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원작 소설의 절반도 담아내지 못했다고 한다..
원작소설은 현실의 1/3도 담아내지 못했다고 한다..
대체 그 현실이라는게 얼마나 추악한 것이냐?


1. 영화를 보는 내내 화면을 제대로 쳐다볼수가 없었다.
첫 진실이 밝혀지며 눈물이 나던 것이, 영화 후반부로 갈수록 눈물은 마르고 가슴속에서 울컥거리는 무언가가 밀려올라와 참기가 힘들었다.

촬영 종료후, 교장과 행정실장역을 맡은 장광님께서 심리치료를 받고 계신다는 말이 있던데, 정말 상식을 가진 인간이라면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현실은 이보다 더 끔찍했다니, 그 끔찍했다는 현실을 상상하고 싶지가 않지만, 머리속에 또렷이 인식은 해 둘것이다.


2. 영화는 내내 무진이라는 도시안에 한국사회의 병폐를 모두 쓸어담아 보여주고 있었다.

성인의 보호를 받아야 할 아이들은 힘이없단 이유로 철저하게 유린당했고, 보호와 감찰의 기능을 엄중히 해야 할 정부에선 서로 맞기 싫어 여기저기 배구공 토스하듯이 사건을 넘기는 모습을 보니, 사건도 사건이지만, 이 일련의 일들이 처리되는 방식에 몇번이고 상영관을 뛰쳐나가고 싶은 생각뿐이었다.

돈으로 연결된 감찰기관은 세상이 떠들석해진 후에야, 한바탕 쇼를 하며 자신의 잇속 챙기기에 바빴다.. 결국 원작에도 없다는 사적복수가 영화내에 삽입되었지만, 과연 그것이 복수가 되긴 한 것인가...


3. 영화에 삽입된 조성모의 가시나무가 상당히 의미심장하게 마음을 울렸다.
돈 많은.. 이질적이고 기형적으로 끔찍하게 변형된 기독 사학재단의 비리와, 자아성찰의 비판을 기독교적인 관점에서 노래한 가시나무라...

노래가 등장하는 두번의 신 모두, 끔찍하며 처연한 장면으로 머리속에 인상깊게 각인되었다.
특히 법정신에서는 상황의 묘사는 다른 방향이었지만, 그 아래 놓인 구도나 음악, 상황의 장면은 연두가 예수와 같은 느낌이었다.


사회고발 영화는 보는게 불편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고발 성격의 영화가 나올때마다 빠지지않고 보는 것은, 미약하게나마 기억함으로써 그들을 용서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서이다. 단순히 영화사와 배급사의 흥행수익을 넘어서서 이런 영화는 많은이들이 보고 분노해주었으면 좋겠다. 특히 이런 교묘하게 사회적 약자들만을 범죄의 대상으로 이용하는 악랄한 범죄인들을 경계하기 위해서도 말이다.
스토리, 연출 모두 잘 만든 영화이다.
올해 본 영화들 중 가장 만족도가 높았다.

스카이 언니는 여전히 아름답고... 승호는... 승호는... 승호는!!!!!!!!!!!!!!!!!!!! ㅠ.ㅠ
이 둘을 보는 것만으로도 눈 정화되는 영화....

시각장애인의 세상을 섬세하게 잘 묘사해, 그들이 어떤 세상에서 사는지 간접적으로나마 느낄수 있었다.
뜻하지 않는 사고로 장애와 죄책감으로 살아가는 주인공에 대한 섬세한 심리묘사와, 범죄 스릴러의 스토리를 어느 한쪽도 소홀히 하지 않은 채 잘 버무린 영화다.


잔인한거 싫은사람, 스릴러 싫은 사람 패스!!

승호다!! 승호다!!! 승호다!! 승호다!! 승호다아!!!!!!!!!!!!
이신 분들은 무조건 보시길...( '')
딱히 이야기가 있는 영화는 아니고, 오직 액션을 위한 영화이다.
활로 표현하는 액션의 스릴을 잘 담은 영상이었다. 덕분에 연기력 좋은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하면서도 딱히 연기자들이 뛰어나게 표현할 연기란게 없는 영화이기도 하다.

이야기를 따지지 않고, 액션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추천..
잔인한거 싫어.. 액션 싫어.. 조마조마하게 만드는거 싫어.. 하는 사람은 사뿐히 패스를...


문채원이 맡은 자인이 캐릭터가 참 좋았다...

무열씨는 어떻게 내가 챙겨보는 것마다(특히 사극쪽..) 그런 빙구같은 캐릭터만 맡는가.... ㅠ.ㅠ

사극 처음이라더니 해일씨 사극 분장도 멋지더라.. 언제 사극 하나만 좀... 굽신굽신...
마지막 장면만으로, 이 영화의 단점들을 다 덮어버릴 수 있다!!!!


1. 방학기간, 주말, 애니메이션 영화를 조조로 보는 불리함 속에서도 아이들의 집중력은 정말 좋다.
(집중력 약한 성인들은 좀 본받기를!!!!)
초반 몇몇 장면에서 놀래서 우는 아이들이 있긴 했지만, 그 이외의 장면에서 아이들의 집중력은 정말 최고...


2. 한국 애니메이션 영화를 보면서 늘 아쉬운 것은 전문 성우더빙이 아니라는 것...
솔직히 이번 영화도 유승호군외에 성인층에게 흥행몰이로 어필할만한 배우 선택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최민식씨의 나그네는 얼마 등장하지도 않았지만, 정말 대사도 얼마 없어서 허무했고..(게다가 더빙도 어색했어!! OTL) 문소리씨의 잎싹은.. 영화가 진행되면서 귀가 익숙해진 경우다.

잎싹이 뜻하지 않게 청둥오리 알을 품으며 가지게 되는 모성애는 이야기가 전개됨에 따라 자연스럽게 흘러들어가지만, 왜 잎싹이가 양계장을 탈출하고 싶어하는지, 알을 품고싶어 하는지에 대한 설득력을 초반 연출에서 자연스럽게 보여주지 못하는데, 연출이 미흡한 부분을 캐릭터 성우가 보여줘야 하는데 아쉬웠다.
후반부 모성과 자연의 섭리와 연결되며 이해가 가긴 했지만, 영화 초반 잎싹이가 그토록 마당으로 나가고싶어하는 이유가 잘 나타나지 않은 것은 연출도 연기도 아쉬운 포인트다.

유승호군도 첫 등장하는 부분은 좀 어색했지만, 캐릭터의 감정을 잡아내는 부분에선 문소리씨보다 좀 더 나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박철민씨야 뭐... 어떤 캐릭터를 붙여놓아도 그것을 본인화 시키는데 있어선 최고... -_-b
(그래서 늘 같은 캐릭터라는 단조로움이 있는 아쉬움이 있지만... ㅠ.ㅠ 이젠 제발 옛날처럼 진지한 역할 좀... 제발 좀...)
애니메이션을 다 보고 나면 정말 달수씨의 매력에 빠질수밖에 없다. 영화 끝나고 달수씨의 사랑스러움에 눈을 못 떼겠...;;;;;


4. 아이들이 주의깊게 볼수 있도록 밋밋하지 않은 엔딩 크레딧에... 훌륭한 OST.... 였는데...
역시나 우리나라 사람들은 세상에서 가장 바쁜 사람들인 것 같다... -_-;;;


본지 한참 된 영화...

강풀 원작을 영화로 만든 것 중 가장 잘 만든 영화..

대한민국 3대 미제사건의 마지막 영화화... 라는 거창한(?) 홍보를 하던 아이들을 보았다.
지금의 내 나이대라면 다들 기억하고 있을 대구 '개구리 소년 실종사건'을 영화화 한 것이다.

흔히 말하는 3대 미제사건 중 가장 파장이 컸던 사건이 아니었나... 하는 기억이다.
5명의 아이들이... 그것도 고학년생 포함 남자아이들로만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는 사실에 미스테리한 공포심을 사람들 사이에 불러일으켰었고, 관련 영화가 나오는가 하면, 당시 공개 수배 프로그램을 통해 몇번이고 방송되었고, 특별 방송에, 전국적으로 학교 복도에 포스터까지 붙였던 기억이 난다.
이 사건으로 인해 한때 모 유제품 회사에선 실종아동 사진을 제품에 인쇄해 경각심을 일깨웠으나, 결국 유야무야되었고, 이 사건은 그냥 잊혀졌다.

그러다 다시한번 머리를 얻어맞는 충격이 강타한건 영화에도 나오듯이 2002년도, 그렇게 뒤졌던 와룡산에서 아이들의 유골이 발견되면서 이번에야말로 해결되는가 싶었지만, 초기 수사와 마찬가지로 경찰의 무성의한 수사덕에 결국엔 공소시효가 만료된 채 영구 미제사건이 되고 말았다.


영화로 넘어와서...
감독이 주장하고자 하는바가 무언지는 알겠지만...
굳이 미상의 범인을 꼭 등장시켰어야 하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5명의 아이들을 살해한 범인에 대해 분노가 일어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범인에 대한 분노는 당연한 것이고, 대구 성서초등학교 학생 실종사건에서 몇년전 인천 초등학생 실종사건에 이르기까지, 그렇게 큰 소동을 벌이고서도, 별반 나아지지 않고 있는 우리나라 실종사건 수사 체계에 대해 꼬집었어야 하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 미제사건을 영화하한 3편의 영화를 모두 본 결과, 살인의 추억을 계속 최고로 꼽는 이유는, 단순히 범인에게만 분노를 돌리는 것이 아닌, 잘 하면 잡을 수 있었는데, 왜 잡지 못했는지, 그  시대를 주목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국민 안전을 위한 치안보다는 정권유지를 위해 학생운동 진압이 우선인 정부, 체계적인 수사 체계가 잡히지 않아 우왕좌왕하는 수사본부, 범죄 양상에 대한 연구 부족 등 그 시절의 총체적인 문제점을 꼬집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살인의 추억이 선점(?)해 버린 탓에 할 말이 없었는지도 모르겠으나..
이번 영화 아이들 같은 경우에는 '아동실종' 이라는 점을 조금 더 주목해, 미아나, 실종아동 수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켰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었다.

극장 내 캠페인으로 따로 길을 잃은 아동에 대한 보호조치를 홍보하고 있지만, 딱히 눈에 들어오거나 획기적인 홍보방법도 아니어서, 여러모로 아쉬운 영화다...

감독의 의도가 담겨있고, 문화상품의 하나인 영화 한편을 두고 이 무슨 거창한 생각이냐... 할지 몰라도, 주제가 주제인 만큼.. 그리고 이 사건으로 인해 지금도 상처입은 마음을 치유못하는 피해자가 있는 한, 실화를 영화로 옮겨오며 그만한 사회적 책임을 깊게 고민해보지 않는 점에 대해서는 질타를 받을 필요가 있지 않을까....


지금까지 공연을 보면서, 연극과 뮤지컬은 많이 봐왔지만, 콘서트는 단 한번도 본적이 없다.
물론 영화제등에서 하는 야외 공연이라던가 그런건 많이 봐왔지만, 내 스스로가 목적의식을 가지고 가수들의 콘서트를 직접적으로 찾아간 적은 없다. 내가 즐기는 음악공연은 클래식과 같은 연주공연 위주였지.. 대중적인 콘서트는 잘 찾지 않는다. 물론 좋아하는 가수라면 이놈의 수집벽때문에 1집부터 박박 긁어모으긴 하지만 말이다..;;;

콘서트장을 찾지 않는 이유는 별다른게 없었다.
일단, 음악을 다양하게 두루두루 듣는 타입이 아니라, 한곡에 꽂히면 다른 새롭게 꽂히는 곡이 나올때까지 며칠이고 몇달이고 듣는 버릇때문이고, 무엇보다...
나는... 정말 좋아하는건 멀찍이 떨어져서 마음속으로 응원하는 타입이기때문이다.
그걸 유일하게 깨는 것이 바로 '바람의 나라'를 비롯한 진님의 작품인 것이고, 이번 부활 콘서트가 두번째가 되었다.

부활의 음악을 좋아하지만, 수집벽이 동할정도로 모든 앨범을 박박 긁어모은 정도까진 아니었다.
사랑할수록이 나오며 가슴 설레어했을때는 초등학생이었고..( '') 돈이 없어 유일하게 구한 카세트 테이프를 늘어지도록 들으며 좋아했지만, 그 후에 나온 4집은 관심밖이었고, ;;; 박완규의 목소리를 들으며 '괴물!!!' 이라고 감탄했던 5집때는 중딩이었다. 보컬이 누군지도 모르고 좋아했던 7집 타이틀 곡 안녕을 좋아했으며, 네버엔딩 스토리를 한때 엠피3에 넣어다니며 새롭게 꽂힐 노래가 나올때까지 들었던게 다다..

좋아하지만 딱히 광팬이라고 할 정도까진 아니었는데.. 부활 라이브 콘서트까지 지르게 된 것은...

일단, 집 근처에서 한다니까....( ..)
(지방민의 비애가 이런거지 뭐....)
둘째로 남자의 자격을 1회부터 빠지지 않고 챙겨보던 팬으로서 김태원이라는 사람의 인간적인 모습이 좋아졌으니까... (그 전까진 그냥 부활의 리더... 로만 인식..)
셋째로 VIP석이 77000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대여서... ( '')
마지막으로.. 올해를 '그동안 미련하게 착한 자식 노릇하느라 순진하게 살았던 나날들을 다 깨부서 보자!!' 라는 거창한(?) 목표를 세운 덕이기도 하다. 실은 이게 가장 많은 이유를 차지했다.
그래서 설 연휴에 콘서트표를 질러놓고, 두근반 세근반하며 콘서트를 기다려 2월 19일 4시.. 공연장으로 출발했다.

