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피비린내 나는 계유정난의 밤이 끝났다...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들에게 가장 잔인한 운명의 밤이었다.

이미 역사를 알고 있는 시청자들에게 '살아서 다시 보자'는 김종서의 대사는 그저 가슴만 먹먹하게 만들뿐이고...


2. 세령에게도 잔인한 밤이었지만, 김승유에게는 더없이 잔혹한 밤이었다.
막연했던 정쟁이 실은 참혹한 수준이었다는 것을 알았고, 그로인해 가족의 안위가 바람앞의 등불이며, 믿어 의심치 않았던 친구가 배신하고, 사랑하는 여인이 원수의 딸임을 안 제정신 유지하는게 용한 상황이다.
그런 캐릭터의 휘몰아치는 감정을 어느 하나 소홀하지 않고 모두 표현해 낸 박시후씨에게 그 어떤 찬사도 부족하다!!!!

이제 승유는 그동안 자신의 무지로 인해 일어난 지금의 상황으로 죄책감과 처절한 복수심을 가지고 움직이겠지...


3. 아무것도 몰랐기에.. 주인공들의 비극의 깊이가 더욱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그동안 주연커플에 대한 무성한 말을 뒤로하고도 작가가 뚝심있게 철저하게 사건에서 주연들을 배제한 덕이다. 덕분에 순수했던 주인공들이 상황에 휩쓸리며 처절하게 바뀌는 심정이 어제 설득력있게 그려졌다. 다만 앞으로도 이게 잘 어우러져야 한다는 숙제가 남았다.(특히 로맨스 사극임을 내세웠으니...;;; 게다가 극의 2/3가 남은 상황이고...)

다만 아쉽다면, 초반에 주연 커플의 개연성을 쫌만 더 신경 써 주시지...ㅠ.ㅠ
(확실히 순수했던 젊음이 시대의 격랑에 휩쓸려 처절하게 꺾이고 마는 것의 최고봉은 한성별곡이구나...)


4. 세령이 캐릭터가 드디어 살아났다!!!!!!!!!! OTL
세령아... 반가워....ㅠ.ㅠ
이로써 세령이가 사랑타령만으로 궁 밖을 나설거라는 근심은 한 짐 덜어도 될 것 같다.

아버지에 대한 배신감과 참담함.. 처절함으로 맞서는 모습이 아주 좋았고, 그 잔인한 수양조차 결국 아킬레스건은 자식이라는 것을 찰나의 눈빛연기로 표현한 장면은 어제의 명장면이었다.


5. 휘몰아치는 전개에 1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겠는데, 어느순간에 10회 예고로 넘어갔다...
순간적으로 그저 비명만.....


뱀발 1
지난주부터 공개되지 않은 극적 긴장감을 주는 경음악이 나오는데.. 이거 정식 OST때 들어가는건가?

이승렬의 눈물꽃은 그동안 공개된 보컬곡들보다는 훨씬 낫지만, 어제 예고신에서는 좀 자제해주지...
그래도 본편 내내 한번도 보컬곡이 안나와서 몰입도는 더 높았어...ㅠ.ㅠ


뱀발 2
최종병기 활을 보면서도 느꼈지만... 채원양은 어째 단정히 꾸민것보다 초췌한 형색에서 미모가 더 빛이 나더라... 마음고생으로 새까맣게 타버린 세령이를 보면서 '아... 비주얼 좋다...' 라고 잔인한 생각을 하고 있었더랬다..( ..)
(마찬가지로 거지 넝마꼴의 승유를 보면서 '저 상황에도 죽지않는 저 미모는 무엇?' 이라는 철없는 생각을... 쿨럭~( ..)a)
2. 승규형니이이이임!!!!!!!!!!!!! ㅠ.ㅠ
하아.. 기록이 그렇다는 걸 잘 알고 있지만... 그래도.. 그래도...
노심초사 장남으로 아버지 걱정, 철없는 동생걱정이셨는데... 그렇게 아리따운 마님과, 따님을 두시고, 어찌 이리!!!!

아버님을 절규하며 달려가는 순간부터 눈물이 차오르기 시작하더니.... 어흑~!

게다가 시어머니 없는 집안에서 큰 살림 관리하시느라 힘드셨을 아리따운 형수님과, 귀여운 아강이의 미래는... ㅠ.ㅠ


3. 나름대로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승유인데, 왜 저렇게 백지상태로 두나.. 하고 갸웃거렸는데, 어제부로 깨달았다. 승규형님과 마찬가지로 사건에 깊게 끼어있으면, 애초에 수양대군의 딸과의 로맨스가 성립이 안돼고, 사건 이후 가지게 될 죄책감, 애증, 복수심, 그럼에도 멈춰지지 않는 사랑이 터질수 없는 캐릭터가 되기 때문이었다. 그렇다면 차선책이 최대한 사건(계유정난)을 빨리 터뜨렸어야 하는데... 이부분이 좀 아쉽지만, 실제로 8회만에 사랑-국혼-국상-사건이 휘몰아치는 전개라 결코 느리다고 할수 없는 이야기 전개...

앞서 적은 세령이나 승유나... 앞으로의 이야기가 중요하다.


4. 승유의 아버지를 바라보는 표정은 정말....OTL
승유야!!!!!!!

그 장면은 아마도 방영전 미리 찍어놓은 장면이었을텐데, 그렇게 감정을 기가막히게 잡아내다니... 정말 소름끼쳐 감탄사만 나왔다. 앞으로도 이 느낌 그대로!!! ㅠ.ㅠ


5. 다음주면 파란만장한 1부가 마무리 된다.
김종서님은 담주에 굿바이 하실것이고, 우정을 쌓아오던 세 사람은 이제 돌이킬수 없을 것이고, 자신의 세상에 되었다고 의기양양한 수양이겠지만, 사랑하는 딸이 목끝에 칼을 겨누게 될 것이다.

올 여름 가을... 처절한 비극을 보고 싶어!!!!!! 힘내주세요!! 제작진 여러분!!!!!!!


6. 그런데 보컬곡은 빼면 안될까요? 이영현씨의 곡이 좋지만, 오늘 들어갈 곳을 잘못 찾았어요... ㅠ.ㅠ
그 상황은 애절한 상황이 아니라, 절박이란 말입니다...(정인이 죽느니 사느니 하는 마당에 애절하게 안녕 내사랑 하는게 어딨어요....orz)

하긴.. 계약한게 있으니 틀긴 틀어야겠고, 고심고심하다 그나마 어울릴 장면에 끼워 넣은 제작진의 고민의 흔적을 엿봅니다만... 이쯤되면, 보컬곡 작곡가 목을 흔드시라구요.. 드라마에 어울리는 것 좀 뱉어내라고...OTL
그동안 시청률 사망의 프로그램만 보던 사람이라 넷상의 이런 반응이 무서울 정도...
드라마 보면서 이렇게 피곤해보긴 처음이다. 그동안 커플싸움이며 뭐며 거슬리는 글은 아예 클릭도 안하고 쿨하게 그냥 넘기면서 무시했는데.. 어제 사건 전개로 인해, 주인공 캐릭터들이 뭘 할수도 없었던 상황들을 두고 말이 많은것에 머리에 스팀!!!!

1. 세령이가 과연 민폐인가? 8회까지...

공홈 설정에서 캐릭터들의 나이대가 19~22 사이로 설정이 되어있지만, 실제 역사와 대입해 볼때 계유정난이 일어나던 시기, 경혜공주는 17~8세정도이고, 비슷한 연배인 세령의 나이도 그 정도로 추정이 될 것이다. 연기하는 배우들의 나이대가 있어 캐릭터 나이도 동반상승해서 그렇지, 실제역사와 비교해보면 이들은 이제겨우 10대 중반의 당시로보면 막 성인기에 진입한 어리디 어린 사람들인 것이다. 그렇기에 현 정치판에 대한 상황을 남성캐릭터들도 잘 알기 어려운 상황.
(드라마 설정상의 나이로 보더라도, 이들은 이제 갓 사회에 진출한 사회 초년생들이다. 그것도 살벌한 정치판과 거리가 먼 직책으로..-김승유는 종학 강사, 정종은 관직도 없지, 신면은 막 임관한 정도에 그쳐있다고 본다.)

이런 상황속에서 종친이라 보호만 받았고, 규방에서 조용히(?) 신부수업을 하며 살았을 세령이가 정치판 돌아가는 상황을 훤히 꿰뚫고 있다? 어불성설이다. 게다가 두 얼굴의 수양이 그렇게 끔찍하게 싸고 도는데? 더더욱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수 없는 상황이지.. 1회에 보면 궁에사는 경혜공주조차 불안하게 돌아가고 있는 현 정치상황을 모르고 그저 예쁘고 귀한 물건을 수집하고 화초를 가꾸며, 강론을 따분해 하는게 다이다. 조선 후기보다야 여성들의 지위나 행동이 자유로웠다지만, 정치판에서 배제된 여성들의 일상이란 대체로 그런 것이다. 궁이라 하지만 내궁이기에 정치판을 알수 없는 공주도 그러한데, 사가에서 종학에 가는 것 외에 엄한 어머니 밑에서 '누가 데려갈런지 쯧쯧..' 하는 꾸지람을 받으며 바락바락 말 한번 타보겠다는 말괄량이 세령이가 '지금 이 판국에 연애 놀음을 하고 싶어?' 라는 비판을 받는게 세령의 입장에선 억울하고 팔짝 뛸 노릇인게지.

부마 간택 사건으로 막 사회에 진입한 이들이 세상에 녹록치 않다는 것을 배웠다 하지만, 아직 그렇게 크게 와닿는 상황들도 아니다. 여전히 수양은 세령에게 자상한 아버지일뿐이고, 세령에게 큰일이란 그저 '종친 주제에 간도 크게 공주노릇을 했다.' 정도인 것이다. 그로인해 사랑하는 남자가 다쳤고, 친자매와 같았던 공주로부터 미움을 받고, 종친으로 노심초사 하시는 아버지를 실망시키고 가족이 위험할 뻔했다 정도가 그녀가 가지는 세상에 대한 두려움의 다인 것이다. 혼담이 오고가는 상대의 얼굴을 보고싶다는 아직은 아이같은 호기심이 얼마나 큰 일이 될수도 있는가를 이제 막 깨달은게 세령이 세상에 첫발을 내딛으며 배운 것뿐이다.

여기서, 경혜공주는 문종으로부터 사태의 심각성을 직접적으로 전해 듣는다. '아빠는 이제 곧 죽을거야.. 그럼 어린 너희들만 남는데, 너네 둘째 숙부가 심상치 않다? 걱정돼서 죽을 것 같아 미리 판 좀 만들어 놓고 가려는데 철딱서니없이 너 계속 그럴래?' 라고 말하는 문종으로 인해 일이 심상치않게 돌아가고 있음을 직시하게 되는 것이다. 내궁이라 하나 궁은 궁... 부리는 궁녀에게 소식을 알아오라 하면 그만이고, 직접적으로 상선이 경혜공주를 설득하기까지 이른다. 그녀의 정치적 능력치가 급 파워업 하는 것은 당연한 일...

그럼 세령이는?
그런 일을 겪고도 세령이는 왜 그모양인 거야?

세상 무서운 줄 깨닫긴 했지만, 여전히 세령이는 정치판과 거리가 멀다. 몸종인 열이가 정치판을 얼마나 알고, 얼마나 마당발이라고 세령이에게 미주알 고주알 현 돌아가는 상황을 알려주겠나? 아버지는 '종친이란 자리가 얼마나 무서운데 함부로 몸사리지 않고 공주 노릇을 해!!' 정도의 꾸중으로 그치며 철저히 속셈을 감춘 채 간을 배 밖으로 내어놓은 짓을 한 딸내미의 뒷 수습을 해 주느라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리곤 당연한 수순으로 '일이 이렇게 됐으니 앞으론 절대 만나지마!!' 로 끝나는 상황인 것이다. 그런 상황속에서 이미 세령이의 마음속에는 김승유가 '처음으로 지아비로 함께 하고픈 남자' 로 들어와 쉽사리 마음 가는게 끊어지지 않는 것이다. 게다가 운명인듯 계속해서 우연히 마주치게 되는 인연으로 인해 끊어낼만 하면 눈에 보이고 보이고.. 하는 상황인 것이다. 결정적으로 6회에서 승유가 찾아와 '당신을 좋아해요~' 라고 한다. 아버지들이 어떤 지옥 싸움을 하고 있건, 사정을 알리없는 세령이로선 그 동안의 마음고생에서 벗어나 잠깐의 달콤함을 맛보는 것이다. 이제 세령이에게 문제 될 것은 딴 남자와 혼담이 오고가는 현 상황...
그래서 아버지께 들키게 되는 상황에서 다른 사람을 좋아하니 제발 그 혼담을 물려달라는 말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런 상황속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남자의 집안과 자신의 집안이 반목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지만, 상황이 어떤지는 구체적으로 알지 못한다. 그러기에 수양에게 '정녕 어떻게 할 수 없는 관계' 냐고 묻지 않는가.. 그런데 수양은 뭐라고 했는가? '네가 정 그렇다면 그 집이랑 화해해보지 뭐..'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 날벼락 맞은 것이 바로 7회다.

8회에서 세령이는 꽤 적극적으로 자신의 연인을 구하려 애쓰지만, 이미 자신이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까지 왔음을 심각하게 깨닫는다. 어느 한 집안이 모두 죽어야 끝날 수 있는 관계라는 것을 직접적으로 어머니께 듣게 되고, 이미 활을 떠난 시위임을 알게 된 것이다. 여기서 세령이에게 선택권이 주어진다. 사랑하는 남자와 그 집안을 살릴것인가.. 그러면 나 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부모와 형제가 모두 죽게 된다. 반대로 입을 다물면 정인의 집안이 도륙날 판이다. 이 상황에서 '김종서 집안을 구해야지!!!' 라고 말하는 것은 역사를 아는, 시청자나 할 법한 배부른 소리이고, 세령이라는 캐릭터는 미치지 않는게 용한 상황인 것이다. 대체 어디 누구를 구하란 말인가? 별수없이 시간은 흘러가고 결국 그녀가 내린 선택은 하다못해 '그 사람 만이라도..' 인 것이다. 혈서를 건네줄때 말하지 않는가... '오늘 이후로 어차피 그분과 나의 인연은 끝났다..'

그런데 혈서에 미주알 고주알 '오늘 우리 아빠가 당신 아빠를 죽이고 당신 집안을 도륙낼 거에요..' 라고 써야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캐릭터란 말인가?
세령이는 자신이 할수있는 범위내에서 최선의, 그리고 괴로운 선택을 내려 실행한 것이다. 그런 그녀에게 안쓰러운 애정을 담아 주지 못할거라면 차라리 그냥 무관심으로 일관하라.. 지금 보이는 의견들은 그저 세령이가 무슨 짓을 해도 미워 죽겠다는 모습이다. 그리고 그런 의견들을 넘어서서 제작진을 압박하는 수준까지 들어간 것은 드라마 팬으로서 드라마 기획의도 자체를 무너뜨리는 일이기에 결국 스팀 제대로 올라 이렇게 길게 설을 풀고 있는 것이다. 드라마는 제발 드라마만으로 봐 달라... 임모 작가처럼 시청자를 기만하는 글을 쓰고 있는 것도 아닌데, 대체 왜 제작진을 뒤 흔드는 것인가? 그건 권력 남용이다!!!

이 드라마는 조선판 로미오와 줄리엣의 핏빛 로맨스이며, 여기에 놓인 로미오와 줄리엣이 소중한 것을 위해 다른 소중한 것을 버려야 하느냐 마느냐의 문제로 피터지게 고민하는 드라마인 것이다. 그렇기에 이 드라마에서 움직이는 모든 캐릭터들이 다 사랑스럽고 안쓰러운 것이다. 시청자는 그들의 모습을 아름답게 지켜봐주는게 그 의무이다.



아침 댓바람부터 열냈더니 힘들어서 8회의 나머지 상황에 대해서는 다음 글에서...

1. 지난 6회 마지막에 보여준 아버지들의 살벌한 정치세계와, 어린 자녀들의 애달픈 로맨스의 교차편집으로 기대감을 상승시켰다면, 7회에서는 정치와 로맨스가 서로 맞물리는 지점이 살짝 부족했다는 느낌이다.

승유와  세령의 로맨스가 애절해지려면, 그들이 현 정치상황을 잘 알고 있건 모르고 있건, 아버지들의 세상과 맞물려 아름답고 순수하게 보여야 비극이 극대화 될 것인데, 7회에서 문종 사후의 긴박하게 돌아가는 정치상황이 제대로 표현되지 못해, 폭풍전야.. 태풍의 눈 한가운데서 잠깐의 달콤함을 맛보는 연인들의 느낌이 잘 살지 못한점은 아쉽다.


2. 앞서 말한대로 문종의 사후 벌어지는 정치적 상황이 표현되지 않아, 아버지들의 '너 죽던지, 나 죽던지..' 가 딱히 다가오지 않아 아쉽고, 극 전개에 있어서도 팽팽하게 엮어가던 실 한쪽이 풀린 느낌이었다.

일단 프롤로그에서 계유정난을 보여준 뒤 그 1년전을 서술하고 있는 시점에서.. 승유와 세령의 만남, 그리고 경혜공주의 길례와 문종의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시간을 1452년중 약 반년간, 혹은 길게잡아 10여개월 부근에 일어난 일이라쳐도, 갑작스럽게 연대에 맞지 않는 듯한 계유정난의 시점이 옥의 티로 작용해 극적 긴장감을 다소 떨어뜨리기도 했지만, 문종 생전에서부터 노골적으로 왕권에 대한 야심을 드러내던 수양으로부터 단종을 지켜내기 위한 김종서의 정치적 계략이 단순화 된 것이 역시 극적 긴장감을 떨어뜨리는 한 요인이 되었다.

어제의 방송분만으로도 신면이 김종서 일가에게 열등감을 폭발하는 계기가 마련될수 있었지만, 정치쪽 상황이 더 짜임새가 있었다면 어땠을까... 수양 역시 자신이 그토록 아끼는 딸을 정략에 이용을 해야 할 정도로 수세에 몰리는 상황을 보여줬더라면, 다시 프롤로그의 상황으로 돌아가는 시점의 서술이 훨씬 더 자연스러웠을 것이다.


3. 7회까지오면서, 감독의 연출이 좋고, 대본이 아주 뛰어나다 할 정도는 아니지만, 좋은 퀄리티를 자랑하고 있음을 느끼지만, 몇 부분에선 조금의 억지가 느껴진다. 대체 세령의 정체는 왜 그렇게 계속 감춰야만 하는 것인가..;; orz 수양의 딸이라는 사실까진 밝히지 않더라도, '궁녀'라는 부분은 어떻게 해결될 줄 알았는데, 결국 그것마저 막혔어..;;;;

그런 차림을 보고도 철썩같이 궁녀로 믿는게 이상하다고 지난주에 적었는데.. 오늘 승유도 '궁녀치곤 복색이 좋다' 라는 말을 하기에 드디어 그놈의 궁녀얘긴 들어가겠구나.. 싶었는데... '사는데 어려움이 없을줄 알았더니, 어렵게 살고 있었네..' 로 끝나버렸다...;;; 승유의 입장에서야 내명부에서 일어난 일들을 알리도 없고, 알 수 있을 방법도 없으니 세령의 정체를 지금까지 알 타이밍이 없었다지만.. 적어도 어느 한미한 댁 여식정도의 수준은 되게 인식할 수 없었나...(아.. 그러기엔 세령의 차림이 지나치게 좋긴 하구나..;; 게다가 공주와 합의 하에 바뀌치기를 할 정도인데 한미한 가문의 여식이란 설정이 더 이상했겠군...)

아니, 그래도 어디 양반 끄트머리 자락은 잡을 수 있는 여인수준까진 정체를 밝혀주지...orz

작가가 혼처에 대해 아버지와 나누는 말에서 세령의 신분이 어떻건, 서로 사랑하는 진실함과 아름다움을 보여주려 했는지 몰라도, 그 장면에 있어서만큼은 왠지 집안때문에 반대하는 현대극이 생각나는데다, 승규형님의 말처럼 승유가 생각없는 놈이 된 딱.. 그 수준이었다.

요즘 사극들이 왕들도 노비로 만들어 하도 저잣거리에 굴리는 바람에 다들 잊고 있는 모양인데, 그 당시 귀족이나, 양반은 선택받은 자로서의 자부심이 대단할터인데, 사대부 여인이 아닌 사람과 연애하는게 어디 쉽나... 뭐.. 아직 조선초이니 신분에 구애받지 않는 혼인이 가능하다고 주장할...법...도.....
(그전에 궁녀라면 왕의 여자라구!!!! orz)


4. 이 드라마의 악의 축!! 수양대군은 기어코 '누구에게 줘도 아까워 죽겠어!!' 를 외치던 딸내미의 사정을 이용하고 마는구나... 이로써 세령이는 수양대군 목의 가시가 될 예정...

