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성우라는 직업이 있음을 처음 인식하게 된 것이 언제였을까?
내 경우는 초등학생 무렵 한창 유행하던 외화 시리즈에 의해서 였던 것 같다.
당시 '맥가이버' 를 밥도 안먹고 볼 정도로 좋아했었던 나는 성우 배한성씨 -모든 성우분들의 존칭은 '씨' 로 통일한다.- 를 무척 좋아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배한성씨가 연기하는 맥가이버를 광적으로 좋아했다고 볼수 있겠다. 나중에 '성우' 라는 것에 대해서 알게 된 후로는 멋대로 배한성씨에 대한 망상을 불태우다가 실제 그의 모습을 보고 2주동안 우울모드로 떨어졌었던 때도 있었다. -잘 생각해보면 배한성씨의 외모는 절대 떨어지는 것이 아니었음에도.. : )-
맥가이버를 계기로 나는 다음부터 텔레비전을 볼때 '목소리' 에 더욱더 주의해서 보게 되었다.
하지만 정확히 따지자면, 80년대 후반의 그 많던 외화와 애니메이션 중 딱히 어느 한 작품만이 나를 목소리의 세계로 인도한 것은 아니었다. 당시 방송되던 모든 외화, 애니메이션들이 나를 목소리의 세계에 집중하도록 이끌었다는 쪽이 더 맞을 것이다. 이 만화에서 들었던 목소리를 저 외화에서 듣게 되고, 그럼으로써 '대체 누구일까?' "우앗~ 이 사람 목소리는 저기서 들었던 것인데!!'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이름을 알기 위해 지금과 비교해보면 형편없기 짝이 없는 스텝롤을 핍박을 견디며 끝까지 보고 알아내곤 했다.
그러다가 성우의 세계에 열렬히(?) 빠지게 된 것은 권혁수씨를 알게 되면서부터이다.
4학년인지 3학년인지 무렵에 MBC에서는 '울트라맨' 이라는 만화를 해줬었다. 거기 주인공을 권혁수씨가 한 것이다. 간간히 그림동화나, 명작동화 시리즈등에서 그 목소리를 듣고 '마냥 목소리가 좋다.' 라고만 여기던 분을 주연으로 오래도록 많이 들을수 있었음에 행복해했고, 끝난후 스텝롤에서 '권혁수' 라는 이름 석자를 보고서 잊지 않으려고 일기장에까지 적어놓으며 외웠었다. -그 일기장은 지금도 가지고 있다. 정말... 사랑이 넘치도록 그 분 이름을 적어놓았더라..: )-
그 다음부터는 권혁수씨 목소리가 나오는 만화는 물론, 외화, 다큐시리즈도 몽땅 봤다. 그러면서 점점 더 '목소리가 주는 그만의 독특한 매력' 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제 2의 성우붐에 빠졌던 것이 언제였던가?
95년부터 97년 사이였을 것이다.
물론 그 전부터 성우분들을 좋아했었지만, 공중파에서 방송되는 꽤 수준높은 애니메이션을 계기로, 그 동안 알고 지내던 성우에 더하여 새로운 성우들에게 흠뻑 빠진 시간이었다. KBS의 '세일러문 시리즈' 나 SBS의 '마법소녀 리나 -슬레이어즈-' 등을 보면서 그 동안 MBC에 편중 되어있던 성우분들 목소리를 더 확장 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이는 한국 내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성우붐을 일으킨 계기가 되기도 했다.
외화 역시 많이 보고는 있었지만, 고등학생이라는 신분으로 인해 외화보다는 애니메이션쪽에 더 많이 노출되기도 했었다. -학교에 설치된 멀티비전은 공부하라고 놓인 것이 아니라, 장학사들을 위한 전시물의 기능과, 저녁시간 학생들의 오락거리를 위한 것이었다. ^^-
또 '만화열전' 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이 프로그램은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었던 것 같다. 몇번 듣기는 했지만, 온전히 성우분들이 참여한 것이 아니라, 어설픈 형식에 발음이 부정확하기 짝이없는 일반 연예인들이 상당부분 차지하고 있는 것을 듣고는 얼마 가지 않아 듣지 않게 되었다. 그래도 라디오를 통해 다음넷에 성우카페가 있음을 알고 찾아가 보는 등의
내 경우는 초등학생 무렵 한창 유행하던 외화 시리즈에 의해서 였던 것 같다.