요즘 전주시내버스가 파업중이라..(벌써 3개월째... OTL) 일부러 낮공연을 선택한 것인데... 버스타고 가는 도중 기사님 왈.. 노조 집회로 인해서 공연장이 있는 전북대에 갈수 없단다. 아놔... 넉넉하게 3시 반에는 도착하도록 버스를 탄거였는데... 롯데에서 숨차도록 걸어서 40분에 공연장에 도착...
티켓을 받고 주위를 둘러보니...


마봉춘네 공개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 출연자들이 와 있었다. 가려졌지만, 이태권씨, 손진영씨, 백청강씨 양정모씨 모두 다 올망졸망 모여있었다. 촬영중이었던 듯...
표를 찾을때 방송국 카메라가 보여서 '헉!! 뭐야!!!' 하며 요리조리 피해다니고 있었는데, 이분들 때문이었나보다...




그리고 공연 시작....
버스파업때문에 4시공연을 예매하면서 저녁 공연보다 분위기가 좀 다운된 상태이면 어쩌나... 했는데..
그 걱정은 기우였다. 초반부터 달리기 시작하는 관객들....
첫 곡을 끝내고 분위기가 너무 좋다며 멤버들이 칭찬을 할 정도로 객석 호응은 최고였다.
다만... 내 양 옆으로 나이 지긋하신 신사분들이 앉아계셔서....( '')
그분들은 참... 미치도록 발광하며 뛰는 여자애때문에 좀 식겁하셨을지도... 혼자가니 누구 눈치 안보고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달리게 되더라...( ..)


그렇게 먼 자리가 아니었음에도 기타를 치는 할마에의 모습은 정말 멋지고... 슬림~ 하시더라...ㅋㅋ
부러웠...;;;; OTL



간간히 재밌는 토크와... 뭔가 이해가 잘 안갔던 태권브이 얘기와...
서재혁씨와 채제민씨의 재치있는 입담들과 정동하씨의 수줍수줍 토크가 공연 중간중간에 펼쳐지고...


부활의 곡들은 최소 10년이 지나야 뜬다며...
아마... 10년후에 크게 히트할(?) 곡..(ㅋㅋㅋ) '노을'을 부를때 찍은 것 같다.
(하루사이에 기억 장애가...OTL)
그런데 이 노래가 10년후에 히트할 곡인가요? 전 10집 들을때부터 좋던데요.. 이제 몇 년만 더 참으면 크게 뜨는 겁니까?

1부 마지막으로 사랑할수록이 흐른 뒤



게스트 박완규씨의 등장으로 2부 시작!!!!!!!!!
전주 콘서트가 결정됐을때 비밀이 발표된지 얼마 안돼서 혹 오실까... 했더니 오셨다...
박완규씨가 오셨다면 당근!!! Lonely night!!!!!!!!!!을 불러주셔야죠!!!
어릴때 듣던 그 목소리는 아니지만, 여전히 '괴물!!' 이란 소리가 절로 나오는 쩌렁쩌렁한 성량으로 시원하게 불러주셨다. 정동하씨 목소리도 좋아하지만, 확실히 박완규씨와 함께 부르니.. 울리는 소리 자체가 다른게 느껴지더라... 객석을 압도하는 목소리... 개인적으로 예전의 미성이 더욱 좋지만... 세월이 지나가며 소리가 바뀌는 것은 어쩔수 없죠...
그리고 최근 발표된 비밀을 불러주고 가셨다...


그리고 다시 달려야죠!!!!
열심히 달립니다...
정동하씨도 간간히 객석에 내려와 주고.....
하지만 개인적으로 아쉬운게 있다면... 정동하씨의 무대 매너가 참 수줍(?)으시다는 거....;;;
악기때문에 많이 움직이지 못하는 서재혁씨도 간간히 무대 앞으로 나오며 분위기를 띄워주시는데... 보컬이 '수줍수줍' 거리면 어쩝니까!!!!!!!! orz

그동안 각종 방송에서의 모습을 보며 '진짜 내성적이구나...' 라고 생각은 했지만... 설마.. 그래도 가순데... 무대위에선 완전 돌변이겠지... 했는데... 방송에서 보인 모습과 무대위의 모습이 별반 차이가 없는 듯...
관객의 눈을 맞추며 노래를 부르다, 객석의 반응이 적극적이자 놀라서 돌아왔다고 고백하는데....

동하씨....
해치지 않아요............
재혁씨 말처럼 '글루코사민 먹을 나이의 관객들'이 돌격해봤자 뭐 얼마나 힘이 있겠어요....
담에는 좀더 관객에게 몸을 던지는!!! 모습을....;;;;


콘서트는 점점 더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더이상은 달리느라 카메라고 뭐고 다 팽겨친 상황...
그저 달리는거지 뭐....

부활의 색깔로 편곡한 넬라판타지아와, 교실 이데아!!!
직접 들은 Jill's theme는 정말 감동이었고, 각 악기들의 솔로도 가슴을 울렸다. 특히 드럼!!!
객석의 호응을 끌어내며 쉬운 박자부터 어려운 박자까지 이끌어내는데... 관객들이 정말 잘 따라가더라.. ㅋㅋ
제민씨가 드럼을 치며 웃던데.. 생각외로 잘 따라와서 웃으신건지... 어쩐건지...
(여기는 전주... 이 정도쯤이야... 사습놀이때 판소리에 추임새 넣는게 기본인 도시...;;)

앵콜로 네버엔딩 스토리와, 회상3를 끝으로 콘서트는 막을 내렸다.

사랑할수록, 아름다운 사실, 노을, 소나기, 희야, 흑백영화, 슬픈사슴, 비와 당신의 이야기 등등... 가물 거리는 기억속의 주옥같은 부활 명곡들로 힘차게 달린 3시간이었다.
아... 이래서 라이브 콘서트를 가는거구나.... 새로운 세계에 눈을 떴달까...
9월에 13집이 나온다고 하는데 그때 다시 전주에 찾아오겠다는 약속.. 꼭~~ 지켜주세요...
시간도 없고, 돈도 없고, 저질체력인 비루한 인생은 서울까지 점프하기가 정말 힘들답니다...orz


공연이 끝나고도 한참동안을 여운을 느끼며 그 자리에 앉아있었다.
무대위에는 동화가 흐르고...
다음을 기약하며... 안녕.....






뱀발 1.
공연장을 빠져 나오는데, 삼성회관 스텝인 듯한 사람이 '정말 감동적이더라..' 라는 말을 하는 걸 들었다...
맞아요...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뱀발 2.
콘서트 관련 스탭이 오늘 실수를 많이했다며 나 왜이러냐고 땅파며 자책을 하고 있었다..;;;;
그래도 가수의 라이브 콘서트가 처음이었던 전 좋았어요... 다음 공연에선 실수 안하셨겠죠?

뱀발 3.
마지막 앵콜때 위대한 탄생 멘티 중, 양정모, 손진영씨가 함께 무대에 올랐다.
두 분을 비롯 부활 전 멤버들이 눈물을 닦는 걸로 보아..... 다음 라운드 10명을 가려내고 꿈을 잃지 않도록 라이브 무대에 설 수 있는 배려를 한 것 같았다.

전날 최종 20명의 멘티들을 가려내던 방송을 보며 눈물 흘리며 감동했었는데, 콘서트 마지막에서 그런 모습을 보니 울컥~ 하고 말았다...
두분... 꿈을 잃지 마세요....

뱀발 4.
집으로 가기 전 파파존스에 들러 피자를 포장해 가는데, 마침 들어가자마자 '비밀'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희망없고, 우울하기 짝이없어 땅을 파던 중에 기분전환으로 보게된 영화이다.
그러고보니, 명민좌 영화를 처음으로 극장에서 봤네...( '')

배경은 정조대, 왕권강화를 위해 불철주야 노력중이신 정조대왕께서 관원들의 비리 척결, 투명한 세금(?)을 위해 공납비리 사건을 비밀리에 수사하는 탐정을 파견해 사건을 밝힌다는 내용이다.
탐.정. 여기서 고증이 쌈빡하게 무시됐다는 것을 1차로 발견할 수 있고, '김상궁의 은밀한 매력'에서 이건 하나의 '패러렐 월드' 쯤으로 봐도 좋은.. 한복 코스튬 영화정도로만 생각하며 '아~ 편하게 웃고 즐기면 땡이겠구나~' 란 생각을 했다. 덕분에 피곤하게 머리 쓸 필요없이 정말 꿀꿀한 기분에 생각없이 2시간 잘 놀다가 왔다.

탐정이라는 제목을 붙여 마치 이 영화가 추리물인 양 하지만, 실상 이야기 전개는 추리를 하고말고 할것도 없고, 연출이 '이야기 전개를 위해서..' 라는 걸 보여줄 정도로 뚜욱~ 뚜욱~ 끊기는 것을 볼수 있다. 오히려 추리 사극물로 본다면 혈의 누가 더 나았다는 생각이다.
그만큼 이 영화는 이야기를 위한 영화는 아니다. 오히려... 캐릭터들이 이리 뛰고 저리 뛰는 모습을 보는게 훨씬 맛깔난달까... 오히려 이런 류는 영화보다는 드라마쪽이 훨씬 잘 어울렸다.
김명민과 오달수의 콤비 개그는 정말 어사 박문수의 유준상 이한위 콤비 이후로 유쾌한 개그 콤비였다. 에피소드 형식으로 드라마를 만들면 참 좋을것 같다..
(아.. 여기서 추억의 어사 박문수....ㅠ_ㅠ 이거 다시 리메이크 하면 안돼? 이때 유준상 이한위 콤비가 얼마나 멋졌는데!!!! 정말.. 정말... 정말.. 그 둘은 사극 역사상 최고의 개그 콤비야!!! 어흑~~~ 능청스러운 문수와 어리숙하면서도 주인과 쿵짝이 아주 잘맞았던 종복.... 흑.... 봉춘아~~ 이거 박문수 시즌 2 다시 한번 찍자!!! 유준상씨나 이한위씨가 하려고 들지는 모르겠다만... 하긴, 이때 유준상씨 외모도 아주 빛을 발했었지.. 가히 꽃 미모였다...( ''))

공개된 스틸컷에서는 과도하게 분장된 한지민의 모습이 꼭 고등학생이 엄마 화장품 몰래 훔쳐서 이것저것 막 바른듯한...;;; 어색한 모습이었는데, 화면상에서는 정말 예뻤다. 명민좌가 넋 놓고 쳐다보는게 이해될 정도로... 지민양.. 그리 이뻐도 되는 것이오!!! 큰 스크린에 비춘 지민양의 꽃미모에 잉여인간은 그저 눈물만 흘리며 한탄할 뿐이고... 아흑~ 이뻐....ㅜ.ㅡ

내 인생 최고의 정조는 한성별곡의 내상정조님이시지만... (이분은 자료를 읽고 상상했던 정조의 모습을 화면으로 재현해 주셔서 빠지지 않을수가 없었지..) 캐릭터로서의 최고의 정조는 남성진 정조님이 되실것 같다. 푸훗!!! 포스있는 등장!! 몇 컷 아닌데도 극을 장악하시는 카리스마!!! 아.. 님같은 왕이라면 목숨이라도 내어 놓겠어요!!!!

임판서 어르신께선 정조 임금님하고는 사이가 참 좋지 않으십니다..
성스에서 깨진지 얼마나 되셨다고.. 조선 명탐정에서는 아예 xxx까지 맞으셨으니..( '')
거긴 둘 사이에 살풀이라도 해야겠어요...


대체적으로 캐릭터 놀음을 위한 영화라...
이야기는 좀 아쉽지만, 캐릭터들의 배치는 재밌었다. 다만, 이야기의 한 축인 한지민 캐릭터가 전형적인 것은 아쉽지만 말이다..


뱀발..
시크릿 가든을 챙겨보지 않았지만, 여기저기서 본 라임이 아버지(현 천둥이의 아저씨..)가 등장하셨더랬다. 그러자 옆 좌석에서 누군가 자동반사적으로 '라임이 아버지...' 라고 중얼거리는 것을 들었다.
오랜만에 날씨가 풀린 설 연휴 마지막 날..
영화 글러브를 보았다.
충주 성심학교 야구부 이야기는 몇해전 인간극장에서 참 감명깊게 본 기억이 있어, 개봉 당시부터 주목했었는데, 생각하던 바와 다른 내용의 극이 나왔다.
인생의 내리막길에 막장(?)까지 간 주인공이, 순수한 열정 하나를 품는 아이들을 보며 갱생한다는 내용으로 대부분의 스포츠, 휴먼류의 영화 전개방식을 따르고 있었다.

내가 원한건, 그런 뻔한 도식을 따르는게 아닌, 인간극장에서 느꼈던 그들의 담담하면서도 세상을 향한 도전을 느끼고 싶었는데...

감동적인 실화, 캐릭터의 효율적 배치(성심학교 야구부 캐릭터들.. 특히 김혜성이 연기한 포수 대근의 캐릭터가 초반부터 정말 마음을 울리는 캐릭터였다. 상남과 명재의 이야기에 집중할 것이 아니라, 포수 대근을 더 살렸어야, 진정한 '충주 성심학교 야구부 이야기' 를 할수 있었다고 생각한다.)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밋밋하게 영화를 만들어버린 것에 대해서는 실망이다.
그와 동시에 역시 강우석 감독은 내 스타일도 아닐뿐더러, 이미 차려진 이야기도 살리지 못하는 감독이라는 생각만 강해지고 말았다.
책을 읽으면 끝을 보지 않고, 먹던 과자의 마지막 한 개는 그냥 버리는 여자와 꼼꼼하고, 깔끔떨며 각 맞추고, 고객만족, 고객감동(?)을 부르짖는 남자의 알콩달콩(?)한 로맨스를 그린 영화다.