온화한 아버지를 그렇게 믿었던 만큼, 사실을 알아버린 세령의 충격은 주변 다른 어떤이들보다 크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사건 이후 세령이 수양을 향해 반발을 시작면서 대립이 시작될 이 부녀의 관계도 기대하며 주목...
(어제 충격적인 사실을 접하고 자리에 주저앉아 그저 떠는 것밖에 할수 없었던 세령의 모습을 문채원이 잘 표현해주어 정말 좋았다.. 역시 표정연기는 괜찮다니까.... ㅠ.ㅠ 대사 숙련도만 좀...;;;)

워낙 외부세계와 차단되어진 탓에 아버지가 타이르고, 어머니가 가문의 전쟁중이라고 말을해도, 그저 반목하는 정도려니... 나때문에 죽을뻔했던 남자이고, 나로인해 깨진 공주마마의 혼담이니 이정도의 반대와 내침은 견디리라... 모드였던 세령으로선 실상이 그 수준이 아니었음을 알게되었으니 하늘이 무너질 지경이다.

철없는 말괄량이로 온갖 사고를 쳐도 그저 허허 웃으며 인자하게 받아주던 아버지가 실은 무서운 사람이고, 목적을 위해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람이며, 종국에는 어린 조카들마저 잔인하게 짓밟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때를 기대하고 있다.

다만 세령이의 행보가, 제발 '남자때문에!!' 로만 귀결되는 일만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5. 피말라가는 정세속에서 피어나는 한줄기 소나기같은 장면이 많은 어제였다.
은근슬쩍 입술훔치고 해맑게 웃으며 사라지는 승유라던가...(여기선 김승유보다는 박시후가 보이는 듯한 느낌이..( ''))
수줍.. 설렘모드로 반지를 건냈다가 괜히 한소리 듣고 꼬리 축 늘어뜨리고 사라지는 정종이라던가...
새침 도도모드인 공주마마와 공주마마의 화가 풀렸다고 좋아서 입이 귀에 걸리는 세령이라던가...
잘 나가고 있는(?) 제자 셋 모아놓고 안먹어도 배부른듯 눈 웃음 넘치는 우리 이개선생님이라던가...(아아.. 그런데 이들이 앉아있는 그 모습은 하나의 비극의 축소판...)


6. 예고에서 '오늘만 같았으면 좋겠다' 는 정종의 대사가아!!!!!!!!!!!!!!!!!!!!!!!!! OTL


7. 공개된 OST BGM-PART는 진리입니다!!!
정식 앨범 나오기만을 기다리는 중!!
1. 아직은 젊디 젊은 그들이구나....
'아버지들은 아버지들이고 우리들끼린 소원해지지 말자' 는 정종의 대사를 들으니, 연기하는 배우들의 나이대가 있어 그렇지, 이들은 이제 겨우 10대 후반 20대 초반의 인물들이란걸 깨달았다. 그 시대에 그 나이대면 성인에 가깝지만, 성인이어도 어린 성인이었구나.. 싶었다.


2. 경혜공주는 직접적으로 가족의 안위를 위협받는 처지이다보니, 주인공들에 비해 정치적으로 급성장을 하고있다. 이와 관련해 고초를 겪고도 자각능력이 떨어지는 승유가 이해되지 않는다, 어제 적었는데.. 오늘 종서님이 확인사살시켜주시네... '학자인 네가 무슨 도움이 된다고...' ;;;;

음.. 그래... 승유가 로미오 포지션이기도 했지만, 정치와는 거리가 먼 학자였었지...
미안해요 승유씨... 그걸 깜빡했어요...;;;

지금까지 공주의 남자 주연들의 정치적 자각 능력도를 보면, 경혜공주>신 면>정 종=김승유>이세령.. 정도일까... 경혜공주야 더 적으면 손만 아플뿐이고, 무관이란 직책과, 아버지로 인해 신면의 정치적 자각능력이 그 다음인 것 같다. 거기에 개인적인 사유(세령에 대한 끌림)까지 더해져있는 상황이고.. 정종은 부마가 됨으로 스승인 이개에게 들은 지금의 상황과 혼인을 하자마자 벌어지는 일련의 상황들로 인해 자각 능력이 올라가고 있는 중...


3. 로미오와 줄리엣이라는 드라마의 모토에 맞추기 위해서 어느 한쪽에 악을 몰아줄수밖에 없지만.. 너무 단순한 이분법적인 정치배경은 좀 아쉽다. 실제로 수양대군은 문종이 살아있는 동안에는 언감생심 감히 왕권은 꿈도 못 꾸었고... 계유정난이 일어나기 전까지 김종서에게 줄창 당하기만 하는 인물이라...( '')
(김종서에게 줄창 당하다 뒤통수 친게 계유정난이다.;;;)

악으로서의 수양의 모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문종과 단종의 모습을 너무 힘없는 모습으로 위축시킨것도 아쉽고... 단종은 기존에 그려지던 유약한 소년왕의 모습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고(인물 소개를 보고 기대했었는데..ㅠ.ㅠ) 문종은....;;;; 왕의 권위가 무색할 정도로 초라하게 그리고 있어 참...;;; 그렇게 그리지 않고서라도, 왕권에 대한 욕망을 서슴없이 드러내는 동생과 자신의 사후 걱정되는 자식들의 미래를 표현할 방법이 많았다고 생각하는데...(굴욕적인 모습 말고 당당하게 자신의 사후 수양의 탐욕을 억제시키기 위한 준비를 보여주면 안되었던 거니? ㅠ.ㅠ)

어쨌건... 문종대왕님... 안녕히 가세요...ㅠ.ㅠ

그리고 수양대군은 이제 대놓고 김종서랑 파이트!!!


4. 아버지들은 네가 죽든지, 내가 죽든지... 돌이킬수 없는 길을 가는데, 그 자식들은....orz
연출이 정말 좋다고 느끼는게, 주변상황은 이미 비극의 수레바퀴를 굴렸는데, 그 속에서 젊은 사람들은 되돌릴 수 없는 사랑에 빠졌다는 것이다. 그리고 찰나와 같은 행복을 잠시 맛보겠지...ㅠ.ㅠ
그래... 짧더라도.. 잠시라도 좀 행복하렴... ㅠ.ㅠ


5. 경혜공주와 세령은 정말 애증의 관계가 되겠구나..
어제 길례전 대화에서도 그렇지만, 오늘 정의왕후 묘소 근처의 꽃을 꺾어 온 것이나, 출합때 진심으로 공주의 외로운 처지를 생각하며 행하는 행동들을 보니... 참.. 이들도...
평화로운때에 만났으면 평생을 의지하며 잘 지냈을 그들일텐데....

본의아니게 두사람의 인생을 꼬아버린 죄책감에 얼굴을 못드는 세령과, 그런 세령에게 독하게 말을 뱉어내도, 친하게 지낸 사촌의 마음이 다칠일이 생길까 염려하는 공주의 우정이 참으로 아름다웠다.
역시 로미오와 줄리엣 이야기 못지 않게, 이 커플의 이야기 전개가 참으로 좋단 말이지.... ㅠ.ㅠ

난 이후, 그리고 단종의 사후, 이 둘 사이의 애증의 강은 대체 어떻게 그려질 것인지 기대된다.
죽이고 싶은 원수의 딸이나... 그 아비에게 반기를 들고 뛰쳐나와 자신들의 편에 서게 될 세령에 대한 공주의 마음과, 더더욱 사랑하는 이들에게 얼굴을 못들게 된 세령의 마음이 부딪게 되는 걸 기대한다.


6. 시놉에 있던 경혜와 승유의 로맨스는 이제 걱정 안해도 되는 듯...
사저에서 둘이 만나서도 나눈 말이 겨우 '세령을 만나면 앞날이 비극이다.' 이니...
이 둘 사이에 로맨스가 들어갈 건덕지가 그 어떤 먼지만큼도 보이지 않음... 훗..
잘 하셨어요.. 작가님... 경혜의 로맨스는 그냥 정종과... 오늘 보니 이 심각한 상황속에서도 둘이서 로코를 찍고 있던데요... 제발 이 전개로.. 굽신굽신...


7. 공주의 남자를 보며 딱히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것 중의 하나...
여자들의 치마가 왼쪽으로 말려있어... ㅠ.ㅠ
이게 한복 입는 정석이지... 그런데 그동안 사극을 보면, 양반 규수의 치마 말기가 오른쪽... orz
볼때마다 신경 거슬렸다고...

또, 왕과 공주 앞을 물러날때 뒷걸음질로 종종 물러나는 거... 흑...ㅠ.ㅠ
임금앞을 걍 홱~ 돌아서 성큼성큼 나가는 사극들을 보며 참 거시기했는데, 공주의 남자에선 이런 부분들을 잘 살려줘서 고맙더라... 게다가 임금과 독대를 해도 고개 빳빳하게 들지 않고 엎드려있다던가, 한공간에 있더라도 옆으로 비틀어 앉아 왕의 얼굴을 직접적으로 보려 하지 않는 세밀함이 살아있다.
게다가 공주마마도, 왕의 적녀 답게, 누가 인사를 하건 고개 하나 까딱 안해!! 이게 어찌나 반갑던지.... ㅠ.ㅠ

다만 아쉽다면.. 부리는 종에게도 인사를 하는 세령이라던가, 평민 아낙에게도 존대를 하는 승유.... 라던가.. 이런 부분은 좀 시대상 반영을 위해 하대로 좀 해줬으면 싶다..


8. OST는 더 말하면 입 아프지만... 그래도 또 말하고 싶다...
어제 공홈이 OST 난으로 인해 헬게이트가 열렸다는 말을 들었는데, 그 영향인지, 오늘은 그저 백지영의 노래만으로 땡...

그런데, 공개된 노래들... 분명 연주 버전도 있지 않소? 미의 노래인 그날이 오면은 연주버전으로 틀어주던데... 다른 노래들도 그냥 연주버전으로만 틀어줘요...ㅠ.ㅠ 그나마 가사있는 곡 중에서 잘 쓰이면 분위기랑 어울리는게 그날이 오면 하나던데... -_-

앞으로 대체 어떤 보컬곡들이 공개될 것인지.. 기대로 두근대는게 아니라, 불안으로 두근반세근반 하는 심정이다....
담주는 확연히 비극으로 가는 계유정난인데... 이럴때 보컬 곡 나오면 가만 안있을겨!!!!!!!!!!!!


뱀발..
근데 승유는.. 아무리 세령이 궁녀라 들었다지만, 그렇게 고급스러운 옷을 입는 궁녀가 어딨다고....
그걸 철썩같이 믿고 있니....orz
1. 길례를 앞둔 경혜공주와 세령의 감정신은 정말... ㅠ.ㅠ
도도한 공주님이 유일하게 마음을 열고 친하게 지낸 사촌과 이런 지경에 이르다니...
아버지들의 세상이 대체 뭐길래... 죄라면 둘 모두 왕실에서 태어난 죄랄까...
두 공주님들의 감정에 눈물이 흘렀다... 조선판 로미오와 줄리엣이지만, 이 라인도 정말 잘 신경쓰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도 부디 이렇게...ㅠ.ㅠ


2. 오늘은 신 연결이 자연스럽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예고에선, 길례가 끝난 후 이런 저런 말을 나누다 나올 것 같았던, 면과 세령의 혼인 대사가, 길례가 시작되기도 전에 뜬금없이 나와서 맛이 살지 않았다. 이미 다른 사람을 사랑하게 된것도 모자라(그것도 자신의 절친) 평생을 그만을 사랑할 여자를 짝사랑하게 될... 그래서 친했던 친우를 배신까지 하게 될 남자와, 여인의 운명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신이 될 수 있었는데 말이다. 이 드라마가 생각보다 작가가 중심을 잘 잡고 있어서, 조연들을 위한 배려를 칼 같이 자르는 모습을 볼수 있는데, 이 장면만큼은 앞으로 주연인 승유와 세령과도 대적하게 될 조연 신면의 감정처리를 좀더 잘 표현했어야 하지 않았나 싶다.

그 외 또 아쉬운 장면이라면...
일국의 군왕이 쓰러져, 종친들이 합심해 불공을 드리고 있다면서, 너무도 해맑게(?) 스님들과 저잣거리 구경하시는 세령아씨와....... 왕이 쓰러져 다급하니 서둘러 돌아오라는 전갈을 받고도 유유자적 장터의 그네놀이를 구경하는 승유의 만남이었다.. -_-

세령이 계속 우울해 할 필요는 없다 하나, 극의 흐름상 필요이상으로 연출이 밝게 된 감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뭐, 그 불공이 그냥 개인적인 불공이었다면야.. 그럴수도 있다고 넘어가겠다만... 개인적 사유에 의한 불공이었다 하더라도, 지금 한 나라의 임금이 오늘내일 하는데, 일반 백성 양반도 아니고, 종친이 그렇게 밝을수만은 없는 상황이지 않나..;;;)

내용 전개상 둘을 다시 우연히라도 마주치게 할 필요는 있지만, 승유 역시, 마치 짜여진 극본처럼, 너무도 당연하다는 듯 그네터로 발길을 돌리는게 아쉬웠다. 지친 말을 달래서라도 어서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인데.. 전혀 급할게 없는 사람처럼 보여 '얘네들이 아직도 현실 자각을 못하는건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세령이야, 규방에 갖혀 아버지가 뭘 하고 지내는지 들을 건덕지가 없어 그렇다 치지만.. 아무리 막내 아들이라도, 그런 고초까지 겪은 승유가 현실 자각능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은 좀... 아무리 포지션이 '로미오'라지만... 현실 자각에 대한 부분도 캐릭터한테 나눠주세요...-_-

굳이 그네 회상신을 넣고 싶었다면, '지친 말을 달래보지만 말을 듣지 않고, 할수없이 물이라도 먹이려 간 곳에 환호성이 들려 바라보니 그네놀이를 하는 사람들이 모여있었다.. 자기도 모르게 그쪽으로 발길을 돌리게 되는 승유와, 저잣거리 구경에 신이난 동자승들을 쫓다 들리는 그네터의 환호성에 끌려가는 세령...' 으로 하는게 더 낫지 않냐고... -_-


3. 사극 비주얼만큼은 절대 불만이 없는데.... 채원양... 연기 좀.. 어떻게... 캐릭터 분석 좀... ㅠ.ㅠ OTL
규방에서 곱게 자란 종친이니, 현실자각이 늦는 캐릭터인거야 불만은 없는데.. 그래도 서서히 소용돌이 속으로 발을 들여가고 있는 상황인데, 너무 '난 잘 모르겠어요..' 표정인것도 그렇잖아요...
아버지께 살려달라고 무릎도 꿇고, 친동생보다 더 친했던 경혜공주가 대놓고 발톱을 내세우는 상황도 알게 됐는데, 여전히 '잘 모르겠어요...' 인 표정인 것은 캐릭터에 대한 고민을 좀 해야 할 것 같다.

아직은 모를수 있지.. 다는 알수가 없지... 아버지가 그녀 앞에서는 얼마나 인자하고 다감한 사람이던가...
하지만, 자신이 사랑하는 주변인이 그런 아버지에 대한 적의를 나타내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면, 최소한의 아버지에 대한 불안의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그런 모습이 없어도 너무 없다...ㅠ.ㅠ
난 터지기 전까진, 그야말로 세상물정 모르는 아기 수준으로 로맨스만 담당할까 두려울 지경....
세령아... 조금만 더 지혜로워지자....ㅠ.ㅠ


4. 이 드라마의 엑스맨은 보컬 OST가 분명...
방면되는 승유를 바라보는 세령의 모습에서 흘러나온 미의 그날이 오면은 잘 어울렸는데, 그네신에서 뜬금없었던 백지영의 노래는 어울리지 않았고, 보다가 갑작스럽게 튀어나온 째진 목소리의 새로 공개된 세번째 OST는 잘못하다 심장마비 걸릴뻔했다. 신혜성의 여원여모보다야 훨씬 양반이긴 한데.. 소리 조절 좀 하지...OTL

가사도 지금까지 나온 보컬 곡 중 가장 애절한 것 같았다. 다만, 아직 '당신이 없는 이 세상을 또 혼자서 살아가고 있는 힘겨움' 이 나타나기엔, 극 중 상황이 그렇게까지 간 것은 아니잖아...;;; 게다가, 도치로 시작되는 그 부분의 보컬 목소리가, 너무 찢어지는 듯한 소리야....ㅠ.ㅠ 그 이후 시작되는 1절 전개부는 괜찮던데....

제발 부탁이니.. 그냥 경음악만 깔아주면 안될까요? 네?
이렇게까지 공개된 보컬곡들이 하나같이 극 분위기와 안 맞는 드라마도 없을거다..orz

하지만 만들었으니, 어떻게든 팔아먹으려고 하겠지....OTL

1. 두 공주님들께 놀아난 승유의 분노는 바람을 타고 하늘로...... 응? ??

부마로 내정되었다 하니, '그런가보다~' 하다가도, 엉뚱하고 대범한 매력을 가진 공주님의 남편이 된다고 하니 은근 기분이 좋았는데, 날벼락도 이런 날벼락이...
지루하네, 어쩌네 하는 의견들이 간간히 보였지만, 3회동안 그런 역사도 없었다면 현실을 알면서도 승유가 세령을 애타게 찾는 그 감정이 살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다른 드라마라면 최소 7~8회는 끌고 가도 만들어내지 못할 애절한 장면을 단 4회만에 완성시킨 제작진에게 박수~


2. 가마신은 프롤로그 회상장면과 더불어 지금까지 최고의 명장면이다!!! ㅠ.ㅠ
심지어 그동안 거슬렸던 백지영의 노래도 그 타이밍 만큼은 잘 어울렸어!!!! ㅠ.ㅠ


3. 세령이 민폐니 어쩌니 하는 의견과 기사가 나오는데, 요즘 시청자들은 예전에 비해 극 이해도가 떨어지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때가 많다. 시대상을 생각하고, 극에 나오지 않는 캐릭터의 성장 배경을 잠깐이라도 생각한다면 세령이 민폐 캐릭터라는 말은 절대 나올 수 없는 것이 아닌가?
(고걸 고대로 받아적어내는 바보 기자들은 일단 무시!!)

나도 경혜공주마마께 찬사를 보내지만, 세령이 민폐니, 훼방꾼이니 하는 느낌은 전혀 받지 못했다고.. 경혜도, 세령도, 승유도, 각자 자신의 위치와 행동 반경내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지 않은가...
오히려 작가가, 괜한 의견에 이리저리 치우치는게 아니라 중심을 잘 잡고 있는 듯 하여, 등장하는 모든 주인공들이 사랑스럽고 안타깝기 그지 없었다.

제발 극을 볼때는 보이지 않는 부분도 생각해보자.. 이 드라마의 작가는 이해할 수 없는 캐릭터의 행동을 시청하는 이가 억지로 정당성을 꿰 맞춰야 하는 불친절함을 전혀 보이고 있지 않다.


4. 다만 아쉽다면....
표정연기와 함께 채원양의 대사치는 숙련도가 좀 올랐으면 하는 마음이다.
대사의 강약을 통해 살리고 눌러야 할 부분이 있는데, 이 숙련도가 주연임에도 불구하고 다른이들에 비해 떨어지는 것은 뭐라 할 수 없는 부분이다.

아버지인 수양대군의 야심을 두고, 경혜와 붙을때, 수양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볼때, 심경을 잘 보여주는 표정에 반해, 대사의 강약이 없는 밋밋함으로 인해 맛이 좀 덜 사는 것은 아쉬웠다. 붙어있는 상대가 그 맛을 더욱 잘 살렸기에 드는 아쉬움은..... ㅠ.ㅠ

굳이 사극톤을 하라는게 아니라... 사극톤이 아니어도 좋으니, 대사가 가지는 강약을 조금 더 고민해주면 어떨까....


5. 숙주나물님께서는 너무 빨리 쉽게 홀랑~ 넘어가셨더랬다. 뭐, 사건의 전개가 빠르니 그럴 수밖에 없지만.. 가만보면 이 드라마, 사건 전개는 빠른데, 그 사건 안에 놓인, 혹은 그렇게 놓이게 되는 캐릭터의 감정선은 세밀하고 느리게 전개한다. 그래서 감정 전개가 점진적인데? 하고 생각하지만, 복습하다보면, 사건은 폭풍전개중이었다;;;;;


6. 한복은 공개된 스틸보다 영상으로 보니 나쁘진 않았지만... 그래도 아쉬운건 어쩔수 없고...
특히나, '신혼부부 컨셉 한복 같아..' 라고 느끼게 되는건 어쩔수 없다. OTL
지금까지 나온 의상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3회 그네신에서 입고 나온 두 주연의 옷이었다. 그 외의 옷은 그야말로 '신혼부부 화보 컨셉'......... PPL없는 사극에서 의상이라도 제대로 팔려면, 고증따위야... 뭐.. 그렇지...

의상의 불편함(?) 혹은, PPL이건 뭐건, 그를 위해 고증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면, 적어도 고급스러움은 보여줬으면 싶지만... 이 드라마에서 그 부분은 공개된 스틸 보는 순간 포기했으니까... ㅠ.ㅠ
그래도 포기되지 않는 이 마음.... ㅠ.ㅠ


7. OST 언제 나오냐.....ㅠ.ㅠ
경음악 정말 좋다.... ㅠ.ㅠ 하지만, 노래 부르겠다고 줄 선 보컬이 대기표 쥐고 기다리고 있으니, 그거 다 공개된 다음에나 나오겠지... 우씨~ -_-

KBS 드라마 트위터에서 곧 신혜성의 곡을 출격 시키겠다는 트윗을 봤다...
아아아아... 악몽이야..... 그거 진짜로 극 분위기랑 안 어울린다고...OTL
제발 그 곡은 넣어뒀으면 좋겠는데... 아우... 정말...

