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부터 기관지가 안좋아서, 여름빼고는 늘 건조한 새벽에 심한 기침때문에 잠이 깨곤 했다.

좀 더 일찍부터 가습기가 있어야 했지만.. 그런것보다 빨래를 널어놓고 자는게 훨씬 좋다는 엄마 말에 '어차피 집에는 잠만 자러 오는데 뭘..' 이란 생각으로 동조를 하다가, 이제는 백수라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니 가습기를 하나 구입했다.


순 전히 디자인으로만 구입했는데, 생각보다 성능도 괜찮고.. 요놈이 밤에 무드등 역할도 하더라.. 남들은 무드등 역할도 하니 좋다 하겠지만, 빛에 민감하고 소리에 민감한 나로서는 안대를 새로 하나 장만해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중...


새벽 4~5시에 공기가 건조해 심한 기침으로 잠에서 깬 뒤 잘 잘수 없는 나로서는 가습기덕분에 건조함을 면할수 있어 고마운 물건이다.


하지만, 평소에도 주변 환경에 예민해 잠을 잘 못자는데 밤에 틀어놓고 자면 확실히 잠을 자기가...;;;

낮동안에는 가습기 소리가 크게 거슬리지 않지만, 조용한 밤에는 예민한 사람에게 가습기 작동 소리가 신경쓰일수 있다. 또 빛에 민감하다면 무드등 역시 잠드는데 방해 요소가 될수는 있다.


그래도.. 일단은 너무 건조하지 않아서 좋아..

방 전체의 습도를 맞춰줄거라는 기대는 않는게 좋다. 오히려 사무실에서 개인 가습용으로 사용하면 더 적당할 크기이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