뭐 여기저기서 나왔듯이 2006년에 초연되어 지금까지도 히트하고 있는 뮤지컬 김종욱 찾기가 원작이고, 감독 역시 원작 뮤지컬을 무대에 올린 장유정 감독이 맡았다. 덕분에 영화로 각색하며, 여주인공의 직업을 뮤지컬 무대감독으로 설정해 깨알같이 배경으로 등장하는 뮤지컬 포스터들을 구경할수 있다. 공연.. 까짓 비싸서 못 보면 어때.. 그냥 포스터 구경이라도 왕창..............응? ??

원작이 뮤지컬이고, 현재 4시즌째인지 공연을 하고 있는 덕분에 1대부터 그동안 김종욱을 거쳐간 배우들이 깨알같은 까메오 출연을 해주고 있다. 특히 초연에서 김종욱역을 맡았던 만짱의 까메오 출연에 배꼽잡고 웃었다.
동명이인 김종욱도 아니고 김종'묵'으로 출연한 분장이.. 포도밭의 택기를 연상시키는터라... 큭큭큭....
(당시 김종욱 초연때 만짱은 포도밭 그 사나이 라는 드라마와 병행중이었다.)


뮤지컬 넘버로 표현된 캐릭터들의 심리가, 화면과 대사로 바뀌면서 처음 '김종욱 찾기' 를 들었을때의 나를 '뜨끔'하게 만들었던 어떤 부분들이 사라져버린게 아쉽지만... 연말을 맞아 데이트용 영화를 찾는 사람들에겐 괜찮은 영화일 듯 싶다..

즐겁게 웃고 즐기긴 했지만, 초연 OST를 들으며 공감했던 부분을 더 살려주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은 남는다. 김종욱을 찾으며 두 주인공이 알콩달콩 사랑을 키워나가는 부분도 중요하지만, 지우의 감정을 더 세밀하게 그렸어야 하지 않나... 원작에선 넘버라도 따로 있어 속 마음을 들여다보기라도 하지... 영화에선 주변인물들과의 대화가 너무 스치듯 지나가 아쉬웠다.

그래도, '끝까지 가봐야 아는거 아니냐' 는 아버님의 대사를 들었으니 만족해야 하는건가...


에필로그 장면은 원작에서도, 영화에서도 공통적으로 등장하는데...
사실, 에필로그 장면이 없었으면 했었다. 결국 '운명'이었다는 얘기가 되니까...
바라던 것과 다를까 끝을 보지 않던 여자가 처음으로 끝을 향해 달리고자 하는 마음을 먹었는데 말이다.
그건 만들어진 이야기이기때문에 어쩔수 없었던 것일까?
원작에서도 영화에서도 에필로그 장면으로 인해 힘이 쭈욱~ 빠졌었던 기분이 느껴져 내겐 아쉬운 장면 중 하나다.





과연, 나는.....
끝까지 가려는 용기를 가질 수 있을까..........
얼마 산것도 없지만, 지금까지 출혈지출 해 가며 모은 DVD 목록 정리.

* 가이스터즈 1부 완, 매니아 엔터테인먼트.

* 오세암 한정판, 씨넥서스.
-오세암 OST(그러나 가사목록집 같은것은 없음), 300피스 퍼즐, 엽서.


* 기동전사 건담 시드 박스판으로 Vol1~8권까지만, 뉴타입 DVD.
-다이어리, 다이어리속지, 트럼프, 뱃지.

* 나의 지구를 지켜줘 박스판, DVD 애니.

* 빨강머리 앤 Vol 9~10, 매니아 엔터테인먼트.
-9~10에 해당하는 다이애나 가샤폰.

* 신세기 GPX 사이버 포뮬러 더블원 박스판, DVD 애니.
-초회 선물 없었음.

* 신세기 GPX 사이버 포뮬러 제로 박스판, DVD 애니.
-블리드 카가가 그려진 미니 수첩이었음. 조악함.

* 신세기 GPX 사이버 포뮬러 사가 박스판, DVD 애니.
-탁상 달력. 주었던 선물중 가장 괜찮았음. 그러나 누가 란돌부분을 뜯어감 -_-++

* 신세기 GPX 사이버 포뮬러 신 박스판, DVD 애니.
-DVD 애니사에서 발매한 애니 오프닝 엔딩 모음 DVD.

*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한정판, 대원 DVD.
-필름과, 트럼프. 제목이 적힌 비닐(?)봉지.

* 은하의 물고기 한정판, 뉴타입 DVD.
-클리어 엽서 4종.

* 천공의 에스카 플로네 T.V.판 초회 한정판, 조이온.
-에스카플로네 비닐 봉투, 엽서, 설정 자료집, 500피스 퍼즐, 탁상용 캘린더.

* 천공의 에스카플로네 극장판 한정판, (주) 영상프라자.

* 체포하겠어 OVA, 매니아 엔터테인먼트.

* 체포하겠어 극장판, 매니아 엔터테인먼트.

* 캡틴 테일러 OVA 지상에서 영원으로, 매니아 엔터테인먼트.

* 캡틴 테일러 OVA 혼자만의 전쟁, 매니아 엔터테인먼트.

* 나의 키다리 아저씨, 매니아 엔터테인먼트.

* 풀 메탈 패닉 Vol 1~2권만, AFD.
-초반물량을 사서 풀 메탈 패닉 0가 포함됨

* 후르츠 바스켓 초회 한정판, DVD 애니.
- 틴 케이스, 한국어 주제가 앨범, 후르츠 바스켓 소개 책자.

* 유령신부, 워너 브라더스 코리아.

* 프린스 앤 프린세스, (주) 다음 미디어.


* 부활 박스 세트, KBS 미디어.
- 초회 한정판 구입자, 다이어리 증정.

* 마왕 박스세트 감독 한정판, KBS 미디어.

* 경성스캔들 감독판, KBS 미디어.

* BBC 드라마 오만과 편견, KBS 미디어.
- 예약 구매자 은달팽이 책갈피 증정.

* WITHOUT A TRACE, 워너 브라더스 코리아.


* 그린 마일 SE, 워너 브라더스 코리아.

* 아폴로 13 SE, 유니버셜 픽처스 코리아.

* 포레스트 검프SE, 파라마운트 홈 엔터테인먼트 코리아.

* 미션 UE(무삭제판), 대경디브이디


* 레미제라블 10주년 기념 콘서트, 다우리엔터테인먼트.

* 레미제라블 10주년 기념 콘서트 킵케이스, 다우리엔터테인먼트.

* 레미제라블 10주년 기념 콘서트 디지팩, 다우리엔터테인먼트



그외
* 블러드 더 라스트 뱀파이어 -주문시 사은품으로 포함, AFD.
* 나비부인 -오페라 관람시 구입.
* 바람의 나라 -뮤지컬 관람시 프로그램과 함께 구입.
* 뉴타입 창간 기념 DVD들.
4월 15일 11시, 이틀전에 예매가 벌어졌던 개폐막식은 엄두도 못내고 본 영화 예매전쟁에 돌입...
총 7편을 예매했다.

그 첫 스타트는 4월 30일 8시 호우시절 + 시네마 토크..

예전에 한번 전주시네마에서 상당히 불편하게 영화를 관람했던 경험이 있어서, 그 다음해에는 최대한 전주시네마를 피하려 노력했었지만, 올해는 다시 그런 생각은 저 멀리 바이바이 시킨 뒤 그저 보고 싶은 영화만 잔뜩 골라서 담았다.
작년에 카에님의 전주여행 안내를 해드리고자 영화를 한편도 예매 못했던 것이 어느정도 작용했던 듯...

불편한 좌석을 감내하며 본 영화는 괜찮았다.
잔잔했고.. 딱히 특별한 사건도 없었으며, 이야기의 흐름은 누구나 예측 가능했던.. 그런 영화였다.
그랬기에 이 영화가 개봉 당시 딱히 주목을 못 받은게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고...
허진호 감독을 무척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의 '연애영화'를 보면 참으로 일상스럽다. 그렇게 큰 사건도 일어나지 않고.. 그냥 하루하루 생활속에 일어나는 일들이어서 말이다.
영화가 끝난 뒤 감독과의 대화가 있었지만... 불편한 동네에, 차도 없는 나로서는 그냥 눈물을 머금고 일어설 수 밖에....ㅜ.ㅡ


5월 1일은 예매된 표가 없었지만, 주말이니 축제의 분위기를 더 잘 느낄수 있을것 같아 외출했다.
외출 도중 들어온 문자 한 통..........
'3시에 오거리 문화광장에서 송중기, 박신혜 핸드프린팅 행사'

아...
카에님이 꼭 신혜사진을 찍어달랬지..... -_-

덕분에 연예인이라고 막 들이밀며 사진 찍어본 경험도 없었는데, 졸지에 10대 애들 사이에 끼어 몸싸움을 하게 됐다.
햇빛이라곤 피할 그늘 하나 없는 그 곳에서, 하필 캡모자도 두고와 입고 간 후드티를 뒤집어쓰고, 작은 키를 만회하고자 발판위에 올라가 고개를 이리 빼고... 저리 빼고....

날은 더워 죽겠는데, 행사 시작이라는 3시가 다 돼도 홍보대사들은 올 생각도 않고....
마침내 왔다 싶었더니, 준비한다고 행사가 약 5분 늦어지고....
그래도 등장하자마자 아이들의 엄청난 환호성... 덕분에 마이크를 잡고 얘길 하는데도 무슨 말을 하는지 전혀 못 알아먹었다.
게다가 사진 찍는데 바빠서 더더욱 인터뷰 내용은 생각도 못했고...
열심히 줌을 당겨서 사진을 찍었다...
음... 이쁘긴 이쁘더군... 잘생기긴 잘생겼더군.... 그냥 줌만 땡겨서 정신없이 막 샷으로 셔터만 눌러댔는데도 화보처럼 찍히는 걸 보니....( '')

아쉬운건.. 핸드프린팅 행사가 끝난 뒤 손도장을 들고 둘이서 어깨동무를 포토 서비스로 해줬는데...
가운데 있던 우악스러운 박신혜 팬들이 손내리라고 고함을 지르더라.... 거의 비명과 협박에 가까운... -_-
어이.. 이봐.. 이쁘기만 하더구만...ㅜ.ㅡ
재빨리 찍긴 찍었는데, 핀이 나가서 어깨동무 사진은 건지지도 못했다. 물론, 어깨동무 순간 괴성을 질러댄 팬 덕분에 금방 풀어버린 탓도 있지만........

신혜 사진 찍느라 지쳐버린 체력을 카페에서 보강하며, 4시에 보려던 독립영화는 결국 포기할 수 밖에 없었고...ㅜ.ㅡ
대신 인더스트리 스크리닝으로 눈을 돌렸다. 그래서 선택한 영화는 '사와코, 결심하다'
적당히 지루하고..(?), 적당히 재밌었던 영화.... 보면서 참으로 일본스럽다라는 생각...
어쩌다보니 일본 영화나, 드라마나, 애니메이션을 좀 봤던 덕인지, 그들의 문화코드를 아주 조금 이해가 되기 시작하는데...
이해의 범주와 함께 동감하며 즐기는 범주는 역시 조금은 다른 것 같다. 즐길수는 있지만, 정확하게 그들의 문화에 동감하는 것은 역시 직접 살아보지 않고는 모르는 거겠지.. 그리고, 영화제의 좋은점은 바로 이렇게 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준다는 것이 아니겠어?

관객들의 반응도 좋았고... 다만, 아쉽다면 ID카드만으로 입장이 가능해서 따로 티켓이 없다는거....ㅜ.ㅡ

그리고 5월 2일자 가시나무 왕을 냉큼 예매했다. 온라인 매진일 줄 알았는데, 매진이 아니더라고....
그래서 다시한번 골드카...아니.. ID카드를 긁었......이 아니라, 찍었다. ( '')


5월 2일은 삼성문화회관으로....
2시에 상영하는 가시나무 왕을 관람하러 갔다.
어제보다 더 오른 기온... 타죽을 것 같은 햇살... 게다가 버스는 30분동안 오지도 않고!!!!!!! -_-
덕분에 지각하면 어쩌나 조마조마했다.
삼성문화회관까지 뛰어가면서 지성인의 전당이라는 대학에서 방금 막 버려진 껌을 밟고도, 처리도 제대로 못하고 상영관까지 전력질주!! 다행히 상영전 15분이었다.

전날 예매시 온라인 티켓도 매진이 되지 않은 상태였고, 삼성회관 자체가 넓기도 하거니와, 스크린은 무대 안쪽 깊숙한 곳에 있어서 앞 좌석임에도 적절한 관람을 할 수 있었다. 다만 오래된 공연장이기에 좌석이 통으로 묶여 있어서 누구 한명이 움직이면 진동체험을 하게 된다는 것이 조금....;;;

영화는 원작의 미스터리 추리물을 괜찮게 잘 옮겨온 것 같다. 원작을 읽은지 좀 오래됐지만, 내용 전개는 새로울게 없는 것이었다. 다만 영화 큐브가 연상되는 미스터리 추리의 전개가 매우 흥미진진하게 잘 표현되고 있다. 마지막 결말은 원작과는 조금 다르다... 6권 분량의 원작을 잘 압축했고, 원작에서 사람들이 흥미있어했던 전개를 잘 살렸다. 결말 역시, 원작이 그동안의 진행에 비해 맥 빠졌던 부분을 그 정도면 잘 각색했다고 생각한다..;;

다만.... 내가 전주시네마와 함께 또 피하는 상영관이 하나 더 있는데... 그게 바로 삼성회관...OTL
아 놔... 영화는 엔딩 크레딧까지라며....
정시입장에, 크레딧까지 보자며...
왜 사람들을 내보내니? 응? 왜? 왜? 왜? 왜?
자막 올라가는데 여기저기서 부산하게 짐 챙겨서 나가는 사람들...
님들아? 엔딩음악 길어봐야 한 6분 됐겠다... 좀 참아주면 안돼겠니? 그게 그렇게 힘드니? orz
다행히 이 이후로 삼성회관에서 볼 영화는 없다...

