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관두고 나서 집에 콕 박혀있다가 오랜만에 외출했습니다.
얼굴에 이것저것 찍어바르고 -그래봤자, 로션과 선크림...;;- 분칠도 하고, 치마도 좀 입어주고 룰루랄라 거리며 나섰지요..
영화는 혼자서 봅니다. 훗...( ..)

원작을 읽어보지 않아서 모르겠습니다만...
원작과 영화 내용이 똑같은가요?
원작을 읽지 않은 사람에겐, 흥미유발을 일으키더군요.
미션스쿨을 아무리 건성으로 다녔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종교시간이나, 예배시간에 꾸벅꾸벅 졸면서 주워들은게 있기는 있었나봅니다. 불교도인 제가 큰 무리없이 이해하는 걸 보면... -_-
-아니, 그보다는 일반적으로 기독교에 대해 알만한 지식들의 나열이기 때문일까요? 저야, 종교가 전혀 다르니, 영화내에 깊게 이해해야 할 부분이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문외한인 제가 봐도, 대충 살면서 기독교인 만나거나, 그냥 어린시절에 흥미거리로 읽은 '성경 이야기류' 의 지식만으로도 이해하는게 큰 힘은 들지 않더군요.-

1. 영화는 전체적으로 퍼즐풀기 보다는 무슨 추격 액션신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
그렇다고, 퍼즐풀기가 재미없었다는 것은 아닙니다만...
이런류의 이야기는 조금더 '퍼즐' 쪽에 초점을 맞췄어야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하지만,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을 설명하는 부분은 재밌더군요. 책으로만 읽는다면 각자의 상상력을 동원해야 하는데, 그 부분을 영상으로 보여주니 이해가 빠르더군요.

2. 영화니, 시간상의 제약이 따르기는 마련이지만...
원작도 하루 정도의 시간입니까?
무섭도록 달리던데요... -_-
-시간 제한 있는 영화에서 몇일이 후다닥 지나가는것도 무섭습니다만....;;;;-

3. 마지막, 루브르 박물관의 피라미드는 보다가 웃어버렸습니다.
그 낡은 고문서에서 지정한 장소가 지은지 얼마 되지도 않는 피라미드 아래란 말이지요.... -_-
허탈합니다...
미래를 예측해서 고 자리에 먼저 묻은겝니까.. 아니면 일부러 친절하게도 옮겨놓은 것인가요.... 쿨럭~

4. 그냥 재밌는 퍼즐 맞추기 정도의 이야기 같은데, 기독교인들은 왜그리도 반대했답니까?

5. 여주인공 말입니다...
프랑스 사람인가요?
영어로 말할적에도, 불어처럼 들리더군요.... -_-
낯설어 그런가, 연기도 그리 훌륭한 편이라고 느껴지지도 않고...
미스터리 하다거나, 똘똘하다는 느낌도 안들더군요.... -_-

영화 밖 이야기...

바야흐로 월드컵의 계절인가 봅니다.
영화관에 갔더니, 영화관 스텝들이 하나같이 머리에 붉은 악마 뿔 장식을 달고 있더군요..
심히 보기가 부담스럽더군요...
투철한 신앙심에 불타시는 분들(?)은 다빈치 코드를 보러 왔다가 뭐라고 한소리 하는게 아닐까...................요?.......( ..)

스텝이 끊어준 자리는 중앙에 아주 좋은 좌석이었습니다만, 버스가 단체로 놀기로 작정했는지, 영화관에 아슬아슬하게 도착해서 티켓을 끊었지요..
덕분에, 막 영화 선전 다 끝나는 무렵에 들어가는 바람에, 제 자리에서 보지 못하고 들어가자마자 바로 보이는 구석 자리에서 감상했습니다.. ㅠ.ㅠ
그런데...
더 늦게 들어온 사람들도 다 제자리 찾아서 영화를 보더군요... -_-
제발...
지킬건 지켜줬음 싶어요...
영화사 로고 나오는 그 순간부터는 영화 시작시간이라고요...
정시입장은 당연한거고, -오늘은 그렇지 못했지만...;;;;- 영화 시작 5분내에 들어왔다면, 조용히 다른 사람 감상 방해 안되도록 혼자서 앉을수 있는 구석 자리로 가는게 마땅한 것 아닙니까.........
누구는 멀쩡히 감상하기 좋은 내 자리 놔두고 그런 구석에서 보고 싶나요...
영화사 로고가 뜨고, 감독과 주연 배우들 이름이 줄줄이 뜰적에 자리 찾자고 들면 못찾을것도 없지요..
하지만, 그 순간부터가 이미 영화가 시작된 거기 때문에, '들여보내 준것도 감사하며' 방해 안되게 통로 구석에서 감상한거라구요....

기본적인 예절은 지키고 살았으면 합니다...........

그런데, 이 구석자리 말이지요...
의외로 좋더군요.
좌석이 단 하나뿐이니 팔걸치기도 좋고, 무엇보다 옆 사람이 뭘 먹는 소리를 듣지 않아도 되고, 음식 냄새를 맡지 않아도 되고.. 그것 참 좋더군요.
하나 단점이 있다면, 영화 시작하고 5~10분간 자리 찾겠다고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하는 사람들이 신경 쓰인다는 것 외에는....
그점과, 구석에서 영화를 감상한다는 점을 뺀다면 조용하게 오로지 영화에만 집중하면서 보기에는 딱 좋더군요.




ps 영화가 길어서 그런가 중간에 들락날락 거리는 사람들이 꽤 되더군요. -_-
그리고, 나이드신 어르신들께서는 왜 중간중간에 자리를 그렇게 옮겨 앉으시는겝니까...
과연, 난 영화관 가서 훌륭한 관객들과 재밌게 영화만을 감상하고 나오는 날이 올것인가........

ps 2 들어오면서 아파트 단지 앞의 단골 빵 가게에 빵을 사러 들어갔더니, 주인 아주머니왈
'어쩜~~ 이미지가 이렇게 달라보여요~~ 취직했어요?'
-했다가 관뒀는뎁쇼...;;;;-
'맨날 청바지에 티셔츠만 입고 다니더니, 그렇게 화장도 하고 꾸미니까 예쁘네~~'

그동안은 사람 형상이 아니었단 말씀이신가요 아주머니? OTL
영화 오만과 편견이 히트를 치긴 친것인지, 태원에서 BBC버전의 오만과 편견 DVD를 발매해 주었다.
그 소식을 듣자 마자 냉큼 예약을 걸어놓고는 도착하자 마자 요즘은 계속 콜린 퍼스의 다시를 감상하며 헤벌쭉 하는 생활을 만끽하는 중.. ( '')

6부작의 시리즈를 단 이틀만에 독파를 하고는 오늘도 역시 가슴 떨리는 콜린 퍼스의 모습만을 하이라이트로(?) 감상하면서 돌려보던 중...

보라!! 저 젖어있는 모습!!
원작에도 없던 호수 풍덩신을 마치고 나서, 엘리자베스와 딱 마주치고는 당황해 어쩔줄 몰라하던 저 모습!!!
저 장면은 몇번을 돌려봐도 정말 좋더라..( '')

흐뭇하구나.......( ..)

원작이나 드라마나 마지막에 제인이 리지더러 언제부터 그를 사랑했냐는 질문을 하는데, 그에 대한 리지의 대답은' 팸벌리에서 그의 아름다운 저택을 봤을때부터일거야.' 라는 말을 한다.
그러나...
드라마에서는 이렇게 고쳐야 하지 않을까...
'팸벌리에서 그의 젖은 모습을 본 후부터 그 모습이 머리속에서 지워지지 않아......'

적어놓고 보니까 머리가 썩어버린 인간 같잖아... OTL
하지만, 이 말에 동의 하지 않을 사람 있습니까?
태원 <오만과 편견> 출시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그 영화가 아닙니다.
BBC버전의 오만과 편견을 태원에서 5월 12일에 출시예정이랍니다.
2디스크에 가격은 저렴하게도 27500원.

나오면 냉큼 지르겠습니다요. OTL


커버는 아직 미정이라는데, 임시로 올려놓은 것도 참으로 마음에 드는군요.



오랜만에 새로 발행되는 DVD를 질러보는구나...
에헤라 디야~~ -_-
역시 지난주에 생각헀던 대로, 로맨스물이라 그런지 오래 걸려있었다.
물론 상영관은 가장 작은 상영관으로 쫒겨났지만....

영화는 뭐...
원작을 너무 많이 생각을 해 버린 탓인지, 영화는 너무 줄여버려서 한편의 코미디물 같았달까...
-원래가 원작도 '지지고 볶는 사랑 이야기' 인건 다르지 않지만, 그래도 아기자기 하달까, 글을 읽는 묘미가 있달까.. 묘사의 그런 자잘한 재미들이 몽땅 사라져 있어서 영화를 보는 내내 재밌긴 했지만 한편으로는 책에서 느낀 '그래서 다음은 어떻게 될까?' 라는 재미는 없었다.-
하지만 나름대로 재미는 있었다.
극장안 사람들의 반응도 무척이나 재밌었고...
특히나 콜린즈가 리지에게 '꿩대신 닭' 이라며 청혼하는 장면에선 극장안 여기저기에서 웃음과 소리들이 오갔다.
-영화보면서 이런 경험하기는 또 오랜만인 것 같다.-

그외에 등장인물들은 뭐...
다시는 원작이나, 예전 BBC 드라마와는 다르게 상당히 재밌는 인물로 바뀌어 있었다.
원작과 드라마에서는 '청년' 이랄까.. 사람과 사귀는게 익숙치 못한 '남자' 라는 생각이 드는 반면, 영화쪽은 '아기' 같았다. ( '')
정말 귀여움을 마음껏 자랑하고 있어서 '영화내내 건질건 저런 표정을 짓고 돌아다니는 다시를 영상으로 만난 것...' 이라는 생각까지 했을정도니까...
드라마에 비해서는 캐릭터들이 하나같이 늘씬늘씬~ 길쭉길쭉~ 훤칠한 맛은 있었다. 아하하하...
영화 포스터나, 광고를 보면서 '비주얼은 영화가 살아있군.. 재밌겠는걸..' 이라는 생각을 했었지만, 보고난 감상은 '훤칠한 맛은 있을지언정, 캐릭터의 개성이라던가 표현력은 역시 드라마' 라는 생각이 강하게 남았다.

키이라 나이틀리는 가냘퍼 보이는 몸매여서 멋대로 책 한구절만으로 상상했던 리지와 달라 굉장히 놀랬던 드라마 리지보다는 덜 반감이 갔으나, 극이 진행될수록 BBC드라마의 튼실한(?) 리지가 그리워지는 것은 어쩔수가 없었다.
지적이라는 생각도 들지 않았고, 예고에서 소개하는 것 처럼 돈 많은 남자와 결혼하는게 여자들의 최고의 꿈인 시절에 '시대를 앞서간 아가씨' 라는 생각도 전혀 들지 않았다.
-물론, 이점은 영화를 만든 제작진들도 비판을 들어야 하겠지만...
원래가 그런 내용의 이야기도 아니고.. 결국 화살을 맞아야 할 사람들은 예고 문구를 만든 사람들?-

오히려 웃는 장면에선 바보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_-

매튜 맥퍼딘은... 위에서 적었다시피 너무 귀여웠다. ( ..)
극중 리지의 대사처럼 '불행해 보이는 얼굴' 을 가장하며 등장했건만, 결국 '아~ 이 남자 정말 멋져~' 라던가, '저런 성격이어도 저렇게 보이면 매력적이지' 라는 생각보다는 '나참~ 너무 귀여운 아가잖아!!' 라는 소리를 지르게 만들었다.
뭐, 그것도 결국 배우의 재주인거다.