당시 '맥가이버' 를 밥도 안먹고 볼 정도로 좋아했었던 나는 성우 배한성씨 -모든 성우분들의 존칭은 '씨' 로 통일한다.- 를 무척 좋아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배한성씨가 연기하는 맥가이버를 광적으로 좋아했다고 볼수 있겠다. 나중에 '성우' 라는 것에 대해서 알게 된 후로는 멋대로 배한성씨에 대한 망상을 불태우다가 실제 그의 모습을 보고 2주동안 우울모드로 떨어졌었던 때도 있었다. -잘 생각해보면 배한성씨의 외모는 절대 떨어지는 것이 아니었음에도.. : )-
맥가이버를 계기로 나는 다음부터 텔레비전을 볼때 '목소리' 에 더욱더 주의해서 보게 되었다.
하지만 정확히 따지자면, 80년대 후반의 그 많던 외화와 애니메이션 중 딱히 어느 한 작품만이 나를 목소리의 세계로 인도한 것은 아니었다. 당시 방송되던 모든 외화, 애니메이션들이 나를 목소리의 세계에 집중하도록 이끌었다는 쪽이 더 맞을 것이다. 이 만화에서 들었던 목소리를 저 외화에서 듣게 되고, 그럼으로써 '대체 누구일까?' "우앗~ 이 사람 목소리는 저기서 들었던 것인데!!'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이름을 알기 위해 지금과 비교해보면 형편없기 짝이 없는 스텝롤을 핍박을 견디며 끝까지 보고 알아내곤 했다.
그러다가 성우의 세계에 열렬히(?) 빠지게 된 것은 권혁수씨를 알게 되면서부터이다.
4학년인지 3학년인지 무렵에 MBC에서는 '울트라맨' 이라는 만화를 해줬었다. 거기 주인공을 권혁수씨가 한 것이다. 간간히 그림동화나, 명작동화 시리즈등에서 그 목소리를 듣고 '마냥 목소리가 좋다.' 라고만 여기던 분을 주연으로 오래도록 많이 들을수 있었음에 행복해했고, 끝난후 스텝롤에서 '권혁수' 라는 이름 석자를 보고서 잊지 않으려고 일기장에까지 적어놓으며 외웠었다. -그 일기장은 지금도 가지고 있다. 정말... 사랑이 넘치도록 그 분 이름을 적어놓았더라..: )-
그 다음부터는 권혁수씨 목소리가 나오는 만화는 물론, 외화, 다큐시리즈도 몽땅 봤다. 그러면서 점점 더 '목소리가 주는 그만의 독특한 매력' 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제 2의 성우붐에 빠졌던 것이 언제였던가?
95년부터 97년 사이였을 것이다.
물론 그 전부터 성우분들을 좋아했었지만, 공중파에서 방송되는 꽤 수준높은 애니메이션을 계기로, 그 동안 알고 지내던 성우에 더하여 새로운 성우들에게 흠뻑 빠진 시간이었다. KBS의 '세일러문 시리즈' 나 SBS의 '마법소녀 리나 -슬레이어즈-' 등을 보면서 그 동안 MBC에 편중 되어있던 성우분들 목소리를 더 확장 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이는 한국 내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성우붐을 일으킨 계기가 되기도 했다.
외화 역시 많이 보고는 있었지만, 고등학생이라는 신분으로 인해 외화보다는 애니메이션쪽에 더 많이 노출되기도 했었다. -학교에 설치된 멀티비전은 공부하라고 놓인 것이 아니라, 장학사들을 위한 전시물의 기능과, 저녁시간 학생들의 오락거리를 위한 것이었다. ^^-
또 '만화열전' 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이 프로그램은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었던 것 같다. 몇번 듣기는 했지만, 온전히 성우분들이 참여한 것이 아니라, 어설픈 형식에 발음이 부정확하기 짝이없는 일반 연예인들이 상당부분 차지하고 있는 것을 듣고는 얼마 가지 않아 듣지 않게 되었다. 그래도 라디오를 통해 다음넷에 성우카페가 있음을 알고 찾아가 보는 등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