그리고.. 셔틀을 한번 타보려 했으나... 왜 난 전북대만 가면 서틀이 어디 서는지를 꼭 못찾는거지... -_-
신정문쪽에 정차하는걸까.... 쿨럭~
뭐 어차피 셔틀 시간 맞춰 기다리느니 아무 버스나 잡아타고 가는게 더 빠르다만...
언젠가 친구들 안내로 셔틀을 타보니, 것도 참 재밌더란 말씀... 한번씩은 타보고 싶은 충동이...( ..)

여튼, 셔틀 대신 버스를 타고 다시 중앙동 객사로....
그냥 아무 생각없이 버스를 잡아 탔는데, 북문이 아니라 외환은행에서 하차하는 거였어...orz
별 차이는 안나지만... 좀 걸어서 게스트 라운지로....
ID카드를 소지한 게스트들을 위한 라운지가 따로 운영중인데... 왜 음료가 커피밖에 없나요...ㅜ.ㅡ
커피 마시는 사람들만 대우해주는 이 더러븐 세상!!!
조그마한 병음료와, 커피용일 것 같은 350정도 사이즈의 종이컵에 물만 담아서 홀짝 홀짝 마시며 더위를 좀 피했다.

그리고, 저녁을 먹기위해 가는 곳마다 만석...( '')
에헤라디야~
결국 일본 체인 라멘집에서 대충 밥을 때운 뒤, 다시 전주시네마로... OTL
8시 상영 '댄스, 파리 오페라 발레단'을 감상했다. 예매할적에 미처 몰랐는데, 이영화 140분이 넘어....;;;
집에 들어가는 건 결국 택시로 결정~!!
영화가 재밌었다면 좋았겠지만.. 아쉽게도... 정말, 파리 오페라 발레단 무용수들이 작품을 올리기 위해 연습을 하는 하루 하루 일상을 그냥 있는 그대로 찍은 것이었다. orz
그래도, 한 작품을 베이스로 뭔가 이야기가 있도록 편집이 됐다면 보는게 조금은 편했을텐데... 난해한 현대무용에서부터 고전 발레까지 작품들이 3~4가지가 후다닥 지나가니 집중력도 조금 떨어지고, 피로에 졸리기까지 하더라... 눈을 부릎뜨며 버티고 버텼지만... 호두까기 인형 연습장면과, 아이들과 함께하는 현대무용 퍼포먼스가 재밌었을 뿐 나머진..........( ..)

상영이 끝나고 상영관을 나서는데, 사람들 느끼는 건 다 비슷한 듯... ^^
다들 졸리는 걸 참느라 애썼다는 대화내용이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그리고 집에 들어오니 11시...;;;
벌써 며칠째 계속 12시 넘어서 자고 있어.... 피부 푸석해진거 봐라...
다크서클 내려오는거 봐라.......... 체력은 바닥나서 골골 거리지.... 아..아직 4일을 더 버텨야 한다!!!!!!!!

(사진은 저녁에 집에가서.... 사진이 모두 집 컴에 저장돼 있는 관계로...)

양민학살에 대한 역사적 기록으로는 일제시대에 자행된 '제암리 교회 학살사건' 만 알고있던 내게, 1999년에서 2000년대 초반의 노근리 사건은 충격이었다. 그러나 미군에 의해 자행된 역사적 사실을 나는 학업이 바쁘다는 이유로 단편적으로만 기억했을뿐 곧 잊어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어디에선가 이 사건을 영화로 만들고 있다는 얘기만 얼핏얼핏 들었을뿐 또 역시 이내 관심이 멀어지고 말았다.

그리고 8년여의 긴 시간을 걸쳐 작은연못이 개봉을 했다.
그 사실마저 미처 챙기지 못하고 지날뻔한 것을 챙기도록 도움을 주신 오라버님께 감사드리며.. ^^;;
지난 금요일 작은연못을 관람하였다.

영화는... 한편의 텔레비전 다큐와 같았다.
지금까지 실화, 혹은 역사적 사실을 영화로 제작했을때, 감독은 관객들이 감정을 이입할수 있는 대상, 주인공을 만들기 마련이다.
살인의 추억이 그러했고.. 화려한 휴가가 그랬다. 하지만 작은연못은, 최대한 영화적 각색을 자제한다. 그저 카메라는 충북 영동 어느 시골마을의 일상을 담담하게 보여줄 뿐이다.

서울에서는 빨갱이들이 쳐들어와 전쟁이 났다고는 하지만, '시골에서 밭갈아먹고 사는 우리같은 촌부에게 무슨일이 있으랴'는 순박한 사람들만 있을뿐이었다. '우리가 서로 원수진 일도 없는데, 우리한테 무슨 짓을 하려고..' 라는 극중의 대사는 정치고 이념이고 모두 떠나, 그저 하루하루를 세상앞에 부끄럽지 않게 살아나가는 사람들의 정직한 발언이라 더욱 슬펐다. 그런 그들을 기어코 자신들의 권력놀음의 총알받이로 희생시켜버렸던 이땅의 모든 더러운 권력을 휘두르는 이들에 대한 욕지기가 터져나왔다.

영화는 시종일관 전쟁과 무관해보였던 그들의 일상을 담담하게 보여준다. 실감나는 액션과, 죽음의 미학(?)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이 영화는 지루하고 불편한 영화일 것이다. 온갖 영화적 어법으로 치장된 전쟁과 죽음을 다뤄온 것들과는 다르게 작은연못은 1950년 7월 25일부터 29일까지, 충북 영동 노근리 철교에서 무슨일이 있었는가를 그저 '보여줄뿐'이다.

36년동안 우리를 못살게 굴어온 일본을 '무찔러줬듯'이...
빨갱이가 몰려와 마을을 작전지역으로 써야겠으니 어서 남으로 피하라고 했을때도 사람들은 철저하게 미군을 믿는다.
좀 더 걸어가면 트럭에 태워주겠지.. 그리고 안전한 곳으로 우리를 대피시켜주겠지...
그러나, 국민을 버리고 살겠다고 도망간 대통령이 있는 나라의 양민들을 대체 그 누가 보호를 해주겠는가...
피난민들 틈에 인민군이 숨어 전선을 넘으려한다는 잘못된 정보를 '맹신'한 미군에 의해 그들은 처절할정도로 학살당하기 시작한다. '우리는 죄가 없다고.. 무고한 사람들' 이라는 영어와 일본어의 외침은 그저 외침으로만 남고, 공포서린 울음과 비명소리가 난무하는 그 모습을 보며 눈물조차 제대로 나오지 않는 불편함을 마주했다.

알려하지 않고, 외면하는 우리에게 영화는 말한다.
'눈을 돌리지 마라.. 그 날 무슨일이 있었는지를 똑똑히 보라.. 서로가 서로에게 비극인 이런일이 또 일어나야 하겠는가?'

그래서 이 영화는 '반미영화가 아니다.'
보지도 않고, 빨갱이 영화니, 반미영화니 하는 이들에게 직접 보라고 하고싶다.
이 영화 어디에 '반미'가 있는지를...
이 영화는 '반전영화'다...

이 땅, 어디에선가 자행되었던, 그리고 지구상 어딘가에서 또 자행되고 있을 '수 많은 노근리들을 잊지말라.. 외면하지 말라.. 똑바로 보고 기억하라..' 고..

금세기 지구상의 가장 혼돈의 땅 이라크에서 우리의 노근리와 같은일이 벌어지고 있다.
단지 그 땅에서 살고있다는 이유로.. 그 땅에서 태어나고 살아남았다는 이유로 무고한 사람들이 영문도 모른채 죽어가고 있을 것이다. 과연 그들은 누구의, 무엇을 위해 태어난 생명을 그렇게 힘없이 접어야 하는가...

천안함 사태로 누군가는 말한다.
'북의 소행이 틀림없으니 본때를 보여주자!!' 라고...
그래... 당신들은 누구를 위해... 그리고 무엇을 위해 그리도 쉽게 '전쟁을 하자' 라고 지껄이는가...
당신들에게, 그리고 작은 권력을 탐하기 위해 아무렇지 않게 죄없는 이들을 희생시키는 권력자들이 반드시 봐야 하는 영화가 바로 '작은연못' 이다.

당신들의 그 더러운 권력이 누구의 희생으로 세워졌는지 똑똑히 보라고...



불편할 줄 안다...
외면하고도 싶을 것이다..
그러나, 바라건대... 이 영화가 워낭소리보다 더 흥행이 됐으면 한다.
부디, 부디 바랄뿐이다.
아바타와 함께 3D영화의 기대를 높이고 있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봤다.
팀버튼, 조니뎁의 조합에 원작 자체가 기괴하고 이상한 미치광이들(?)의 향연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라니... 3월 개봉 소식때부터 두근거리며 기대를 했어는데...

너무 큰 기대는 오히려 독인 듯 하다.

3D의 웅장함은 비록 단순한 스토리일지언정 아바타쪽이 더 좋았고, 원작의 정신없는 캐릭터들의 향연은 영상으로 구현되자 실망스러웠다. 게다가 디즈니답게 교훈적이기까지... -_-;;;
그래도 전연령에 맞춰진 상상력을 자극(?)하는 영화로는 괜찮은 듯..
토요일 조조로 보는데, 나이어린 꼬마친구들의 집중력이 매우 좋더라..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장면은 앨리스가 나무 구멍으로 떨어질때.. 이 장면만큼은 3D로 보는 보람이 있을정도로 멋진 연출이었다.





뱀발...
3D영화를 보게 해주는 안경 말이다...
그거 안경끼는 사람들을 위해서 안경에 걸칠수 있게 만들면 안되는 것일까...
자꾸 흘러내리는 안경덕에, 다음부터 3D영화를 보려면 렌즈를 맞춰야 하나 진지하게 고민했다. -_-;;
아바타 조조를 보려다 매진으로 보게 된 영화.

사람을 그저 울리기 위한 영화.
1. 스토리만을 본다면 상당히 작위적이다.
비인기 종목의 설움 속에서도 성과를 보여주는 스포츠 종목의 선수들에 대한 찬가를 바치기엔 작위적인 캐릭터 설정과 빈약한 스토리 개연성은 비판 받아야 할 부분이다. 오히려 이런 부분은 영화 감상시 작위적이라 느꼈던 우생순쪽이 훨씬 더 잘 다뤘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만큼 이 영화에서 '국내 비인기 종목 스포츠 선수들의 현실' 을 다루는 부분은 현실성과 개연성이 많이 떨어진다 할 수 있겠다. (실제 스키점프 선수들의 실화와 영화의 캐릭터 설정은 100년은 떨어져 있기도 하고...;;;)
오히려 영화 개봉전 티져 영상쪽이 어려운 현실속에서도 '좋아서, 중독돼서' 어려워도 용기있는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기쁨 '하늘을 나는 꿈' 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이 더 잘 나타나 있다.
그래... 스토리상으로만 보면, 아주 오래전에 티져 영상에 낚였다. 젠장... -_-
(그전에 스키점프라 제작된다는 말 들을때부터 낚여 있었지만.. 아, 이놈의 마이너 인생...;;)
본편 예고까지만 해도, 뚜껑을 열면 이런 내용일줄은 몰랐어....-_-;;
하지만 아무 생각 없이 (스토리 개연성, 캐릭터의 작위성 같은거 따지지 않고, 말 그대로 킬링용으로) 머리 비우고 보면....
클라이막스에서 충분하게 보상 받는다.
(이것마저 없었다면 감독 욕을 바가지로 쏟아부었을 것이다.)


2. '국가대표' 라는 제목은 영화 내용의 반어법이라 할수 있겠다.
감독이 시나리오를 준비하면서 뭔가 나름대로 많이 생각한 것이 있는 듯 한데, 안타깝게도 두리뭉실하게 전해져 온다.
뭐든 시원하게 줄기를 잡고 긁어내기 보다는, 여기 조금, 저기 조금.. 이런 식이라, 대충 무슨 말을 하는지 알겠으나 확실하게 다가오지는 않는다. 선수들 개개인이 처한 상황이 뭣 같은 대한민국의 답답한 현실을 보여주고 있어 나름대로 시사하는 바가 있다.
다만 그것이 스토리와 함께 완연하게 잘 녹아있지 않아 문제지..........( ..)


3. 전반부의 '참으로 난감한 상황' 을 이겨내면, 숨막히도록 멋진 클라이막스가 보상한다.
이 영화에서 가장 볼만한 장면은 바로 스키점프 장면이다. 촬영전 몇번이나 시뮬레이션을 하고, 실제 선수들의 모습을 여러대의 카메라를 이용해 다각도로 찍어냈다는 영상은 정말 숨이 막히도록 아름답다. (물론, 손을 본 흔적들이 조금씩 보이긴 하지만 말이다..^^;;) 실제 경기장면에선 진짜 경기를 보는 것처럼 나도 모르게 숨도 쉬지 않고, 착지 순간까지 긴장을 했더랬다.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니 자세한 언급은 피하겠다. 다만 보통 예고가 전부인 스포츠 영화와 다르게 예고가 전부가 아니다.
영화속 주인공들과 함께 정말 하늘을 나는 그 아찔한 경험을 느낄수 있다.

그리고... 우생순에서 아쉬웠던 경기장면에 대한 보상을 국가대표에서 아주 제대로 돌려받았다. ㅠ.ㅠ


4. 이놈의 마이너 인생은 언제 끝날까...
핸드볼 만큼은 아니지만, 동계 올림픽때 스키점프 중계를 해주면 꼭 보려는 편인데...
영화를 보는 내내 실제 경기장면도 영화처럼 찍어내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했다.
실제 경기장면은 엄청난 높이의 하늘을 활공하는 아찔함을 느낄수 없잖아....;;;;
(물론, 처음 스키점프를 방송에서 접했을땐 안전에 대해 덜덜 떨면서 봤었지만 말이다..;;)
올 여름, 시원한 영상을 원한다면 볼만한 영화다. 특히 하이라이트인 스키점프 부분은 무슨일이 있어도 꼭 극장에서!!! 봐야 한다.