경음악은 이렇게 잘 뽑아내고, 보컬은 대체 왜 이 모양들이냐고!!!!

1. 유교사회가 권하는 여성상이 아니기에 점점 그 매력에 빠져들어가는 승유...
첫 만남은 최악이었지만, 생각보다 여성을 잘 배려하는 모습에 끌리는 세령... 이라... 허허....
비극의 서막이 올랐구나...


2. 그네신은 내가 다 선덕선덕... ㅠ.ㅠ
생각보다 그네위에서의 세령의 모습이 아름답게 찍히지 않았지만, 승유의 표정에서 모든게 다 납득..
아아.. 그런 표정인데 어찌 선덕거리지 않을수 있단 말인가!!!!!


3. 부마감이니 포기하라는 말이 일찌감치 나왔다.
이제 마음을 열어가는데, 부마감이라니... 이런 날벼락이... ;;;
공주를 위해 양보는 하지만, 그래도 한자락 미련과 자기가 던진 말이 있으니 찾아가 돌이킬수 없는 인연을 만들어버린 두 사람이다. ㅠ.ㅠ

살벌한 정치판에서 살기위해 버둥거리는 경혜공주도 이해되고, 이제것 자신의 지아비 될사람이라 믿어 의심치않고 마음 열어가던 세령이도 이해되고... ㅠ.ㅠ 제목이 공주의 남자지만, 생각외로 두 공주들의 운명의 대결도 볼만한 장면을 만들어 낼 것 같다. (그러기위해선 채원양이 쬐끔 더 분발해줘야겠지만..;;;)


4. 어제 보는 내내... 그냥 이 드라마가 잘 자란 양가댁 자제가 두근, 알콩 거리는 로맨스 사극이었으면 좋겠다란 생각이 들었다. OTL
이 무더운 여름에.. 핏빛 로맨스라는 사극에서 안구정화, 눈호강하는 커플의 이쁘고 안타까운 꽁냥질을 보니 내 가슴이 다....ㅠ_ㅠ


5. 그대가 보고 있는 이가 공주요!!!
꽥!!! 마마!!! OTL

어제 마지막 장면을 보고 나니, 경혜공주는 승유를 사랑의 대상으로 보지는 않을 듯 하다.
생존을 위해 가져야 할 자, 그리고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 뺏겼기에 제자리로 돌려야 할 나의 모든 것의 대상으로 들어갈 듯...


6. 예고를 보니, 승유가 공주로 착각한 세령에게 보낸 편지가 사단이 나는 듯...( '')


7. 엔딩과 예고로 연결되는 음악은 정말 굿!!!! 다만 음악 편집 좀 잘해주지... 막판에 예고와 함께 흐지부지 끊어지는 듯 해서 안타까웠다. 우리나라 드라마 보면서 불만인것 중의 하나가, 엔딩과 예고가 나가는 시점이 늘 일정하지 않아서 음악편집이 작품 전체의 맥락하에 구성되는 편집이 아니라는 것.. 예고가 길면 길게 나가는거고 찍은게 없어서 짧으면 생뚱맞게 짤라버리고... -_-
엔딩 스텝롤 막판까지가 모두 작품의 일부분입니다요.. 제작진님들아....-_-

백지영의 노래는 그나마 공개된 보컬들 중에서 극 분위기에 어울릴만한 노래이기에 포기 못하는 심정은 알겠는데.....( '') 쫌 자제좀요....
오늘은 중간에 드디어 보컬곡이 들어가고 말았다...ㅠ.ㅠ
들어가는거야 상관은 없는데.... 저기요... 오늘 같은 경우는 그냥 연주버전으로 들어가는게 더 어울렸을 것 같아요... 아직 가사처럼 절절까지는 아니잖아요... 애절해지긴 했지만....orz


8. 오늘도 닥치고 본방 사수!!!!!!!!!!!!!!! OTL
나는 이미 그대들의 노예......................


문종대왕과 현덕왕후 권씨 사이에서 태어난 장녀.
조선 제일의 미색이라 불릴만큼 아름답고 화려한 외모로 명성이 자자하다.

일찍 어머니를 여읜탓에 문종의 사랑을 듬뿍받고 자라 철없고 도도하고 안하무인에 오만방자하기까지하다. 사촌동생인 세령이 가깝게 지내는 유일한 벗이었으나 승유를 사이에 두고 절친했던 두 사람은 돌이킬 수 없는 관계가 된다. 온 힘을 다해 지켜주고자했던 동생 단종이 왕위를 빼앗기고 목숨마저 잃으면서 남편 정종 역시 수양에게 죽임을 당하고 자신은 노비의 신세로 전락하는 기구한 운명의 소유자

<KBS 공주의 남자 등장인물 소개 중 경혜공주>


단순히 짝사랑하는 남자를 빼앗겨 질투하는 서브 여조인 것처럼 나왔던 기사와는 달리, 뚜껑을 열어보니, 상당히 매력적인 인물로 그려지고 있어 안도하고 있는 중입니다. 역사적 사실로도 비극적인 인물에, 그를 그려내는 홍수현씨의 연기 덕분에 매력을 더하고 있는 경혜공주의 기록을 한번 살펴보았습니다.


문종은 세자시절 세자빈이 두번이나 폐위되는 아픔을 겪습니다. 이미 두번이나 세자빈을 폐하였기에, 따로 간택을 하지 않고, 1437년 세자의 후궁이었던 경혜공주의 생모가 세자빈으로 오르게 됩니다. 이로써 경혜공주는 문종의 적장녀가 됩니다. 드라마에서도 보이듯, 친 동기간은 단종이며, 어머니 현덕왕후는 1441년 단종을 낳은뒤 산욕으로 사망합니다. 공주가 1436년생이니 어린 나이에 어머니를 잃었네요..
드라마에서 연기하는 배우들의 나이대가 있어 깜빡하게 됩니다만, 단종과의 나이차이는 겨우 5살... 1452년 12살의 나이로 단종이 왕위에 오를때 공주의 나이도 겨우 17세에 불과했군요... 나어린 남매들만 남은 상황에 기세등등한 숙부라니... 참... 암담한 앞날이었네요.. 이들 남매도..



2회를 기점으로 경혜공주의 길례문제가 드라마 전반에 나섰습니다. 1452년 문종의 건강이 최악인 시점에서 사후, 세자와 왕권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공주의 길례문제가 정치적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만, 실제 상황은 다릅니다.

순의 대부(順義大夫) 정종(鄭悰)평창 군주(平昌郡主)에게 장가들었다.
세종 32년(1450년 경오년) 1월 24일


여기서 평창군주랑, 경혜공주를 이릅니다. 아직 아버지인 문종이 세자이기에 공주가 아닌 군주(세자의 적녀)로 기록되어있습니다. 현재 1452년인 드라마의 배경보다 2년전에 이미 정종과 혼인하여 출궁한 상황입니다.
그러니 드라마상에서 김승유를 놓고 벌이는 수양대군과 문종과의 알력다툼은 일어날수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드라마의 극적 구성을 위해 역사적 인물과 캐릭터들을 재배치했으니, 이정도쯤은 눈감고 넘어가줄만 하겠지요.. 게다가 1회에서 이미 '역사적 사실을 재구성 재배치하였음'을 알리기도 했구요..

어차피 기록된 사실을 바꿔 이야기가 진행될리도 없으니... 이 기구한 공주님의 기록을 좀 더 살펴보겠습니다.

일찍 어머니를 여의고 시집간 공주가 안타까웠는지 문종1년(1451년) 4월 1일자 실록에 이런 기록이 나옵니다.

사헌부 지평(司憲府持平) 윤면(尹沔)이 인가 30여체가 철거가 된다는데 어디에 쓰려냐며 문종에게 묻자,

“경혜 공주(敬惠公主)가 지금 집이 없으므로 그 집을 지으려는 것이다. 그러나 바쁘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민력(民力)을 보아가며 점차로 성취하려고 할 따름이다. 너희들이 실지로 무엇에 쓰려는지 몰라서 와서 말하는 것인가? 그 까닭을 알면서도 이런 말을 하는 것인가?”

라고 답합니다. 그러자 윤면이 다시 공주집을 지으려고 인가를 30여채나 헐다니!! 이미 살고있는 집이 있으니 근방에 집을 사 고쳐주자라고 말하자, 문종은

“지금
영양위가 사는 집은 그가 사사로이 마련한 것이고, 공가(公家)에서 준 것도 아니다. 또 기울어 위험하고 좁기도 하므로 영조(營造)하지 않을 수 없다. 또 부마(駙馬)에게는 으레 집 한 채를 지어서 주는 것이니, 지어 준다면 모름지기 터를 가려야 하는데, 다시 어느 곳에서 빈 터를 얻겠는가? 내가 듣기는 어쩔 수 없이 헐리는 집이 다만 7, 8구(區)뿐이라 하니, 어찌 30여 구(區)나 헐리게 될 줄 생각하였겠는가? 만약 그런 폐단이 있거든, 다시 살펴서 아뢰라.”
라고 말하고 시행합니다. 이 문제로 신하들과 옥신각신합니다만, 결국 인가 40여채를 헐고 공주의 집을 새로 지어주게됩니다. ( '')

왕의 딸로, 또 다음왕의 누나로 어느 누구 부러울게 없을 것 같았던 경혜공주였습니다만, 1453년 계유정난이후의 삶이 급격하게 바뀌게 됩니다.
단종 3년인 1455년, 결국 수양대군은 선위라는 형식을 빌어 왕으로 즉위하게됩니다. 이 해에 경혜공주의 남편인 정종을 금성대군과 함께 수양대군을 제거하려 하였다하여 영월로 유배를 보냅니다. 이에 공주는 병을 자처하며 남편을 돌아오게 합니다. 세조 1년(1455년) 윤 6월 17일자 기록입니다.
임금이 전교하기를,
정종(鄭悰)의 죄는 이유(李瑜) 등의 예(例)가 아니다. 다만 사람이 경박(輕薄)하여 죄인과 사귀어 결탁하였기에 내가 경각(警覺)시키려고 했을 뿐, 본시 외방에 오래 있게 하려는 것이 아니다. 또 공주(公主)는 문종(文宗)의 맏딸인데 내 어찌 문종을 잊고 그렇게 하겠느냐? 어제 들으니 공주가 편치 않다고 한다. 내 몹시 놀라고 걱정되어 시녀(侍女)로 하여금 문병하게 하고, 또 의원(醫員)과 약물을 보내었다. 이제 상왕(上王)께서 사람을 보내어 이르시기를, ‘영양 위(寧陽尉)의 공주가 그 병을 내게 고해 왔는데, 그의 의중이 아마도 정종을 돌아오게 하려는 것 같다.’고 하였다. 내가 명을 듣고 황공하여 드디어 의금부(義禁府)에 전지하여 정종을 놓아 보내게 하라고 하였다.”
하고, 이내 강원도 관찰사(江原道觀察使)에게 전(傳)을 주어 올려 보내라고 유시(諭示)하였다.

공주는 왕권과 거리가머니 가혹할 생각이 없었는지, 아니면, 어린 조카를 밀어내고 왕위에 올랐다는 컴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해서였는지, 경혜공주의 남편인 정종을 유배 보내긴 했지만 '친구를 잘못사귀어 그런 것'이니 다른 죄인들과는 다르다 말하고 있습니다. 이후의 기록에서도 경혜공주와 정종에게 식량과 노비를 주는 등 대우가 그리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1456년 사육신의 단종 복위와 관련하여 정종은 죄가 가중돼 광주로 유배를 가지만, 이때에도 공주가 남편을 만나러 갈때 가마를 내어주는 등 대우에 있어 나쁘지 않습니다.


그러나 세조 7년인 1461년 승려 성탄과 함께 모반을 꾀하였다하여 정종이 처형 당하고 홀로 남게 됩니다. 
세조 8년(1462년)
형조(刑曹)에 전지하기를,
“속히 경혜 공주(敬惠公主)에게 속공 노비(屬公奴婢) 50구(口)를 내려 주라.”
하였다.
등을 살펴보면, 남편 정종이 역모로 처형 당한 뒤이지만, 공주와 그 자녀들이 사는데 있어 부족함이 없도록 하는 기록이 있습니다.
이런 대우는 세조의 아들과 손자인 예종, 성종대까지 쭉 이어지지만, 몸이 편안하다 하여, 경혜공주의 한 많은 삶이 위로 받는 것은 아니지요.. 하나뿐인 친동생과 남편을 잃었으니까요... 일련의 시련 탓인지, 성종4년(1473년) 12월 30일 경혜 공주(敬惠公主)가 졸(卒)하였다.
37세의 이른 나이에 사망합니다. 


기록으로 살펴보면, 대우가 그리 나쁘지는 않았습니다만, 혈육들을 잔인하게 잃어버린 경혜공주의 마음 역시 그러했을지는 의문입니다. 드라마에서는 아마도 극적인 전개를 위해서 경혜공주의 삶을 모질게 그릴것 같네요.
앞으로 전개될 경혜공주의 이야기가 기대됩니다.
부모님의 시티헌터 역습속에서 꿋꿋하게 텔레비전 사수하며 2회 시청... ㅠ.ㅠ

1. 차곡차곡 연애담을 쌓아가는 주인공을 보며 훈훈한 엄마미소...
그런데 이들의 미래는 비극이라는걸 역사를 보나, 프롤로그를 보나 이미 다 나와버렸다는 거..ㅠ.ㅠ

조선판 로미오와 줄리엣이 되려면 확실히 이들이 후반부에 애절해질 역사가 쌓여야하는게 당연한데... 그에 따른 불만이 약간 보이는게 의외다. 서로의 정체도 모른체 쌓아가는 이런 연애 역사도 없으면 후반부, 비극적인 상황에서 시청자들의 감정이 캐릭터와 함께 동화될수가 없잖아...
정말 잘 자라 구김살 없는 세도가 자제들의 훈훈한 연애놀음에 눈 호강 제대로 했다. 훗...
여느 현대극과 견주어 꿀릴거 하나없는 사극 커플의 밀당기술은 최근 방송되는 현대극 주인공들이 배워야할 정도..( '')

주인공들의 인연만들기와 더불어 부모세대의 대립각도 점점 더 심해지고, 각 조연들도 주연집단과 하나씩 엮어가는게 자연스러워서 2회는 행복한 한편 불안한 미래를 점치게 하는 몰입감이 있었다.
제작진이 기초공사를 탄탄하게 잘 했다는 반증...
(요즘 하도 부실공사 드라마들이 많아서.. -_-)


2. 대본, 연출이 좋기때문에 상대적으로 아쉬운 점은 주연들의 연기력이다.
몰입감을 방해할 정도는 아니지만, 어제 투닥거리던 두사람이 진정으로 마음을 열며 서로를 맘에 담게되는 말타기신은 어떻게 변명을 해 줄수가...;;;; orz
앞으로 점점 더 나아지겠지...


3. 그런데, 지금이 조선초인데, 승유는 왜 그리 사림같은 사상을 가졌누?
뭐... 조선초라고해서 그런 남정네 없으란 법은 없지만, 그래도 전반적인 사회분위기가 그렇지 않은데, 너무 꽁기꽁기거리는 말을 세령에게 해서 쫌...( ..) 뭐, 워낙 종학 스승들 사이에 돌던 공주마마의 안하무인 소문 탓에 부러 더 그러는 것이라 생각하기로 했다.

쬐끔 아쉬운건 아무리 스승이라지만, 공주에게 무례한 승유의 태도... 어차피 퓨전이고, 세령도 실제 공주가 아닌데다 말괄량이라 사소한 예법같은건 쓱쓱~ 넘겨버리는데다, 꿀리기 싫다하는 시점에서만 공주운운해서 스무스하게 넘어가는데, 둘이 툭탁거리는 로맨스도 좋지만, 승유가 신분에서 오는 배려가 좀더 보였다면 어땠을까.. 싶은 아쉬움이 있다. 그런데 담주에 세령이 공주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될 것 같으니, 왕족신분을 대하는 태도는 안나오겠지...ㅠ.ㅠ


4. 1회의 경혜공주는 도도하면서도 정치적 감각을 갖춘 캐릭터로 봤는데, 오늘 문종과의 대화신을 보니, 아직은 나이 어린 철없음도 공존하는 것 같다. 공주다보니 정치감각이 어느정도 있긴 하지만, 탁월할 정도는 아닌 듯.. 그래도 부왕과의 독대와 함께 자신이 처한 현실이 어떤지 더 깨닫게 된 듯 하다.

친하게 지내는 사촌동생의 남편감인 줄 알았던 이가 결국 자신의 남편감이란걸 알자 미안함과 궁금함, 그리고 현실적이유로 절실함을 잘 나타냈다. 어떤사람인지 살피고 생각보다 나쁘지 않음에 흐뭇하지만, 이미 세령과 관계가 돈독해졌음에 당황해 하는 모습, 그래도 정치적인 이유로 필요하니 단호하게 제것을 챙기려는 모습이다. 다만 바라는것은 경혜공주의 승유에 대한 마음은 여기까지여야 한다는 것.. 괜히 연정까지 더해져서 한발 더 나가면 질척거린다는 것이다. 이미 삼각관계는 승유-세령-신면이 담당하니, 경혜공주의 승유에 대한 마음은 수양대군으로 인해 자신이 당연히 가져야했던 것들의 박탈에 대한 집착으로 그려졌으면 좋겠다. 그래야 정종과의 라인도 잘 살듯..


5. 2회 연속으로 본편중에 보컬곡이 나오지 않음에 만세!!!!
제발 보컬로 된 곡은 넣어두시길...ㅠ.ㅠ

그냥 들으면 나쁜건 아닌데, 극 분위기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특히 신혜성의 곡...OTL
공개된 보컬곡 3곡이 모두 드라마 분위기에 잘 어울리지도 않는데다, 그나마 억지로 어울린다고 세뇌한다면 미랑, 백지영의 곡인걸 알겠는데.. 그래도 잘 안어울린다..;;;
음도 음이지만... 무엇보다... 가사가 너무 저렴해...OTL
(그렇게밖에 못했던거니?)

백지영이 부른 엔딩곡을 티져를 보기전에는 괜찮을 줄 알았는데, 공개된 티져나, 본방의 색감과 분위기를 보니 어울리지 않아 좌절 중... 계속 들으며 세뇌하면 익숙해지긴 하겠지..;;;

그런데 반대로 경음악은 곡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는거...
대체 뭘까? 이 차이는...-_-;;;;





1. 기대를 하면서도 워낙 요즘 드라마들이 엉망이라 큰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생각외로 잘 빠진 영상물이라 기대감 급 상승중이다. 다만 이 연출 퀄리티가 마지막까지 버텨줄 것인가의 문제와, 레드원 카메라가 빠지는 5회 이후의 영상이 어떻게 나오느냐가 관건이 될 듯...


2. 초반부터 1453년 계유정난의 밤부터 시작해 1년전으로 점프..
쫓기는 승유의 연출은 순간 '이거 영화?' 라고 생각될 정도로 제작비 대비 잘 뽑아낸 영상이 아닌가 싶다.
이후, 프롤로그에서 본편으로 들어가는 회상 연출도 좋았는데, 그 사이에서 인물들간의 관계와 승유의 감정을 효과적으로 뽑아냈다.

아무래도 1회다보니, 각 등장인물들의 성격과 관계를 위해서 이것저것 나열하는게 많은 회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런것치고는 산만하다는 느낌도 적었으며, 주연과 조연, 그리고 젊은이들의 인연과 장년층의 정치판을 잘 엮어내었다. 요즘에는 이런 기본도 구성 못하는 드라마들이 많아서 그런가.. 어찌보면 정석대로(?) 엮어가고 있다고 보이는 인물 관계도가 너무도 반가웠다. ㅠ.ㅠ


3. 사건 이전의 시점으로 돌아가 프롤로그에서 왜 그렇게 되었는가를 보여주는 1회 장면에서, '핏빛 로맨스' 라더니, 사극으로 상큼(?) 발랄(?)한 로코물을 찍는 제작진... ㅋㅋㅋ
바로 옆동네에서 예대를 배경으로 여름에 어울리는 상큼발랄한 로코물을 찍겠다고 열심히 찍어대지만, 그 배우 조합을 가지고도  칙칙한 영상만을 만들어내고 있던데, 진짜 제작진의 역량이라는게 뭔지를 보여주며 옆동네 드라마를 능욕해버리더라..( ..)
남주, 여주의 꽁냥거리는 밀당은 바로 이런게 진수라네....( '')

당분간 다시 프롤로그의 비장함이 나올때까진 젊은 배우들은 엄마미소 걸리는 로코물을 찍을 예정인듯.. 박시후씨의 인터뷰를 봐도 3회정도까진 밝은 분위기라고 하니...


4. 시놉의 인물소개를 보고 '클리셰적인 서브 여조를 만드는구나.. ㅠ.ㅠ' 라며 슬퍼했던 경혜공주 캐릭터는 하이라이트 영상으로 기대감이 상승하기 시작해서 어제 본편을 보고나서는 '오오오!!! 경혜공주마마!!!'를 외치게 만들었다.