영화에서 가장 아쉬운것은 그 흔하디 흔한 '신데렐라 식 이야기' 여도, 적어도 원작과 BBC 드라마에선 그들이 결국에는 '사랑과 결혼' 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기까지의 과정을 섬세하게 그리고 공들여서 보여준다는 것이 아닐까...
아무리 상영시간의 제한이 있다고는 하지만, 영화에서는 '그래서 그들은 결국 서로 사랑하게 되었고 결혼하여 행복했습니다..' 라는 결론에 이르는 과정이 거의 보여지지 않았다. 그 덕분에 원작과 드라마에서 가진 그 흥미진진한(?) 재미를 느낄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결국 남은거라곤 '귀여운 표정과, 귀여운 몸짓으로 돌아다니는 미스터 다시' 뿐인거다. ( '')



그 외에 영화관 이야기...

1. 장르가 장르라 그런가, 아니면 날이 날이라 그런가..
전국적인 황사로 뉴스에선 외출을 삼가할 것을 부탁하고 있었건만, 영화관은 커플로 넘쳐났다.
바로 내 옆자리에도 어느 커플이 앉아서 영화를 보는데... 그러니까 보통... 자리 옆에 여자가 앉아있으면 여자친구를 그쪽으로 앉히고 본인은 다른쪽으로 앉지 않나? ;;;;
어느 커플이 들어와서는 남자가 바로 내 옆자리에 앉고 떡 하니 팔걸이까지 몽땅 차지하며 영화 내내 아작아작 씹으며 영화를 보는지라 신경쓰여 죽는줄 알았다.
-남자 나이 많아야 나보다 1~2살 어리겠더라...-

영화 시작전에 전화를 받는것은 물론이요, -_- 상영내내 주전부리를 해대며 냄새며 씹는소리며.... 거기에 지들은 좋은지 모르겠다만, 순수하게 영화만 즐기러 온 사람에겐 민폐인 속닥거리기까지...
아니, 자기들은 속닥거린다고 생각하겠다만은 실상은 대화가 다 들렸다. -_-
그러니까, 댁네들 사사로운 일상사 듣고 싶지 않을뿐더러 영화에만 집중하고 싶었건만.. 내가 왜 얼굴도 잘 모르는 저들 커플 사정까지 보너스로 알아나오는 경험을 해야 하는걸까....
결정타는...
나는 엔딩 크레딧을 보고 싶은데, 자기들 나가겠다고 비켜 달라는 듯이 서있는 것...
그래서 '그냥 먼저 나가세요.. 전 엔딩 크레딧을 보고 나갈건데요...' 라고 일어서 한쪽으로 자리를 비켜줬건만, '뭐 이런 여자가 다 있냐?' 라는듯이 얼굴 빤히 보며 아예 통로에서 나가주길 기다리는 모양새란...
결국 그나마 엔딩 크레딧 중간이라도 보고 나오던 평소와는 달리 영화 끝나자마자 자리를 바로 뜨는 황당한 일까지 경험했다. ㅠ.ㅠ

역시 영화를 제대로 보려면, 조조 밖에는 없는 듯 하다.
문제는 나도 사람인지라 피곤해서 조조 보는것은 정말 힘들다 이거지.... 오늘도 12시까지 잠을 잤는데...


2. 의외로 원작을 읽어보지 않은 사람들이 많은 듯...
원치않게 옆 커플의 대화를 계속 들었는데, 원작의 존재를 전혀 모르는 듯한 대화들이 오가서 놀랬다.
-적어도 영화 보러 올때 사전 지식같은 것도 살펴보지 않고 오는 것인가...;;;;-
분명 서점 알바 할적에 중학교 2학년쯤 되어보인 여자아이가 소담출판사에서 판형 바꿔 나온 원작을 보고 '언니 나 이거 재밌게 읽었는데, 이렇게 작은 사이즈로도 책이 나오네요..' 라고 말해서 같이 한참동안 이런저런 책에 대해서 재밌게 얘기했다고...
에... 이게 언제적에 나온 영화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아마도 2004년 무렵이 아닐까.. 그땐 극장에 한번도 안갔었으니까.- 금요일에 퇴근하면서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들어간 조그마한 동네 비디오 대여점에서 의외로 눈에 띄길래 빌려보았다.
그리고, 옛적 어느 기사에선가 이 영화 엔딩이 두가지 버전이 있다는 얘길 들어서 호기심이 생긴것도 있었다.

어제는 하루종일 책을 읽고 뒹굴거리다, 새벽까지 비디오를 보고 잠이 들었다.

비행기 사고로 아들을 잃은 텔리는 정신과 의사의 상담을 받으며 아들을 잃은 슬픔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아무리 노력을 해도 아들의 죽음을 잊을수가 없고, 어느날 아들을 추억하던 물건들이 모두 사라졌음을 알고 당황한다. 그리고 그녀의 남편과 정신과 의사는 거기에 더해 '샘이란 아이는 어디에도 없었다' 라는 충격적인 말을 내뱉는다. 모든게 자신의 망상이라고 말을 하는 그들 앞에서 너무도 생생하게 추억을 간직하던 그녀는 자신의 기억을 증명하기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인다.



처음에 흥미있게 시작을 했는데...
뒤로 갈수록 재미가 좀 떨어진 영화였다.

영화 내에서 외계인의 실험 목적이 '부모와 자식간의 끊을수 없는 유대감' 이 궁금해서 이 엄청난(?) 일들을 계획했다는 것을 알려주긴 한데...
그래서...
'그걸 알아내서 뭘 어쩌시려구요? 외계인 양반?' -_-;;;
이라는 생각이 머리속에서 떠올랐다.
뭐.. 지구를 침략하려는 생각도 아니고, 그저 순수하게 과학적 호기심(?)이 넘치는 외계인 과학도께서 순수한(?) 실험만이 목적이었다고 한다면야 할말은 없지만...;;;
뭐랄까... 평범하기 그지 없는 인간으로서 '그래서.. 그 실험 성공하면 어떻게 되는건데?' 싶은 생각이 들었다.

처음 시작을 사람 주의를 흥미있게 끌어서 기대가 되었으나, 뒤로 갈수록 실망했달까.. 생각만큼 크게 재밌지는 않았달까... 아예 기대를 않고 봤으면 나름 재밌게 봤을지도...
그런데, 알기로는 두가지 버전의 엔딩이 있다던데, 비디오에는 한가지만 수록된 건가?
두번째 엔딩을 보면 좀더 영화에 공감이 갈까.....

이 영화에서 뉴욕의 맥 반장님이 정신과 의사로 나오신다.
에...뭐랄까... 미모가 돋보이더라..( '')
재밌는 것은, 뉴욕시리즈도, 이 포가튼도 모두 2004년작인데, 포가튼에서의 모습이 더 젊어뵌다는 것...;;;;
머리숱도 많고, 배도 덜 나오셨고..( ..)
물론, CSI에서도 정말 귀여우시지만, 포가튼쪽이 더 젊은 탱탱한(?) 귀여움을 자랑하시더란.......쿨럭~쿨럭~~~
비디오를 보다가 재미가 없어질만 하면 '반장님이 언제 나오시나~~~' 라는 기대로 나름 동기 유발을 하며 재밌게 보았다.
그런데 생각만큼 반장님께서 많이 출연을 않으셔서 슬펐다. 흑...ㅠ.ㅠ
-그러고보니, 아폴로 13이랑 포레스트 검프도 보고싶어... 그때도 톰 행크스보다는 반장님만이 더 눈에 들어왔는데...ㅠ.ㅠ -
DVDPrime에 올라온 글..

해오녀도 DVD를 저렇게 보관합니다.

가장 처음 산 타이틀은 사이버 포뮬러 신 DVD였습니다만, DVD 타이틀이 한국어 더빙 플레이중에 정지를 해 버리는데, 교환을 요청했더니 쇼핑몰에서 교환 물품도 한번 테스트를 해 보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렇게 하라' 고 허락을 했더니 같은 오류가 발견되어 그냥 환불해버렸습니다.
그래서 다음으로 산게 사이버 포뮬러 사가 시리즈....
-사포신은 결국 나중에 시리즈 완결을 위해서 그냥 사긴 샀습니다. 가격 다 떨어진 후에..( '') 오류 있는것을 제값주고 사기는 아깝잖아요..-

그런데 정말 바보같이, DVD를 사고 도착할때까지 보관을 위해서 '이렇게 하면 오래 보관하겠군..' 이라며 착실하게 생각해 놓고는 DVD가 도착하자 흥분한 나머지 겉 비닐을 모두 다 뜯어내어 버렸지요.
비닐을 몽땅 벗겨서 알몸 상태로 만든 후에야 '앗!!! 흥분해서 이런 바보같은 짓을!!' 이라며 땅을 치고 후회를 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지요... -_-
게다가 사가는 박스가 순백의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어서 보관하면서도 참 많이 쓰린 물건입니다.
자주 닦아주고, 먼지가 덜 끼도록 가장 안쪽에 보관을 해 주어도 어쩔수가 없지요...
그래서 한때는 키친 랩으로 감아볼까 하는 생각도 해봤지만, 손재주가 메주인지라 잘 될리도 없고, 오히려 래핑으로 인해 먼지만 더 그득하게 쌓일까 패스!
지금도 가장 안쪽 구석진 그늘 밑에서 안식을 취하고 있는(?) 타이틀입니다.

그 후로는 박스로 구성되어 오는 타이틀은 하나같이 저렇게 보관합니다.
다만 첫번째에 소개된 겉비닐을 잘라내는 방식이 아니라, 여는 방식을 이용합니다만..
-하지만 빼고 넣을때 귀찮아도 절대로 남은 비닐을 안쪽에 붙이거나 하진 않아요.. 그도 오래 길들이면 더 이상 딸려나오지도 않더군요..-그쪽이 시간이 더 걸리고, 타이틀에 흠이 날까 이런저런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귀찮음은 있지만, 보관면에선 최고지요..
비단 DVD 뿐만 아니라, 만화책의 한정판 박스등을 같은 방법으로 보관합니다.
내용면에서도 상품의 가치란건 빛나기 마련이지만, 그 빛나는 상품을 겉보기로도 훌륭하게 보관하는 것도 중요한게지요....

뭐....
그냥 그렇다는 겝니다.
WITHOUT A TRACE SEASON1 DVD 구입!!!!!!!!!!!!!

전화국에 물어보니, 이미 제작사가 전령 수거해가서 한동안은 물량이 없을거라고 했고, 자주 이용하는 네24에도 일시품절상태에 들어간터라 포기하고 그저 빨리 '다시 풀어라~' '다시 풀어라~~' 라는 주문만 외우고 있던 하루하루...
대체 왜 그동안 알라딘은 생각 못했을까..

어느날 네 24가 연결이 안돼는고로, 별 생각없이 알라딘에 들어갔다가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검색했더니, 찬연히 빛나는 WITHOUT A TRACE!!!
게다가 출고도 24시간 내!!
배송료도 없고!!! 전화국보다 400원이나 더 싼 가격!!!
-물론 전화국은 적립금 700원이 있고, 이곳은 없었지만... 그래도 전화국은 15만원이 넘어가지 않으면 일괄적으로 배송료 3천원이 붙으니까..-

한가지 불만이라면, 알라딘은 인터넷 계좌이체가 안된다는 점. -_-


그래도...
어쨌건!!
샀다!! 샀어!! 드디어!!! ㅠ.ㅠ
나중에 또 할인이 들어가건 말건, 대니 얼굴을 하루하루 천천히 감상할수 있는게 어디야!!
이만하면 싼 가격이고...

에헷~~ 대니~~ 내 그대가 많이 보고팠다오...
이제 깨끗한 화질로 그대가 우는 모습을 감상할수 있는 것이오?
그래서 내 마음이 너무 설레인다오~~~~



사진은 저녁에!

사진은 공연장 1층 로비에 전시되어있던 궁중예복과 수라상..

