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약한 냉장고를 뒤져서 탄생한 오늘의 점심거리...
아주아주 많이 부족한 울면....

네이버 검색에 의하면 울면은
해물을 넣고 끓인 국물에 녹말을 풀어 걸쭉하게 만들어 면을 말아 먹는 중국요리.
라고 되어있다.

밥은 먹기 싫고, 집에 소면이 조금 남아있었고, 뒤져보니 야채도 좀 나오고 바지락도 있더라...
날도 흐리고 비가 와 서늘한 기운이 감돌기에, 중국집에서 시켜먹던 울면이 생각나서 언제나처럼....
기억에 의존하여 울면 만들기 시작!! OTL

면은 잘 삶아서 찬물에 잘 씻어 물기를 빼두고, 냉장고를 뒤져 나온 호박과, 양파, 표고버섯, 끝만 조금 남은 당근을 찾아내 채썰어 주었다.
야채를 참기름을 조금 두르고 살짝 볶다가, 멸치육수와, 바지락 삶은 육수를 섞어서 부어준 뒤 간장과 소금으로 간하고 끓인다.
육수가 끓어오르면 녹말가루를 물에 풀어 넣고, 걸쭉해지면 풀어놓은 계란을 살짝 넣고, 쪽파 자른것을 얹어주었다.

그릇에 면을 담고 육수를 부어서 담아내면 끝~~~

중국집 울면처럼 죽순이라던가, 시금치라던가, 오징어, 새우등의 각종 해물과 채소가 없어도, 집에서 이만큼 흉내라도 내서 먹을수 있으면 되는거지 뭐~~
그까이꺼 없으면 대충 집에 있는것 다 쓸어담아 맛만있게 만들면 그만 아니겠어요?
-점점 뻔뻔해진다....( '') -

들어간 재료
국수. 바지락. 애호박. 표고버섯. 당근. 양파. 계란. 쪽파. 녹말풀. 멸치육수. 바지락 삶은물. 간장. 소금. 참기름. 다진마늘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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