절세미녀라는 설정답게, 예쁘게 잡아주는 카메라도 한 몫했지만, 두편의 사극으로 훨씬 더 안정감있는 사극 연기를 보여주는 홍수현씨의 연기로 인해 경혜캐릭터가 단순 질투유발 서브 여조가 아님을 보여주었다.
어미없이 오냐오냐하는 아버지 밑에서 꿀릴거 하나 없이 자란 기세등등한 공주에서부터, 본인의 길례문제로 세자와 나누는 대화신에서 공주다운 정치감각 또한 살아있음을 보여주었다. 예고에서도 김승유가 이제 세령의 남자가 아님을 말하는 대목을 보니, 처음 공개되었던 뜬금없이 끼워져 들어간 상황과는 다른 것 같다. 티져에선 마치 '질투심 폭발' 로 인해 하는 대사처럼 느껴졌는데, 예고에선, 자신의 부마로 우상의 아들이 내정되었다는 것을 알고 정치적 판단하에 세령을 끊어내려는 의지가 읽혀졌다.

덕분에 경혜공주마마께 더 홀릭하게 될 듯... ㅠ.ㅠ

게다가, 정종과의 첫 만남 연출이 너무 잘 만들어져서 내가 다 설렜다. 흑..ㅠ.ㅠ
(주연 커플에게도 좀 그런 신을 나눠주지...;; 운명적인 커플인데, 티져때의 '사랑이 시작되는 순간' 의 느낌은 안났다. 진짜 '도발 대 발끈!!'의 신이라 그런가.. 오늘 낙마사고로 주연 커플의 운명적인 사랑도 좀 잘 다뤄주길..)

홍수현씨 정말 연기도 잘하고 예쁜데.. 이번 기회에 제대로 좀 뜨길...
(내가 남궁민이랑 같이 나온 일일연속극을 이 언니땜시 한회도 안빠지고 다 봤다는거 아냐... 일일연속극 안좋아하는데..ㅠ.ㅠ) 그런데 언니.. 살이 넘 빠졌어요오오오.... ㅠ.ㅠ


5. 공개되는 보컬곡으로 인해 OST에 대한 우려가 많았는데, 경음악이 잘 빠져서 기분 좋다. 게다가 남발하지도 않고 적재적소에 잘 배치를 했지... 마지막 백지영의 엔딩이 나오기 전까지 몰입감 최고!!!!

다른곳에선 백지영의 노래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말이 나왔지만.. 뭐... 어제 추가로 공개된 2곡도 좋은건 아니라서.. 신혜성의 곡에 비하면야... 양반이지..( '')

제발 후반부에 타이업한닾시고 보컬곡 막 틀어대지 말기를...
아무리 퓨전이라지만, 극과 어울리는 분위기여야지.. 공개되는 보컬곡들이 하나같이 안 어울려...
심지어 랩이 들어갔던 한성별곡의 평행선도 극 분위기와 잘 어울렸는데.. 이쪽 분위기는...OTL


6. 오늘도 본방사수!!!!!!!!!!!!

1, 2편의 티져와, 하이라이트 영상에 이은 스페셜 영상...
점점 갈수록 아름다운 영상들을 공개하는 제작진...
낚시질 한번 끝내주게 좋구나~~

에헤라디야~~~~~~~
이번엔 한번 제대로 낚여봤으면 싶네.... 제발 월척으로 낚아주길...

음악 정말 좋다... ㅠ.ㅠ
이거 OST려나... 좋긴 하지만 좀 현대적이어서 적당히 쓰이면 괜찮겠다 싶은 백지영의 노래보다는 공개되는 영상들의 배경음악이 정말 핏빛 로맨스에 어울리는 아름다운 서정적 멜로디라 OST 기대감 증폭중이다..
시크릿 가든 음악팀이라는데.. 제발 부탁이니 연주음 좀 풍성하게 만들어줬으면... OST 샀는데, 보컬곡만 잔뜩 들어가 있음 엄청난 짜증이 밀려온다.. 그래서 안사고 넘어간 OST도 많고.. -_-+
시크릿 가든 팀이라 발매될 OST 구성이 엄청 불안한 상태...제발 제발 제발 제발 제발 제발....
사극에서 보컬곡 많이 나오면 그거 진짜 열받는다고.. -_-



<KBS 2 공주의 남자 공식홈페이지 기획의도>


그동안 많은 사극들이 수양대군(세조)와 단종의 비극적이고 처절한(?) 왕위 다툼에 대해서 다뤄왔습니다.(왕과 비, 한명회) 7월 20일에 첫 방송되는 공주의 남자도 수양대군의 권력찬탈을 배경으로 그려지는데요.. 아무래도 여러번 다뤄진 시기이다보니, 관점을 조금 달리했습니다. '계유정난에 얽힌 당사자들의 2세'의 시점에서 극을 이끌어 가겠다는 기획의도입니다.

금계필담의 야사 내용을 모티브로 극을 이끌어가는 공주의 남자...
야사를 모티브로 하다보니 로맨스를 강조하고 있지만, 공개되는 티져와,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니, 단순 로맨스뿐만 아니라 정치성도 띄게 될 것 같습니다.



그럼 시대배경이 되는 계유정난에 대해서 얘기를 좀 해볼까요..

국사시간에 열심히 외웠듯이, 이성계가 기울어져가는 고려의 문을 닫고 조선을 세웁니다. 그리고 왕조의 초기가 그러하듯이, 후계문제로 인한 복잡한 갈등을 거쳐(왕자의 난), 형식적인 왕 정종에 이어 태종(이방원)이 집권을 하게 되지요...
집권과정의 처절함은 논외로, 태종은 신생국가 조선의 기본틀을 만드는데 큰 기여를 합니다. 그리고, 소싯적 아버지 이성계의 속을 그렇게 썩인(?) 벌을 받는 것인지, 자신의 후계문제로 골머리를 앓습니다만, 세종이라는 훌륭한 아드님께 왕위를 물려 조선의 체제가 확고해집니다.


유교사상을 바탕으로 문을 연 조선왕조는 '장자세습'이 그 원칙인데요. 태조-태종-세종에 이르기까지의 계승구도를 보면 원칙이 무시돼도 이렇게 무시될수가 없는 막장(?) 계승 시스템을 보이고 있지요. 그런 와중에 드디어 정통성이 있는 후계자가 탄생을 하는데, 바로 세종의 장자 '문종과 그의 아들 단종'으로 이어지는 후계구도였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비상한 능력을 가진 아버지의 능력을 이어받은 종친들(문종의 형제들), 뛰어난 능력을 가졌지만, 건강이 좋지 않은 문종, 그리고 어린 왕세자(단종), 게다가 어린 세자를 도와줄 왕실의 어른은 아무도 없는 짜맞춰도 이렇게 맞출수 있나 싶은 국정 구도가 만들어집니다. 이런 상황아래 문종은 자신의 사후, 어린 세자를 보필할 신하로, 당시 정승인 황보인, 남지, 김종서를 선택합니다. 그리고 문종이 죽고, 12세의 어린 세자가 왕위에 오르니, 이가 바로 단종입니다.

선대왕의 유지라는 명분 아래, 고명대신들이 힘을 얻어 단종을 보필하는데요.. 앞서 말한바와 같이 그 피가 어디로 가지는 않는다고, 아버지 세종을 닮아 똑똑한 숙부들이 문제였습니다. 훗날 세조가 되는 수양대군을 비롯해, 그와 정치적으로 대립했던 안평대군 등, 세종의 자식들은 당시 조선의 정치, 문화 전반에 걸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었거든요.. 그 중에서도, 위에서 말한, 수양대군과 안평대군의 대립이 가장 컸습니다.


어린 왕, 기세등등한 종친들을 눌러줄 왕실 어른의 부재속에서 갈수록 세력을 키우는 수양대군을 대항해, 김종서 등은 안평대군과 연합해 수양대군을 견제합니다. 이에 맞서 수양대군은 한명회, 양녕대군등과 함께 세를 합하는 한편, 단종이 왕위를 계승했음을 명에 고하는 고명사은사의 사신으로 명에 다녀옴으로 반대편을 안심시킵니다. 하지만 사행길에서 함께 동행한 신숙주를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이게 되고, 귀국 후 반대 세력 척살을 위한 준비를 진행합니다.

마침내, 1453년 10월 김종서의 자택을 찾아 그와 가족을 죽이는 것을 시작으로, 사대문과 군권을 장악하고 단종의 명을 빙자해, 자신의 반대세력에 서있던 황보인 등을 궁으로 불러들여 살해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친동생인 안평대군을 강화도로 유배보낸 뒤 곧 사사하였으며, 이들이 모반을 꾀하여 자신의 행동이 정당하였음을 주장합니다. 그리고 정국은 수양대군의 손에 들어가게 되지요.. 이후 1455년 수양대군은 단종을 폐위시키고 자신이 왕위에 오릅니다. 이 1453년 일련의 일들이 일어난 해가 계유년이었기에, 이때의 일을 계유정난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공주의 남자는 바로 이 계유정난을 배경으로 살아남은 김종서의 막내아들 김승유와, 수양대군의 딸 세령의 로맨스를 그리는 드라마입니다. 실제 금계필담의 야사에선, 수양대군의 딸과, 김종서의 손자로 나옵니다만, 비극의 극대화를 위해 김종서의 막내 아들로 인물설정을 한 것 같네요..(실제 역사에서 김종서의 아들들은 모두 계유정난 당시 죽습니다.)


최대한 쉽게 써보려고 노력했는데, 그 노력이 먹히려는지..;;;
어렵지 않게 봐주셨으면 하네요...
가끔 카에루레아님이 지인의 해외지인이 한국 사극을 보다 궁금한 점을 물어오곤 하셨습니다..
몇 가지를 답해드리다가, 한번씩 정리해 보면 어떨까.. 싶었는데, 이제서야 만듭니다.

일단 저도 어찌할 수 없는 사극빠...( ..)이고... 배운 도둑질 좀 잊어먹지 않기 위해서, 관심있게 보는 사극들의 배경등을 정리할까 합니다.

일단 첫타는 다음주 수요일에 첫 방송되는 공주의 남자로 시작하겠네요..
'핏빛 로맨스' 라는 말에 기대하고 있습니다.
오랜만의 사극에, 2011년들어서 집중하고 보는 드라마가 없었거든요.. 최근 그나마 보고 있던 시티헌터도 11회부터 서서히 손에서 놓을 준비를 하고 있어서... -_-
2주나 방영이 겹치지만, 다음주 공주의 남자 방송 시작하면 얄짤없이 갈아탑니다..

주말전에 '공주의 남자' 배경정리 좀 해봐야겠네요...

과연 나는 약속을 지킬 것인가..( '')a
1. 10회에서 그렇게 낚더니!!!!
나나가 국과수에 어떻게 들어갔나 했더니, 유족인척하고 들어갔구나..
하긴, 신분 감추며 들어가기엔 유족만큼 좋은건 없지.. 그런데, 유족이 연구동까지 들어갈수 있는건가? ;;;

그런데, 구급차 구조는 어떻게 돼있길래, 사람이 둘이나 숨어탔는데도 모르지...( '')
그래도, 전편에서 윤성이가 숨어들어갈때보다는 낫다. 둘다 소란스러운 상황에서 슬쩍 탔으니까.. 지난회 윤성이가 숨어탈때는 그렇게 소란스럽지도 않았고, 혼잡하지도 않아서, '들켜!! 들킨다고!! 헌터님 제발!!' 이런 소리가 절로 나왔더랬습니다.


2. 진표 파파는 막가기로 작성하신듯...
28년동안 복수만을 위해서 살아오고, 그게 눈앞에서 실현되려 하는데, 공들여(?) 키운 살수 아들이 훼방놓으니, 그 원인들 제거에 적극 나서기 시작..

'다리만 이렇지 않았어도 내가 직접했다..' 라고 하시는데...
그런것치고는 윤성이를 너무 혹독하게 키우셨는데요? 다리를 다치지 않았다면, 복수를 시작할때 윤성이를 어느 궤도에 올려놓으려고 했었을까? 여전히 이해 안돼는 양부님...;;;
(일단 양부님은 우리 정서에 맞지가 않아...;;;)

그건 그렇고 '우리가 28년동안 준비해왔다' 라고 하시는데.. 그건 양부님 혼자만의 생각이시고....;;;
윤성이랑, 윤성엄마는 무슨 죄래요....;;; 아빠와 남편이 박무열씨였다는 것 밖에는..;;;;

복수심에 눈이 멀어 인정이 무너진 사람이 자신과 주변을 어떻게 파괴해가는지 보여주는 전형적인 예... 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3. 어머님!!!
아무리 한달도 안된 아기를 빼앗겼다지만... 어머님과, 무열씨 사이에 나온 아이라구요!!!!
어떻게, 그 사진이 자신의 아드님이라고 믿으실수 있습니까아.... orz
아니, 두분의 유전자가 어디 가겠어요? ㅠ.ㅠ

농담이고... 28년동안 자식 뺏기고 맨정신으로 죽지 못해 사신분인데.. 얼마전엔 잘 살고 있다더니, 오늘은 또 죽었다고 하니, 뒤집힐수밖에...

그런데, 제작진... 너무 티났어요.. 5년전 사건이 실린 신문이 어떻게 그렇게 깔끔할수 있는지..;;;
뭐, 복수에 눈이 멀어 임기응변을 위한 증거조작을 세밀히 할 시간이 없었다는 양부의 입장과, 자식의 죽음앞에 천지가 뒤집힌 엄마의 모성이 옥의 티를 넘긴거라고 생각하지요...;;;


4. 김종식의 수하들이 나나를 납치하는 건 이해가 가요.. 청와대 경호관이라는 확실한 신분이 있으니, 조금만 조회해 보면 금방 나올테니까요.. 그런데 식중 아저씨를 납치하는 건 대체 어떻게?
주민등록이 말소됐다면서요.. 이름도 바꿨고, 복수를 위해서 신분 위장도 진표 파파님이 잘 해주셨을텐데, 그걸 들키다니!! 양부님!! 아드님이 문제가 아니에요!! orz
이 드라마에서 개연성 따지면 안된다는 걸 이미 간파했지만, 그래도 너무 상식적인 허술함이 보이니 슬픕니다..


5. 헌터님이 요즘 정신상태가 말이 아닌 것은 알지만... 왜 갑자기 허술해 지십니까?
28년동안 살수로서 그렇게 혹독하게 키워졌는데.. 심지어 태국에선 희미한 장전소리만으로도 기민한 반응을 보이셨는데 말이지요.. 미행.. 당하는거야 뭐 그렇다 칩시다.. 잠입..에서 당하다니요... -_-

간만에 헌터님이 체술뿐만 아니라 두뇌도 명석하다는 걸 증명하나 싶었는데, 막판에 그게 뭡니까?
제가 진표 파파더라도, 살수를 키우자면, 무술뿐만 아니라, 중독에 대해 어느정도 면역을 길러둘 것 같은데 말이지요? 마취약에 당하시다니... 게다가, 그 장면 편집이 부자연스러워서, '얼른 쏴!! 그래야 기절하지!!' 하는 듯한 장면이었다구요.. 총 쏠때까지 친절히 기다리시는 헌터님... ㅠ.ㅠ

딴 얘기로... 수하 양반들 수고 많았어요.. 기럭지 긴 이민호씨를 등에 업고 가느라.... ( '')
그래도 말라서 좀 쉽지않았을까? 싶지만, 남자들은 아무리 말라도 무겁긴 무겁다고 하더라구요...ㅋ


6. 나나가, 식중 아저씨와 납치됐을때, 수하들을 처치하는건 이해를 하겠어요.. 유도 유단자에, 경호처에서 근무하고 있으니, 자기 몸과 식중 아저씨 정도는 지킬수 있겠죠..
하지만, 헌터님을 구하러 들어가는 건 좀 자제를... -_-
아무리 약에 당했다는 설정이지만(이 설정도 마음에 안들긴 마찬가지.. -_-) 이제것 유도만 해온 초짜 경호관이 갑자기 격투를 해서 황당했는데, 윤성이를 구하러 가기까지...;;;

뭐 그래도 거기까진 이해를 하겠는데, 총은 왜 맞습니까? 둘의 감정적 갈등을 무마시키기 위해서, 로맨스 진행을 위해서 무리하게 집어넣은 설정이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일단, 아무리 김종식이 부리는 어깨들이라고 하지만, 대체 얘네들은 총을 어디서 구했대요...;;; 암만봐도 인상들이 정식 경호관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부리는 어깨들이던데... orz



전반적으로 어제의 전개는 어수선... 그 자체였습니다..
촬영이 생방인건 알겠는데.. 대본 역시 생방으로 나오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13~4회분이 나왔다고 하던데...;;) 작가분이 대물 초반부 작가시라던데.. 이분이 큰 틀은 얼추 맞추는데, 그 틀의 이야기 전개를 위한 해결을 엉성하게 하는 경향이 좀 있는 것 같더라구요.. 교체되고 시간이 있다 없다를 논하기전에, 뭔가.. 글에서 설득력이 약해요...;;;

우리나라 작가들이 글을 전개하는데 있어서 불만인 것 중의 하나가, 대부분 성장형 주인공을 내세워 완성형 주인공이 없다는 것.. 어쩌다 완성형에 가까운 사람도 성장형으로 만들거나, 그 완성형 주인공의 캐릭터 자체를 흔드는 전개를 통해 캐릭터의 일관성을 해치는 경우가 많은데, 어제 시티헌터의 내용이 딱 후자에 속해서 속이 쓰립니다... 특히나 원작이 있는 이야기를 풀어나갈때는, 가지는 치더라도, 캐릭터의 근간과 원작의 핵심만큼은 건드리지 말아야 하는데... 한국 작가분들은 그게 힘든가봐요...

지금 방영되는 시티헌터가 프리퀄이라는건 충분히 이해해요.. 그리고 원작이 한국 정서상, 그리고 방송상, 방영하기 힘들다는 점도 잘 알고 있고.. 그래서 프리퀄이라는게 더 마음에 들었는데.. 그래도 캐릭터는 흔들지 말았어야죠... 어제의 이야기는 이야기 전개를 위한 이야기.. 였다는 점에서, 최악이 아니었나... 싶네요...


뱀발...
PPL 좋습니다만.. 뜬금없이 넣지 좀 말아줘요..
어디 닭강정 회사에서 협찬 들어왔습니까? 무려 세번이나 부자연스럽게 등장하신 닭강정님!!! orz


1. 파이널인데 그 전보다 더 심각한 음향... OTL
책임질수 없으면 집(?) 밖으로 나가지를 말던가!!!!!!!

무대도 이상했지... 레드카펫은 썰렁했지...  orz
대체 이 총체적인 난국을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지 감이 안왔다.

특히나 음향에 있어선 생방 들어가면서 계속 말이 많았는데,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워야 할 파이널 무대에선 그 전보다 더 심각한 사태에 이르렀으니.. 정말 할 말이 없었다.
어떻게 팬이 찍은 직캠 음향이 본방보다 더 좋을수 있는건데?????
(누가 내게 이 미스테리를 설명해줘!!!!!!!)


2. 생방으로 가면서 화제는 커녕, 시청률, 문자투표수, 화제성이 점점 떨어져가는 걸 고심했으면 좀 더 고민을 하던가... 무슨 애들 학예회, 동네 어르신 재롱잔치도 아니고.. 막판이니 떨어졌던 애들도 불러서 복작복작 축제 분위기 만드세~ 였던 컨셉인건 알겠는데... 연출이 왜 그모양이냐고...
1시간 안에 숨쉴틈도 없이 세 팀의 재롱잔치(?)를 보여주는데, 보는 내내 그저 할 말 없음...
차라리 그 시간에, 도전자들의 연습장면이나, 지금까지 올라오며 성장한 과정을 보여주던가!!!

탑 12의 무대가 싫었다는게 아니라.. 아무리 탑 2의 자작곡 미션 준비시간을 벌기 위해서라지만... 그렇게 성의없이 '오랜만에 우리 애들 재롱 좀 보세요~~' 하듯 보여질 무대는 아니잖아!!!! 응??
탑 2가 됐다고해서 그 아이들이 성공을 보장받은것도 아니지만, 그 전에 먼저 떨어졌던 아이들은 공개 오디션이라는 제약아래 어떻게보면 선입견이 씌워져 다른 도전에 있어 제약이 있을지도 모르는 애들인데.. 떨어졌지만 새롭게 그 아이들의 매력이 돋보일수 있는 무대를 마련해 주던가... 그럴 역량이 없으면, 그렇게 주구장창 주장하는 7개월간의 많은 도전자들의 여정을 보여주던가...
뭐랄까.. 끝까지, '사람'이 있고, '사람의 꿈' 이있는 오디션 프로그램은 아니었다.

제약 없는 케이블이라면 막장(?)이라도 기대하지... 하지만 이건 공중파 오디션이잖아.. 그럼 그에 맞는 기대란게 있는데, 끝까지 그걸 깡그리 무시하는 '도전정신'에 박수... -_-
이래놓고 2개월만에 시즌 2 한대지...
내가 올만에 텔레비전 나오신 승훈아재, 감동적인 어록으로 날 낚은 태원멘토, 윤아 여신, 이 줏대없는 오디션 속에서도 꿈을 이뤄보겠다고 바락바락 달려드는 멘티들 아니었으면 진작에 끊었어!!!!!!