생각도 못했는데, 아버지께서 초대권 넉장을 주시는 덕에 가서 보고 왔습니다.
주신 초대권은 넉장이었으나, 아는 주변인들이 없었던 고로 엄마와 단둘이서 관람하고 왔지요..
아버지께서 초대권들을 어디서 얻어오시는지는 몰라도, 늘 아버지께 받는 공연 티켓들은 좌석이 너무 좋아서 이거 버릇될까 두렵습니다. ;;;
오늘도 역시나 아주아주 좋은 자리를 꿰차고 앉았습지요...
역시, 윗 자리로 올라갈수록 오는 물건들도 상당히 좋아요~ 쿨럭~쿨럭~~

공연은 그럭저럭 볼만 했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초반부 성악가들이 나와서 가곡을 부르는 부분은 정말 지루했습니다.
가곡들이 어려운것도 아니고 익히 듣고 즐겨 부르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부르는 사람에 따라서 그렇게 지루하고 듣기 싫은 곡이 될수 있음을 느꼈달까요...;;;
게다가 무대 진행이 원만하지 않아서 더더욱 지루했습니다.
7곡 -가장 많이도 불렀습니다. 이 팀...;;;- 을 부르는 동안 나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이 들었달까요....
예전에 순천 살적에 문예회관에서 대학 음악과 졸업 연주회였나 뭐였나가 훨씬 더 잘한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 옛날 공연이 더 좋아보이는 느낌이 들다니!! OTL

후반부에 전주 KBS 어린이 합창단이 분위기를 바꿔주더군요.
아기들의 귀여운(?) 재롱을 보니 그때서야 마음이 풀렸습니다.
옷들도 화사한 노랑 저고리에 붉은 치마, 노랑 저고리에 푸른 치마로 입고서는 귀여운 율동을 곁들이며 노래를 부르는데... 정말 귀엽더군요.
그 후 공연은 그야말로 열광적이었지요..
사물놀이패 '동남풍' 과 퓨전 국악그룹 '오감도' 의 공연은 정말 멋졌습니다.
각 팀의 공연도 멋졌지만, 두 팀이 협연 하는 곡도 정말 멋지더군요.
관심이 있었지만, 연극시간과 겹쳐서 과감하게 동남풍 공연을 외면했던 지난날이 좀 후회가 되더군요.
그렇게 멋진 공연이었으면, 무리해서라도 연극을 좀 당겨보고 동남풍 공연을 보는거였는데요....

동남풍에서 장구를 담당하시던 분은 오감도의 멤버이기도 한 모양입니다.
오감도의 곡을 연주하시다 너무 열중한 나머지 의자가 넘어가 뒤로 넘어지셨어요...^^;;;;
동남풍 공연때도 정말 열정적으로 연주하셔서 가장 눈이 많이 갔었는데, 오감도의 공연때도 열정을 다하시는 모습이 정말 멋지더군요.. 갑자기 그 분 팬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

이석씨는 초반에 베사메무쵸 와 Fly to the Moon을 부르시고 들어가셨다, 마지막에 비둘기 가족을 부르러 나오셨습니다. 퓨전 국악그룹인 오감도가 연주하고, KBS 어린이 합창단과, 이석씨 관객이 함께 부르는 걸로 막을 내렸지요.
아쉽게도 앵콜도 뭐도 없었습니다. -_-
음.. 좀 당황했던 것은 출연진들이 아직 무대에서 퇴장을 안했는데도 우르르 일어서서 나가는 사람들이랄까요...;;;;
이석씨는 내년에도 이런 공연을 열고 싶다고 말씀하시더군요.
내년 말도 좋고, 봄이나 가을에 한번씩 열고도 실다고 말씀하시고...
내년에는 공연 내용이 어떻게 구성될지 모르겠지만, 또 가고 싶다는 생각은 안듭니다.
그냥 개인적으로 동남풍이나 오감도 공연을 찾아서 관람하고 말래요... -_-


그리고, 역시나... 돌아오는 길이 험난한 소리문화의 전당입니다.
대체 이놈의 셔틀버스는 어디에 붙어있는 것인지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모악당에서 벌써 공연을 5번을 봤는데, 아직도 셔틀버스라는 물건이 실재하는지 참으로 궁금합니다...;;; 그 중 2번은 아버지차로 움직였다치더라도... -

아무리 초대권이 배부되는 무료공연이라도 그렇지..
가장 큰 홀이라는 모악당에서 공연하면서 왜 정시공연을 지키지 않는지 그게 궁금합니다.
분명 공연시간은 7시였는데, 7시 5분까지 입장이 계속 이루어지고 있었지요.
'초대권만으로 관람하는 무료 공연이고 전주 시민을 위한 공연이니까..' 라고 이해하려고 해도, 초대권에 쓰인 그 시간을 좀 엄수하고 다녔으면 좋겠습니다.
공연전 30분부터 입장하는 것을 모르나요?
공연 시작 시간이 되었음에도 사람들은 계속 들어오고, 자리를 찾느라 어수선한 분위기를 느끼면서 공연전부터 기분이 다운되었습니다. 이런걸 경험할때마다 전주가 내세우는 '문화도시' 와는 거리가 한참을 멀어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오늘 공연을 보러갔다가 12월 8일에하는 베를린 교향악단 칼 포스터 내한 공연 안내판을 보고는 그게 보고싶더군요.
가장 싼 좌석이 2만원이고, 그 다음 싼게 3만원인데, 10만원짜리 VIP석은 안돼도, 3만원 좌석표를 구입해 볼까 생각중입니다. 이러다가 돈이 더 궁해지면 2만원으로 떨어지는게지요...ㅠ.ㅠ
요즘 돈이 궁하고, 연말이라 보고싶은 공연과 영화는 늘어만 가고, 알바비 받은게 사라지는 것은 정말 순식간이군요..ㅠ.ㅠ
재밌게 잘 보고 왔다.
오랜만에 신나게 웃기도 했고...

공연장은 한국 소리문화의 전당 명인홀.
모악당에서는 몇번 공연을 본적이 있지만, 명인홀에서는 한번도 본적이 없다.
-따지자면 연지홀에서 본적도 없다. -_- -
정말 작은 소규모 극장이었다.
4번째줄도 괜찮았지만, 셋째줄이 더 좋은 것 같았다. 그 규모면 맨 앞줄도 나쁘지 않은 자리였고...
특히나 세번째줄에 더 마음이 간 이유는 내 앞에 앉은 커플이 앉은키가 상당히 크더라.. -_-
둘이서 머리를 꼬옥~ 맞대고 하나의 나무기둥을 만들어버리는데, 가끔 잘 보이지가 않아서 문제였다.
정말 속으로 '허리에는 나쁠지언정, 뒷 사람을 생각해서 고개를 좀 숙여줘야 하는 것 아냐?' 라고 투덜거렸다.
-좌석차가 있기는 하지만, 좌석의 차이가 있는데도 무대를 그렇게 가리는 것은 또 처음. -_- 나중에 볼때 그 커플은 키가 크다기보다는 정말 앉은키가 큰거였다. -_- -

소극장인덕에 배우들의 표정을 생생히 볼수 있어서 좋았다.
공연자체도 이야기는 좀 평범하다면 할수 있지만, 그를 표현해 내는 배우들의 역량이 돋보였다.
조명외에 무대에서 벌어지는 모든 것들을 배우들이 표현해내는데 정말 감탄이 절로 나왔다.
암전이나, 어떤 무대장치도 없이, 그야말로 배우의 모든 역량만을 오롯하게 느낄수 있는 공연이었다.
연극이 시작하기 전, 극단 '간다'에서 나온 사람이 보고 재미있으면 또 다시 찾아달라는 부탁을 했는데, 다시 전주에 와서 공연을 한다면 반드시 또 찾아가겠소!!
-아쉽게도 나는 싸이질을 하지를 않아서.. -_- -


공연 밖 이야기...

* 버스를 놓쳐버리고, 결국 택시를 타고 공연장 도착. -_-

* 한시간여의 시간이 남아, 전시회관에서 하는 서예비엔날레를 구경했으나, 서예에 대해서 쥐뿔도 모르는 덕에 '까만것은 먹이요, 흰것은 종이라~~' 라는 마음으로 감상했다. ;;;

* 모악당에서 몇번 공연을 보긴 했지만, 그때는 디카가 없었던 시기. 밖에서 공연장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는 했는데, 아직 확인은 않았다.

* 카메라를 가방에 넣지 않고 손에 들고 갔더니, 공연장 입구에서 직원들이 들고 갈수 없다고 제지를 하였다.
공연전 무대사진만을 찍고 본편중에 사진을 찍는 몰상식한 짓은 안한다고 말하였으나, 규정상 가지고 들어갈수 없다고했다. 별수없이 카메라를 보관함에 넣고 들어가야만 했다. 그래서 공연전 무대 사진도 못 찍었다. ㅠ.ㅠ
-짠돌이들.. 그정도는 좀 허락해 줄것이지는!! 안에서 기다리고 있자니, 휴대폰 카메라로 공연전 무대 사진을 찍는 사람들에게 직원들이 다가가 찍지말아줄것을 계속 당부하고 다니더라... 모악당에선 별로 그런 것 못봤는데...-

* 공연전에 설문조사를 작성했는데, 음.. 과연 뽑힐까? 설문지를 작성하면 나중에 추첨을 통해 '막토일' 다음 공연 티켓을 준다던데....

* 이번 뮤지컬은 소리문화전당에서 주관하는 '막토일' 시리즈에 초대된 공연인듯...
저 '막토일'의 뜻은 '매달 마지막 토요일, 일요일은 연극 보는 날' 이라는 말의 줄임인데, 이 막토일에는 '온가족이 함께~~♡' 라는 부제도 붙어있는 것이다.
덕분에 아가들이 참 많았다. -_-
직원들이 어린 아가들은 놀이방이 있으니 거기에 맞길것을 요구하였으나, 그냥 들어온 이들도 있기는 한듯..
공연보는 내내 2층에서 우당탕탕... 1층에서 시끌시끌 거리는 소리를 들어야 했다.
특히나, 내 옆에 앉았던 3형제는 정말 최악이었다. 아이는 10분을 넘기지못하고 일어섰다 앉았다를 반복했으며, 그 아비되는 자는 공연시작한뒤 20여분정도 지나서 자리를 찾아왔다.
-누가 넣어준 것이냐!!!!-
칭얼거리는 아이들을 달랠 생각도 안했고, 공연보는 내내 신경이 거슬려, 계속 째려봤음에도 눈치도 못채더라...
제길.. 그럴려면 오지를 말란 말이다!!!!
그 아이들 바로 뒷줄인 5열에 사람들에 많이 앉았는데, 거기 사람들 정말 짜증났을 것이다.
옆에 있어도 그렇게 신경쓰이는데, 바로 앞에서 애들이 몇초간격으로 앉았다 일어섰다를 반복하고 통로를 왔다갔다 거리고... 성질 같아선 들어서 밖으로 내 던져버리고 싶은 충동이 마구 일어났다. -_-

* 과연 셔틀 버스란것을 운행하기는 하는걸까?
아무리봐도 그 비슷한 것을 찾아볼수가 없던데... 덕분에 덕진공원까지 걸어갔다.
공연 끝난 시간은 7시반경... 덕진공원에 도착한 시간은 8시 20분경... -_-
버스 없는곳에 지어놓았으면 셔틀버스나 제대로 좀 운행해 보던가!!!!!!!!!!!!!
하긴, 홈페이지 들러보니, 셔틀버스 운행기간도 '화요일~토요일' 이더라. -_-
공연장 찾는 인간들은 죄다 자동차를 끌어야만 공연볼 자격이 있다고 말하는거냐!!!!
다리도 아프지만, 귀가 더 아파..ㅠ.ㅠ 추운 날씨에 한시간을 밖에서 걸어다녔으니 귀가 너무 아파 미칠지경이다.
아마 내일 이비인후과에 가면 또 염증생겼다고 할 것 같은데...ㅠ.ㅜ


공연 자체보다는 다른곳에 더 많은 이야기가..
사진은 정리되는대로, 그나마 아쉬우나 공연장 전경을 담은거라도 올려야 겠다.
얼마 산것도 없지만, 지금까지 출혈지출 해 가며 모은 DVD 목록 정리.

* 가이스터즈 1부 완, 매니아 엔터테인먼트.
* 오세암 한정판, 씨넥서스.
-오세암 OST(그러나 가사목록집 같은것은 없음), 300피스 퍼즐, 엽서.