* 마야의 예언서? -_-

* 교훈은 유.비.무.환.
......................................................... 인건가....

* 대우주의 뜻은 참으로 위대하다...???  -_-? (영화보는 도중 엑셀사가가 생각났음)

일요일 아침 일주일간 학교에 시달린 피곤한 몸을 벌떡벌떡 일어나게 만들어준 추억의 그 시리즈..
세계명작만화...

중, 키다리 아저씨 TV판 세트를 구입했다.
어릴때야 '오오~ 멋져~' 라며 매주 일요일 아침 열렬하게 시청했으나, 머리가 굵어진 다음에 생각해보니, 다들 인정하다시피 '키워서 잡아먹기의 원조!!' ( '')
여타 명작시리즈 주인공들과는 사뭇 다른 그림체로 인해, 당시 시청하던 아이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많이 갈렸던 작품으로 기억된다. 게다가 주인공 주디의 모습은 동시대에 비슷한 인기를 끌고 있던 외화 '삐삐' 의 주인공과 비슷한 외형이라 나도 당시에는 캐릭터의 외형으로는 별 매력을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그런 그림체라 하더라도.. 대부분 소녀들이 한번씩은 꿈꾸며 지나가기 마련인 '로맨스' 의 로망이 살아있는 작품이기에, 해를 갈수록 그 매력을 더하는게 이 '키다리 아저씨' 가 아닌가 싶다..
(애니메이션 종료후, 키다리 아저씨를 다시한번 정독했는데, 애니도 나름대로의 매력을 뿜어냈지만, 소설의 매력은 가히 그를 능가하고도 남을 정도다.)
전 10권 세트인 이시리즈를 (1권당 4편수록) 다 보려면 시간 좀 걸리겠지만, 어제 잠시 플레이 해 본 결과, 다시 살아나는 그 아름다운(?) 추억들...ㅠ.ㅠ
눈물이 앞을 가렸다.
특히, 책에서 아주 감명깊게 읽었던 '키다리 아저씨와의 첫 만남' 표현이 너무도 멋졌다. 당시도 '아아... 정말 멋있어..' 라고 생각했는데, 머리 굵은 지금 보아도, 정말 잘 연출된 장면이다. 제작진의 기합이 팍팍 느껴진달까..
어정쩡한 나이에 고아원에서 불안한 나날을 보내던 주디에게 키다리 아저씨의 후원은 정말 '광명의 빛' 이었지...
DVD를 잠시 플레이 해보니, 책을 구입하고 싶다는 욕망이 든다. 이런...;; 이번달 쇼핑계획은 완벽하게 다 짜버렸단 말이다..;;



DVD 구성은 5권씩 1세트 총 10권 2세트로 구성되어있으며, 1권단 4편씩 수록되어있다.
다만 출시된지 오래된고로 할인가는 거의 69%에 맞먹으나, -_- 케이스를 열어보면 딸랑 본편 디스크 하나 외엔 아무것도 없다.
좀 너무하신 듯???

해오녀가 한정판 마니아인건 사실이나, 워낙 뜨겁게 데인적도 많아서 이젠 어지간한 구성이 아니면 이런 장편 시리즈는 가격이 떨어질대로 떨어질때까지 기다린다. -_-
매니아는 저가정책으로 나오는 곳이기에 크게 부담이 없는 곳이긴 하지만, 여기도 만만치 않은 폭탄세일(라고 적지만 사실상 거의 창고 대개방수준 -_-)을 하는 곳이라, 뭐 나올때 덜컥 구입할수가 있나...

언어는 당시 MBC 더빙판이 실렸고, 자막은 한국어와 일본어를 지원한다. 음성은 돌비 디지털...



그런데.. 컴퓨터에 넣으니, 얘, 곰으로 재생된다???
곰으로도 DVD를 볼수 있다고는 하는데, 이제것 구입한 다른 모든 DVD는 아무리 곰으로 플레이 해 보려고 해도 안되더라구..
파일을 찾을수가 없다나.. 그래서 언제나 자동으로 파워 DVD로 재생됐는데, 왜 얘는 파워 DVD로 재생이 안돼고 곰으로 재생되는거지? 응?? 순간 합법루트가 아니라 불법으로 찍어낸건가 의심했잖아.. '설마 매니아가!!' 라며...
근데 정상적인 루트로 나온것은 확실한데 왜 파워 DVD에서 인식을 못하는거지? 보통은 곰플레이에서 인식 못하는게 정상이라고... ;;
누구 기술적인 대답을 주실분...


그건 그렇고, 키다리 아저씨 DVD정보를 알아보러 다니다 무서운것을 보았으니...
은하철도 999 TV 시리즈 DVD 나온단다....................... OTL

뭐야... 그거.... 무서워... 난 안봤어... 난 안봤어... 난 안봤어... 은철 안좋아해.. 다행이야...

솔직히 내용은 별거 없지만... 포뇨가 귀엽다!! 사랑스럽다!!
그리고 소스케도 귀엽다!! 사랑스럽다!! 이거 하나로 모든게 용서.. ( '')

성완경님의 딸사랑(?) 환경사랑 바보아빠역도 정말 잘 어울렸고...
씩씩하고 활달한 소스케 엄마의 정미숙님 목소리도 정말 좋고...ㅜ.ㅡ

무엇보다...
무엇보다!!!
무엇보다아아아아!!!!!!!!!!!!!!

아이들이 왜 그렇게 연기를 잘해!! OTL

더빙판을 보고 온 사람들의 감상문에 소스케역의 지혜찬군의 연기가 정말 훌륭하다는 칭찬을 봤지만, '그래봤자 목소리 연기 초보인 애인걸.. -_-' 이라고 생각했었다. 이 누나가 정말 미안....ㅜ.ㅡ
어쩜 그렇게 어른스럽고 사랑스러운 소스케 목소리를 잘 냈니..
이 누나 네 연기에 반했단다...ㅜ.ㅡ
덕분에 이제것 돈 좀 먹어보려고 목소리 연기 생 초짜인 배우들 데려다가 삽질한 흑역사가 귓가에 흐르더구나...
정말이지 '빨간XX의 진실' 이라던가.. '천년XX 여우비' 라던가.. 그동안 애니메이션 더빙했던 배우들은 모두 이 12살, 10살짜리 꼬마들한테 무릎꿇어라!!!
극장에서 피같은 돈 7000원 주고 영화보면서 피눈물 뿌린 나의 암울한 지난날을 보상해달란 말야!!!!!!!!!!!!!!!!
(그러고도 출연료는 챙겼겠지.... -_-)

포뇨역에는 성우 김영선님의 따님인 김정인양이 맡았다.
될성부른 떡잎이구나.. 너도... 이 언니.. 너의 맑고 사랑스러운 목소리에 반했단다.. 아흑~
사실 소스케에 비하면 포뇨의 대사가 없어도 너무 없고 -_- 물고기출신이라 인간의 언어를 말하는데 상당히 서툴다. 그래서 지혜찬군이 연기한 소스케에 비하면 연기력을 논할만한 거리가 부족하긴 한데, 그래도 사랑스러워....ㅜ.ㅡ
목소리가 너무도 사랑스러워..

'포뇨.. 소스케.. 좋아!!' 라는데..
아흑~ 언니 녹는다...........OTL
부디 부모님을 본받아 훌륭한 성우로 자라나주렴...


그 외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신...
예고편에서 그렇게 때려댄 '소스케 좋아!!' 도 아니고, 뭣도 아니고.. 소스케가 처음 등장해 바닷가에 내려가는 신이다.
예전부터 감탄하곤 했지만, 이 여우같은 영감님은 아이들의 움직임을 그리는데 정말 탁월하단 말이지..
일본나이 5살, 우리나이로 치면 예닐곱살쯤 되는 아이의 움직임을 정말 자연스럽게 표현하는데, 첫 장면에서 저절로 탄성이 흘러나왔다. '이 여우같은 할아범같으니라고!!'

현실에서 아이들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이 백여우 영감님이 표현해 내는 아이들을 보면 정말 사랑스럽다. 이 여우같은 영감님의 아이들을 향한 애정어린 시선과 관찰을 느낄수 있어 아무리 목석같고, 애들 싫어하는 나라고 해도 이 영감님한테 세뇌되어 잠시잠깐은 '아아.. 사랑스러운 아이들이야..' 고 중얼거리고 만다. 무서운 영감같으니라고.......... -_-

그 다음으로 좋아하는 신이라면, 소스케를 향한 무한 애정으로 바다를 질주(?)하는 포뇨양.... 과 손전등이 마음에 들어서 머리에 이고 폴짝폴짝 뛰는 포뇨양이되시겠다. 언니도 마음에 들었단다 그 손전등... ( '')



그리고 별수없이 내가 어른이구나.. 를 느낀 장면...


TTL 시네마 당첨으로 보게 된 영화다.
내용은 흔하디 흔한
'우리주변에 인간이 아닌것이 끼어서 살고 있어...'
'너 잘생긴 건 아는데, 나한테 왜 그러삼? 거 참 신경쓰이네..'
'너 참 맛있어(?)보인다....'       ( '')
류의 이야기다.

그저 그런 줄거리에, 원작을 전혀 모르고 봐도 뭔가가 많이 생략되었다는 느낌이다.
내용은 뻔하고, 남자주인공은 초반 너무 무게 잡으며 느끼해주시고... -_- 그나마 후반 가면서 얼굴이 익은건지, 머리 스타일을 쪼~끔 바꿔준 탓인지 느끼, 어색, 부끄 모드가 좀 나아졌다. 풋...
여주인공은 계속 멍때리지... 그런데도 이 영화가 볼 만한것은, 막귀인 내가 들어도 좋은 락음악 위주의 OST..
특히 에드워드 가족과 벨라가 함께 야구를 장면은 음악과 함께 독특한 그 가족들의 특성이 반영되 나름대로 재밌었다. 또한, 내가 사랑해 마지 않는 회색 블루톤의 화면이 좋았고,(CSI 뉴욕을 좋아했던 이유가 1시즌의 고담시티같은 그 우중충함 덕분이었다. 후후후... 그런데 2시즌 넘어가면서 락스물에 한번 담궜다 나오더라... -_-) 탁 트인듯한 부감장면이 많아서이다.

이런류의 이야기는 영화로 보는 것 보다는 그냥 책으로 차근차근 읽는편이 더 재미를 주는 것 같다. 서신 도서관이 운영되기 시작하면, 도서 검색해서 한번 찾아봐야겠다.

TTL에 당첨되어 봤다.
원작을 보지 않아서 원작과의 비교는 못하겠고..
일본 특유의 느낌이랄까.. 그런 부분이 살아있는 영화였다.
또, 몬스터 애니를 봤을때 느낀것처럼, 우라사와 나오키 특유의 기분나쁜 기묘함이 그럭저럭 나타난 영화랄까...

우라사와 나오키의 이야기법이 굉장하다란 생각은 들어도 멋지다던가, 숭배하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키튼을 빼고 몬스터나, 어제 본 20세기 소년이나, 온 몸에 징글맞은 벌레가 기어가는 듯한 기분 나쁜 기묘함이 드는 느낌이다. 뭔가 찐득찐득하고, 습하고, 슬금슬금 알게모르게 신경을 긁어대는 듯한 기괴한 느낌을 나는 환영하지 않는다.
그의 작품을 보고 있노라면, 어둡고, 습하고, 냄새나는 하수구 속을 헤매는 느낌이랄까...

뭐, 여튼 내가 그의 작품에 가지는 감정은 차치하고서라도, 그가 상당히 재밌는 이야기를 쏟아내는 사람임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만약 30분짜리 애니메이션이나, 긴 호흡을 가지는 드라마였다면, 더 자연스러웠을테지만, 자그마치 2시간 30분여에 해당하는 러닝타임을 가지는 영화치고는 크게 지루한 부분도 없었던 듯 하다. 이런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극장 대부분의 관객들이 시간 확인을 하는 사람이 드물었으며, (그날따라, 내 주변에 그런 사람이 없어서인지는 몰라도.. 시간확인 하는 사람은 어제 내 주변에서 단 한명이었다. 그것도 단 한번!!) 실제로 내가 느끼기에도, 뭔가 연출이 늘어지고 지루해지는 것 같다 싶으면, 크게 크게 반전이 될만한 상황들이 던져졌다.
총 22권이라는 원작을 옮겨옴에 있어서 많이 신경을 쓴 것 같다.

자막도 잘 의역이 된 편이지만, 롯데 시네마 전주만의 문제인지, 아니면 전체적인 문제인지, 자막 싱크가 초반부터 잘 맞지 않는다.
그러다, 후반에 가서는 약 10초정도 자막 싱크가 맞지 않는다. -_-
대사보다 자막이 먼저 흘러나와 일본어를 모르는 사람들은 당황스러운 사태를 맞이한다. 대사는 나오는데, 자막이 먼저 흘러 그 상황에 자막이 나오지 않는다. 시사회였으니, 본 상영때는 고쳐서 나오던가 하겠지..

그리고 롯데시네마 전주관과, 한국의 영화 관람객들에게 불만 하나..
분명, 본 상영이 끝난 후 엔딩크레딧에서 '켄지의 노래와, 엔딩이 끝난 후 2장의 예고가 나갑니다..' 라고 친절한 자막을 넣어주었다.
그런데, 왜 다들 그냥 우르르 일어나시나?
그게 끝까지 영화를 감상하려는 사람들을 얼마나 방해하는지 아시는가?
영화는 엔딩을 포함해서 영화인거다. 지난번 맘마미아를 볼때도, 본 상영이 끝나자마자 다들 우르르 몰려 나가던데, 제발 그러지 좀 마라!! 꼭 피치못할 사정으로 영화 상영직후 바로 튀어나가야 한다면, 계단까지 허리를 굽히고 기어간 다음에 튀어나가던가!!!!