시즌 2 할거면, 오디션에 대한 기준부터 좀 세워봐라....
생방 미션은 공감도 못하겠고, 대체 제작진이 뭘 하고 싶단건지 방송 기획 의도를 모르겠더라...
아.. 한가지 원초적인 것만은 느낄수 있더라..
'저기서 누가 하니까 청률도 좋고, 돈도 벌리데? 우리도 해~ 공중파라 물량 더 쏟아내면 벌리지 않겠어?' -_-

시즌 2에선 그러지 말아라... 응? 유럽까지 넓힌다며?

다시는 안본다 안본다 해놓고, 멘토가 또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오면 홀랑 낚여서 볼 것 같은 이 불길한 느낌... OTL


3. 미션곡은 청강이가 좀 더 나았고.. 자작곡은 태권이가 좋았고...
음원은 둘다 좋더라... -_-
음원 들으니, 다시한번 생방무대 음향에 대해서 스팀 한번 쫘악~ 올라와주시고... 훗... ( '')
담주 위탄 콘서트때도 이러기만 해봐라 내 그냥!!

방송으로 들을 때 흑백사진은 태권이 목소리와 상황에 잘 맞았다. 음원도 좋고.. 가사전달력이 좋아서 귀에 쏙쏙 들어왔다. 반면에 청강이의 이별이 별이되나봐는 본방중에는 잘 귀에 안들어왔다. 생방으로가면서 좀 아쉬웠던 것 중의 하나가, 백청강이 비음을 빼면서 가사 전달력이 떨어졌다는 것.. 그동안의 미션은 그래도 아는 노래들이니 가사가 안들리는 것에 대해 크게 문제점을 느끼지 못했는데, 멘토 자작곡에서는 그 약점이 확연하게 드러나고 말았다. 이건 청강이의 숙제가 되겠지.. 중저음을 낼수 있는 훈련을 이후에도 많이 해야겠더라..

또 본방으로 볼때 멘토 자작곡이 아직 몸에 맞지 않은듯.. 한 느낌이 들었는데, 음원으로 들어보니 잘 맞고 편안하게 불렀더라.. 오케스트라나, 밴드 라이브 반주에 자칫 묻히는 목소리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을 해 봐야 할 듯...

그런데 뭐.. 워낙에 사망직전인 음향송출인지라, 라이브로 보지 않는 이상 이건 약간의 판단 유보...
팬이 찍은 직캠에선 쩌렁쩌렁하니 좋더라구.... 멘토스쿨 파이널때도 비록 피아노 반주였지만, 나쁘지 않는 성량이라고 생각했었고... 계속 강조하듯이, 위탄의 음향 송출이 사망 직전이었다니까... -_-

멘토 자작곡 음원을 계속 들어보면, 백청강에게 간 곡이 전개가 좀 더 어려운 느낌도 있고...


4. 전혀 긴장감 없고 뜬금없는 우승자 발표와 따라가지 못한 발 카메라........... 는 두고두고 씹힐듯...( '')
미션곡, 멘토 자작곡에서 둘다 장점을 보여줘서 지조없이 두 명 모두에게 투표해버린데다, 잘 하는 애들이고, 올라올 애들이 올라와서 '아무나 돼라!!' 싶은 마음이었기에 딱히 긴장감도 없었다.

정말 방송 보는 내내 비록 화면으로만 보는 거지만 멘티들에게 정이 듬뿍 든 것도 있었고, 워낙에 둘다 한국 방송 시스템하에서 메이저로 들어갈수 없는 친구들이라 더더욱 둘다 성공했음 싶은 마음이 있었다.
그래도 1그램의 마음이 기운쪽이 있다면 이태권...

첫 지역 오디션때 목소리가 확 들어온 것도 있었지만, 캠프때, 선곡 미션에서 쉽사리 부를 노래를 선곡하지 못하고, 멘토들이 참가자들에게 무얼 원하나를 진지하게 고민하며 선곡하는 모습을 보고는 그때부터 찍었다.
'무조건 쟤는 돼야해!!!!!!'

아쉽게 2등이긴 하지만, 밴드음악 하고 싶다고 하고... 정말 끝까지 음악을 놓지않을 것 같다...
이태권군.. 2등 축하해요...
배분 못한 방송타임때문에 2등씩이나 하고도 소감 한마디 못 말해본거.. 인터뷰에서 제발 풀어줘요...


5. 그에 비해 백청강은 1등은 했지만, 어떤 가수가 될까...
인터뷰에서 본인 말로는 장르에 구애 받지 않는 마이클잭슨 같은 유명한 가수가 되고 싶다는데...
이 친구가 춤 좀 추는건 알지만, 그건 다른 오디션 참가자들에 비해 상대적인거지, 전문적으로 하겠다고 하면 더 날고 기는 애들이 많은 상황인지라....;;;

끄응~~ 목소리는 딱 락, 아님 발라드, 남성 솔로 가수쪽이라고....OTL

아이돌 미션때 생방중 돌발상황에 대해 당황하지 않고 침착한 대응으로 눈이 갔고 그 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인해 재밌는 친구구나 싶었지만.. 어쩐지 그 미션 이후에 길을 잃은 듯한 모습이 보여, 막판으로 갈수록 내게 고민을 안겨준 친구다. 계속 보고 싶어서 투표는 하고 싶은데.. 얘가 대체 어떤 가수가 되고 싶어하는지를 종잡을수가 없어서 투표를 못하겠는 상황이 매주 반복... 금요일밤에 나만의 헬게이트 열리는 기분을 이 친구덕에 느꼈다.

게다가 기복도 심했지...
조용필 미션때 위대한탄생과의 무대가 기운이 없어보였을땐, 워낙 대선배라 기죽어 그랬다고 생각했지만, 그 다음 무대에서 밴드와의 조화가 약간은 삐걱 거리는 걸 보며 조금 갸우뚱했었고, 정점은 내생애 최고의 노래 미션때 HOT 노래를 들고나오면서 경악.... ;;;;

밴드 라이브 연주가 아쉽지만 아마추어니까 맞춰가면 좋아지겠지.. 하며 갸우뚱 했던 마음이 그 무대를 보고 접자 하며 놓아버렸는데, 멘토와의 합동공연때 1970 부르는 거 보고 다시 낚여서 투표하고 파닥파닥....orz
(조련질 하는것도 아니고....)
그 무대 이후로는 그야말로 애와 증(?)이 뒤섞여 바라본 느낌이다. ㅋㅋㅋ

그래도 우승 축하해요 청강군...
중국 오디션때와 비교해보니 정말 장족의 발전입니다.
7개월이라는 기간안에 오랫동안 불러오던 습관을 바꾸다니.. 정말 대단해요...
무엇보다 인상이 밝아져서... 좋았습니다. 청강군이나 태권군이나... 긍정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보여준 위대한 사례였다고 생각해요...
부디 신승훈 멘토님의 말을 유념해서 좋은 가수가 되기를....(락하자!! 락!! 락!!!!!!!!!! 이눔아야!!!!!!!! orz)


6. 1회부터 위탄을 다시 복습하며..... 아쉬웠던 사람은 중국 오디션에서 함께 온 한호씨....ㅠ_ㅠ
이 사람도 잘되길 빌었는데.. 태원 멘토가 잡아주시는 것 같았는데 결국엔 탈락...ㅠ_ㅠ

그리고, 정말 잘했는데 떨어진 희주...............OTL

멘토들의 괜한 한마디에 흔들려서 결국  페이스를 찾지 못하고 떨어진 조형우씨...

올라갈수록 발전된 모습이었지만, 부정적 선입견이 얼마나 무서운건지... 진영씨...

이 사람들은 정말 마지막까지 보고 싶었는데... 아쉬웠다.


7. 과제가 더 많은 위대한 탄생이었다. 시즌 2...는 별 생각없지만, 그래도 어떻게 바뀌는지 주목은 하게 될듯...
이러다 또 좋아하는 가수가 멘토로 나오면 홀랑 낚이는거지 뭐....

어머님들이 왜 욕하면서 일일 드라마를 끊지 못하고 계속 보는지.. 그 심정을 위탄에서 느꼈다.
어쨌거나 끝났고....

위탄의 빈자리는 이제 봉숙네의 탑밴드다!!!!!!!!!!
아이.. 요 이쁘고 착한 것들... 밴드라니.. 밴드라니.. 밴드 오디션이라늬!!!!!!!!!!!
초딩 중고딩때 부활, 넥스트, 시나위 등을 좋아하며 살았는데.. 어느순간 텔레비전에선 볼수 없더니... 이런게!!!
(사촌형제들 나이 터울이 좀 있어서 올드한 노래를 접할 기회가 많았다. 취향이 아이돌과 멀기도 했었고.. 중고딩때는 넥스트를 엄청좋아해서 테잎은 다사고, 노래는 다 외우고, 노래방가면 무조건 넥스트 노래만 부르다 나오고, 그 여파로 크롬 앨범 초반까지 열심히 사서 불렀지..)

기다리고 있었어요!!!!!!!!! ㅠ_ㅠ
어디 후기에 보니 심사위원으로 김세황씨 앞에서 연주했다던데!!! 아아.. 넥스트 음악 들으며 김세황씨 기타에 얼마나 열광했던가...ㅠ.ㅠ
어흑.. 밴드 음악들으면 지금도 그렇고 예전에도 그렇고, 베이스 소리를 가장 좋아하고, 가장 먼저 듣곤 했는데, 태원멘토와 함께 기타소리가도 매력있다는 생각을 가지게 해준 분이라.. TV에서 황금시간대에 볼수 있다고 하니 설레는구나....

위탄 끝났으니 다시 유일하게 보는 예능은 남격과 1박2일뿐이구나 했는데, 탑밴드가 날 낚는구나!! 그래!! 낚여주마!! 파닥파닥!!!
(밴드로 날 낚았어!! 아우!!! ㅠ.ㅠ 텔레비전 볼 맛 난다... 흑...ㅠ.ㅠ) 

1. 생방들어와서 가장 보기 좋았던 무대였다.
위탄밴드가 출연한 무대와 함께...


2. 위탄 첫 생방때부터 드는 의문 중 하나...
'코디가 안티냐?!!!!'
'본공연 코디와, 합동공연 코디가 다른가? ??'

1회 생방때부터 왜 애들 옷을 그렇게 입히는지 심히 이해불가...
디자이너의 '심오한 세계'를 내가 이해 못하는거냐.. 아니면 심오한 세계고 뭐고 그냥 애들과의 조화따윈 상관없이 '나의 패션을 봐!!' 라고 주장하는 것인지 도저히 이해 불가....

그런데 위탄밴드가 출연한 조용필 미션의 단체무대에서부터는 애들 옷차림이 참 좋단 말이지...
본공연보다 더!!!!!!! (초반 단체무대는 옷 맞춰입고 하던 것이니 패스...)

그나마 어제가 본공연 무대 의상도 좋았던 듯...( '')

위탄 코디는 일을 제대로 안하는 것이 맞는 듯... 하다... ( ..)


3. 본 공연보다 합동공연이 더 좋고 흥겨웠던 이상한 어제 방송...( ..)


4. 개인적으론 태권이가 1등했음 좋겠는데... 청강이 이눔아가 댄스 관두고 다시 돌아오니 땡기네... ( '')
위대한 탄생 TOP5가 추려지고, 어제 방송에서 시즌 2에 대한 예고를 보며 든 생각은, 시즌 2에서는 현재의 멘토 시스템을 고칠 필요가 있다는 것...
도전자들을 5명의 멘토가 멘토링을 하되, 심사를 멘토들에게 맞길것이 아니라, 다른 음악인들을 통해 평가하도록 하는게 좋을 것 같다. 그래야 구설수도 줄어들 것이고, 어느정도 공정한(?) 심사평이 나오지 않을까...

각각의 멘토들이 자신의 음악적 취향에 맞는 멘티들을 선별해 성장을 돕는다는 위탄의 취지는 좋으나, 그들이 심사를 함으로써 음악의 '편견' 을 보는 것 같아 생방 시스템에 돌입하면서부터 편한 마음으로 위탄을 지켜보지 못한 것 같다.

도전자들은 프로가 아니다. 아마추어다. 서바이벌 오디션이라는 형식, 그리고 이것을 방송으로 내보낸다는 점에서 어느정도의 다듬어짐이 필요하기에 위대한 캠프, 합숙소 훈련을 통해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지만, 분명한 건 이들은 프로로서의 길이 열리는 길목에 들어가고 싶어하는 아마추어이지, 이미 프로의 길을 보장, 내지는 노력이 부족해 떨어질 지언정, 그 문턱 앞에 서는 기회를 얻은 이들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멘토들은 이들의 가능성을 무한히 열어놓고, 어떤 옷이 더 잘 맞는지, 어떻게 자신의 음악을 표현하는지에 오롯이 집중해야 하지 않을까...
평가하고 재단해서 맞춤형 옷으로 만드는 것은 이들이 이 쇼에서 우승한 후, 이루어질 문제이지, 오디션 현장에서 집중 포화를 당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위대한 캠프, 그리고 생방에 들어서면서 몇 멘토가 특히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자신의 음악적 취향과 맞지 않아 관심을 두지 않는 것은 이해할 수 있으나, 그를 두고 '당신은 틀렸다' 라고 말하는 것은 대단한 폭력이다. 본인에게는 맞지 않는 색일 수 있으나, 세상 무수히 많은 사람들 가운데 어느 누군가에게는 잘 맞는 색일수도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드디어 공중파에서 오랜만에 밴드의 생 라이브 연주를 볼수 있다는.. 그리고 그것이 다른이들도 아닌 '위대한 탄생' 이라는 사실에서 굉장한 흥분과 설렘을 안고 방송을 지켜보는 와중에 자신의 뜻에 대한 이해를 구하는 것이 아닌 아집에 가까운 한 멘토의 발언은 흥겨워야 할 축제를 초반부터 찬물로 가라앉히고 말았다.

그녀가 몇 멘티들에 대해 자신의 음악적 견해, 취향과 달라 관심이 없다고 할수는 있다. 하지만, 그들을 향해 '틀렸다' 라고는 말할 수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들이 들려주는 음악이 좋아 투표를 하는 대중 모두가 '틀린것' 인가?

위대한 탄생이 음악인을 뽑는 오디션 프로그램인 것은 맞다. 그러나, 위대한 탄생이 바라는 음악인이 동 떨어져 그들만의 리그속에서 빛날 수 있는 음악인을 뽑는거였다면, 시청자 투표라는게 필요없는 오디션인 것이다. 지금까지의 기획사 오디션처럼 노래 부르고 싶다는 도전자들을 심사해서 기획사에 맞는, 혹은 재단할 수 있는 도전자들을 키워내면 되는 것이다. 설마, 오늘의 대한민국 연예기획사가 아무리 아이돌을 선호한다지만, 어디 한 둘쯤은 진정한(?) 음악인을 키워보겠다고 재목을 찾아다니는 곳이 없겠는가?

어느 한쪽으로만 치우친 음악계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그리고 이런 아이돌 기획 시스템 아래에서 재능이 있으나 빛을 보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이 프로그램이 시작된 것이 아닌가? 그렇다면 최소한 그들의 도전에 대해서 박수는 쳐주지 못할 망정, '당신은 그래서 안됐던 거야.. 그리고 지금도 안돼' 라는 말을 해서는 안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도전자에 대한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지 못하고 편견으로 가득차 도전자의 노력조차 보지 않으려는 최소한의 자격조차 갖추지 못한 자세라고 생각한다.


지역 예선의 도전자 양정모가 말을 했다. '뚱뚱하다는 이유만으로 노래를 들어보지도 않고 거절했던 기획사에 상처를 받아 오디션 자체를 거부했었다. 그러나 용기를 내어 위탄에 도전을 했다.' 라고..
그때 이은미씨는 이런 말을 했다. '그 기획사가 아직도 존재하나요?'

그녀의 뜻은 아마 이런것이 아니었을까.. 사소한 편견으로 도전자가 가지고 있는 좋은 모습을 보지 못하다니.. 적어도 우리는 그렇지 않습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지금의 그녀가 수 많은 오디션 도전자들이 상처 받았을 그 편견을 보여주는 것 같다.

인터넷이라는 공간이 필요이상으로 감정을 표출해 내고, 그것이 확대 재생산되는 곳이긴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사람들이 그녀의 평에 대해 불만을 가지는 이유는 이것일 것이다.
'편견에 사로잡혀 도전자의 노력을 인정해주지 않는 최소한의 기준이 없는 심사평'

그녀가 마음에 들지 않아하는 몇 도전자들(음악적 취향의 문제건, 다른 어떤 문제건..)의 노력이 과연 그렇게 혹평을 해야 할 정도인가 싶으면, 1회부터 계속 지켜봐 온 시청자 입장에선 고개가 갸웃거린다.
노래는 쉽게 부르지만 비음이 문제라던 도전자는 첫 오디션때의 소리와 지금의 소리를 비교하면 과연 같은 사람이 맞는가 싶을 정도로 굉장한 발전을 보여, 오히려 멘토들이 한마디 한마디를 깊이 새겨가며 노력하고 있다는 인상이었다. 감정의 과잉이 문제라던 또 다른 도전자는 무대를 거듭할수록 절제와 분출을 조절하는 모습으로 청자에게 노래의 감성을 전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자신이 세운 기준에 도달하지 않아 아쉬움에 대한 주문을 해주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 노력을 보지 않고 계속 깎아내리는 모습에 그를 지켜보는 시청자들의 서운함이 자신이 참여할 수 있는 방법(투표)으로 표출되고 있는 것이다.

그를 단순히 전문성이 없는 일반 대중이 드라마에 혹하여 공정해야 할 무대를 흐린다는 식으로 표현한 그녀의 말은 일주일 내내 흥분된 상태로 기대하던 나의 흥을 초반부터 찬물을 끼얹어 가라앉히고 말았다. 무대가 올라갈수록 긴장감이 더해지고 있는, 누구보다도 간절한 마음으로 꿈을 향해 도전하는 도전자를 향한 그녀의 평은 단순히 맞지않는 도전자를 향한 독설이랄 수도 없는 인격 모욕에 가까운 발언이라 생각한다.

그녀의 그 첫 발언은 위탄이 시청자들과 소통하겠다고 열어놓은 소셜미디어에서 했다면 충분히 지지를 얻고, 그녀의 독한(?) 심사평에 대해 다르게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을텐데, 그를 흘려담을수도 없는 생방송에서, 그것도 도전자의 무대가 끝난 뒤에 그 말을 함으로 노력과 열정을 무시하고, 정신력을 흐트러뜨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과연 그것이 '멘토'로서 합당하고 좋은 모습인지는 시청자의 의견을 보면 알 것이다.



어제의 위탄은 위대한 탄생 밴드의 생 라이브 무대라는 점에서 아주 황홀한 무대였지만, 그만큼 대 선배와 함께하는 도전자들의 긴장감이 느껴져 다들 생각보다 실력발휘를 잘 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 무대였다.
그리고 그에 방점을 찍은 어느 멘토의 편견과 아집은 이 쇼에 대한 회의적인 생각만 남게 했다.
드라마 가뭄도 오래되고, 나이 먹고 체력의 한계(?)를 느껴서 10시반이면 불끄고 누워버리는 상황에 주말에 EBS다큐 몰아보는 것 외에는 주중 텔레비전 생활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남격 외에 유일하게 챙겨보는 예능(?)프로그램이다.

4월초부터 드디어 생방송 무대에 돌입을 했는데...

첫 생방때부터 집나간 음향은 세번째 생방인데도 여전히 돌아올 생각이 없고... -_-
이 상황이라면 다음주 조용필 미션이 두려워진다.. 세션도 생으로 할거라고 들어서 엄청 기대했는데, 생방을 세번째나 하는데 발전은 커녕 절망감만 드니, 괜히 울 나라 최고들 모셔놓고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충격과 공포다!!!!' 소리를 하게 만들까봐 두렵다. -_-


첫 생방때는, 애들이 긴장해서 그러려니... 했는데...
뭐랄까.. 갈수록 몇몇 애들의 기가 죽는다는 생각이 든다.
어제의 무대는 참가자 전원의 컨디션이 최악이었던 것 같았다. 그런 컨디션에서 '아이돌 미션' 이라니... OTL
아니, 진정으로 음악할 사람을 뽑자고 시작한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아이돌 미션을 하는 것도 떨떠름 한데, 참가자들 컨디션도 다들 좋지 않아서, 흥겨워야 할 무대가 전혀 흥겹지가 않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대체, 이 미션 선택은 누가 하는거냐? -_-

그나마 아이돌 미션에 가장 어울렸던 것은 그렇게 춤을 춰대면서도 음정 하나 안흔들리고 생 라이브로 원곡의 느낌을 표현해 낸 백청강과, 상대적으로 리듬감이 약하다는 평을 들었던 이태권의 이태권식 아이돌 미션이 다였다.