* 기동전사 건담 시드 박스판으로 Vol1~8권까지만, 뉴타입 DVD.
-다이어리, 다이어리속지, 트럼프, 뱃지.
* 나의 지구를 지켜줘 박스판, DVD 애니.
* 빨강머리 앤 Vol 9~10, 매니아 엔터테인먼트.
-9~10에 해당하는 다이애나 가샤폰.
* 신세기 GPX 사이버 포뮬러 더블원 박스판, DVD 애니.
-초회 선물 없었음.
* 신세기 GPX 사이버 포뮬러 제로 박스판, DVD 애니.
-블리드 카가가 그려진 미니 수첩이었음. 조악함.
* 신세기 GPX 사이버 포뮬러 사가 박스판, DVD 애니.
-탁상 달력. 주었던 선물중 가장 괜찮았음. 그러나 누가 란돌부분을 뜯어감 -_-++
* 신세기 GPX 사이버 포뮬러 신 박스판, DVD 애니.
-DVD 애니사에서 발매한 애니 오프닝 엔딩 모음 DVD.
*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한정판, 대원 DVD.
-필름과, 트럼프. 제목이 적힌 비닐(?)봉지.
* 은하의 물고기 한정판, 뉴타입 DVD.
-클리어 엽서 4종.
* 천공의 에스카 플로네 T.V.판 초회 한정판, 조이온.
-에스카플로네 비닐 봉투, 엽서, 설정 자료집, 500피스 퍼즐, 탁상용 캘린더.
* 천공의 에스카플로네 극장판 한정판, (주) 영상프라자.
* 체포하겠어 OVA, 매니아 엔터테인먼트.
* 체포하겠어 극장판, 매니아 엔터테인먼트.
* 캡틴 테일러 OVA 지상에서 영원으로, 매니아 엔터테인먼트.
* 캡틴 테일러 OVA 혼자만의 전쟁, 매니아 엔터테인먼트.
* 풀 메탈 패닉 Vol 1~2권만, AFD.
-초반물량을 사서 풀 메탈 패닉 0가 포함됨
* 후르츠 바스켓 초회 한정판, DVD 애니.
- 틴 케이스, 한국어 주제가 앨범, 후르츠 바스켓 소개 책자.

그외
* 블러드 더 라스트 뱀파이어 -주문시 사은품으로 포함, AFD.
* 나비부인 -오페라 관람시 구입.
* 바람의 나라 -뮤지컬 관람시 프로그램과 함께 구입.
* 뉴타입 창간 기념 DVD들.


뭐야... 얼마 안돼잖아..
그 동안 들인 돈에 비한다면.. -_-;;;
알바가 끝난 후 점심도 건너뛰고, 경기전 앞에서 하루의 반나절을 보냈다.
저녁 공연도 보고싶었으나... 오후 공연에서 힘을 많이 빼버린 탓도 있고, 무엇보다... 추웠다. ㅠ.ㅠ
4시 40분까지 '남해 별신굿' 을 보다가, 학원갈 시간이 되어 다 보지 못한 아쉬움이 컸다.
학원에서 과제를 다 끝내고보니, 7시....
거기서 다시 한 정거장을 걸어서 경기전까지 가는게 너무 귀찮았다.
오후 공연 내내 어르신들이 많으신 관계로 일부러 서서 구경을 했더니 다리도 많이 아팠고, 다시 무거운 몸과 가방을 이끌고 경기전까지 걸어가자니, 지치고 너무 추웠다.
점심도 대충 때워서 허기도 많이 졌고...

집으로 가는 버스에 오르면서도 가장 아쉬운게, 저녁 공연의 첫 공연인 '진주 검무' 를 보지 못하는 것...
'태평무' 야 너무 늦게 공연을 하기에 그냥 포기했었지만, '진주 검무' 만큼은 꼭 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날씨가 복병으로 작용할줄이야..
전날까지는 외투를 걸치지 않아도 제법 선선함을 자랑하더니, 오늘은 외투를 걸치고 단추마저 모두 잠궜음에도 불구하고 오전 알바를 갈때부터 날이 무척 추웠다.
-코트를 꺼내입고 싶을 만큼... 내 몸이 정상이 아니어서 추위를 더 타는것일수도 있지만..-
아쉽다.. 정말 아쉽다..
이런 기회는 흔치 않은데....ㅠ.ㅠ
부디, 다음에는 꼭 구경할수 있는 기회가 생기길 빈다.
아울러, 내일은 완전무장을 하고서 저녁 공연까지 버틸것이다!!!!!!!! 반드시!!!!!!!!!


집에 돌아와 굶주림에 밥을 마구마구 밀어넣으면서 텔레비전을 보았는데, 전북지역에서 방송하는 '무허가' 라는 프로그램이었다. 지역 시사고발성 프로그램인데, -사회자가 서울쪽 진행자여서 처음에는 전국방송인줄 알았다. -_-;;; 그 사회자의 고향이 여기였던 것일까.. 아니면 비싸게 고용한 것일까...- 마침 지역 축제에 대한 방송을 하고 있었다.
그 동안 어디서 축제를 연다고 할적에 구경가서 느꼈던 아쉬운점을 몽땅 지적해주더라...
참으로 고맙더군..

축제에 갈적마다, 내가 축제에 놀러온 것인지, 시장 바닥에 놀러온 것인지 분간이 안갔었는데....
그 프로그램에선 그렇게 축제 현장 주변에 널려져있는 먹거리 주막들을 '난장' 이라고 부르더군.
난장이라.. 난장이라... 원뜻은 아마도 다른곳에 있겠지만, 그 현장이란게 그야말로 '난장판' 이기때문에 정말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늘 그런 난장들을 볼때마다, '대체 축제를 즐기러 온 것인가.. 먹고 마시기 위해 온 것인가..' 라는 생각으로 머리속이 복잡했었다. 이런말을 부모님께 했다가, '축제에서 먹는게 빠지면 안돼지..' 라는 비슷한 말을 들었는데, 그래서 '윗 세대들에게 축제란건 내가 직접 참여해 무언가를 즐기기 위함보다는 그냥 평소에 먹는걸 그 현장에서 먹는것이 다인가보다' 라는 생각을 했다. 사람마다 놀거리를 어떻게 즐기건 별 상관은 없다만, 그래도 이런건 좀 너무하지 않은가...

축제를 위해 일부러 길을 막고 차를 통제시킨다. 그럼 그 거리를 여유롭게 걸어다니면서, 각종 공연이나 그 지역의 향취를 느끼는게 옳을텐데 사람들이 걷기에도 비좁게 난장들이 들어서서 거기서 '부어라!! 마셔라!! 먹어라!!'....
게다가 손님들을 끌어모은다고 음악은 또 얼마나 크게 틀어놓는가!!
-사실은 음악이라기보다는 완전 소음이다!!-
그런건 행사 관계자들과, 각 지역 행정기관에서 제재를 가해주었으면 좋겠다.

지역 축제에서 지역의 문화와 지역거리의 분위기를 느끼고 싶은 것이지, 평소에도 어디서든 먹을수 있는 먹거리와 시끄러운 소음을 감상하기 위해서 일부러 찾아가는게 아니란 말이다.


그런면에서 오늘 경기전의 공연은 참 좋았다.
그 거리가 잘 정돈되어 있기도 했지만, 차들이 다니지 못하게 막아버리고, 난장도 서질 않고, 그야말로 오로지 공연자의 소리만이 들렸으니....
경기전 앞 주차장에선 마당연희가, 경기전 안에 마련한 특설무대에선 저녁 공연이, 경기전 곳곳에서 이런저런 상설전시도 이루어졌었고....
-봐서는 전주지역 학생들의 단골 소풍장소쯤 되겠던데.. 경기전....-
다만 아쉬운점이라면, 경기전안에서 이루어지는 일련의 행사들이 조금은 일관성이 없어보이는데다, 문화재 건물을 그렇게 이용해도 되는걸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고....



뱀발..
그 프로그램에 나온 불멸의 이순신 세트장...
촬영이 끝난후에는 완전, 폐허나 다름 없구랴...
역시 촬영이 한창일때 가본게 잘한듯 싶다.
별 생각없이 응모했던 인터넷 한겨레 불의 검 공연 이벤트에 당첨되었다.
덕분에, 비싸서 군침만 흘리던 뮤지컬 불의 검을 볼수 있는 영광을 누렸으니...
가히 올해 최고의 대박이 아니었나 싶다.


공연장인 국립극장 해오름 극장


공연장 입구의 포스터.. 흔들렸다. 그러나 따로 찍어둔게 없어서...ㅠ.ㅠ
홈페이지와 더불어 가장 부러웠던 것 중의 하나.
만화라는 사실을 의식적으로 지우려했던 바람의 나라보다, 원작의 일러스트를 십분 이용해 멋들어진 포스터를 만들어낸 뮤지컬 불의 검... 정말 부러웠다.
그리고 공연이 끝난 후 가지고 싶지도 않았던 바람의 나라 포스터와는 달리, 카에루레아님이 포스터를 받아오셨다.


공연장 로비에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거대한 현수막..
눈길을 확 사로잡았다.
정말 부럽고.. 또 부러웠다. 이 앞에서 카에루레아님께 사진 찍혔다. -_-;;;;


9월 28일 저녁 8시 공연 캐스팅...
가라한 아사와 산마로 역에 최민철씨.
아라역에 홍금단씨.
수하이역에 서범석씨...
온구트는 인터넷에서 보았을때 박철호씨로 알고 갔으나, 현장에선 다른 분이셨다.

뮤지컬을 보기 전 홈페이지에서 관련 자료들을 볼때 뉴스에 소개된 임태경 - 이소정보다는 더블 캐스팅된 쪽이 더 관심이 갔다. 원작과 캐릭터에 대해서 잘 이해를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벤트 당첨 소식을 알고는 내심 더블 캐스팅쪽의 공연을 볼수 있기를 원했었다. 그리고 운이 무척이나 좋았다.
당일 저녁공연과, 그날 새벽 KBS2 텔레비전의 '문화 스페셜'을 본 결과 민철아사와 금단아라쪽이 원작에 가까웠다.
좋은 공연을 본 것이다.


공연장 내부.. 막이 오르기 전..
실상은 초대권이라 좋은 자리일리 없다고 생각했다.
'이 비싼 공연을 이렇게 구경하게 된 것만도 어디인가!!'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게 어찌된 일인가...
현장에서 받은 티켓은 무려 9만원짜리였으니... 두번째로 비싼 티켓이었다. 자리 역시 앞에서 6번째줄...
사이드자리라서 '무대 전체를 보는데는 좀 무리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긴 했으나, 기사에서처럼 그 넓은 무대를 크게 활용하지 않은 극 덕에 바로 앞에서 생생하게 공연을 관람할수 있었다.
-가끔 가려지기는 했으나, 대부분 우리 자리 앞에서 연기를 펼쳐준덕에 '명당자리다...' 라며 카에루레아님과 감탄했다.-



공연전에도...
공연 프로그램을 사서 살피면서도...
공연 중간에도...
공연이 끝난 후에도...
카에루레아님과 계속 '부럽다..' 라는 말만 되풀이 했다.
선례가 있는고로 뮤지컬 바람의 나라와 비교를 안할수가 없는데, 모든면에서 그저 부럽다는 말밖에는 나오지 않았다.
바람의 나라는 다시금 공연하기는 힘들겠지.... -_-

공연 감상

작품 자체는 초연이고 원작의 12권에 해당하는 방대한 분량을 겨우 2시간여에 압축했으므로 '원작의 소개' 수준에서 본다면 큰 무리는 없을 것 같다.
다만, 내 경우는 대사와 인물들의 표정, 장면 하나하나까지 외워버릴정도로 알고 있었기에, 극이 상당히 비어보여도 '원작에서는 그랬었으니까..' 라는 생각으로 아무 탈 없이 넘어갔었으나, 관람후 후기들을 읽어보니, 원작을 접하지 않은 이들에게는 생뚱맞게 느껴질만한 장면들도 꽤 되었다.