그리고 롯데시네마측.. 상영직후 약 1분여가량은 상영관의 불을 켜지 않는다. 뭐, 성숙한 관람문화를 위해서, 엔딩 크레딧을 끝까지 보기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라고 하는데, 실은 양쪽 모두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엔딩을 감상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1분여간 상영관 불을 키지 않는다고 하면서, 결국 일찍 튀어나가는 사람들을 위해서 불을 키고 만다.
덕분에, 지난 맘마미아때 앵콜 공연도 환한 불빛 아래, 잘 비춰지지 않는 스크린을 온갖 인상을 다 쓰며 봐야했고, 이번 20세기 소년의 2장 예고도 밝디 밝은 불빛 아래에서 하얀~~ 화면만 잘 감상하다 나왔다.
어느쪽이건 노선을 확실하게 해라!! 이렇게 어정쩡하게 굴지말고..
하지만 정말 원하는 쪽은 튀어나가지 못하게 문 걸어잠그고, 엔딩까지 불을 키지 않는 쪽이다!!
2006년에 뮤지컬 바람의 나라를 보러 예술의 전당에 갔을때, 맘마미아가 공연중이었다. 대형 현수막과 함께, 중년의 부인들이 우아하게(?) 차려입고 공연을 기다리는 모습을 볼수 있었다. 80년대생인 나도 대표곡들을 알 정도로 아바는 유명했고, 뮤지컬 내용도 흥미가 있었지만, 역시나 백수에게 귀하신 티켓님의 몸값은 너무도 비쌌다.
OTL

그런, 이땅의 모든 88만원 세대에게 신의 은총이 내릴지니........
뮤지컬 맘마미아의 영화가 개봉한 것이다!! 두둥!!

오오오오~~
영화 제작자를 찬향할지어다!!
88만원세대, 티켓님 몸값에 상응하는 교통비를 지불해야 하는 지방민에게 영화 티켓 7000원은 정말 값싼 문화생활의 대가다.
게다가, 고맙게도 TTL 시사회까지 열어주시다니....
평소 하루 교통요금만으로 이 흥겨운 영화를 볼수 있게 된 것이다.
(아싸~ 좋구나~~ >.<)


공연을 보지 않았으니, 공연과 비교하는 건 무리고, 주옥같은 아바의 명곡들과 함께, 눈이 시리도록 푸른 지중해의 풍광이 정말 사람 마음을 설레게 만든다. 간혹 뮤지컬 영화의 특성상 화면 연출문제로 뮤직 비디오를 보는 듯한 느낌도 들긴 하지만, 감안하고 음악에만 집중하면 그런 문제점 쯤이야 충분히 극복 가능하다.

뮤지컬 맘마미아를 한국에 소개할때 적극적으로 내 건 문구가 '엄마와 딸이 함께 봐야 하는 공연' 이었다.
과연 우리 엄마와 함께 보면 즐거워 하실지 어떨지 모르겠지만, 영화를 보는 중 단 한 장면, 선전문구에 꼭 공감을 한 장면이 있었다. 결혼식 준비를 하는 딸을 바라보며, '너와 하고 싶었던 것도 많았는데..' 라고 말하는 도나의 표정이었다.
요즘은 그렇지 않다지만, 시집 가면 '남의 집 사람' 취급 받는 한국의 딸들에게 와 닿는 장면이었달까.. 꼭, 한국의 딸들이 아니더라도 와 닿았겠지만.. 만일 엄마가 저 장면을 보셨다면 표현은 안하셨어도 나와 똑같은 기분이 들었을 것이다. 난 아직 딸을 보내는 엄마의 마음은 모르겠지만....


그 외에도, 메릴 스트립을 비롯해, 소녀 시절 왕자님까지는 아니었더라도, '아아~ 아저씨!!' 를 외쳤던, 피어스 브로스넌이나, 콜린 퍼스의 나이 든 모습을 보니, 뭔가 향수같은 걸 느꼈다. 아하하...
60년대 유행했다는 히피 문화는 모르지만, 어린시절 화면속의 동경의 아저씨들의 얼굴에 나타난 주름은 세월의 흐름을 느끼게 한다. 20대에게 이런 기분을 느끼게 하다니... 캐스팅 하나는 잘 한 듯... 후후후....

아만다 시프리드는 웃을때마다 꽃망울이 터지는것처럼 예쁘더라...
지중해 바다에서 이 아가씨가 웃을때마다 이뻐 죽겠더라구...( ..)
포스터도 너무 이쁘게 나오고.... 아아... 아가씨... 사랑스럽더구랴!!!!!!!! orz



이 영화는 성질 급한 한국인들에게 영화의 여운을 느껴보라고 권유도 하고 있다.
엔딩 크레딧까지 모두 보도록!!
한 곡 끝났다고 나가는 성급한 짓은 하지 말자!!!
그 다음에 이어지는 워털루가 정말 기가 막히니까... 으하하하하....
진짜.. 이준익을 좋아하지 않는데, 그의 영화는 한 편 빼놓고 다 본 듯.. ( '')
그러나.. 이번에도 내 돈 들인 건 없고, 31일까지 써야 하는 영화 티켓이 남아있어 별수 없이 고른 영화이다. ( ..)a


영화의 뚜껑이 열리고, 어디서 '남성들의 철 없는 폭력을 꾸짖는 여성들의 모성애' 인가.. 뭔가 하는 평을 보긴 했는데.. 거기엔 죽어도 동의 못하겠다. 그래.. 뭐. .특별할 것도 없는 스포일러 좀 날리자.. 이미 여기저기서 공개됐을(?) 그 '싸다귀 장면' 이, '철없는 남성들을 꾸짖는 위대한 모성' 이라면 우엑~ 토 나온다. 그게 무슨 모성인가.. 모성애를 왜 아내에게서 찾는데? 그러지 말라니까?


난 오히려 그 장면이 '팔자에 없는 개고생을 하게 만든 빌어먹을 남편이란 작자를 차마 죽일수 없어 후려친 것' 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아.... 내가 순이였다면, 그 폭격중인 진지속에서 걸어나온 남편을 생글생글 웃으며 다시 밀어넣었을 것이다. 시모에겐 '갔더니 남편이 죽었더라..' 며 오열하는 연기 하며 유해를 끌어안고 오면 되지. -_-)


이준익의 영화가 싫은 이유 중 하나가 여성에 대해 무지하고, 겨우 표현한다고 해도 '남자 입장에서 대상화 해서 바라본다' 는 느낌때문이다. 아, 이건 이준익뿐만 아니라, 거의 대부분 한국 영화 감독들의 공통된 모습이다.
(드라마가 여성들의 공감을 얻는 이유를 보라. 아무리 통속적이라지만, 적어도 요즘 드라마는 창부, 아니면 여신 식의 이분법적인 여성 캐릭터는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가부장의 악습이 남아있는 70년대, 집안에서 정해준 혼인이라고 했더니, 먹물 먹은 남편이란 작자 하는 꼬라지가 가관이다. 3대 독자 귀하게 자란 것은 알겠는데, 저 좋아하는 여자하고 결혼 못한 본인의 우유부단함을 왜 순이한테 화풀이 하는건데? (순이의 남편 상길은 순이와 결혼하자마자 서슬퍼런 시모 밑에 순이 혼자 남겨두고 군에 자원 입대 해 버린다.)
저 싫다는 남편 그래도 시모가 '대 좀 이어 보겠다고' 억지로 보내는 거, 바리바리 싸들고 왔더니, '니가 사랑이 뭔지나 아냐?' 라며 돌아보지도 않네... 그리고 사고치고 한 마디 말도 없이 월남으로 가버리고...


설상가상 시모는 '첩 자식으로라도 대를 이으면 그만' 이라며 나가라는 말까지...( '')
한국에서 폭력적인 가부장제에 억눌린 3대 독자 집안 종부 순이는 무표정하기 그지 없다. 그리고 '그런 한국땅' 에서 사는 '며느리 순이' 는 시어머니의 말도 안돼는 고집에 '제가 가면 되잖아요!!' 를 외칠 수밖에 없다.
친정이라고 돌아갔더니, '시집갔으면 그 집 귀신이 돼라' 며 문전박대하는 아버지, 손 귀한 3대 독자 전쟁통에 보내놨으면 씨라도 받아오라는 시모... (직접적인 대사는 없지만, 결국 순이가 월남까지 가게 된 것은 '대를 이으러' 간 것이다. -_-)

자 현실적으로 생각해 보자, 귀하디 귀한 3대 독자가 언제 죽을지 모르는 전쟁터에 갔다. 설상가상 자손 하나도 없다. 가부장제에서 여성들의 선택은 하나 뿐이다. 남편이 다 뭔가.. '대 이을 아들 하나 남기는 것' 이게 중요한 것이다. 만약 상길이 월남에서 덜컥 죽기라도 한다면, 그 후 순이의 창창한 남은 인생은...................... -_-
암울하기 그지 없구나...


여하튼. 순이는 월남에 간다.
철없고, 폭력적이며, 이기적인 밴드부원들과 함께......

결국 순이는 사랑없는 남편 하나 만나보겠다고 미군 장교에게 몸까지 팔고, 그 남편을 보자마자 '한대 후려치고 본다'
'내가 너 때문에 이런 미친짓까지 해야 해? 네 까짓게 뭔데!!!!!!'
아.. 속시원하여라...( '')

앞에서 언급한 어느 평론가의 글도, 그리고 어느 인터뷰에선가 사랑하지도 않는 남편을 왜 순이가 찾으러 갔을까 하는 질문에 '여성이 가지는 모성이 아니겠는가..' 하는 답을 본 적이 있다.
개뿔!! 모성이 없다니까..
순이가 내려친건 앞에 말한 저 이유 때문이지... 그리고 이 영화를 본 여성 관객들은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아.. 철없는 초딩스러운 것 때문에 내가 이게 무슨 꼴이야.... -_- 확 이거 죽여버려??' ( ..)


역시나 보고 나서 별 기분이 좋지 않은 영화였다.
(그나마 싸다귀 장면으로 인해 마음이 좀 누그러지긴 했다.)
이 배우 조합에, 그 돈을 들이고도 이런식으로 영화 뽑아낸다면, 한국영화가 망해도 할 말은 없을거라 생각된다.
그리고, 영화판에 진짜 여자들의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이 모였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왜 유독 영화판은 남자 감독들이 잡고 있는건가... 그러니, 여성 캐릭터들이 하나같이 그 모양 그 꼴들이지... -_-

영화를 다 보고 나면, '젠장!! 수애는 여자가 봐도 이뻐!!' 이거 하나밖에 안 남더라..( '')
뭐.. 보면.. 교훈적인(?) 얘기... ( '')


무엇보다, 내가 이걸 TTL로 봤는데, 지금껏 TTL보면서 처음으로 옆 좌석에 꼬맹이 손님이 앉아 함께 봤다. -_-
아마도 엄마가 티티엘 요금을 사용하는 것 같던데.....
여하간에 이 꼬맹이로 인해 영화에 집중 할수 없었다. 솔직히 영화를 보고도 페넬로피와 맥스가 사랑이 싹트는 그 중요한 부분이 잘 생각이 나질 않는다. -_-

얌전히 봐도 신경쓰일까 말까인데... 시작전부터 팝콘과 음료를 먹는 꼬맹이..... 와 그 어머니.......
그건 상관없다만.. 보통, 자기 자리 오른쪽 손잡이를 사용하지 않나? 엄마나 꼬맹이나.. 왼쪽을 사용...
게다가 극장이 어둡고, 꼬마손에 음료수통이 큰 관계로, 한번에 정확하게 음료수를 꽂지 못하고, 대 여섯번은 헛 손질을 하고 음료수를 꽂더라.. 양손으로 잡아도 위태위태해 보이건만, 한손으로.. 옆에서 부스럭 거리면서 음료수를 꽂으려고 자리찾는 그걸 영화내내 당하면 정말 신경쓰인다. 게다가, 하필 어제따라, 꼬맹이가 실수로 음료를 흘려도 '젠장, 집에서 빨지 뭐..' 할 옷차림이 아니라, 샤방샤방한 쉬폰 스커트에, 리본이 너풀거리는 블라우스, 하늘하늘한 레이스가 달린 흰색 니트 가디건을 입었더랬다.
(그래.. 엄마가 모처럼 세탁기 돌리셨다. -_-)
무~~~~~~~~~~진장 신경쓰였다. 영화에 집중이 안될정도로.. 영화 내용 절반이 생각 안날정도로!!!!!!!


아.. 그것도 신경쓰여 죽겠는데, 시작하자마자, 벌떡 일어나, 자리 불편하다고 투정하는 꼬마..
옆자리인 나도 신경쓰여 죽겠는데, 아무리 꼬마라지만, 벌떡 일어난 앞 사람으로 인해 시야를 방해받은 뒷 사람은 얼마나 짜증났을고....
꼬마의 만행은 영화 끝날때까지 2번정도 더 있었다. -_-
(벌떡 일어나다 팝콘을 바닥에 엎기까지... 팝콘이니 다행이지.. 음료수였다면.......)

그리고, 극장 청소하시는 아주머니들이 아무리 치워준다지만, 애 교육도 생각 안하십니까 아주머니...
쓰레기 챙기는 아이에게 그냥 두라고 하는 건 대체 뭡니까? 영화 끝나고 자리 일어나는 옆자리 사람들의 대화를 듣고 어이상실...