아이돌 미션이기에 더욱 기대했던 노지훈은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지, 기대만큼의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고... 컨디션도 컨디션이지만, 무엇보다 담임멘토인 방시혁의 선곡이 최악이었다.
아니, 3주 내내 비슷한 템포의 노래를 부르면 어쩌자고... 이쯤되면 뭔가 새로운 매력을 보여줘야 7대3이라는 시청자 평가면에서 좀 우위에 설 것 아냐...
특히나, 어제처럼 대놓고 '가창력보다는 시청자를 잡아끄는 매력, 오디션 프로그램 다운 열정을 보여주자!!' 라고 작정한 아이돌 미션에서는 한번쯤 모험을 걸어봐야 하는 것 아닌가?
아무리 오디션때마다 기본기가 부족하다는 등의 평가를 받아왔다지만, 그동안의 트레이닝도 있었을 것이고, 어느 누가 오디션 프로의 아마추어한테 프로와 같은 모습을 바란다고...
노지훈의 컨디션이 좋지 않은 탓도 있었지만, 어제 노지훈이 탈락하게 된 것은 담임멘토 방시혁의 작전 미스라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들었다. 3주 내내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는 애한테, 시청자의 의견이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그들이 어떤 모습에서 참가자의 매력을 느끼겠어...


선곡면에서 정말 감탄하게 만드는 것은 김태원조이다.
멘토스쿨에서 상대적으로 리듬감이 부족하다는 이태권에게 씨앤블루의 곡을 주고, 그동안 비음 빼기와 성량 기르기등으로 정적인 모습만 보여줬던 백청강을 펄펄 날게 만들었다.

위대한 탄생을 보며 가장 눈길이 가던 사람이 이태권과 백청강이었는데...
이태권은 음색이 탁월해서... 백청강은 정말 박칼린의 말처럼, 가만히 노래만 하는데도 무언가 사람을 끄는 매력이 있어서였다. 백청강의 그 모습은 어제 무대에서도 나타났는데, 활동적으로 움직이며 노래하니 더더욱 눈을 뗄수 없게 만들더라.. 그 모습을 보니 본격적인 멘토스쿨이 시작될때 들었던 생각이 떠올랐다.
이태권은 자신만의 음악을 할 사람으로 발전할 것 같고, 백청강은 스타성이 좀더 강해지지 않을까.. 했던..
덕분에 생방 시작하고 처음으로 백청강한테 투표를 해봤다. ( ..)


정희주는... 무언가 조금만 더 하면 깨질것 같은데... 선뜻 알을 깨고 나오지 못하는 것 같아서 안타까웠다.
여자 참가자 중에서 정희주와 백새은을 밀었는데.. 지난주에 백새은이 떨어지는 충격이...ㅠ.ㅠ
아우....ㅠ.ㅠ
백새은의 몫까지 정희주가 좀더 노력해줬으면 싶다... 김윤아가 그녀에게 마지막으로 한번의 기회를 더 줬을때 보여줬던 그 심금을 울리는 목소리를 생방송에서 다시한번 보고 싶다...


김혜리는... 참으로 여러 말이 많은 참가자였다. 1급수 발언에는 공감을 못하겠는데..
어제의 무대는... 참으로 재미없는 무대였지... 팝송 미션때보다 별로였었다. 자신의 단점이 부각되는 선곡으로 결국 탈락...


데이빗 오는...... 지금까지 무대 중 어제가 개중 괜찮았다......... ;;;;


손진영씨는.................. orz
아니, 지난 팝송 무대보다는 잘했지만... 미안하지만, 이분이 게속 윗 단계로 올라가는 이유는 순전히 시청자의 동정표라는 생각이 든다.. 지난주 팝 미션은 정말 한밤중에 입을 쩌억~ 벌리고 다물지 못할정도로 기함하게 만들었엇고.... 아이돌 미션은 무난히 잘 해냈지만, 딱히 매력있는 목소리는 아닌 듯 싶다...
그래도, 무언가 초월(?)해서인지 담담하게 불러서 처음으로 비장하지 않는 손진영의 목소리를 들은 것 같다.
어쨌든 올라왔으니 다음 조용필 미션에서 잘해줬으면... 싶다....
그리고, 발전 가능성이 미흡하다면... 다음 미션에서 떨어지는게 본인을 위해서도 더 좋을지도....;;;;
(솔직히 지난주에, 떨어져야 정상이라고 생각했는데, 붙어서 기절할만큼 놀랬어요.....( ''))


참가자들 얘기는 여기까지 하고...........

생방 들어가면서 대체 편곡 누가하냐?
집나가 돌아올줄 모르는 음향과 함께... 편곡하는 이트라이브는 몇대 맞아야 정상이라고 생각한다.
참가자들의 매력을 돋보이게 편곡해주는 것도 아니고, 편곡된 곡 자체만으로 매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무미건조........ -_-
슈스케는 어떻게 진행됐는지 모르지만, 벌써 세번째 생방무대인데 녹화방송때보다 점점 더 매력없이 흘러가는 위대한 탄생이다...
지난 김태원 멘토조에 이어 방시혁 멘토조의 최종 라운드가 진행됐다.

전에도 적었듯이 난 음악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 오로지 듣는 것만 좋아하는 평범한 사람이다. 그렇다고 뭐 대단한걸 들어서 귀가 확~ 열려있다거나, 장르 구분을 한다거나 하는 사람도 아니고.. 그저 마음에 들고 좋으면 다른 좋은게 나올떄까지 듣는게 다 인 그냥 보통의 사람이다.

좋으면 듣는 내가 그다지 관심이 없는 장르가 바로 아이돌쪽 음악들인데...
(연식이 나오겠지만...ㅜ_ㅜ)학창시절 누구나 다 열광하던 H.O.T. 젝키, 신화등등....을 즐기지 않는 인간이었다. 그냥 안 맞더라... 모르는건 아닌데, 미치게 좋지는 않은... 그 시절 나는 넥스트를 광적으로 좋아했다. 이승환을 좋아했고, 이소라를 좋아했고, 서태지의 음악이 이제 조금씩 계속 듣기에 좋았다...

여튼 이런 취향덕에, 방시혁조의 멘토스쿨은 딱히 관심사는 아니었다.
지난 김태원이 창법 설명중 말한 '틀린건 아니지만, 너무 흔하다...' 라는 생각?
위대한 탄생이 최종 우승자를 상대로 어떤 것을 노리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솔직히, 최종 우승자가 지금도 텔레비전을 틀면 쉽게 들을수 있는 음악을 하는 사람은 아니었으면.. 하는게 시청하는 나의 마음이다.
그래서 가장 눈여겨보는 조는, 그야말로 진주들을 싹 쓸어갔다고밖에 생각 안돼는 김태원조, 활달한 괴짜들을 모았다고 생각되는 김윤아조, 감수성과 음악의 철저함으로 승부를 거는 신승훈조.. 이 세조...이다..

오늘 방시혁 멘토조를 보니, 생방송으로 가면 어떻게 변화될지 모르겠지만, 더더욱 기대가 되는건 위에 언급한 세명의 조..랄까... 특히, 방송 예고편으로 활달한 베짱이들 김윤아조를 보니 기대감이 생긴다.


어쨌든...
오늘 방시혁조를 정리해보자면...

이미소양...은 지역 오디션에서도 스타가 목표인 친구였다.
방시혁조로 가고 싶어하기도 했고...
내가 이쪽 음악에 무지해서 그런지 몰라도, 딱히 와닿지 않는 친구였다.
다만 철저한 연습 시스템에서 무언가 동등한 선상에서 비교되지 못한다는 느낌이 들어 안타까웠달까...

위대한 탄생의 멘토제는 좋지만, 그게 충분한 기한 하에서 이뤄지는게 아니라, 특히 이런 시스템에서 사람을 길러내는 방식에선 동일 선상에서의 테스팅이 이뤄지지 않는 것 같아 아이를 다그치는 멘토들에게 화가 났던 부분이기도 했다.

게다가 최종 결정에서 그 메이크업이라니!!!!
소녀다운 풋풋함이 살아있는 아이에게 그렇게 어울리지 않는 의상과 메이크업을 제안한 트레이너가 대체 누구냐? 싸우고 싶더라!!!!!! OTL

김정인양은, 왜 방시혁이 뽑았는지 이해가 안갔달까.. 시스템으로 운영하는 방시혁과는 어울리지도 않을뿐더러... 대체 이 아이의 가능성의 무엇을 더 깨워보고 싶었기에 아직 아이가 이해할 수 없는 감성의 곡들을 선곡했는지 물어보고 싶었다. 그렇게 20명을 걸러내기까지 '선곡도 실력이다!!' 를 외쳐놓고는, 대체 왜 이 아이에게 지금 정인양의 감성이 아니면 부를수 없는 곡을 주지 않았는지, 이해불가...

'가요를 소화할 수 있는지..'가 그녀의 테스트였다고 하지만, 아직은 아이이고, 정확한 음정과 박자감, 아무리 동요대회를 석권했다지만, 보기드문 맑은 음색등을 가지고 무엇을 하려고 했는지 방시혁 멘토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나는 정인양이 최종 20명에는 들지 않기를 바랐었다.

아직 어린 그녀가, 최대의 이익창출을 목표로 하는 쇼에서 당장 쓰여지기도 어려울뿐더러, 설상 쓰여진다하더라도, 그것은 정말 입맛이 씁쓸하게 만드는 결과밖에 되지 않기때문이다. 1차 오디션때부터 참여하는 아이들이 김윤아와 같은 이유로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도 한 몫했다.

아무리 천부적인 재능을 가지고 세상에 나왔어도, 아이는 아이답게 크다가, 재능을 자기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시점에서부터 사회 진출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기때문이다. 남자의 자격에서 학생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이때 이경규가 이런말을 한다. '연예인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꿈을 쫓다 돈과 그밖의 어떤 것을 낭비하는 것은 상관없다. 허나, 그때문에 낭비하게 된 시간이란 것은 다시는 되돌릴 수 없기에 그 무서움을 알아야 한다..' 라는 내용이었는데, 나는 이를 천부적인 재능을 너무도 어린 나이에 내보이는 아이들의 부모님들에게 들려주고 싶다.. 가진 재능에 흥미를 떨어뜨리지 않게는 해 주되, 결코 되돌릴 수 없는 아이의 시간을 빼앗아 가지 말라...

오늘 정인양의 무대는 방시혁이 그 아이의 시간을 빼앗은 불쾌한 무대였다..

오늘 방송된 4명의 무대 중 최고를 뽑으라면 노지훈군이다.
1차 오디션에서 부른 죽어도 못 보내를 멘토스쿨에서 다시 부를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어떤 것을 느꼈는데, 최종 20명 선발과정에서 황지훈군과 함께 최선을 다하고 즐기는 무대란게 어떤것인지를 보여주어 확실하게 눈도장 찍으며 지켜보는 친구중 하나였다.

역시... 노력하는자는 정말 최고다...
남들보다 부족한걸 알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내가 오르는 이 무대만큼은 주인공이 되어 최선을 다해 즐긴다. 자신이 점점 발전해가고 있음에 신이 나있고, 남들에게 발전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하는 그런 모습들이 보인달까... 이런 모습은 과거 운동선수였기에 어느정도 마인드 콘트롤이 가능해서인 것일까?

게다가 오늘 무대에 선 다른 3명에 비하면 가장 몸에 맞는 모습이었다. -_-
메이크업을 안하면 순수청년이고, 메이크업을 하면 준수한데다, 스타성이 있는 청년으로 변신한다.

데이비드 오는.... 정인양과 더불어.. 왜 방시혁 멘토를 선택한거야????? orz 라고 묻고 싶은 친구......
미국 오디션때 눈길을 확 사로 잡으며 '오오오오~~~@_@' 하게 만들었던 그 개성은 대체 어디로 간걸까...
긴장해서인지 어떤 이유인지 모르겠으나, 최종 무대에서 마음이 움직이는 그런것도 없었고, 멘토스쿨 자체도 뭔가... 그의 개성을 죽여가고 있다는 생각밖에 안든다.


다음주는 김윤아조다!!!
베짱이 만세!!!!!!!!!
어제가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의 14번째 무대였다.
지난주로 완료된 각 멘티 선발.. 그리고 멘토들과의 한달동안의 훈련...
첫 시작은 역시 화제의 외인구단, 김태원조였다.
이미 지난 19일 부활 콘서트를 통해 결과를 알고는 있었지만, 결과를 알고 보는데도, 1시간동안 집중하게 만드는 그 무언가가 있는 조이다.


다른 조의 멘토들도 그렇겠지만, 굴곡있는 삶을 살아오신 분이라 그런건지, 훈련 첫 날 '우리중에 1등이 나올수 있을까' 라고 묻는 이태권을 향해 하는 김태원의 말이 너무도 따뜻했다.
'나는 1등을 바라지 않는다. 이 쇼가 끝난 뒤 너희들의 삶이 더 중요하고, 그 삶에서 음악을 계속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주고 싶다' 라는 말은 마치 키팅 선생님이 현실 세계로 튀어 나온 것 같았달까...

솔직히 나는 음악에 대해서 잘 아는 사람도 아니고, 매주 위대한 탄생을 챙겨보며 드는 건, 공개 오디션에 참가한 참가자들이 과연 쇼가 끝난 뒤에 어떤 모습일까.. 하는 점이었다.
전 국민 앞에서 재단되고 평가되는 것을 각오를 하고 나왔다지만, 재미와 수익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쇼에서 그 후의 삶이 과연 예전과 같을까.. 하는 생각을 하곤 했었다.
그랬기에, 지역 오디션에서 일관되게 김윤아가 주장하는 '어린이 반대!!!'에 대해서도 많은 공감을 했었다.
(김정인양의 노래에 반한것과는 별개로...)

그런데, 4명의 멘티를 뽑아, 자신의 음악적인 역량을 전 국민앞에서 선보일수 있는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순위가 중요한게 아니라, 하지 않으면 죽을 것 같아서 음악을 하는 너희들 안의 재능을 꺼내주고 싶다라고 말하는 김태원의 말에서 초반부터 감동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초반 멘토제를 시행했을때, 단순히 음악적 지식을 전파하며 '훈련'이라는 조건을 통해 발전의 과정에서 치열한 경합이 재미를 보장할 것이다라는 생각만 했을지 모르겠지만, 오늘 김태원의 이 한마디 덕분에, 멘토가 단순 지식 전달자 수준이 아닌, 일반의 삶을, 그리고 음악가로서의 삶을 미리 경험한 선배로서 앞으로의 방향을 제시해 줄수 있는 스승이 될수도 있음을 강력하게 어필했다고 생각한다.

이 모습은 마지막까지 이어져, 결국 탈락자를 선택해야 하는 시점에서조차, '위대한 탄생에서의 마지막 무대' 라며, 여기는 아니지만, 앞으로도 너희의 무대는 계속 되기를... 계속 될 것이라 믿는 뭉클한 모습을 보여주어 감동을 더해주었다.
특히, 그 콘서트의 현장에 있었기에, 그 감정은 배가 되어 흘러들어왔다.



중간평가와 최종평가를 보며, 그동안 무언가 걸리는데 어떻게 말을해야 하는 부분들을 각각의 심사자가 아주 정확하게 말을 해줘 많은 동감을 하면서 보았다.

손진영씨는 멘티를 뽑는 마지막 무대에서 사랑보다 깊은 상처의 후렴 부분은 감정이 전달되어 좋았지만, 그 전까지의 무대는 그다지 좋다고 볼수 없었는데, 계속해서 김태원의 선택을 받는 이유가 궁금했다.
하지만 중간평가에서 이제는 박완규도 힘들어하는 Lonely Night을 원키로 소화해 내는 모습을 보니, '음악하는 사람의 안목이란게 정말 대단하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 서정적인 곡을 부를때는 별로 느끼지 못했던 매력이 강한 비트의 곡을 부르니 나타나더라.. 시원스럽게 뻗어져 나오는 목소리가 왜 그동안 이런 성향의 노래를 부르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다. 마찬가지로 최종 평가에서 사랑할수록이 아닌 다른 곡을 불렀다면 결과가 어땠을까.. 싶기도 하고..
박완규의 지적처럼, '사랑할수록'에 대한 감정의 과잉과, 김태원의 인터뷰처럼 왜 처절함부터 먼저 배우게 되었나.. 하는 아쉬움이 남는 무대였다. 


양정모씨는 처음 오디션에 등장했을때는 '괜찮은데?'라고 생각했지만, 어쩐지 뒤로 갈수록 '뭔가....' 싶은 생각이 계속 들었던 참가자이기도 했다. 그것이 무엇인지 몰라 그저 들어도 집중이 안돼는 목소리다라는 생각이 강했는데, 박완규씨의 지적을 들으니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최근 발표된 '비밀'을 불렀는데, 초반 부분을 너무 꾸민다 싶었는데, 어김없이 지적이 들어갔다. 겉 멋이 들어간 노래다... 왜 이걸 그동안의 무대에서 멘토들이 지적해 주지 않았는지 싶은 생각도 들고, 첫 오디션과 비교해보면, 갈수록 주눅이 든 듯한 표정들이 떠올라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백청강씨는... 박칼린 앞에서 생각이나를 부를땐 비음이 거의 빠졌다라고 생각했는데, 희야를 부를때는 남아있었다. 긴장을 하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예전 버릇이 나오는 듯... 그래도, 첫 오디션때와 비교를 하면 정말... 그리고 박칼린의 말처럼 1차때부터 계속 이 친구가 노래를 부르면 주목을 하게 되는 그런 모습이 있다. 김태원의 말처럼 두께감을 더 기르면 박완규의 지적처럼 '예쁜 소녀가 달빛 아래에서 부른 느낌' 이 아닌 정동하가 말하고 싶어하던 '나이에 맞는 풋풋함' 이 더 살아나지 않을까....

그건 그렇고.. 모처럼 말 없는(?) 정동하가 말을 했는데, 하필 대 선배 박완규에게 도전하는 바람에 '죄송합니다..' 하는 모습을 보니, 귀 내린 강아지 같은 느낌이 들어 나도 모르게 웃어버렸다...
아아.. 이 남자.. 나보다 나이도 위인데 말이지.... 정말 미친 동안에다 순둥이.... orz
(부활 10집 듣고, 오마나!! 젊은애네... 나이 어린 사람이 보컬이구나.. 라고 생각했다, 나보다 나이가 위라는 사실에 깜놀했던 기억이... 지금도, 별 생각 않다, '아, 이 남자.. 나보다 위지..' 하면 배 아프다는... -_-)


이태권씨는... 모든 이들이 한결같은 평가구나...
이미 초월한 존재... ( '')
독설로 냉정한 평가를 한 박완규조차, 가창력으로는 따로 지적이 없이, 무대 매너와 감정표현에 대해서만 지적했을 뿐... 다음 무대로 갈수록 어떤 노래를 들려줄까 기대가 되는 친구다.



다른 조들도 궁금해지고, 앞으로의 무대들도 기대된다.
그리고 이 무대가 마지막인 사람들도 다른 곳에서의 음악활동을 통해 언젠가 다시 만날수 있기를 기대한다.

1. KBS 2 추노
한성별곡 곽정환 감독의 신작 사극이라는 점에서 닥치고 본방사수에 무조건적인 애정을 가지고 기다렸던 드라마이다. 드라마 제작에 레드원 카메라를 사용해 비주얼적인 쇼크를 주었고, 사전제작된 부분들의 연출력은 가히 최고였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연출이라도 갈팡질팡하는 글은 어떻게 해줄 방법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기도했다.
(결국 작가의 총체적인 문제점을 여실히 드러내고 만 도망자 플랜B를 보라... 추노는 어떻게 곽감독이 땜빵을 해줬지만, 자기가 하고픈 얘기도 제대로 중심에 세우지 못하는 작가의 글은 그 누구도 어떻게 해줄수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보여준 참담한 광경이었다고 생각한다...;; 곽감독님... 담엔 그냥 쌈빡하게 박진우 작가님이랑 한번 더... 콜??!!!!!!!!!!)
영상미의 극치를 보여줬다는 점에 있어선 마지막까지 본방사수한 보람이 남았던 드라마이다.
(역시 내생애 최고의 사극인 한성별곡을 뛰어넘을 것은 쉽게 나오지 않았어...)

명장면 : 노비키스, 공스나의 최후,
캐릭터 : 미친 존재감 은혜는 안 갚아도 원수는 꼭 갚는 지호언니!!!!!!!!!!!


2. SBS 산부인과
하필 추노와 같은 수목드라마라 시청률면에서 처참했던(?) 드라마..
나 역시 본방사수는 못하고 재방으로만 봤는데, 그동안 다루던 외과 중심이 아닌 '산모와 아이 두생명을 다루는' 산부인과를 소재로 했다는 점에서 독특했으며, 에피소드 형식의 전개로 인해 깔끔한 전개를 보인 드라마이다. 누구도 악역이 없고, 환자들을 통해 주변과 일상에 있을법한 이야기들을 아주 잘 풀어낸 드라마이다.