공연 자체에 관해서는 큰 불만은 없었으나, 원작의 사람에 대한 연민이랄까 그런것을 느끼기에는 부족했다.
주인공 아라는 꽤 소극적으로 변모해 있었으며,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바리는 그 겉 모습만이 재현되었을 뿐이었다. -나는 바리가 그런 대사를 칠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었다. -_- -
수하이의 죽음도 멋지다기 보다는 조금은 실소를 하게 만드는 면도 있었고....

작품내에서 아쉬웠던 점...

아라가 수하이에게 끌려간 뒤 대사에서 '나는 산마로의 여자야..' 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원작의 아라가 한참 축소되어버리는 느낌이 들었다. 대사가 좀 더 고급스러웠으면 하는 느낌이 들었다.
또한 수하이에게 겁탈 당한 후 다시금 삶의 의지를 다지는 모습이, 원작에서처럼 야장간의 망치질 소리에서 얻는 장면으로 바뀌었으면 좋았을 것이다. 시간상의 제약이 있다고는 하지만, 죽으려고 칼을 빼들었다가, 금새 집어넣으며 야장일을 가르쳐달라고 하는 것은 아쉬웠다.

바리역시 궁중악사치고는 부르는 노래가 너무 없었다. -_- -그럴수밖에 없었지만..-
게다가 '카르마키의 여자..' 운운한 대사는 최악이었다. -_-;;;
그저 겉모습이 막 지면에서 튀어나온 붉은 꽃 바리인것에만 만족했달까...
원작에서 그의 죽음에 눈물을 한바가지 쏟아냈던 것에 비한다면, 이번 뮤지컬에선 그가 죽지 않음에 눈물을 한바가지 쏟아낼 뻔 했다. ( ..)
그의 일관성 없는(?)행동과, 아무리 시간상 생략할 부분이 많다고는 하지만, '그녀가 없이는 산마로란 이름도 없다' 라는 부분에서는 좀 엉뚱하게 느껴지기도 했었다.

수하이의 죽음도 손을 봐야 할 것 같다.
카라에게서 아라를 구해내려는 명분도 크게 와닿지 않았었고, -공연 관람을 마친 후 어느분 블로그에서 본 글처럼 아라가 목숨을 위협당하는 상황도 아니었는데, 순전히 자기 여자를 돌려주지 않는다고 아라를 탈출시키려는 수하이는 설득력이 떨어진다.- 죽는 장면은 안타까움 보다는 실소가 흘러나오기도 했으니...
'날 용서해 주겠니 아라?' 와 같은 대사보다는 원작처럼 '내가 아주 싫진 않았지? 그런데 그 놈이 조금 더 좋았던거 뿐이지?' 라고 말하는게 더 나았다. 하지만, 원작과 달리 허무하게 죽는 수하이로서는 저런 명대사를 날릴 틈이 없었다. ;;;
그래도, 수하이를 연기하는 서범석씨는 인터뷰에서나 공연에서나 원작의 수하이를 잘 이해하고 있었다.
2막 시작때 무대 한구석에서 침울하게 서있는데... 그 표정이 어찌나 귀엽던지...
마치 엄마한테 버림받은 아기같은 느낌이었달까... 어떻게 보면 아기가 삐친 모습처럼 보이기도 해서 수하이에게 동정이 가더라...( '')

그 외에...
청산녀는 왜 나왔는지 모르겠다...;;;;
초반부터 나왔으나, 그 역할이 너무도 미미했던 청산녀....
차라리 과감하게 삭제하는게 나을 뻔 했다.
-어차피 단목다루도 안나오는데 뭘... -_- -

음향...
음향은 정말 너무했다.
이건 공연장 자체의 문제인 듯...

검무....는... 검무가 아니었다. ㅠ.ㅠ
불의 검 명장면중의 하나인 천신제가 나오긴 했으나, 워낙에 인원이 적어서 장엄하다는 느낌은 없었다. 검무도 별로였고, 소서노가 무얼 들고나오긴 했으나, 원작처럼 신탁의 불길이 오르는것도 아니었다.
-나는 거기서 불길이 치솟기를 정말 바랬었는데...( ..)-
불길은 포기하더라도, 검무만큼은!!!!!!!!!!!!!!!!!!!!!!!!!

공연은 원작의 장점을 많이 흡수하려고 노력은 했으나, 몇몇 캐릭터에서는 그것이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차라리, 2시간여의 공연이라면 다 자르고 아라와 아사의 사랑으로 압축을 하는편이 더 좋을 것 같다.
그래도.... 정말 부럽더라....
부럽고.. 또 부럽고.. 크게 성공해서 공연이 계속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아울러, 지방공연도....ㅠ.ㅠ


뱀발.
공연을 본 사람이 수하이역의 서범석씨가 멋지다는 후기를 많이 올려주었다.
글쎄.. 아마, 태경아사와 소정아라 버전을 봤다면 범석 수하이에게 흠뻑 빠져서 왔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난 민철 아사버전을 봤다. ( '')
그리고 민철 아사한테 흠뻑 빠져서 돌아왔다. ( ..) 미안해요 범석 수하이.................
그 공연을 보고 새벽에 본 태경 아사는 차라리 바리를 하는 편이 나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_-
어린 아사가 별 탈 없이 잘 자랐으면 초원에서 이름 날리는 목동 버전으로는 태경 아사가 괜찮았을 듯...
딱히 감정표현이 자유로운 산마로의 느낌도 묻어나오지 않아서, 어느 기사에서들처럼 산마로 버전에는 태경 아사가 괜찮다는 말도 하기 어렵다.
-내가 태경 아사 공연 전체를 본게 아니므로 뭐라 단정짓기는 그렇지만...-

뱀발 2.
OST에 민철아사와 금단아라 버전은 안들어간단다...
이런 망할 것들!!!!!!!
더블 캐스팅이잖아!!!!!!!
2CD!!!!!!!!!!!
난 민철아사와 금단아라가 훨씬 더 마음에 든단 말이닷!!!!!!
-그 전에 무엇보다 이 CD는 현장 판매...ㅠ.ㅠ -

뱀발 3.
1막이 끝난 후 중간 쉬는시간에, 재밌는 에피소드가 있었다.
안타깝게도 카에루레아님은 화장실에 가셔서 못들었지만... 후후후후...
나의 지구를 지켜줘

지역 코드 3
화면 비율 4:3
디스크 3
음향 DOLBY DIGITAL 2.0 PCM 2.0
더빙 한국어 일본어
자막 한국어 일본어 영어
상영시간 310분
제작 년도 1994년
상영일 투니버스 2001년 10월
제작 (주) DVD애니
스페셜 피쳐 뮤직 비디오, 아리스가 링에게.. 캐릭터 소개



방금 Vol 1만 플레이 해 보았다.
오래된 작품이라 화질이 좋을거라고는 그리 생각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화질이....
한 장에 3편씩 들어있는데, 1편 엔딩에서 스텝롤이 뜨면 그 주위가 약간 뿌옇게 변한 화면이 나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건 전 타이틀이 그런것인지, 아니면 내가 산 DVD만 그런것인지...;;;
2, 3편 엔딩은 스텝롤이 떠도 화면에 하얀 액자와 같은 창이 뜨지 않는다. VCD도 본지 오래되었고, DVD립버전도 본지 오래되어서 1편의 엔딩이 독특하게 그런 화면이었는지는 아직 확인할 길이 없다.

그 외에, 2편 본편이 1, 3편보다 화질이 좀 떨어지는 느낌을 받았다.

-총점과, 기타 자잘한 감상은 끝까지 다 본 후에...-
지난주에, 메가박스와 SKT가 연계해서 TTL 요금제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목요일에 무료 영화관람 이벤트를 하고 있다고 적었지요.
거기에 당첨되어서 엄마와 함께 보고 왔습니다.
오늘은 학원을 늦게가서, 끝나고 엄마에게 전화를 거니, 영화보는 날임을 까맣게 잊으셨더군요...-_-
혹시나 해서, 5시 반경에 전화하길 잘했습니다.

그리고, 영화관을 찾아봤는데...
-당연히 영화관이 주르륵 늘어선 그곳에 있을거라 생각했답니다. 전 시내에서 영화본적이 없거든요. 몽땅 다 롯데에서만 봐서요...-
영화의 거리인지 뭐인지에 있지 않고, 그보다 더 안쪽에, 그것도 보이지 않는 구석에 숨어있더군요. -_-
밥도 김밥 한줄로 그냥 때웠는데, 배도 고프고 다리도 아프게 영화관이 모여있는 곳만 열심히 걸어다녔습니다.
역시, 엄마 말씀대로 '물어보는게 최고!' 인것 같아요....

어쨌건 찾아서 가긴 갔는데, 작더군요... -_-;;
들아가는 문과 나가는 문이 거의 바로 옆에 붙어있는 형상...
멀티 플렉스는 롯데밖에 안가봐서 모르겠습니다만, 원래 그런겝니까?
영화 보고 나오면서 '불나면 다 타죽겠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메가박스 안내멘트는 구자형님이시더군요.
목소리 들으면서 저도 모르게 '와앗! 자형님이다!' 라고 소리 질렀어요.
옆사람이 쳐다보더이다....( ..)


영화는 재밌었습니다.
실존했던 복서 제임스 브래독에 관한 이야기였는데요.
충분히 뻔한 미국적 영웅담으로 만들수 있는 것을 의외로 영웅담보다는 담담하게 표현해 내더군요. 이야기를 끌어가는 방식도, '화려한 영웅의 이야기' 라기보다는 담담하게, '복서인 남자의 이야기' 에 가까웠습니다.
-마지막 연출은 좀 뻔한 구석도 있었습니다만... 어차피 그것은 사실이니까...-
지금 네이버에서 쳐보니, 이 영화 9월 15일이 개봉일이군요.
간단하게만 말해도 스포일러가 될 것 같아서, 감상은 이정도에서 그쳐야 할 것 같습니다.

한가지 더 재밌는 것은, 영화의 예고편은 교묘한 편집으로 인해, 흔해보이는 영웅담처럼 보이더군요.
몇몇 장면에서는 '좀 뻔하군..' 싶은 연출도 있지만, 이런 이야기를 이만큼 담담하게 표현한 것으로 충분하지요 뭐...
보면서, '아버지였다면 굉장히 좋아하셨겠군..' 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버지를 위한 영화에 가깝더군요...

그런데....
영화의 배경이 되는 대공황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들이 그리 많은겝니까?
바로 뒷자리에서 여인네 두명이 영화가 끝날때까지 서로의 의견을 주고 받는데, 그 간단한 연출의도를 못알아듣고 서로 질문하는게 참 어이없었습니다. -_-
대공황에 대해서도 잘 모르구요....
그런건 세계사 기본 아닙니까?
-그 두 사람은 국사가 선택과목인 세상을 산 얼굴로는 보이지 않았단 말입니다. 저만해도 세계사는 선택과목이었지만, 그래도 중학교때는 다들 기본이잖아요....-_- -


그리고, 이제 생각해보니, 롯데에서 영화보시는 분들 관람매너가 참 좋으셨던 거군요..
적어도, 롯데에서 영화볼적에는 극장측에서 상영후 10분동안 사람들을 밀어넣기는 해도, 영화 중간중간에 돌아다니는 사람들을 본적은 없었습니다. 순천에서 살적에도 말이지요.. 시내에서 영화관람을 할 기회가 없어서 몰랐는데, 알만한 사람들이 왜들 그렇게 영화 중간 중간에 돌아댕기는 겁니까.. 중간에 나갔다 들어온 사람도 있었습니다.
이거.... 매년 영화제를 개최하는 도시 맞습니까? -_-
꽤 많이 돌아다니시더군요.. 10손가락으로 꼽기에 부족했습니다. 전 애들 데리고 관람하는 줄 알았어요... -_-
관람하던 시간이 형편 없었던 것인지... 여하간에 정이 뚝 떨어지더군요. 다시는 그곳에서 영화보고 싶지 않을 정도로..
의자도 좀 불편했고... 영화보고 허리 아파보기는 난생 처음입니다. 음.. 롯데에서 자리 안좋다고 막 투덜댔는데, 앞으론 그러지도 못하겠어요.....;;;;

다음 영화로는 찰리와 초컬릿 공장이 보고 싶어요...
드디어 봤습니다.
오늘 롯데 시네마에서 마지막 상영이더군요.
그래서, 월요일 오후면 사람이 없을거라 생각하고 봤더니.. 이런...
오늘은, 아주머님들 단체 관람이 있으시더군요. -_-;;;
딱히 아주머니들께 불만 있는게 아닙니다만, 제가 앉은 자리 바로 뒷열이 그분들 단체 관람좌석이었는데, 왜 그리도 두런두런 말씀들이 많으십니까...;;;;
굿판이 벌어지는 와중에도 영화가 어떻게 흘러가는가 한참 토론이 오가고, 마지막 반전을 보면서 또 한참 이야기가 오가더군요..
-화면에서 친절하게 서는 이렇고 종은 이렇다고 설명해주두만...-
그래도, 지난번 아저씨에 비한다면야 훨씬 좋은 매너들이지요...
어차피 영화보면, 특히나 동행인과 함께 온 사람들이라면 이런거야 다반사로 있으니까...