아으~~ 두번다시 겪고 싶지 않은 상황이었다.
아아.. 아주머니.. 아무리 볼 사람이 없어도, 애들 데리고 TTL보러 들어오지 맙시다.. 네?
초등학생 정도로 보여, 일반 꼬맹이들에 비하면 얌전하게 감상한 편이었지만, 그래도 저학년으로 보이던데.. 아무리 관람등급이 낮았다지만,(12세인가.. 15세인가..) 대부분 20살 이상 성인관객인데, 집중도가 떨어지는 아이를 데리고 오는건 좀.. 그렇지 않나요?
(물론 성인중에도 아이보다 못한 집중력을 보이는 사람과 민폐를 끼치는 사람이 존재한다.)
다음 TTL때는 좀더 쾌적한 관람이길 바라며.........
제 9회 전주국제영화제 - 2008. 5. 3 (1)

메가박스 앞에서는 재밌는 풍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한국사람들의 특징(?)하면, 어디를 가건, 꼭 자신의 흔적을 남긴다는 점... -_-
좋게 볼수도 있고, 창피스러운 일일수도 있지만... 여하간에, 이번 영화제에서는 창피할 이유따윈 어디에도 없다.
아예, 낙서하라고 자리를 깔아줬으니...
이런 노력들로 작년에 비해, 여러가지로, 관람객들의 참여도가 높아진 영화제였다. 물론 어린이날이 낀 연휴도 한 몫 하고 말이다.

고사리 손으로 열심히 쓰는 중...

거기 예쁜 언니도 한 말씀~
그리고 이런 글도...
















깜찍한(?) 그림과 함께 한 말씀...
전날, 야외공연팀이었던 윈드시티가 '지금 서울에선 소고기 문제로 집회중' 이라는 멘트를 했었는데.. 한창 축제중인 전주에서는 서울만큼 대규모 시위가 일어날 분위기가 아니었다. 다음날인 5월 4일 전북대 앞에서 관련 집회가 있다는 얘길 듣긴 했는데, 비가 온데다, 날도 추워 제대로 했는지....... 어쨌는지... 오히려 다음주인 10일 연등행렬을 다녀오신 엄마가 미국소 문제로 북대 앞에서 집회중이라는 얘길 하셨다.



그래서 나도 한 마디 남겨보았더랬지...( ..)















카페에 가면서 본, 2MB 반대 카페에서 거리 홍보를 나왔다. 멀어져가는 홍보맨들을 급하게 한방 박고...
그리고 보니, 카트 아래에 있는 멋들어진 문구!! 절묘하구나... 아하하...

어둠이 내려앉기 시작하는 영화의 거리...
늘 영화의 거리 입구에 루미나리에를 설치해 왔었지만, 올해가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웠다.
게다가 날씨까지 도와, (2~3일은 낮기온이 30도까지 오르는 등, 완전 초여름 날씨였다.) 밤 늦게까지 사람들로 가득했다. 다음날 비가 내려 날이 제법 추운데도 불구하고 12시 넘어서까지 많은 사람들이 거리에 모여있었던듯 하다.

그리고 더이상 두 분의 데이트를 방해하지 않으려 조용히 사라지려는 나를 붙잡는 아리따운 여친님...
'맥주 한 잔 해요~'
시내 한 맥주집에 들어가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맥주 한 잔... ^^
'자.. 여기서 한 사람을 더 늘려서 모임의 사람 수를 늘리는거야. 해오녀씨.. 빨리 남친을 만들어!!' 라는 압박을 받았다. ( ..)a

모처럼의 즐거운 하루............




제 9회 전주국제영화제 - 2008. 5. 2

황금같은 주말!! 게다가 어린이날까지 끼어 3일 연휴가 되는 그야말로 황금같은 주말이다.
제 9회 전주국제영화제 3일째 날임과 동시에, 내게는 영화제 이틀째..

오늘 볼 영화는 '우린 액션배우다'
이 시간에 볼 것으로 원래는 '바흐 이전의 침묵' 을 골랐으나 (예매까지 마쳤다.) 함께 일하는 오라버니의 사악한(?) 꼬임에 넘어가 과감하게 바흐를 포기했다. 나중에 보니 바흐 이전의 침묵이 지프 추천작으로 올라와 있었다. 날마다 발행되는 지프의 이모저모를 알린 소식지에 올라온 간추린 영화내용을 보니, 예약 취소시킨게 좀 아쉬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딱히 볼 시간이 없었다. 다음날 2시에 3번째 상영을 하지만, 그 날은 전주에 놀러오는 친구를 안내해야겠기에...

영화 상영후, 지프의 평을 보니, '좋았다' 가 절반, '대체 왜 이게 지프 추천작인지 모르겠다' 란 의견이 절반이었다. -_-
나야, 바흐를 좋아하니, 주구장창 바흐 음악만 나올것 같은(?) 영화가 심히 당겼지만 말이다.


토요일 대학원 수업이 있는 오라버니... 이번 수업은 두 정거장 떨어진 한옥마을에서 영화제와 같은 시기에 펼쳐지는 한지축제 현장 답사였다고 한다. 하지만 과감하게 제끼시고...^^;; 1시 반까지 메가박스 앞에서 만났다.
둘다 허기진 상황이었지만, 영화 상영내에는 음식물을 반입할수 없다는 규정을 착실히 지켰건만.. 다들 잘만 사와서 먹더라... -_-

영화소개는 '인간극장' 류 인것처럼 해 놨는데.. 물론, 나레이션이나 다큐라는 면에서 인간극장 포맷이긴 하나, 그 보다 몇 백배는 재밌다. 포복절도 그 자체였다. 감독에 대한 그 비장한(?) 소개부터 시작해서, 마지막까지 사람을 웃기는데...
아.. 점심도 굶어 배고파 죽겠는데, 배가 당기다 못해 아플정도로 웃고나니 영화 끝난후에는 눈앞이 어질어질 하더라..
'인간극장'류였다면, 액션배우(본인들은.. 그러나 타인들은 모두 그냥 스턴트맨으로 분류한다.)들의 애환이 서린 모습을 이렇게 표현해 내지 못했을 것이다. 늘 그렇듯 식상한 '감동' 코드로 몰고 갔겠지...
오히려 그들 스스로가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제 3자가 바라보는 '억지로 춘향식의 감동코드' 보다 훨씬 더 감동적이었다. 액션배우를 선택한 그들이, 우리와 특별히 다른 사람들이 아니다는 것을 잘 보여준 작품이었다. 그래서 마지막의 반전 역시, '우리와 같은 사람이기에 내릴 수 있는 결론 중 하나' 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이런 결말은 인간극장에서는 절대 나오지 않을 부류다. 인간극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를 많이 외치니까..)


영화 시작전 감독과 배우들의 간단한 무대인사가 있었고, 끝난 후, 관객과의 대화가 있었다.

유쾌하게 흘러간 관객과의 대화...
'다큐라지만, 영화니까, 과장이 섞인 것이 아니냐' 라는 관객의 질문에 '100% 리얼한 사실들만 찍었다' 라고 답한 감독...
(실은 더 재치있게 답을 했는데, 시간이 좀 지나니 머리속에 남아있지 않는다. ;;;;)

전 글에서도 적었지만, 영화제의 기술적인 부분은 정말 나아지지 않는다. 작년 재작년 영화제때 관객대화에서도 마이크가 부실했었는데, 전날인 단편애니때도 그랬지만, 이날 액션배우 관객대화때의 마이크는 정말.. 너무도 형편없었다. -_-
감독과 배우들이 하는 말이 뭔지 앞자리인 5~6번줄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귀를 쫑긋 세워야 겨우 알아들을수 있을정도였다.

이 영화는 올 하반기에 일반 상영을 할 예정도 있다고 하니, 극장에 걸리면 꼭 보시길...

숨겨진 사진을 봅시다..



유쾌한 영화시간을 마친 후, 고픈 배도 채우고, 영화제 풍경도 구경할 겸 돌아다니기 시작..
특히,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전날 시간상, 여건상 생략했던 나무 라디오로 고~~!!

나무라디오로 가는 길에 발견한 2MB 반대 카페...
한참을 서성이며, '저기 들어가서 먹을까? 나무 라디오를 갈까?' 망설였더랬다. 그 모습을 보고 밖에서 망(?)을 보시는건지, 준비중인건지.. 사진에 찍힌 분들이 '들어와서 드시고 가세요~' 라는 말을 날려주셨지만, 목적대로 나무라디오로...

나무라디오의 노란 대문....
나중에 사진 정리 중, 웹에서 본 사진에 대문 옆 줄에 묶인 멍멍이 사진이 있기에 '어? 얘가 있었나요?' 라고 물었더니, 사무실 오라버니께서 '못 봤어? 나도 찍었는데..' 라고 했다. 난 전혀 못 봤는데... 그런데, 전날 사진을 보니, 멍멍이가 있더군요.. 제 사진에도 찍혔더라고요...... -_-;; 무려 포스팅까지 해 놓고도 전혀 몰랐었더라.........;;;

다락방으로 올라가는 계단...
많이 알려진 이유도 있겠고, 영화제 기간과 맞물려, 그야말로 사람들로 꽉꽉 채워져 있었다. 겨우, 하늘 다락방 아래에 있는 자리를 잡았다.

우리가 앉은 자리, 다락재 두번째 자리..
메뉴를 고르고, 카운터에 주문을 넣으며 자리를 말하면 가져다 준다.
(깜박 잊고 자리를 말하지 않아도 가져다 준다. ( ''))

배가 너무 고파, 소 한마리도 잡아먹을 수 있는 상태인고로...
와플을!!! 와플을 시켰다.. 그리고, 역시나 커피 전문점이기에 별 선택권이 없는 나는 딸기가 한창이라는 이유 하나로, 생과일 주스 중 딸기주스로 메뉴를 정했다.

영화제 상영작을 보고 왔으니, 영화제를 즐기고 있다는 티를 좀 내야겠지? ^^
찍어본, 영화제 안내책자, 그리고 바꾼지 꽤 되는 -_- 새(?) 휴대폰 MS 700 블랙...
파이어를 가지고 싶었다고 노래 노래를 불렀지만, 자꾸보다보니, 새끈하게 잘 빠진 미끈한 블랙님도 어여쁘시기 그지 없더란 말씀!!

한참을(?) 기다려서 나온 와플과 딸기주스...
주문을 받으면 그 즉시 와플을 구어 만들기 때문에 20분정도 소요된다. 게다가 사람도 많고 주문이 밀려 실제로 3~40분은 기다린 듯... 허기져 꼴깍 하고 넘어갈 즈음에 나왔다.

달지 않고, 정말 맛있었던 딸기주스.. 버트.. 시원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또 반대로 생각해 보면, 그만큼 얼음이 아니라, 과일이 팍팍 들어갔다는 얘기.. 주스를 먹는동안 얼음은 전혀 씹히지 않고, 덜 갈린 딸기 덩어리들을 왕창 씹었다. 아쉽다면, 나중엔 재료 자체를 얼려서 좀 더 시원하게 만들어줬으면...

그리고 와플!!!!!!
배가 고픈 탓인지.. 정말 정말 맛있었다. 달지도 않고.. 아니, 배가 고프지 않았더라도 충분히 맛있다. 와플은 바삭바삭하고.. 달지 않아 내 입맛에 딱 맞았고.. 따끈따끈했으니까.. 다만, 옥의 티.. 랄까, 원래 이 집 와플이 이런지 모르겠지만, 얹어진 생크림이 너무 무르다는 것.. 좀더 단단하게 휘핑됐으면 했는데, 정신이 없어 이 날 크림이 물렀던것인지...
네이버에서 나무 라디오를 검색 해 보면, 이 집 와플의 변천사가 나온다.. 쿡쿡쿡... 지금과 같은 와플이 나오기 시작한 것은 4월 초 부터인듯.. 3월까진 딸랑 아이스크림 두개만 얹어져서 나오더라고...


배도 채웠으니.. 다시 영화의 거리로 이동!!
나무 라디오에서 만난, 사무실 오라버니의 아리따운 여친님과 함께, 영화의 거리를 배회(?)했다.
아니, 어쩌다보니, 두 분 데이트하는데 내가 꼽사리 낀 꼴이 됐더란.........OTL

전날 돌아다니며, 세워 둔 노란 판자대기가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했더니, 오늘 요런 용도로 쓰이더란 말이지.. 덕분에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사람들로 북적북적... 그 와중에도 심혈을 기울여 작품을 완성하고 있는 중... 작년 영화제때는 이 판자대기 너머에 있는 주차장이 야외상영장이었는데..

메가박스 거리쪽으로 오면, 작년과 다르게 자그마한 노점(?)들이 늘어선 모습을 볼 수 있다. 이건 와이어 공예...

와이어 공예, 초상화, 그리고 멋진 서체로 이런저런 글을 써주시는 분... 실은 전에도 올린적 있는 한옥마을 경기전 옆 THE STORY 옆에 있는 공방 쥔장분... ^^ 님바래기라는 뭔가.. 정체를 구분하기 힘든 공방의 주인분이시다. 서체를 구경하면서 어디선가 많이 본 서체다고 생각했더니.. 늘 문이 닫혀있어 궁금증을 자아내던 님바래기의 그 분!! 이시더라!!
그 옆에 있던 대운하 반대 글... '그대로 흐르게 하라































2008 5월 1일 제 9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시작되었다. 올해에는 개막식을 가지 않았는데, 다음날 신문을 보니, 개막식에 유명 연예인들이 대거 참석했더라... ㅜ.ㅡ 게다가 유인촌 문화부 장관도 왔더군. 최근 그 사람 행보를 좋아하지 않아서 별 관심은 없었지만, 별일로 문화관광부 장관이 참석을 했길래, '나름 신경쓰이는 건가보지?' 라고 생각했더랬다.
그러나 팀장님의 말씀으로 무너져내렸으니...... 근처 볼 일이 있어 겸사겸사 온거라더라... ( '')
그럼 그렇지.........( ..)

여하간에, 작년에 비해 여러모로 화려한(?) 시작을 연 제 9회 전주국제영화제, 영화제 둘째날, 본격적으로 에매 해 둔 상영작들을 보기 시작.