더이상 말이 필요없는 장서희의 연기와, 배우들의 미흡한 연기마저 설득력있게 만들어버린(정말 이 말외엔 할말이...;; 두 남주인공들의 연기는 솔직히... 좀 그렇잖소...;;;) 작가의 필력은 그저 감탄만이 나오게 만들었다. 다만... 작가가 만들어내지 못하는 부분들을 연출이 뒷받침해서 자연스러운 극의 흐름을 만들어주어야 하는데.. 연출력이 워낙 엉망이라 화면으로 보다보면 극의 흐름이 뚜욱! 뚜욱! 끊긴다는게 문제... orz

시즌 2를 충분히 만들수있는 여지를 남기고 종영한 드라마라 강력하게 시즌 2를 원하는 드라마이기도 하다.
시청한 모든이들이 민폐 언년이를 넘어서는 극악한(? 욕나오는?) 여주인공임에도 불구하고 양손의 꽃(? ?? 큭큭...)을 들고 저울질 해도 그 누구도 이견을 보이지 않고 '둘 다 데리고 사셈~!!!!!!!!!!' 이라고 찬양하는 희한한 드라마... 풋;;;

병원에서 연.애.만.하.는. 드라마가 아닌 병원에서 24시간 일하고 연애도 할.락.말.락.하.는 드라마...

명장면 : 뇌사 상태 임산부의 호흡기 제거 신.
캐릭터 : 고기로 조련 가능한 쉬운 여주인공.. ( ..)


3. SBS 제중원
중도포기했다가 마지막 정도는 챙겨봤던 드라마..
거탑팀이 뭉쳤다고는 하지만, 개화기 허준에 지나지 않는 스토리는 시청자들에게 별 흥미를 느끼게 하지 못했고, 그저 박용우의 연기력만 기억남는 드라마였다.

연정훈의 캐릭터가 그저 단순한 질투심 유발 캐릭터로만 표현된것이 아쉬울뿐...
제중원을 보던 시절에 적었던 감상문에서, 양반출신으로 개화기 문물을 적극 받아드리고자 했던 그의 신분, 사상적 모순의 고뇌가 더 부각되었더라면, 백정출신 황정역과 더불어 아주 재밌는 드라마가 되었을 것이다.
정말 좋은 소재였는데, 작가의 고민이 너무도 안일하여 입이 썼던 드라마...

명장면 : 글쎄? ;;;
캐릭터 : 소.근.개. ( '')a


4. KBS 2 신데렐라 언니
문근영, 서우라는 또래 집단에서 연기력을 갖춘 두 배우와, 계모, 엄마연기의 새 지평을 연(?) 이미숙의 열연이 기대됐던 드라마..... 였다.....;;;;
초반 4회까지의 동화같은 연출과 극본은 수많은 사람들을 낚았으나... 딱 4회까지만이 이 드라마의 하이라이트;;;
화창한(?) 봄날에 폭풍 눈물만을 흘려대는 주인공들에게 감정이입이 잘 되지 않고, 대체 왜 제목을 '신데렐라 언니'로 잡았는지 이해 안가는 이야기 전개는 결국 중반을 스킵하게 만들었다. 그래도 어찌어찌 마무리까진 했지만... 지금도 이 드라마의 제목이 왜 '신데렐라 언니' 인지 이해가 잘 안간다..;;;;

명장면 : 은조야.. 하고 불렀다...
캐릭터 : 생존욕구에 충실한 엄마


5. KBS 2 제빵왕 김탁구
시청률면에서 가히 올해 최고의 드라마..
흔히 말하는 막장소재로 절.대. 챙겨보지 않는 드라마이다. 드문드문 거실에서 들려오는 소리로만 내용을 감지하다, 윤시윤의 눈물연기가 참 좋아 윤시윤이 등장하는 장면만 챙겨본(;;;) 드라마이다.
소재나 이야기 전개방식이나 전형적인 드라마.. 내용면으로는 별로 얘기할 거리도 없고.. 드라마 외적으로 빵을 좋아하는데, 드라마 보는내내 날 괴롭게 한 본격 정신고문&다이어트 훼방 드라마.. OTL

명장면 : 으음....???
캐릭터 : 김탁굽니다!! 탁구를 잘해서 김탁구가 아니고, 높을 탁! 구할 구! 김탁구입니다!!!


6. KBS 2 구미호 여우누이뎐
2008년 올림픽 시즌에 맞춰 중계권을 따내지 못한 봉숙네가 스포츠에 관심없는 시청자층을 낚기 위해 고육지책으로 부활시킨 전설의 고향 시리즈 이후 여름 납량시리즈의 일환으로 방송된 드라마..

공모전 최우수 당선작이라 그런지 탄탄한 극본은 정말 매회 화면에서 눈을 뗄수없게 만들었고, '이야기가 가지는 힘' 을 오롯이 느낄수 있는 드라마이다. 마치 잘 짜여진 한편의 전래동화를 본것과 같은 느낌을 주었고, 아역부터 시작해 전 출연진의 연기에 그 어떤 태클도 걸수 없는, 다시 없을 납량특집 드라마였다.
개인적으로는 올해 유일하게 건진 드라마..

다만 아쉽다면, 시간상의 문제로 핵심이 되는 과거 분량이 통으로 빠질수밖에 없어(갑작스러운 편성으로 인해 상당히 촉박하게 쵤영이 진행되었다.) 완성도가 떨어지고 말았지만, 방송된 분량만으로도 수작에 가까운 퀄리티를 보여준다. 빠져버린 한회 분량은 두고두고 한으로 맺힌다. ㅠ_ㅠ
(그게 있어야.. 마지막 초옥이의 절규가 완전해 지는 것인데....ㅠ_ㅠ)
그래도 추노로 인해 받은 상처를 치료해준 드라마...

명장면 : 소...손에 꼽을수가....ㄷㄷㄷㄷ
캐릭터 : 만신님!!!!!!!!!, 두수코패스!!!!!!!


7. KBS 2 성균관 스캔들
원작은 드라마 끝날 무렵에나 읽었고, 1회를 보다 오글거려서(연출, 대사 모두..;;) 상당히 좋아하는 조연들이 출연하지만 2회까지 보고 스킵.. 3회부터는 거실에서 들려오는 소리로만 오글거리며 보았고..;;;
우연히 거실에 나갔다 신방례때 가면을 벗는 여림이의 미친미모!!!!!!!에 낚여서 보다, 몇 컷 안돼지만 미친 존재감!!!!!!!을 자랑하는 걸오에게 낚여서 오글거리는 로맨스 부분을 스킵하며 시청.

1회부터 특출한 것 없는 무난한 수준의 연출이었지만, 보는데 크게 불편함은 없었는데, 생방으로 갈수록 그저 '방송시간 맞추려고 급히 찍었다' 티를 팍팍내는 연출에는 그냥 할 말 없음 그 자체..;;
그래도 인터뷰를 보면 연출자는 자신의 부족함이 무엇인지 인지하고 있어 다행인데...
머리속에서만 거대한 대 우주급(?)의 이야기를 구상하고는 시청자들에겐 하나도 풀어놓거나 설득하지 못한채 '그건 네들이 멍청해서..' 라고 대놓고 비웃은 작가님의 말에는 그저 쓰게 웃을뿐..

연기자, 시청자가 캐릭터에게 가지는 애정의 발톱의 때만큼도 가지지 못한 작가로 인해 지켜본 20시간을 통째로 들어내어 저 안드로메다 밖으로 던져버리고 싶게 만든 작가님의 무한한 재능에 찬사를 보내는 드라마...
이 드라마에서 기억할 것은 앞으로의 가능성이 너무도 기대되는 다시 모이기 힘든 신인들의 향연.. 그거 한가지만은 인정해줘도 될 듯 하다.

명장면 : 하아...............;;;
캐릭터 : 여주인공에게 굴욕을 안겨준 미친 미모 구용하, 아련아련 외사랑 연기의 끝장을 보여준 문재신. orz

말 많고 탈 많은 시상식이 끝났다.
시상식이란게 본시 권위따윈 예전에 없어지고 방송사 시청률 공로상이 된지 오래이긴 하지만, 올해처럼 다수 시청자들의 의견을 반하는 시상식도 오랜만인 듯 싶다. 미숙한 진행과 더불어 말이다.
대체 올해 연기대상 연출자 누구니? 썰렁하기 짝이없는데다, 올해 봉숙네가 대박 터뜨린 드라마가 몇인데 그 흔한 명장면도 내보내지 않았고, 리허설도 잘 돼지 않았는지, 노련한 세 엠씨들마저 어색하게 만드는 큐시트는 물론이거니와, 거의 본상이라해도 과언이 아닌 3부의 진행은 그저 시간에 쫓겨 빨리 돌리기에 바빴다. 보통 봉숙네는 타 방송사와 다르게 연기대상 시상시간을 좀 넉넉하게 잡는 편이던데.. 그 시간을 제대로 배분 못해서 막판에 가서는 수상자가 소감조차 제대로 말 못하는 실소가 나오는 상황까지 발생하게 만들다니...
아무리 권위없는 나눠먹는 공로상이라지만, 그래도 형식은 좀 갖추는게 어떨까...

1. 한 해동안 봉숙네가 화제를 몬 드라마가 몇인데, 초대한 팀은 추노, 제빵왕 김탁구, 구미호 여우누이뎐, 성균관 스캔들이 다였다. 그중에서 싹쓸이는 추노와 성균관 스캔들...
추노는 이해하겠는데... 평작도 되지 못한 성균관 스캔들이 상을 쓸어 받은 것은 암만 생각해도 판권 많이 팔렸다고 챙겨주는 것 외에 다른 생각은 못하겠더라...

그래.. 나 두 작품 다 나름대로 재미있게 봤다.
하지만 우리 가슴에 손 올리고 양심적으로, 객관적으로 생각해보자..
초반부터 삐걱거리긴 했지만, 연출자, 작가 모두 신인이라는 점을 들어 관대하게 넘어갔었지만, 대사례때부터 드라마가 산기슭을 오르기 시작하더니 막판에 가서는 그동안의 20시간을 모조리 기억속에서 지워내고 싶을정도로 분노를 안겨준게 바로 성균관 스캔들 아닌가?
애정을 가지고 시청하는 시청자들, 연기자들보다도 극중 캐릭터에 애정을 갖지 않은 작가로 인해서 말이다!!!

화제성이 있긴 했지만, 오프라인에서 누구나 말을 꺼낼정도의 화제성이 강했던 것도 아니고..(오프라인까지의 파급효과로만 따진다면, 추노와 김탁구가 단연 으뜸이었다.) 정말, 말 그대로 챙.겨.주.기.용. 시상이었다고밖에는 말 못하겠다. 난..


2. 어제 시상식을 연출한 연출자도 욕 좀 드셔야겠지만.. 그 보다 더 욕을 얻어드셔야 할 분들은 바로, 후보와 수상자 선정원들이다.
방송 몇시간전에 발표된 후보들은 납득할수도 없을뿐더러, 수상결과는 더 납득할 수 없어, 세시간 동안 그저 황당히 브라운관을 바라볼뿐이었다.

가장 말이 많았던 남자 신인상 후보들..
윤시윤, 박유천, 택연이 들어가있는거? 상관없다. 그런데 거기 유아인은 뭔가?

이친구가 봉숙네 청소년 드라마로 데뷔해서 온라인상에서는 봉숙네 공무원이라는 우스개소리까지 들을 정도로 찍은 모든 드라마가 봉숙네 작품인데, 왜 이 친구가 신인상 후보에 들어가있는거지?
각 방송사 신인 후보라는 시스템이 정말 엉망인거 아는데..(아무리 다른 분야에서 이름을 알린 중견 연기자라 할지라도 방송사의 화제성을 몰고온 데뷔가 처음이라면 신인상 후보로 넣는 기함할 기준..) 타 방송사를 전전하며 8년간 연기생활을 해 온것도 아니고.. 봉숙네에서만 5작품인데... 왜 이 친구가 신인상 후보냐고!!!
내 기억하기로는 작년에도 한번 신인상 후보에 올랐던걸로 아는데........

차라리 상을 안줄지언정 우수상 후보에 넣는게 더 나았을 상황이라고 본다. 어제처럼 신인상도 줄게 아니면 그나마 한 방송사 8년 경력에 맞게 우수상쪽에 들어가있는게 낫지...
유아인의 위치가 아무리 애매하다지만(신인상 주기에는 너무 무리이고, 우수상을 받기엔 분량이나 캐릭터 위치에 따른 시기상조..) 그렇다고 신인상에 들어가 있을 위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와 함께 박유천의 신인상 수상.... -_-;;
그동안 연기한다고 나온 아이돌에 비해 박유천이 처음부터 상당히 안정된 연기를 보여준건 인정하지만, 캐릭터 그 자체로서의 매력을 어필한것은 김탁구의 윤시윤이 신인중에 최고였다고 생각했다. 드라마를 보는 내내 박유천의 연기는 '그만하면 무난하지..' 수준이었지만, 윤시윤은 신인 특유의 풋풋함은 있었지만, 순간 캐릭터에 몰입하여 시청자들을 울고 웃게 만든 그 무언가가 있었다. 탁구와 같이 막장을 베이스로 깐 소재를 정말 싫어하는 나조차도 탁구라는 캐릭터 그 자체의 매력은 무시 못할 정도였고, 모든 장면을 스킵할지언정 탁구가 나오는 장면만큼은 몰입하며 보곤 했을정도로 윤시윤은 김탁구 그 자체였다.

정말 상의 권위가 있어 연기로만 판단하는 시상식이었다면, 윤시윤이 마땅히 신인상을 받아야 정상이지만, 토끼 두마리를 모두 놓치고 싶지 않았던 봉숙네는 상당한 무리수를 들이키셨더라..

특히 같은 연기자를 이상에도, 저상에도 마구 후보로 끼워넣은 것은 두고두고 지탄 받아야 마땅한 문제이며, 연기력으로만 따졌을때 마땅히 돌아가야 할 수상자들에게 제대로 수상되지 못한 점 역시 지탄의 대상이다.
공정성이 있는양 남자 신인상은 한명을 주고는 여자 신인상은 공동수상을 남발해버린 어이없음은 상의 권위는 물론, 기준조차 없음을 확실하게 보여줌으로써 전 세계 55개국에 창피한 모습만을 보였다고 밖에...

내가 유일하게 인정하는 공동수상은 여자 아역상의 김유정, 서신애 두 소녀뿐이다.
솔직히 이들의 연기는 '아역' 이라는 틀에 가두기 민망할 정도로 훌륭한 연기였었다. 구미호 여우누이뎐은 이 두 소녀가 주인공이었고 말이다.


3. 그나마 인정할 수 있었던 수상자들은 미친 존재감이라 불리며 조연의 시대를 활짝 열어주신 천지호 언니 성동일씨, 한사람의 성인 이상의 연기를 해 냈던 아역들 오재무군, 김유정, 서신애양, 서울 1945이후 더 멋진 연기를 보여준 한은정씨 정도이다. 다행히 대상은 봉숙네가 아직 그렇게까지 정신줄을 놓지는 않은 듯 장혁씨에게 돌아갔다.(일단 봉숙네는 사극 주인공은 암묵적으로 가장 유력한 대상 후보라는 룰이 있기도 하고...;;;)

단막극 수상자들은 어느 누가 타도 이상할게 없을 정도로 다들 연기력이 출중한 분들이라 손현주, 이선균씨 정말 축하드리고.. 올 한해 그 누구보다도 많이 돌아가셨던 갑수좌..;;; 축하드려요...

봉숙네 챙겨주기 놀음에 희생당하신 분들 정말 눈물이 앞을 가릴뿐이다.
장현성씨........ OTL 수상도 시상도 없으신데 끝까지 자리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시상식장의 아리따운 모습을 뵈어 기뻤어요... 한은정씨의 수상에 불만없지만, 김정난씨의 수상 불발 정말 아쉬웠다. 만신에게서 구미호를 쓰러뜨릴 무기를 가로채고 지었던 그 묘한 희열의 웃음은 두고두고 잊지 못할 명연기였기에... 인간 심리의 이중적인 그 감정을 표현해 내신 김정난씨에게 그저 찬양만 부르짖을뿐이다.


4. 인기상과 네티즌상의 구분이 뭔가?
정말 이해 못할 상 구분이었다. 하나라도 더 챙겨주려고 발악하는 현장을 본 듯 해 씁쓸했다. 뭐 그래도 이건 화제성있는 사람만 받을거라고 예상을 했던터라, 수상한 사람들에 대한 불만은 없다.

후보선정에 있어 가장 실소가 나왔던 베스트 커플상은 더이상 말 꺼내면 입아플정도였고...(그 후보가 기자선정단의 강력한 의견이었다는 얘기가 있다. 뜨악하지만, 딱히 권위있는 상도 아니고, 문화소비에 따른 재미를 위한 상이니까...)


5, 연기대상이라는 이름에 가려 방송사 찜하기식 연기자들에게만 돌아가는 상이라 무척 아쉬운데, 차라리 드라마대상이라고 명칭을 바꾸고 상의 권위나, 작품성있는 드라마에 대한 시상을 했으면 싶다.(이건 그냥 백상으로 가야 하려나... 백상이 9~10월쯤에 조용하게 치뤄지니 시상식도 제대로 못본지 오래됐다. -_-) 그나마 스텝에 대해 챙겨주는 상이 작가상 하나인데.. 시청률이 워낙 어마어마해 탁구가 받았지만, 극본의 힘을 온전히 느낄수 있었던 것은 공모전에서 당선된 구미호 여우누이뎐이었다. 안타깝게도 전 구미호에 대한 오마쥬였던 1회의 대본으로 인해 징계를 먹었지만(워낙 기억에 남는 구미호에 대한 설화였기에 대본을 쓴 그들조차도 1회가 표절이었다고 생각 못했을거라 여긴다. 보는 내내 그 누구도 의심하지 못했으니...;;; 이 경우는 잘못했지만 쬐끔은 용서의 여지가 있는 경우? 성균관 스캔들의 김태희 작가는 두고두고 욕먹어도 할말 없는 사람이고... -_-+), 2010년 한해 S방송사의 산부인과와 더불어 가장 이야기가 좋았다고 평가하고 싶다. 내가 유일하게 건진 드라마이기도 하고...


6. 근영양의 최우수 여자연기상 수상소감은 감동 그 자체였다.
원래 똑부러진 친구인건 알고 있었지만.. 젊은 연기자가 대 선배님들, 그리고 팬들 앞에서 소신것 자기 주장을 내었다는 것은 정말 칭찬 받아 마땅한 일이다. 연기자로서, 그 외 주목받는 사회인으로서의 행보가 참으로 모범적이고 아름다운 친구이긴 했지만, 그로인해 악의적인 글에 희생당하는 친구이기도 한데, 나이는 어리지만 자신이 어떤 위치에 있으며, 그 위치를 가지고 어떤식으로 함께 일하는 동료, 선배연기자들을 위한 배려와 의견을 낼수 있는지를 잘 아는 친구라 더더욱 사랑스러운 연기자이다.
개인적으로 올해 가장 최고의 시상 소감으로 뽑고 싶다.


내년에는... 좀더 납득할만한 시상을 기다려보지만, 한해 한해 갈수록 배신당하는데 더이상의 기대는 무리겠지...

아직 라인업이 제대로 선정 안됐는지 2011년 신작 드라마 소개가 미흡했다.
2010년을 아주 화려하게 보낸 봉숙네인데.. 2011년은 조금 망조가 들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일단 들고...;;;;
1월 주목할만한 드라마는 4부작 단막극 MSS뿐인데... 왜 토요일에서 일요일 11시로 옮긴거야? 10시도 아니고 11시... 이거 보지 말라는 얘기잖아... 이래놓고 단막극 부활은 무슨.. 개풀 뜯어먹는 소리래... -_-+
단막극 시간조정때문에 더더욱 2011년 봉숙네 드라마의 망조가 보이는 듯 해 그저 씁쓸할뿐....
수렁의 구덩이속에서 헤어나올 기미조차 안보이는 봉춘네는 더더욱 눈물이 앞을 가리고...OTL
다시 없을 수작들이 쏟아져나왔던 2007년도가 그리울 뿐이고.... ㅠ_ㅠ

1. 끝났으니 한번 떠들어보자!!!

여우누이가 끝나고 나서 갑수좌, 내상정조님, 성하정조님이 나오신다는 소리에 한번 봐볼까 싶어 띄엄띄엄 봤었는데..
손발이 오그라드는 연출과 대사로 인해 깨갱하고 물러서서 나중엔 로맨스 부분을 스킵해가며 봤다.

그날의 소득은 '어라? 아이돌이라고 해서 기대 안했는데, 근사하잖아?' 란 생각을 했던 박유천의 연기와 발성뿐.....
여기저기 기사에서 써주는 대로, 박유천은 아이돌 출신 연기자로서는 성공한 셈이다.
그런데, 뭐.. 그건 요즘 연기한답시고 나오는 친구들이 워낙 바닥을 기기 때문에 눈부시게 빛났던 것이고.. 아직 이친구도 개선의 여지는 많지.. 아마 현대물이었으면 좀더 나았을 듯도 싶다. 처음 하는 연기를 그것도 사극으로 신고식을 치르고, 게다가 캐릭터가 딱히 감정표현이 없는 딱딱한 놈이라 힘들었을텐데도... 작가가 널을 뛰는 대본을 그래도 잘 표현해 주더라...
몇 편만 더 찍음 꽤 괜찮아질걸?