뭔가... 멀티플랙스는 영화 보기 힘듭니다.....


영화는 재밌었습니다.
마지막까지 흥미있게 잘 보았지요..
처음 살인 사건 현장으로부터 시작하는 카메라 앵글에 굉장히 감탄했습니다.
그런데, 첫 시작 부분에서 '춤추는 대수사선' 이 연상된 것은 저만일까요?
사건현장과, 잡힌 용의자, 그리고 그를 생중계하는 기자의 멘트들이 흐르면서 배우, 스텝진들의 이름과 함께 영상들이 주르륵 나와주는데, 그게 꼭 일본영화 '춤추는 대수사선' 의 첫장면을 연상케 하더군요.
그러고보니, 좀 닮아보이는 구석도 있습니다. 두 영화가..
다른게 있다면, 춤추는 대수사선은 주로, 일본의 관료주의적 행정체제를 비웃는 거라면, '박수..'쪽은 사건을 중심으로 사람들이 보여주는 우스꽝스러운 모습들을 비웃고 있지요.

음악도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OST를 사고 싶어졌어요.. 시디 살게 벌써 4장째로 늘어버렸군요.

카메오로 출연한 정재영씨도 재밌었습니다.
전설편에 등장하는데, 얼굴 보는 순간 갑자기 웃음이 새어나왔습니다.
-동막골을 본지 얼마 안되어서 더 그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본인 부부와, 통역의 만담도 재밌었지요.
일본인 부부 등장시, 딱 한번 자막이 나올뿐, 나머진 자막이 나오지 않는데,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통역이 해주는 말 그대로거든요.. -_-
그래도, 공부한 가락이 남아는 있어서, -최근 너무 놀아버렸지만..- 남들보다 웃는 타이밍이 좀 빠를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통역이 말해주는 부분에서 더 웃게 되더라구요.
인상에 깊게 남았어요. 일본인 부부...
남자쪽은 어디서 본 듯도 한 얼굴이더군요. 통역하시는 분은 한국인 배우인 것 같은데.. 일본어 발음이 좋더군요.


영화는 마치 연극을 보는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심문, 전설, 등등의 자막이 나오면서 나눠지는데, 꼭 연극에서 간격을 나누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딱히 '영화다' 라기 보다는 '연극처럼 보이는 영화다' 라는 느낌이랄까요?
-전문용어를 사용하면서 그 둘을 나눈다면, 전 그정도의 재주는 없어요.. ^^;; 그저, 기회 닿을 때, 연극을 좀 보러 다닌게 다일뿐..-
오히려 더 재밌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스포일러가 있어 감춥니다.


제가 부족한 탓인지, 한번 본걸로는 좀 산만하더군요.
전체 내용이 이해가 안된다거나 마지막 반전을 이해 못하겠다거나 하는것은 아닌데, 살인사건은 생중계 말입니다..
그 부분이 산만해서 시청률을 올리기 위해 굿판을 벌이자는 부분에서 좀 아리송 합니다.
지금도, 거기에 관해서는 내용이 잘 떠오르지 않네요.
여튼 상황상으로 보면, 방송국에선 이 살인사건을 전대미문의 생중계로 방송을 하고 있고, 최초 용의자의 혐의가 쉽사리 들어나지 않음에 시청률을 올리기 위해서 '쇼' 를 시작한다는 것은 이해를 하겠는데..
이부분을 좀 더 자세히 표현해줬으면 하는 느낌이더군요.
수사상의 혼란에 관해서는 흥미로웠지만, 그 혼란으로 인해서 생중계중인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떨어졌다는 묘사는 제 기억에 별로 보지 못한 듯 해서요...

한번 더 보고 싶은데, 롯데 시네마에선 막이 내려가서...
-전에도 적었지만, 저 귀찮아서 시내까지 가서 영화 안봅니다...;; 학원 다니면서 볼 법도 하지만, 시내는 롯데보다 사람들이 더 많지 않겠어요?;;;-
DVD가 나오면 빌려봐야겠어요.
공식 홈페이지에서 스틸컷을 봤는데, 잘린 듯한 장면도 보이거든요...

그런데...
이 영화 장르를 뭐라고 해야 하나요...
수사극인 듯 하더니, 결국은 호러가 되던데요?

영화 제목인 '박수칠 때 떠나라' 는 살해당한 정유정의 수첩에 적혀 있던 문구군요.
그건 그녀의 유언과 같은 말이었을까요?
남들에게 온갖 지탄을 받았지만, 어쨌건 그녀는 그를 사랑한 모양이군요.
외로워서 그를 사랑했는지도 모르겠고, 그를 사랑함으로써 외로워졌는지도 모르겠지요.
냉대와 조롱조차 자신을 위한 박수로 생각하고 떠났던 그녀가 행복하겠지요.. 뭐..

진실이 뭐건 상관없이, 그녀의 죽음을 시청률을 위한 하나의 쇼로만 생각하는 방송사의 모습과 시청률은, 영화를 보는 나 자신을 향한 조롱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하균씨...
이쁘더구랴....
기사 여기저기에선 차승원이 자신만의 패션을 자랑한다.. 뭐 이런게 많이 보였습니다만, 어째 제 눈에는 하균씨만 그리 이쁘게 보이던지.. ( '')
영화보는 동안 내내 하균씨한테서 눈을 떼지 못했다니깐요.
그래서, 후반부에 하균씨의 비중이 줄어들자 서글펐어요..
투톱주연이라기보다는, 하균씨는 그야말로 영화 초반부에 관객들을 잡기위한 역할에 가깝더군요.
아직은 익숙치 않은 차승원의 얼굴보다는 천의 얼굴로 변하는 하균씨의 용의자 연기가 사람들의 시선을 더 끌겠더라구요...
그런데, 차승원도 혈의 누때의 이미지를 봐서인가, 진지한 모습이 그리 어색해 보이지 않더군요.
아니, 오히려 진지함과 코믹함이 어울려져 그런가, '혈의 누' 를 볼때보다 더 괜찮아 보이더라구요.
그때는 사극에다가, 시종일관 진지함만을 내세우는 캐릭터였는데, 여기서는 바보스러운 모습도 좀 보이거든요..
억지로 '난 진지한 연기를 해야 해' 라는 느낌에서 벗어나, '진중한 연기를 하면서도 이제 것 차승원이 해왔던 연기도 함께 섞어서 새로운 나를 보여준다' 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혈의 누는 내용자체도 그랬지만, 차승원 본인도 코믹한 이미지를 벗어버리기 위해서 일부러 선택한 듯한 느낌도 들었거든요. 이 두 작품으로 차승원은 앞으로 영화에서 연기할 수 있는 배역이 더 늘어나겠지요.

지금까지의 연기가 섞인 탓인지, 둘이 대립할때, 승원씨도 그리 밀리는 느낌은 아니더군요.
그래도, 하균씨의 눈을 볼때마다 어찌 그리 좋은지... 전....
요즘은 이런 배우들이 추세인건가...
태웅씨도 그렇고, 하균씨도 그렇고, 명민씨도 그렇고...
선해보이면서도, 표정하나 눈빛하나에 따라서 사람 얼굴이 달라보이는 과 말이에요..
웃으면 그리도 아이같고 해맑아 보이는데, 인상쓰면, 또 얼굴이 한 없이 악해 보이는 얼굴들....
배우란 정말 신기해요...

음... 이제 금자씨만 보면, 올 여름을 강타했던 하균씨 연기 퍼레이드 감상 완료인걸까.....
금자씨 비디오 나올때까지 또 어찌 기다린단 말인가....
언제까지 비워둘수는 없는 노릇..
슬슬 이 카테고리를 채우기 위한 준비운동에 들어가야겠다.

그 동안 어떻게 채워볼까 계속 고민만 했었다. 이글루에 블로그를 만든지도 꽤 되었고, 다른 목록은 하나씩 채워지는데, 이곳은 계속 비워져 있으니 민망하기도 하고...
대충 어떤 형식으로 채워야겠다는 틀은 잡혔지만, 아직도 구체적인 방법은 잡히지 않은 상태.
결국, 내가 DVD에 관해서 기술적으로 잘알거나, 다른 주변 환경적으로도 잘 아는게 아니므로 개인적 감상을 위주로 적기로 했다.
-그래서 아마도, '보고' 카테고리에 적어진 글과 크게 다를바 없을 것 같기도 하다. 나름대로 차이점을 두기 위해서 노력 할 테지만...-

이번 글은 준비운동 겸 해서...
간단히 내가 DVD를 사는 기준에 대해서 적어볼까 한다.

무엇보다 DVD를 사는데 가장 큰 동기가 되는 것은 '일단 재밌을 것!' 이다.
감동이건, 포복절도 할 만큼 웃기건.. 일단은 내가 재미있게 보고, '아, 사서 간직하고 싶다..' 라고 느끼는 것을 먼저 사게 된다.
케이블 방송이 있다고는 하나, 방송은 단발성이고, 비디오에 녹화를 해도, 그 테입이 오래가지는 않는다.
그나마, 오래 간직할 수 있는게, VCD나 DVD....
그래서, 대체로 방송된지 오래된 추억의(?) 애니메이션이 주로 수집 대상이 된다.

그 다음으로 기준으로 삼는게 바로 '한국어 더빙 포함!' 이다.
나와주는 물건의 질을 보더라도 코드2의 일본것이 훨씬 좋으나, 비싼 가격과 구하기 쉽지 않다는 점에서 구매력이 떨어진다. 요즘은 코드2도 구하기 쉽지만, 오로지 개인적인 경험에만 비추어 얘기하자면, 대학 1학년때만해도 코드2나 일본 원서는 어디서 사는지도 몰랐었다. ^^;;;;
순전히 개인적인 정보수집 능력의 부재를 코드3에 기댄것이다.
게다가, 가격도 더 싼데다, 한국어 더빙이 들어가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코드2보다는 훨씬 매력적인 상품이기도 하다. 그래서, 한국에서 애니메이션 DVD가 발매되기 시작할 무렵, 코드 2를 구입할 수 있는 사이트를 알았음에도 무조건 코드3 발매일만을 기다렸다. 그리고, 그것은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마지막으로 '한정판이냐' 를 살핀다.
그냥 싸게 사는 경우도 많지만, 이왕이면 돈을 더 얹어주더라도 한정판을 구입하는 편이다.
-이런거에 좀 약해서 말이다..;;;-
하지만, 아무리 한정판이더라도, 위에 적었듯이 한국어 더빙이 미수록되었다면 과감히 포기한다.
더빙이 미수록되면, 아무래도 우선순위에서 밀리게 된다. 아무리 한정판이더라도..
차라리, 그 돈으로 더빙이 포함된 다른 일반판 DVD를 사곤 한다.

최근에는 더빙 미수록 DVD가 많이 나오는데, 정품 사용자가 얼마 없어서 재정적으로 어려워 그런 것 같다.
그러나, 문화의 다양성 추구라는 면에서 더빙은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고, 이왕이면 영화도 포함되었으면 좋겠다.
최근, 한국 영화의 일본판 DVD를 사고싶을때가 많은데, 바로, 그쪽에서는 더빙이 포함되어서 발매되기 때문이다.


