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점심 대신에 튀김을 해 먹었습니다.
겨울되면, 따끈한 어묵국물과 함께 포장마차의 튀김 한 조각이 절실해지지요..
나가기 귀찮고, 돈 없는 해오녀는 집에서 그 난리를 치면서 만들어 먹었습니다. -_-

짜짜잔~~!!!
오늘의 간식, 김말이 튀김!! 입니다...
뭐, 별거 없습니다. 그냥 간단한 잡채 만들어서 김으로 돌돌 말아준 뒤, 튀김옷 입혀 튀기면 끝!! 인겝니다...

재료

김밥용 김 2장. 당면 1인분. 당근 1/3. 밀가루 3스푼. 녹말가루 2스푼. 달걀. 간장.

만드는 법..

1. 당근은 곱게 채 썰어 볶아두고, 당면은 물에 불려 삶아줍니다.
삶은 당면에, 간장과 볶은 당근을 넣고 간단한 잡채를 만듭니다.
- 당면은 엄지와 검지를 동그랗게 말아쥐는게 1인분 정도입니다.. 이 양으로 김밥용 김 2장을 말수 있더군요.-

2. 김밥용 김을 불에 살짝 구워줍니다.
미리 구워진 김이라면 굳이 구울 필요가 없겠지요?
저희집 김은 구워지지 않아서 약한불에 살짝 구웠습니다.

구운 김에, 방금 만든 잡채를 올려서 돌돌돌 말아줍니다.
그리고 칼이나 가위로 3등분으로 잘라주면 알맞은 튀김 크기가 되더군요...

3. 밀가루와 녹말가루를 물과 적당히 섞어 튀김옷을 만들어 줍니다.
녹말가루가 없으면 그냥 밀가루만 찬물과 섞어 만들어둬도 좋겠지요.
바삭함을 더 좋아하신다면, 녹말가루로만 튀김옷을 만드신다거나, 그 비율을 서로 다르게 하면 되겠지요..
전, 생각없이 푸다가, '앗! 바삭한게 더 좋은데, 밀가루가 더 들어갔잖아!! OTL' 이랬답니다....;;;
총 합 5 숟가락 정도가 6개의 튀김이 나오는데 알맞더라구요...

팬에 기름을 넉넉히 붓고, 녹말가루, 달걀물, 튀김옷 순으로 옷을 입혀 기름속에 풍덩 던져주면 끝입니다..
안에 내용물은 이미 다 익었으니, 겉의 튀김옷이 노릇해질 정도로만 익혀주시면 되지요...



간을 강하게 하지 않아서, 먹을때는 양념장과 함께 먹어줍니다.
여기에 어묵 국물만 있으면 정말 금상첨화였을텐데... 아쉬워라...........
역시 냉장고 청소용 먹거리인데, 무슨 사치를 바라겠어요...
딱 4장 남은 김밥용 김, -그것도 가운데 찢어진 것..;;- 그 중 2장은 해치웠습니다. 나머지 두 장도 입이 심심하면 나중에 해치우지요.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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