리 사서 일본 여행갔을때 신고갔는데 꼴랑 3박 4일 걸은거 가지고 너덜너덜 해져버린 운동화를 경험한 이후로, 로드샵 신발은 구두 외엔 안사기로 맘 먹었다구요...
당시에도 비싸게 주고 샀다고 엄마한테 진탕 혼났던 컨버스.. 7년동안 매일같이 신고나서야 너덜너덜 해져서 버렸고.. 중3때 산 랜드로바 워커는 지금도 신잖아.... -_-
쨌든... 컨버스에 충성한 결과, 적립금이 13만원정도 쌓였단다...
뭐냐... 이 애매한 액수는...;;;;;
15만원이 되어야 만원짜리 상품권이라도 나온다는데... 애매해......;;;
봄이 되면 상큼한 색깔로 컨버스 하이를 지르려고 맘 먹었지만.. 그때 상품권을 사용할수 없잖아...;;; 음... 애매해...;;;
아바마마~ 성은이 망극하옵나이다~~
잘 신을게요~~
걱정마세요... 딸내미는 메이커 하나 사면 기본 5년은 뽑아먹으니까.. orz
신발을 샀더니 컨버스 올스타 하이 미니어쳐를 주었다..
아우~ 귀여워~~~ >.<
내가 하이를 사고 싶어서 침흘리고 있는건 또 어떻게 알고...
당분간은 책상에 장식~ 휴대폰이나 가방에 걸었다가 때타면 마음 아플것 같아.. ㅠ_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