간단하게 DVD 구입 조건을 적어보긴 했는데...
그냥 보통 사람들과 다를바 없는 조건이다.
이 글로 시작을 했으니, 앞으로 사놓고 아직도 보지 않은 DVD를 하나씩 감상하면서 글을 올려볼까 한다.
책장에 쌓인채 노려보는 DVD들이 무섭다...^^;;

하나씩.. 하나씩.. 천천히.. 천천히...
봐 보자구요!!
보고왔다..
에피소드 1, 2 모두 보지 않았는데도.....( ..)
그래도 내용 이해하는데 별 무리는 없더라.. 앞 이야기를 모두 보았더라면 훨씬 더 좋았을테지만...
그리고 감상 같지도 않은 감상..

스포일러 있습니다.





1. 임신했다고 기쁘게 말하는 연인앞에서 그 표정이 뭐야.

사귄지 얼마 안되어 한창 좋을때에 당일치기로 여행 다녀오자고 거짓말쳐서 여행가서는 사고치고, 그 결과물에 놀래서 어떻게 말을 해야 좋을지 난감한 상황.. 같은 생각이 들었다면 내가 너무 과민반응 한것인가...;;;;
그 외에.. 속도위반하고, 기쁜듯 불안한듯 말하는 연인앞에서 '결혼하는 거지 뭐.. 까짓거 부모님한테는 내가 말할게! 난 아이가 생겨서 기뻐!!' 라면서 허세 떠는 듯도 보이고..( '')

어쨌건, 아나킨의 표정만큼은 사고친 대학생.

2. 파드메가 입은 옷은 정말 한복 스타일?

스타워즈가 개봉하기전에, 그 관련기사로 파드메가 한복 스타일의 옷을 입는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는데,...
영화 내내, 그 비슷한 옷이 어디 있었지? -_-;;

3. 아나킨, 아기한테 애정이 있긴 있는거야?

영화 보는 내내 아나킨이 아기에 대해서 말하는 것을 별로 못 봤던 것 같은데...
악몽을 꾼 다음부터는 파드메 뱃속의 아이들을 한쪽에서는 싫어하거나 혹은 저주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가끔...( ..)
영화 보는 내내, '아버지가 될 준비가 다 된 사람이 아이를 맞는다' 라는 기분이 아니라, '얼떨결에 아이가 생겨서 황당한데, 아내가 좋아하니 대놓고 뭐라고는 못하겠고, 그런데 꿈은 불안하고...' 뭐 이런 기분이랄까... 권교정님의 백설공주 이야기에서 왕이 생각났다. -이 이야기에서 국왕은 아내가 딸을 낳고 죽어버리자, 딸을 미워해 쳐다보지도 않았다.-

4. 의장에게 넘어가는 아나킨.

저기... 상황에 의해서 넘어가는 것 이해는 하겠는데...
영화 내부의 정보를 내가 읽지 못한 것인가.. 의장에게 구슬려지는 일련의 행동들이 조금은 엉성하게 비어있다는 느낌도 들었다. 조금더 세밀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아나킨에게 공감은 갔지만..
초반부 의장에게 구슬려질때는 너무 쉽게 넘어간다는 생각도 들었다.

5. 나라도 다크 사이드에 붙겠다.

요다 말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그냥 보고 있어라..' 라니... 그건 너무하잖아...
스타워즈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는 내가 보기엔, 깨달음을 얻지도 못했고, 깨달을 생각도 없는 너무도 인간적인 아이 앞에서 사랑하는 연인의 죽음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니 그냥 받아들이라고 말하면 '네 알겠습니다. 더욱더 정진해서 세속의 모든 것을 초월하겠습니다.' 라고 고대로 받아들일 애가 어디있니.... 요다...

아마도 아나킨이 요다에게 상의하며 얻고자 했던 답은 '구할 방법이 있을 거다..' 였던 것 같은데..
어떻게 할바를 몰라서 답을 내려주길 바라는 사람이 아니라, 마음속에서 일말의 결론을 내리고 그것을 실행할 수 있도록 채찍질 해줄 말이 필요해서 찾아온 사람은 다른 법이지.. 아나킨이 원했던 것은 후자가 아니었을까..
그런 사람 앞에서 그런 말을 하다니... 요다.. 당신..카운슬러로는 못해먹을 것 같아...( ..)

6. 무한한 파워~~~~~~~~~

의장을 떠올리면, 그 말 외엔 기억이...( '')

7. 삽질하는 아나킨을 파드메가 한대 쳤다면?

다크 사이드에 빠진 아나킨을 파드메가 머리를 후려 갈기면서 '정신차려라!!' 라고 일갈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요즘 삽질하는 남주인공들을 많이 봐서 그런가, 그런 장면을 보면, '오오.. 저들의 고뇌를 내 함께 감당하고싶어!!' 가 아니라, '삽질할 시간이 어디있냐? 주변 좀 둘러봐라!' 면서 한대 치고 싶더라..( ..)

8. 지키고 싶었던 것이, 구하고 싶었던 것이 어떤 파드메였어?

질투에 눈이 머는 아주 인간적인 감정을 보인 것은 좋았는데...
파드메라는 하나의 인격체를 놓고 사랑을 한 것인지, 아니면 자신이 만들어 놓은 새장안에서 자신을 사랑해주는 파드메를 사랑한 것인지...
이미 어둠에 물든 아나킨은 파드메가 눈물로 호소해도 소용없었다.

9. 파드메라는 캐릭터가 원래는 어떤 성격이었지?

1, 2를 보지 않아서인가.. 의회의 의원이라는 파드메의 역할이 없어도 너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초반에서는 의장과 함께 돌아온 아나킨과 몰래 만나 사랑을 속삭이는 연인. 그 후로도 파드메의 역할은 딱히 아무것도 없고...
의장이 공화국을 재 편성해서 제국을 만들겠다고 할때 잠시 의원다운 모습을 보이긴 하나, 그래서 결국 그녀가 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의원이라면서 어쩜 그렇게 정치판이 돌아가는 상황을 모를수가...
3편 내용만 본다면, 그냥 귀족의 딸쯤 되어서 의원자리 하나 차지한 걸로 밖에는 안보이던데...;;;

10. 팔, 다리 다 잘라놓고는 '널 사랑했다!!!!!!!!' 라고 말하면 끝?

오오.. 오비완... 잔인하기가 이루 말할수가 없더군요...
공, 사를 구분하며 냉정한 것은 좋습니다만, 당신에게 자비란 없는 것인가요?
자신이 이미 유리한 위치에 있음을 알렸는데도 상대가 무모하게 덤벼오고, 그로 인해 자신의 생명이 위험하다면, 그렇게라도 상대를 제압하는게 옳다.
하지만, 살려줄 생각이 아예 없었다면 마지막 자비정도는 괜찮잖아.
'우리의 희망이었고, 나의 형제였고, 내가 무척이나 널 사랑했었다!!' 라고 외치면 끝인 건가..
아니, 그런 존재가 이제 곧 용암속으로 미끄러져 내려가며 산채로 불에 타 죽게 생겼는데, 구해주지 않을 거라면 그 고통을 빨리 끝내주지는 못할 망정, 불에 타 고통에 찬 비명을 지르는 제자를 보며 -물론 그 심경은 착잡하겠지만..- 발길을 돌리고 싶으우?

아나킨에게 일말의 선한 마음이 남아있었다 하더라도 이때 용암속에서 그 육체와 함께 소실되었을 것 같다.
오비완의 행동은 물건너 나라에서 닭이 만드는 모 만화의, 닭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모 주인공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11. 다스 베이더 탄생!!!

텔레비전으로 익히 알고있는 다스 베이더의 모습으로 탄생하여 첫 숨을 쉬는 장면은 전율이!!
-그런 것 치고는 그 시간 연출이 좀 허술한 면도 보였지만...-

12. 쌍동이 탄생!!

루크를 보는 순간 '내가 니 애비다' 가 생각 나더란...( ..)a

13. 아나킨이나 파드메나..

상처를 입었다거나, 때 이른 무리한 출산으로 인해 죽는 것이 아니라, 단지 살 의지를 잃어버려서 죽어버리다니!!
사랑하는 남자가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가버린 슬픔에 살 의지가 생기지 않을수는 있겠지만, 당신은 아기를 가진 몸이라고.. 제법 배가 부른 상황이기는 했으나, 아기가 나올 시기는 아니었던 것 처럼 보였다. 같이 죽자 모드로 빠져서 살 의지를 잃고 자신과 아기를 함께 죽일 셈이었나...

임신했다는 소리에 당황하는 아나킨이나.. 아직 뱃속에서 나올 시기도 아닌 아기들을 두고 삶의 의지를 포기해 버리는 파드메나... 둘다 부모될 자격은 없는 듯..
-역시, 피임실패로 인한 얼렁뚱땅 생긴 애들이었던 것이냐...-

14. 파드메의 장례식.

아기를 낳았는데, 왜 배가 부른 것입니까?
그리고... 옷으로 잘 가렸다고는 하나, 파드메의 배가 부른 것이 보이던데, 공화국 사람들은 그 동안 아무런 의심이 없었단 말인가?
보기엔, 아나킨과 파드메의 사이가 비공식 사이인 것 같던데 말이죠....
누구.. 이 부분 가르쳐 주실분~~



롯데 시네마에서 오후 2시 프로로 봤는데...
사람 없을 줄 알고 봤다.
평일, 이런 시간, 백수 말고는 얼마나 사람들이 보러 오겠는가...
그 정도면 사람이 없는편에 속하고...

그런데, 관람매너는 정말 꽝!!!!!!!!

같은 줄에 앉아있던 어떤 관객은 영화 상영 중 수시로 들락날락 거렸으며! -세상에 이제것 영화보다가 그렇게 들락날락거리는 관객은 순천에서 초등학생들과 부모들 틈새에 끼어서 봤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이후로 처음이다!!- 내 뒷 자석 사이드에 앉은 어떤 여성커플은 영화상영 내내 떠들어 댔다.
그나마 전투신에서는 음향이 커서 그 둘의 이야기가 묻히는데, 조용한 부분에서 얘기소리가 모두 다 들렸다.
조용히 속삭이듯 도란도란 얘기하는 것도 아니고, 대놓고.. 그게 뭐하자는 짓인가!!
성질 같아서 한번 휙 돌아봐 꽥 소리라도 질러버리고 싶었다. -돌아서 째려보기는 했다.-
원치않게 그들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는데..
주로 이야기하는 여자는 스타워즈 시리즈를 처음본 모양인듯, 시종일관 비웃거나, 왜그러냐는 듯이 묻고 있었다.
답을 해주는 여자는 스타워즈 시리즈에 해박한 지식을 지닌 듯, 성실하게 답해 주고 있었다.
그러나 나는...
'그딴 것은 영화 다 끝나고 카페 들어가서 노닥거리건, 토론을 하건 하란 말이다!!!!!!!!!!!!!!!!!!!!' 를 마음속으로 열심히 외치고 있었다. -_-

엔딩 스텝롤은 다 보지도 못하고 나왔다.
영화 본편이 끝나자마자, 불을 훤히 비추며 나가라고 재촉하는 것은 정말 횡포다.
그래도 끝까지 앉아서 스텝롤을 보고 있었는데, 영화관 스텝이 빤히 쳐다보더라...
거기다 청소부까지 들이 닥치고...-_-
내가 롯데 시네마에서 스텝롤을 끝까지 보는 것은 대체 언제가 될 것인가.....
조승우 괴물.
혈의 누를 보았다.
남극일기도 보고싶었지만, 그것은 아직 개봉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시간이 넉넉한 편에 속하기에 다음을 기약하였다.

아래로 이어지는 '혈의 누' 를 본 감상은 그 내용이 모두 적혀질 것이니, 아직 영화를 보시지 않은 분들이 방문하셨다면, 이 포스트를 읽지 말기를 바랍니다.