5월 2일 첫 영화
20:00 영화궁전 단편 애니메이션

4:30
영화상영시간까지는 한참 남았지만, 영화제 풍경 취재 겸 조기 퇴근, 표를 찾기 위해 영화의 거리 내에 있는 지프 센터로 이동.

예매 해 둔 표를 찾은 후 올라가 본 지프 센터 3층 서포터즈 라운지.
나는 서포터즈는 아니지만, 함께 일하는 분이 서포터즈여서 꼽사리 끼어 들어가봤다. 전주 영화의 거리가, 5분 거리내에 영화관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재밌는 풍경을 연출해 상영시간이 촉박해도 이동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지만, 문제는 제대로 앉아서 쉴 만한 곳이 없다는 것. 특히, 이제는 5월이면 초 여름과 같은 날씨라 작렬하는 봄 태양에 쉴 곳 없이 서성이면 무척 피곤하다.

지프 서포터즈들은 지프 센터 3층 서포터즈 라운지에서, 편히 쉴수도 있고, 인터넷도 가능. 입구 한 켠에는 사탕이 준비되어있다. 서포터즈 회원비용은 5천원, 평생 회원제이며, 3년간 별다른 영화제 참가가 없으면 일반 회원으로 강등된다. 혜택은 영화제 티켓 20% 할인과, 서포터즈 무료 예매훤 1매 증정 등이 있다.
참, 영화제 관련 가로세로 낱말 퍼즐을 풀어 제출하면 추첨을 통해 선물을 준다고 했다. 음.... 될까????

요런 사탕이 입구에 있다. 사탕은 종류별로 다양...
















이렇게 하고싶은 말을 적어서 게시판에 포스트 잇으로 붙이는 것도 있고.. 첫 날이라 별로 붙어있지는 않았다. 일단 나도 한 마디 남겨봤지..











작년과는 달리, 영화의 거리 내에 조그마한 노점들이 들어섰다. 영화제측의 허가를 받고 하는 것인지, 아니면, 그냥 나와 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다음날 오늘 나온 팀이 그대로 나온것으로 보면, 영화제측에 사전 허가를 받고 하는 듯...
북아트, 퀼트, 부채에 자신의 그림을 그릴수 있는 체험, 대운하 반대 등등.. 얼마 안되는 듯 하면서도 꽤 많은 팀들이 나와있었다.
덕분에, 관광객들과 섞여서 거리는 북적북적... 함께 다니는 사무실 오빠에게 '사람 많은걸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인구 밀집도가 너무 높아서 징그러워요..' 라고 말을 했더니, 재밌는 듯 웃으시더군... ( ..)

어중간한 시간.. 배가 고파 뭐라도 허기를 채울까 싶어서, 서포터즈 라운지에서 본, 지프의 추천 메뉴(?) 꽈배기를 사 먹었다. 예전부터 꽤 유명한 건 알았는데, 늘 지나다니면서도 유심히 보지 않았더니,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에 있는 줄 몰랐다. ;;;
4개에 천원하는 꽈배기를 사서 하나씩 입에 물고 다시 영화의 거리를 배회.
(사진에 나온 간판은 맞춤법이 틀렸다. ;;; 일요일 광주에서 온 친구와 함께 영화의 거리를 돌아다니며, 꽤 유명한 곳이라고 했더니, '간판도 꽈배기' 라며 재밌어 했다. 점심 먹고, 하나 사갈까라고 말을 했는데, 한옥마을에서 하는 한지 축제를 둘러보느라, 까맣게 잊어버렸다. 이런...;;)

조금 이르긴 하지만, 저녁 야외공연이 7시 정도에 시작해, 저녁을 먹으러 이동.
사무실에서 발간할 책자에 들어갈 전주의 유명 음식 소개를 위해, 메뉴는 콩나물 국밥...
처음에는 왱이집을 생각했으나, 피곤과 허기에 지친 우리는 '왱이집까지 또 걸어가야 하나........ -_-' 라는 무식한 고민을 하고 있었다. 근처에 또 다른 스타일의 콩나물 국밥집 삼백집을 놔 두고서....;;;
그래도, 다행히 삼백집을 떠올려 왱이집까지 걸어가는 삽질은 하지 않아도 됐다.

삼백집을 찾아가며, 본 한옥을 개조해 만든 커피 전문점 '나무 라디오'
작년 겨울부터 네이버에서 심심치 않게 발견되는 분위기가 좋은 카페.. 어디있는지, 그냥 위치로만 가늠할 뿐이었는데, 정말로 팀 클래식에서 엎어지는 곳에 있었다. ;;;;
입구는 예쁜데, 그 주변으로 약간의 심란한 풍경이....( '')a

저녁 삼백집... 기본 반찬이 왱이집과는 좀 다르다.

왱이집과 또 다른 한 가지.. 수란이 아니라, 반숙된 계란 프라이를....;;;;


그리고 펄펄 끓는 콩나물 국밥...
삽백집은 왱이집과는 달리, 국밥에 계란이 풀어져서 나온다. 그래서 국물이 걸쭉.. 그리고, 콩나물 영농조합을 만들어 직접 키운 콩나물로 국밥을 만든다고 한다. 다만 함께 주는 청양고추 다진것이 별로 맵지 않았었다. 왱이집은 매워서 국밥에 넣어먹으면 얼큰했는데...;;;

다시 영화의 거리로 이동..
지역 문화방송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 퀴즈쇼의 녹화 준비가 한창이었다.

그리고 야외공연장 및, 야외 상영장...
작년보다 한층 화려해진 루미나리에가 장식하고 있어 아름답다.
올 해에는 야외상영장을 공무원 연금매장 주차장쪽으로 바꾸었다. 기존에 해 오던 동진 주차장에 새롭게 복합 상가 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라 옮긴 듯...

5월 2일 저녁 공연을 책임 진 윈드시티..
음악 좋고.. 반응 좋고... 그러나 8시 상영 영화를 위해 자리를 뜨고 메가박스로..

영화상영 후 가진 관객과의 인터뷰...
한국 단편 애니메이션의 감독들만 참석.
해 마다 빠지지 않고, 단편 애니메이션 섹션을 보는데, 그 때마다 느끼는 것은, 한국측 작품은 해가 갈수록 3D 작품이 늘어간다는 것. 올해는 한국 작품 모두가 3D였다. 인터뷰때 질문에는 3D 보다는 2D를 더 좋아한다고 세 감독 모두 입을 모았으나...
역시 한국 작업여건상, 혼자서 제작이 가능한 3D가 대세가 되는 건 어쩔수 없나보다.
그래도, 처음 접했던 3D영상에 비하면 많이 부드러워지고 자연스러워진 셈.. 그래도 역시 나도 2D 세대라 그런지, 내년 상영때는 2D 작품을 많이 봤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

작품 중 가장 강렬했던 것은, 일본 감독의 '카프카의 시골의사' 를 애니메이션으로 각색한 것..
섬세한 선과, 색감, 그리고 기이하게 왜곡된 카메라 렌즈등, 내 취향에 딱 맞았달까... 내용도 그렇고...
마지막에 워낙 강렬한 작품이 배치된 탓에, 진행자가, 감독들을 소개할때, 언급하며 작품과 함께 연관시켜 소개 해 줘야 했었다. 사람들 역시 제목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는지, 내용을 말하며 감독을 소개할적에 '아~' 하는 감탄사를....;;;;

버스 막차시간때문에 여유있게, 인터뷰 내용을 듣지 못한게 아쉽다. 끝까지 자리를 지키긴 했지만, 계속 시간을 확인하느라, 제대로 인터뷰를 즐기질 못해서... 또 사람들도 질문을 많이 하는 것도 아니었고..
진행자 스스로가 밝혔듯이, 영화에 대해서는 아는 것 같은데, 애니메이션쪽은 잘 모르는 사람이라, 진행도 원만하지 않았고, 질문도, 일반 관객이 던지는 질문보다 형편없는 질문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
게다가, 마이크가 극악에 가까워서, 왼쪽 포옹의 여성감독이 말할때에는 뒷 자리에선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
이놈의 마이크 문제는 다음날 '우린 액션배우다' 관객 인터뷰때는 더 최악을 향해 달렸다.

다음 영화제때는 마이크와 같은 기술적인 문제의 개선과 함께, 사회자도 그 자리에 어울리는 사람으로 배치해 주길.....



다행히, 10시 10분차가 있어, 버스를 타고 무사히 집으로 귀환.
집에 도착하니 11시가 조금 넘는 시각.... 샤워하고 기절하듯이 잤다.
이렇게 영화제의 첫 하루가 지는구나....


5월 2일 8:00 단편 애니메이션 메가박스 6
5월 3일 2:00 우린 액션배우다 메가박스 6
5월 4일 5:00 키사라기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5월 5일 5:00 나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 메가박스 6




승리의 클릭질.. -_- v
(별로 승리한 것도 아니다. OTL)
[당첨기록] TTL 시네마 당첨

TTL 영화에 당첨 돼서 어마마마와 함께 영화를 보러 갔습니다.
영화는 즐겁고 유쾌하더군요.. 사실, 별 고민없이 맘껏 클릭을 한 이유가, '기분좋게 유쾌해지고 싶어서!!' 였습니다.
최근 저희 가족에게 안좋은 일이 있어서.. 그걸 전해받은 과정도 심란했었고, 지금도 심란한 와중입니다만, 여하간에 기분 저조한 엄마를 위로하고자 하는 마음도 있었어요.

다행이도, 평소 제 취향따라 온갖 괴상한(?) 영화를 함께 봐 오시던 어마마마..
모처럼 즐겁고 유쾌하게 영화를 즐기시더군요...

뭐, 그것까진 좋았습니다만... 메가박스... 제발 스탭롤 올라갈적에 불 키는 만행 좀 그만해 줄래요?
OTL

언제나 하는 불만입니다만, 아니, 이번은 좀 빨랐단 말입니다...
아무리 영화사 배 불려지지 않는 제휴회사 고객이라지만....... 거 참 너무들 하십니다. 전주 메가박스.
영화가 끝난 후 스텝롤과 함께 에필로그가 나오는데, 그 기간이 긴것도 아니요, 10여초 분량의 엔딩화면이 나간 후 바로 흐르는 에필로그건만, 고 새를 못 참고, 불을 키는 만행을 저지르더이다!!!

덕분에 우우~ 일어나던 사람들은 앉아서 다시 에필로그를 챙기기 시작했고, (그 와중에도 나갈 사람은 꿋꿋이 나가긴 했습니다만..;;) 더 이상 나오는 에필로그가 없자 자리를 뜨더군요..
(하지만, 영화는 마지막 스텝롤까지가 영화라구요!!!)

유쾌하게 보다, 꿀꿀하게 끝난 하루였습니다.......
영화상영 전, 비상구 설명할적에 하나 더 붙여줘요.. 영화제때처럼...
'잠깐!! 엔딩 스텝롤까지 영화인거 아시죠? 스텝롤까지 다 보시고, 박수치는 것, 잊지마세요~'
같은거.................. -_-
대머리 악당이 머리속에 심어놓은 크립토나이트때문에 사람들은 마음속에서 남을 도울 수 있는 용기를 잃어버린거야....

였던가....
본지 하루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벌써 대사가 가물가물 하다니.. 여하간에, 저 비스무리한 사람들의 '용기없음' 에 대해 말하던 '슈퍼맨' 의 말이 인상깊었다.

세상은 그를 두고 '미친놈' 이라 한다.
분명, 그는 미쳤다. 하지만, 그런 '미친놈' 도 내는 용기를 왜 '정상인' 우리는 내지 못하는 걸까...
조용하게 슈퍼맨의 모습을 보여주는 영화는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하는 영화였다.
우생순에서 아쉬웠던 2%를 여기서 보상 받았다.

원작은 PC 통신 시절의 통신 소설 '어느날 갑자기' 라는 공포 연작 소설에 들어간 단편이라고 한다. 영화와 동명의 제목으로 재 출간되었다고 하니, 한번 사서 읽어봐야 할듯...
원작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여하간에, 검색해서 '원작인 듯한' 글을 읽었다. 영화와 소소한 차이가 있다. 원작도 참 좋았지만, '그가 어떻게 슈퍼맨이 되었는가' 에 대한 개연성과, 마지막 '크립토타이트가 드디어 제거되는' 그 장면의 연출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그런데, 이 영화 분류가 코미디 드라마더라.. -_-
이거, 휴먼 드라마 아닌가??





1. 난 황정민이 제대로 나온(?) 영화를 본 적이 한번도 없다. 그 유명하다는 너는 내 운명도 안봤다. ( ..)
그래서 황정민의 연기를 처음 접했는데, 참 눈빛이 좋더라.. 왜 최고의 배우라는 찬사를 듣는지 알 것 같았다.

2. 전지현은........ ;;;;
워낙 기대를 하지 않고 가서 그런지, '그저 그런 무난한' 수준은 됐다. 이게, 신인 여배우라면 '이 정도면 뭐..' 싶지만, 그 어마어마한 이름값과, 경력(이라하기엔 뭐하지만... -_-)을 가지고서도 이 수준이라면, 진지하게 '직업을 바꿀 것' 을 권유하고 싶다. -_-

차라리 CF만 주력하던가..........

본인도 뭔가 위기의식을 느낀 듯, 껍질을 깨 보려고 노력하는 것 같은데, 미안하지만, 이 영화에서 '꼭 당신이어야 돼!!' 라는 느낌이 없었다. 아무리 주인공이 슈퍼맨이라지만, 그래도 명색, 여주인공인데, '누가 하건 크게 밀릴 일 없는 배역' 이라는 감상을 듣게 되면 모욕적이라 생각되지 않는가? 정말 별 볼일없는 엑스트라인데도, '그가 아니면 그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배역' 을 만드는 사람들을 좀 본 받아봐라...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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