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노래 윤하



이제는 돌아오지 않는 당신과 그저 둘이 함께 했던 시절
좋아했던 갑작스런 행동이나 웃음이 지금도 눈에 선해
함께 하던 때에 소중한 것을 언제나 가르쳐주었지
누군가를 위해 행복을 비는 것도 알게 되었어..

영원한 건 없다 여기면서도 약속을 하던 때에는 굳게 믿고 있었어
이제 두번 다시 만나지 못해도 (내) 마음속엔 언제나 당신이 있을거야

어째서 그토록 강하게 잡았던 당신의 손을 놓아버렸던 걸까..
그 때를 떠올리면, 주저앉아버리지만, 가끔은 괜찮겠지
만남마저 (기억에서) 지워버린다면 이 외로움도 사라지겠지
하지만, 그래도 (우리가) 만나 정말 다행이라 생각해..

슬픈일이 있어도 웃음을 잃지 말자고 당신과 그 밤에 약속을 했으니
(마음) 약해지더라도 내일은 웃을 수 있을거야

해질녘 하늘에 뜬 달을 보면 당신이 떠올라 (그리움이) 스미지만, 지금 웃음을 지을테니..

영원한건 없다 여기면서도 약속을 하던 때에는 굳게 믿었지
이제 두번 다시 만나지 못해도 (내) 마음속엔 언제나 당신이 있을거야
슬픈일이 있더라도 웃음을 잃지말자고, 당신과 그 밤에 약속을 했었지
이제 두번 다시 만나지 못해도 마음속엔 계속 당신이 있을거야
웃음을 잃지 말아요..


오리콘의 혜성이라는 윤하의 일본 싱글 중에서 골라봤습니다.
일본에서 발표한 싱글들을 모아 한국에서 앨범을 내면서 한국어 가사도 있습니다만, 이 '약속' 이나, '추억이라 할 수 없어 (한국 노래명 추억은 아름다운 기억)' 는 일본어 가사쪽이 훨씬 곡의 분위기나, 안타까움과 그리움의 감정이 더 잘 살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특히 다음에 해석한 것을 올릴 '추억이라 할 수 없어' 는 한국어 가사와 함께 들어보면, 전혀 다른 느낌의 곡이 되더군요..
'추억은 아름답다' 라고 말하는 한국어 가사와, '모든게 빛 바랜 추억이 되더라도 당신만은 추억이라 할 수 없다' 는 일본어 가사는 분명 그 느낌이 상이하게 다릅니다.

오늘 올린 '약속' 역시, 한국어 가사와 보면 전혀 다른 느낌이 느껴지지요..
한국어 가사는 멜론등과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 사이트에서 확인하실수가 있으니 따로 링크를 걸지는 않겠습니다.
알기로는 '약속' 은 일본 싱글 발매 때 이미 한국어 가사로 함께 녹음된 걸로 아는데, 왜 이렇게 다른 느낌의 가사가 나왔는지 모르겠어요.. 분명 한국어로도 그리움과 안타까움을 충분히 담을 수 있는 가사가 탄생할수도 있을텐데, 한국어로 들어보면, 오히려 곡의 느낌을 살리지 못하는 '가사' 가 애처롭습니다. -_-
오죽하면 '아니, 돈이 없어서 아무나 붙잡고 한국어 작사를 했나?' 라는 어처구니 없는 생각을 했을정도였어요..
확실히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 처럼, 시적이고, 은유적으로 화자의 울지 못해 토해내는 마음을 담은 가사는 쉽사리 탄생하는게 아닌가 봅니다.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 노래 가사를 들었을 때 어찌나 심하게 머리를 얻어맞았는지요.. 사랑 한 번 해보지 않은 저 조차, 그 쓸쓸함과 울먹임이 마음 깊이 느껴지더이다!!!)


가사 중, '우리가 만나 정말 다행이라 생각해'
원문은 만나 다행이라고 '단언하다' '잘라 말하다' 라는 뜻이지만, 노래 가사로는 어감이 강한 듯 해서 바꿔보았습니다.

노래는 굳이 제가 찾아 올리지 않더라도, 검색하시면 쉽게 찾을 수 있어요..
앞서 적은대로, 멜론이나, 메가패스존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 사이트에도 등록되어 있고...

언제나처럼, 허접한 해석 하나 달랑 던져놓고, 뒷 말만 많은 포스팅입니다. 정말.............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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