모두 본 결론은..
'그래서?' 였다. -_-

알바하는 서점에서 본 씨네 21에서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것이 '염치없음' 이었다고 하는데, 확실히 이 영화는 스릴러 영화는 아니었다. 영황에 대한 아무런 사전정보 없이 가서 봤는데도, 지성이 맡은 두호라는 인물이 거짓 범인인 것을 금새 알 정도였으니까... 그 덕분에 진범이 누구인지 너무도 확연하게 드러나 버렸다. -모처럼 하얀 가면까지 쓰고 등장해 주셨는데도 말이다.-
영화를 중반까지 보기도 전에, 진범이 누구인지 대충 짐작이 가는 상황에서, -지성을 캐스팅하고, 그에게 영화 내내 이렇다 할 만한 활약을 보여주지 않는 점에서 이미 어설픈 속임수가 모두 드러나버린 상황이었다.- 진범찾기는 이미 포기한채, 영화를 보기 전 '유일한 정보' 였던 감독의 씨네 21 인터뷰 기사에 맞춰 '염치없음'에 주력하며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

영화를 모두 보고 내린 결론은, 섬 주민들뿐 아니라, 영화 내용상 '억울한 희생양' 이라 할수 있었던 강객주마저, 나에겐 '염치없는 자' 에 속해 보였다.

영화에서 내 세운 가짜 범인인 두호.

전주 국제 영화제 개막식에 다녀왔다.
아버지께서 개막식 초대권을 받았다고 주셨다.
시간이 빠듯해서 전북대 삼성 문화회관까지 택시타고 갔다.
-아까워라... 택시비 4200원...ㅠ.ㅠ-

가서 x개 훈련했다. -_-
너무 화가나서 진행요원 한명을 붙잡고, 한바탕 쏟아부었다. ( '')
-졸에 해당하는 사람들에게 퍼붓지는 않았다.-
초대권에 좌석은 필요없다면서, 들어가서 진행요원의 안내를 받아 자리에 앉으란다..
진행요원은 지정석이라고 적혀있지 않은 곳이면 정해진 구역내에서 자유롭게 앉으란다.
진행요원보다 좀 윗선인듯한 사람이 오더니, 여기에 앉지 말고, 2층으로 가란다.
2층에서는 지정석이어야 한단다.
1층에서는 그냥 가서 앉으면 된다고 한다.
그제서야 2층 진행요원도, 중앙에 아무 자리에나 앉으면 된단다.
중앙에 자리를 마련하니, 어떤 한 무리가 와서 자신들의 자리란다.
그것도 영화제 시작한지 시간이 꽤 지난 후에!!!!!!!!!!!!!

그놈의 좌석때문에 사람을 바보만들고 고생시키다니!!
너무도 화가나서 양복입은 제법 윗선의 인간 하나를 붙잡고 빽~ 하고 소리질러버렸다.

'당신들 지금 장난해? 이런식으로 할거면 초대권 전체를 지정좌석으로 할 것이지, 어떤건 지정좌석이고 어떤건 자유석이라니!! 그것도 자유석이라고 써진 곳에 좌석을 배치하면 어떻하냐고. 내가 입장한지가 한참인데, 늦게 오셔서 좌석이 없다니 그게 말이되냐고. 그리고 아무리 세상없는 금딱지의 지정좌석표를 가지고 있어도, 초대권이나, 영화제 홈페이지에 적어진 것처럼 정시공연으로 뒤늦은 입장객은 안으로 들이지 않는것이 원칙이고, 설사 안으로 들였다 하더라도, 개막식 공연이 끝난후에 이미 자유석으로 좌석에 앉아있는 사람을 괴롭힐 것이 아니라 다른 자리로 인도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
라고, 다다다다다 쏘아붙였다.

안의 내용물이야 어떻든간에, 겉보기 등급은 한없이 나약해보이는 인간인지라, 시작후 20분후에 들어온 주제에 자기 자리니 비켜달라고 거만떨며 말하던 인간들은 뻘줌해서 -반은 기막혀 하는 듯..- 쳐다보고, 제법 나이 지긋한 행사 진행요원은 '어린 계집아이'의 당돌한 말에 놀래서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하고 있었고, 나와 함께 자리를 비켜줘야 했던 자유석 손님 두분은 말없이 비켜주려다 내 말이 맞다고 맞장구를 쳐주었다.

하지만, 자리를 비켜달라는 벼락맞을 인간들과, 비킬수도 없거니와 행사진행자체가 엉망임을 꾸짖는 나 사이 끼어 이도저도 못하는 나이 지긋한 진행요원을 보자 마음이 약해져서 결국 자리를 비켜주고 말았다.

그래도 자리를 비켜주면서 그 벼락맞을 인사들에게 한마디는 남겼다.. '지금 내게 요즘에 지정좌석이 아닌것을 봤냐고 말했어요? 그럼, 그쪽은 좌석표만 가지고 있으면 공연시작후 한참 지나서 들어와도 된다는 말인가요? 어느쪽이 문화시민으로서의 자질이 부족한지 모르겠네요..' 라고... 부끄러운 짓을 한쪽은 그쪽이고, 그런 주제에 지정좌석이니 문화시민이니 운운하는 사람들에게 웃음이 나왔다. 공연 시작전에 들어왔다면 모를까.. 행사가 시작된 뒤 한참이나 지나서 들어온 주제에 주변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면서 자리를 내놓으라 윽박지르는 쪽이 훨씬 더 문화시민으로서의 자각이 부족한 것 아닌가...

결국 영화제는 가장 안좋은 자리에서 불편하게 봐야했다.
-처음 얼마간은 서서봐야 했다.-
진행요원은 거듭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크게 언쟁하지 않고 자리를 비켜주어 고맙다고 했다.
그야.. 그런 인간들에게 비켜주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그 인간들 꼴을 봐서는 안비켜주면 부끄러운줄 모르고 언사를 높일것이 뻔하고, 그럼 주변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게 되니 비켜준 것 뿐이다. 그리고 애초에 그렇게 늦게 들어온 사람에게 좌석으로 안내를 해준 행사관계자들이 일차적으로 행사진행에 미숙함이 있음을 거듭 강조해서 지적했다.

그 진행요원이 알았다고는 했는데... 정말 알아들었을까?
다녀와서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작년에도 이런일이 있었다고 한다. -_-
영화는 재밌었지만, 영화제 진행은 정말 엉망진창이었기에 전혀 좋은 기분이 아니다.
그 언짢은 기분을 고스란히 담아 영화제측에 항의의 글을 보냈다.




그리고 아르바이트 시작했습니다...
서점에서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9시까지 하고 싶었는데....ㅠ.ㅠ
뭐랄까... 사장님이 굉장히 불편한 사람....
장사 안된다고 그렇게 기분 나쁜 티를 팍팍 내냐...-_-
전주 국제 영화제 개막식에 다녀왔다.
아버지께서 개막식 초대권을 받았다고 주셨다.
시간이 빠듯해서 전북대 삼성 문화회관까지 택시타고 갔다.
-아까워라... 택시비 4200원...ㅠ.ㅠ-

가서 x개 훈련했다. -_-
너무 화가나서 진행요원 한명을 붙잡고, 한바탕 쏟아부었다. ( '')
-졸에 해당하는 사람들에게 퍼붓지는 않았다.-
초대권에 좌석은 필요없다면서, 들어가서 진행요원의 안내를 받아 자리에 앉으란다..
진행요원은 지정석이라고 적혀있지 않은 곳이면 정해진 구역내에서 자유롭게 앉으란다.
진행요원보다 좀 윗선인듯한 사람이 오더니, 여기에 앉지 말고, 2층으로 가란다.
2층에서는 지정석이어야 한단다.
1층에서는 그냥 가서 앉으면 된다고 한다.
그제서야 2층 진행요원도, 중앙에 아무 자리에나 앉으면 된단다.
중앙에 자리를 마련하니, 어떤 한 무리가 와서 자신들의 자리란다.
그것도 영화제 시작한지 시간이 꽤 지난 후에!!!!!!!!!!!!!

그놈의 좌석때문에 사람을 바보만들고 고생시키다니!!
너무도 화가나서 양복입은 제법 윗선의 인간 하나를 붙잡고 빽~ 하고 소리질러버렸다.

'당신들 지금 장난해? 이런식으로 할거면 초대권 전체를 지정좌석으로 할 것이지, 어떤건 지정좌석이고 어떤건 자유석이라니!! 그것도 자유석이라고 써진 곳에 좌석을 배치하면 어떻하냐고. 내가 입장한지가 한참인데, 늦게 오셔서 좌석이 없다니 그게 말이되냐고. 그리고 아무리 세상없는 금딱지의 지정좌석표를 가지고 있어도, 초대권이나, 영화제 홈페이지에 적어진 것처럼 정시공연으로 뒤늦은 입장객은 안으로 들이지 않는것이 원칙이고, 설사 안으로 들였다 하더라도, 개막식 공연이 끝난후에 이미 자유석으로 좌석에 앉아있는 사람을 괴롭힐 것이 아니라 다른 자리로 인도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
라고, 다다다다다 쏘아붙였다.

안의 내용물이야 어떻든간에, 겉보기 등급은 한없이 나약해보이는 인간인지라, 시작후 20분후에 들어온 주제에 자기 자리니 비켜달라고 거만떨며 말하던 인간들은 뻘줌해서 -반은 기막혀 하는 듯..- 쳐다보고, 제법 나이 지긋한 행사 진행요원은 '어린 계집아이'의 당돌한 말에 놀래서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하고 있었고, 나와 함께 자리를 비켜줘야 했던 자유석 손님 두분은 말없이 비켜주려다 내 말이 맞다고 맞장구를 쳐주었다.

하지만, 자리를 비켜달라는 벼락맞을 인간들과, 비킬수도 없거니와 행사진행자체가 엉망임을 꾸짖는 나 사이 끼어 이도저도 못하는 나이 지긋한 진행요원을 보자 마음이 약해져서 결국 자리를 비켜주고 말았다.

그래도 자리를 비켜주면서 그 벼락맞을 인사들에게 한마디는 남겼다.. '지금 내게 요즘에 지정좌석이 아닌것을 봤냐고 말했어요? 그럼, 그쪽은 좌석표만 가지고 있으면 공연시작후 한참 지나서 들어와도 된다는 말인가요? 어느쪽이 문화시민으로서의 자질이 부족한지 모르겠네요..' 라고... 부끄러운 짓을 한쪽은 그쪽이고, 그런 주제에 지정좌석이니 문화시민이니 운운하는 사람들에게 웃음이 나왔다. 공연 시작전에 들어왔다면 모를까.. 행사가 시작된 뒤 한참이나 지나서 들어온 주제에 주변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면서 자리를 내놓으라 윽박지르는 쪽이 훨씬 더 문화시민으로서의 자각이 부족한 것 아닌가...

결국 영화제는 가장 안좋은 자리에서 불편하게 봐야했다.
-처음 얼마간은 서서봐야 했다.-
진행요원은 거듭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크게 언쟁하지 않고 자리를 비켜주어 고맙다고 했다.
그야.. 그런 인간들에게 비켜주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그 인간들 꼴을 봐서는 안비켜주면 부끄러운줄 모르고 언사를 높일것이 뻔하고, 그럼 주변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게 되니 비켜준 것 뿐이다. 그리고 애초에 그렇게 늦게 들어온 사람에게 좌석으로 안내를 해준 행사관계자들이 일차적으로 행사진행에 미숙함이 있음을 거듭 강조해서 지적했다.

그 진행요원이 알았다고는 했는데... 정말 알아들었을까?
다녀와서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작년에도 이런일이 있었다고 한다. -_-
영화는 재밌었지만, 영화제 진행은 정말 엉망진창이었기에 전혀 좋은 기분이 아니다.
그 언짢은 기분을 고스란히 담아 영화제측에 항의의 글을 보냈다.




그리고 아르바이트 시작했습니다...
서점에서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9시까지 하고 싶었는데....ㅠ.ㅠ
뭐랄까... 사장님이 굉장히 불편한 사람....
장사 안된다고 그렇게 기분 나쁜 티를 팍팍 내냐...-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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