애초에 이 드라마에서 내가 기대한건 사극이 무척 잘 어울리는 민영양과, 아인군, 그리고 산부인과에서 좋은 연기를 했던 중기뿐이었으니까..

이 드라마의 존재 가치는.. 잘금 4인방이다!!!!
(드라마 내적인 것이든, 외적인 것이든...)


2. 작가와 연출도 널을 뛰는 와중에 자기 캐릭터 이해하고 사랑하는건 배우들 뿐이더라...

'청춘사극' 이라는 웃기지도 않은 신조어를 만들어냈으면, 그 안에 '청춘'이 있어야지.. 뭐 이건 배우들이 이해하고 있는 '청춘'을 제작진이 와르르 부셔버린 드라마가 아닌가 싶다. 쳐 내야 할 곳과 붙여줘야 할 곳을 구분 못하는 제작진 덕분에 오랜만에 '칠우' 볼때처럼 뚜껑 열리는 줄 알았다. -_-+
(최강칠우때도 정말 웃기기 짝이 없었지.. 쳐낼곳과 붙일곳 구분 못하는 연출... 덕분에 막판에 가선 모든 캐릭터가 바보가 됐다. 흑산이도... 심지어 주인공 칠우도!!!)

그래서 유아인군의 인터뷰가 좋았다.
세상에 매일매일 사랑놀음만 하는게 '청춘'은 아닐텐데... 한국드라마는 만들기만 하면, 10대고 20대고 30대고 온통 사랑놀음만 하느라 정신없더라... 그래서 아인군의 인터뷰에서 '대응책도 없으면서 세상의 부조리에 대한 분기는 많아 벽서라도 날리지 않으면 안돼는 피끓는 시기가 청춘이 아닌가..' 하는 인터뷰는 정말 감탄하게 만들었다.
그 동안 그 친구의 작품을 거의 빼놓지 않고 본 편에 속했고, 그때마다 인터뷰도 가끔 접하곤 했었는데..
참 독특하다 싶었는데, 여러 고민을 많이 한 흔적을 인터뷰에서 볼수가 있었다.

이렇게 배우도 잘 이해하고 사랑하는 캐릭터와 줄기를... 왜 제작진은 이해 못하냐고? -_-+
자화자찬의 인터뷰를 보고 있으니, 아..... 정말........ -_-


3. 능력이 없거나, 할 맘이 없거나, 시청률때문에 중간에 노선을 갈아탔으면... 뭐든 한가지는 제대로 하고 끝냈어야 하는거 아닌가?
막판에 그런식으로 허술하게 몰아갈 요량이었으면 대체 뭐하러 사료에도 없는 금등지사 에피소드는 집어넣은건데?
어차피 역사적으로 금등지사는 걍 묻히지만 종강 몇회 남겨놓고 이런식으로 허술하게 진행할거면 대체 왜 홍벽서는 초반부터 그렇게 벽서를 날려대고, 정조는 금등지사 찾겠다고 포스 풍겨주시고 했냐고...

로맨스와, 정치가 서로 맞물려 돌아가는게 아니라, 그 두개가 별개의 드라마인양 각각 따로 돌아가고 있으니, 이놈의 잘금 4인방들은 뭉쳐서 우정도, 신뢰도, 사랑도(남녀건 친우로서의 사랑이건) 암것도 못하더라.. 둘은 로맨스를 찍고 둘은 정치물을 찍고.. 이게 대체 뭐하자는 플레이니?

정조의 시대가 얼마나 복잡한 정치구조인데, '알아보니 좌상이 아님.. 병판이 나쁜놈!' 이란 말에 조선판 로미오 줄리엣의 양념을 슬쩍 뿌리다 거둬드리는 능력에는 내가 두손 두발 다 들었다. 게다가 어제 막방으로 인해 '이 작가는 로맨스도 정치물도 못쓰는 작가구나!!' 싶은 생각밖에 안들더라..


4. 다시 아인군의 인터뷰를 들먹여서 미안한데... 나는 아인군이 인터뷰에서 한 언해피를 바랬었따.
언해피라는게, 누가 죽어야만 언해피는 아니잖아... 아인군이 말하는 '온 몸으로 부딪혔지만 결국 현실의 벽 앞에서 산산히 부서지는 청춘이 되는것도 나쁘진 않겠다..' 라는 인터뷰가 참 좋았다. 그로 인해 오늘을 살고 있는 수 많은 '청춘'들이 현실을 되돌아 봤으면 한다는 말도... 그런데 아인군... 그거 한성별곡에서 이미 해버렸어... 미안.... ( ..)a
(게다가 성스 보는 내내, 저렇게 하하거려도 잘금 4인방의 미래는 결국 한성별곡.. 시망... 이란 생각이...( '')a)

그 인터뷰 읽으면서 만약 아인군이 한성별곡 대본을 만날수 있었다면 좋아했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 '')


5. 막방까지 끝내니.. 개연성따위... 훗... -_-
마지막까지 난 작가나 제작진이 뭘 말하고픈지 모르겠다.

로맨스? 청춘? 정치? 성장?

대체 뭘 말하고픈거였는데?

선준이랑 윤희 혼인시켰으니 로맨스 성립~
잘금 4인방들 성균관 졸업하고 다들 한자리씩 꿰 찼으니, 청춘, 정치, 성장 세마리 토끼 동시에 잡은거?
정조가 사사로운 정치 복수를 넘어서서 대승적인 미래를 꿈꾸게 되었으니 역시 정치, 성장 토끼 잡은거?

설마 정말.. 그렇게 생각한거야? OTL

60분동안 손발이 오그라들고 개연성따윈 엿바꿔 먹은 영상을 보면서 건진것 하나라곤, 걸오사형이 관복 입고 열나 뛰는 헉! 소리 절로 나오는 장면뿐이더라!!!!!!!! 내가 그 몇초짜리 영상을 보기 위해서 60분의 압박을 견뎌냈다니!! 아우~ 나님 참 대단해...ㅜ.ㅡ


6. 하아... 끝났다...
이로서 2010년도 내 드라마 생활은 마무리...
뭐, 이제 앞으로 시작할 사극도 없을거고... 현대물은 김지우 작가님거 아님 미리 챙겨서 보지도 않으니까...
됐어... 2010년 마무리가 성스라는게 참 뭣 같지만....

근초고왕? 그게 뭔가요? 소금장수 근초고왕? 그거 먹는건가요? 우걱우걱
(무슨놈의 왕이 궁에 붙어있질 않아 붙어있질... 멀쩡히 사료에 적혀있어도 궁에 붙여놓질 않는 판국에.. 여긴 그래도 양반인건가? 뭐건 볼 생각없음. -_-)
여우누이뎐 초기 시놉 설정 일부분..

시놉을 읽은 분의 결말 해석 부분


이 중요한 이야기 왜 빼먹은겨!!!!!!!!!!!! OTL
게다가 해석부분을 읽고 더 경악스러웠던 건 어제 방송분 마지막을 뒤집는 엄청난 반전이지 않은가!!!!
한은정 매니저가 엄청난 반전이 숨겨져 있으니 기대해 달라고 할만한 충분한 사유라고!!

어제 방송분만으로 매니저가 한 말이 단순히 '내 새끼가 아닌걸 알았지만 그래도 새끼를 향한 어미 모정..' 이란 결말로 이르렀지만, 원 시놉대로라면 정말 납량특집 드라마에 맞게 후덜덜한 내용으로 끝맺는 거잖아!!!!!!!! OTL
이거 왜 뺐어!! 왜 뺐냐고!! 이게 핵심줄기잖아!!!!!!!!

모든 일의 시작과 끝의 원인을 홀랑 통째로 빼먹다니...

뭐가 문제였던걸까....
어제 방송분까지만으로도 충분히 재밌었지만, 시놉을 안 이상 불친절한 반쪽 드라마가 된건 어쩔수가 없다...ㅜ.ㅡ

1. KBS 파업때문? 그래서 충분하게 찍어낼 수 있는 시간이 없었나?

일 단 디시 여우굴에 배우들이 남긴 글을 볼때, 편성도 급작스럽게...촬영도 촉박하게 진행된 것은 사실인 듯 하고... 거기에 파업까지 겹쳐서 초기에 염려됐던건 사실이니까... 다만, 1회 방송때 8회분량까지 대본이 나왔고, 촬영은 그쯤 진행되고 있었기에 작가들도 안심하고 대본을 썼던 것 같다. 분명 캐릭터들 대사에서도 천우일가의 비밀과, 만신이 천우 엄마를 잘 알고 있음을 나타냈고, 윤두수의 형이 저승사자로 등장한 점에서 풀어낼 생각이 충분히 있었다고 봄.
그러니 파업의 여향이 크게 미치진 않았을 것 같다. 파업중에도 공동연출자 중 한명이 열심히 찍고 있었으니까...

2. 수위 조절? 그리고 최초 시놉과는 다르게 방송분은 수정됐다?

최초 시놉과는 다르게 실제 방송분은 수정이 되기 마련이니까... 그렇다해도 결말을 해석해주신 분의 글을 볼때 크게 수정되진 않는 것 같다. 다만 천우일가와 윤두수 형일가의 비밀 부분이 약간 바뀌었을 가능성은 있을 것 같다.
최 초 시놉부분에선 천우의 어머니인 매향이 윤두수의 형에 의해 죽임을 당하는 걸로 나오지만, 해석해주신분의 글에선 윤두수에 의해 죽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뭐 최초 시놉도 윤두수 탓에 죽는거긴 하다만...;;; 그래도 '원인' 인것과 실제 죽음에 이르게 하는 주체가 누구냐인 것은 엄연히 차이가 있지...
그런 것 치고는 매향의 오빠인 오서방이나, 아들인 천우가 윤두수 일가에게 충성을 한다는 점에서 윤두수가 매향의 죽음에 직접적 관여를 하지 않는 초기 시놉이 더 설득력이 있는데....
천우 일가의 미스테리를 풀었어야 했거늘!!!!!!!!!!!

천우일가의 이야기는 핵심이 되는 매향을 누가 죽였느냐가 약간 수정이 됐을 듯 하다..
그 외에 시놉은 방송된 그대로인 듯 싶고....

설 정이 심하긴 하지만 이 드라마의 수위 조절은 연출에서 충분히 커버할 수 있었다고 본다. 이미 첫회에서 '아이의 간을 먹어야 산다' 라는 설정 자체가 수위조절을 논하기에 무리가 있고, 연이의 간을 먹는 부분의 연출은 직접 보여주기를 피한 연출 방법으로 수위에 맞는 효율적인 장면을 보여줬다고 감탄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3. 그렇다면.. 시놉이 방송되며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는거야 그렇다 쳐도!!! 중요한 원인행위가 빠진 이유는...
예상치 못했던 연이역 김유정의 인기때문?

애 초 여우누이뎐이 시작할때 기사들을 보면, 초반은 연이가, 후반은 초옥이 지배하는 스토리였던 것 같은데... 예상치 못한 연이의 인기로 인해 제작진이 연이 분량을 조금 무리하게 늘린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시놉에 의하면 빙의에서 풀린 그 순간부터 연이는 초옥의 육체 가장 가까운 곳에 머물지 못한 '원혼' 상태로 있던게 아닌가 싶다. (정규의 꿈에 나타난다거나 하는 모습을 보면..)
방송된 분량을 보면 인기에 비해 확실히 후반부는 초옥이에게 힘이 실리긴 했지만... 극의 포인트가 확실하게 초옥이에게 다 넘어왔다는 느낌은 아니었었기에 약간(?) 의심을 해본다...

게 다가 정말 이야기로 넘어갈 생각이 있었다면 전반부 구미호 모녀에게 할애한 시간이 16부작 치고는 좀 길기도 했었다. 애초에 초반 방영시, 연이의 죽음이 6부쯤에서 결정이 되어 있었던 듯 한데, 인기로 인해 그녀의 생명이 좀 더 연장된 것이 천우 일가의 이야기를 풀어내지 못한 한 원인이었을수도 있겠다...

4. 그래도!!!!!!!!! 설령 연이의 인기가 높아 그 분량을 8회까지 늘린 지금의 방송분이래도!!!!
산에서 그렇게 뜀박질만 덜 시켰어도, 이 이야기 충분히 풀어낼수 있었어...orz
촉박하긴 했어도 1회 정도만 할당해도 충분히 풀수 있는 분량이었잖아? 연이를 죽이려는자와 지키려는 자의 치열한 감정다툼을 2회씩이나 몰고 갈 이유는 없었다고 보는데...

본방때도 보면서 '정말 늘어진다... 한주 분량을 모두 저 부분에 올인할 필요가 있나.. 16부작이라 어쩔수 없이 저부분이 늘어지는건가..' 하고 봤었지만.. 이제야 미스테리가 풀렸다...OTL
천우일가 이야기가 통째로 빠졌으니.. 뜀박질로 이야기를 늘이는 수밖에....
천우 일가 이야기가 들어갔으면 16부작 충분히 되구만!!! 그것도 아주 타이트하게!!!!!!!!!


5. 그래서!!!!
천우 일가 이야기 찍어서 감독판 DVD 내놔 제작진!!!!!!!!!!!!!!!!!!!!!!!!!! ㅠ_ㅠ

1. 마지막까지 어떻게 끝낼지 전혀 감을 잡을수 없었던 여우누이뎐...
모 기사 작가 인터뷰에서 마지막 신은 만신과의 독대일 것처럼 굴더니 나름 반전이 있었다.
그 마지막 반전이 너무도 안타까웠을뿐...

여우누이를 보며 그저 잘 짜여진 전래 동화를 읽는듯한 희열감은 있었지만, 뭉클하다거나 눈물을 흘리는 감성은 없었는데, 마지막신에선 정말 울컥하는 감정을 느꼈다. 그렇게라도 '어미' 이고 싶었던 '요물' 이라니....
한은정의 연기도 연기였지만, 초옥역의 신애양의 연기도 멋졌다. 그 장면은 그 두사람이었기에 안타까웠다.


2. 아쉽다면, 막판에 이야기를 몰아가다보니, 충분히 감정을 할애해야할 장면들이 축소된 점이라 할수 있겠다.
부친의 죽음을 숨어 몰래 지켜보는 초옥의 모습은 감정선을 충분히 잡아줘야 했다고 본다. 구산댁에게 당하기 전, 연이의 영혼에 치명상을 당하는 윤두수를 과연 초옥은 보았을까? 이후 죽은 아버지를 붙잡고 자신으로 인해 집안이 몰락하고 만 것에 대한 초옥을 보면, 오늘 결과의 원인을 아주 잘 알고 있었다. 그렇다 하더라도, 부모를 죽음으로 몰고, 아무 거리낌없던 반가의 여식인 자신을 밑바닥까지 추락시킨 구산댁에 대한 원한을 곱씹는 장면을 한번이라도 넣어줬다면....
초옥이 연이 흉내를 내며 1년간 구산댁에게 복수의 기회만을 노렷던 그 감정이 조금이라도 살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편집과정에서 잘린건지 어쩐건지...

아버지의 죽음에 설워하며 '모두 내 탓이다..'를 외치던 아이가, 갑자기 구산댁에게 매달리며 서늘한 눈빛을 쏘아낼때...
아.. 복수겠구나... 싶은 생각을 누구나 했겠지만, 조금만 더 연결이 자유로웠다면, 조금만 더 초옥이의 감정을 살펴주었다면, 더 부드러운 진행이 되지 않았을까 싶었다.


3. 실은 거기서 끊고 시즌 2로 넘어갔으면 싶더라..( '')
누구의 아이건 간에.. 그저 '새끼를 품는 어미' 이고 싶었던 구미호와, 복수심에 그저 죽이고 봤지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어머니로 느끼고 만 요물'에 대한 감성으로 풀어내는 결말이었다면 말이다.

그 내용으로 한 4~6부작 찍었으면... 좋았을... 듯...싶었....( ..)a

그 1년간의 시간이 더 기록되었다면 정말 눈물 펑펑 쏟으며 봤을 것이다.
감성연기 풍부한 신애양이니까....


4. 결국 만신은 뭐니...
어느 기사에선 남자 구미호라고 하는데..
드라마 제대로 봤는지.... -_-

구산댁과의 독대신에서 보면 괴병에 걸려 죽어가다 어떻게 사람 간을 먹고 나은 뒤 죽지도, 살지도 못한채 사악한 인간의 간을 먹으며 살아가야하는 굴레를 얻은 듯 한데...
뭐야.. 그럼 결국 윤두수 일가에게 복수를 한게 아니라... 그냥 '죽고 싶어'서 두 가정을 파탄냈단 말인가....orz

구산댁이 끝내주지 않았으니... 만신은 또 다른 윤두수와 구산댁을 찾아야 하는거야..
아님, 이번일로 느끼는 바가 있어 관두고 지옥과도 같은 생을 허무하게 이어나갈 것인가...
것도 아님 개과천선(?)
(이건 안될 것 같다.. 인간.. 그렇게 쉽게 바뀌는 거 아니라고...)


5. DVD내놔라!!!!!!!!!!!!!!!!!!!!!!!!!!!!!!!!!!!!!!!!!!!!!!!!!!


6. 이제 뭐하지.....( '')
성균관 1회 봐보고 아니다 싶음 떼려칠까...
동방신기니 걔네들 잘 모르고... 박민영이 07 구미호에서 한복이 잘 어울리는 단아한 상이라 그 아가씨만 봐도 눈이 호강할텐데.... 갑수좌랑, 성하님이 나오신다니 내용이 영 아니어도 닥치고 봐야 하려나....( ..)

1. 어릴때부터 듣는 귀는 좋은편이라 신애양이 유정양의 말투 표정을 상당히 잘 따라하는구나 감탄은 했지만...
그래도 몇몇 독백은 유정양의 더빙이 아닐까 했는데, 모두 신애의 목소리였나보다.
이쯤되면 이건 '아역' 이 아니라 한 사람분의 연기자.. 지...
연말 시상식에 '아역상' 이라는 부문이 따로 있는걸 발연기에 하나 늘지 않는 무늬만 연기자들은 안도의 한숨을 쉬어야 할걸.. -_-


2. 결국 드라마의 주제가 직접적으로 등장했다.

'다르기 때문에 핍박받는 것이다'

우리 사회가 성숙해지면서 한결같이 요즘 강조하는 '다른 것은 틀리지 않다' 라는 문제...
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나와 다름은 옳지 않은 것' 으로 받아들이는 문제...
정말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한다.

여우누이뎐 이야기 안에서도 단순히 사람과 요물이기때문에 핍박받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천출' 이고, '가부장 사회를 거부하고 스스로 독립한 여성들' 이고, '가난한 이' 이며, '모녀가정' 인 우리사회의 모든 소수자들의 집약체가 바로 '구미호 모녀' 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기존의 구미호와는 다르게 '남다른 능력' 을 적재적소에서 사용하지 못하는 조금은 답답한(?) 모습을 보이나, 극이 진행될수록 그들 모녀의 모습에서 여러가지를 보게 된다.


3. 그나저나 만신님의 정체는 대체 뭡니까?
뭐야.. 죽여도 죽지 않아... 엄마.. 이거 뭐야.. 무서..... ㅜ.ㅡ

그냥 윤두수 일가에게 지독한 증오감을 품은 존재라고만 생각했는데, 진정 '사람이 아닌 것' 설이 옳단 말인가? OTL


4. 윤두수의 책임전가 삽질은 대체 언제 끝날 것인가.... -_-
거 참 빨리 좀 자기반성을 해욧!!!

하긴... 인간 모든 악의 근원덩어리를 모아놓은 윤두수 캐릭터가 그렇게 쉽게 빨리 자기반성을 하면 극을 이끌어갈 재미가 없어지겠지? ;;;


5. 연이는 죽음 당시의 충격으로 인해 혼이 떨어져 나오면서 죽음의 상황을 인지하지 못했던 듯 하다.
어쩐지 원통한 죽음을 당한 아이치고는 '어머니의 존재 발견' 만으로 모든걸 만족하며 멀리 떠날 생각을 했던게 이상하긴 했다.
정말 사후의 영혼들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이런저런 프로그램을 보면 흔히들 죽음 당시의 충격으로 인해 자신의 생사도 구분 못하고 죽음 당시의 상황도 기억 못한다는 소재를 극적인 부분에서 아주 잘 사용한 듯...

연이의 영혼을 쫓아내려한 굿판에서 결국 죽음의 기억을 찾은 연이의 분노가 윤두수를 향하고 말았다.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6. 언론 홍보 부분에 있어선 화제성이 있는 성인 배우를 앞으로 내세우는게 맞겠지만...
극 초반부터 지금까지 여우누이의 주인공은 오롯이 김유정, 서신애 양일세....
응... 이건 부정 못할거야...


7. 오늘 배송된 여우누이뎐 OST를 들으며 늦은 감상을 작성하니 아주 좋고나~~~~
자... 이제 루머는 그만 퍼뜨리자.. 여우누이뎐 메인 테마는 소호령(小狐靈)이다!!!!
한국 드라마에 일본곡을 사용할리가 없잖아!!!!!!!
작곡자가 아무말도 안했는데 이상한 루머 퍼뜨리지마!!!!!! 그리고 그걸 사실인양 확대생산하지마!!!!!!!!
나 센과치히로 보고 OST도 가지고 있는데 어디서도 이 음악 들어본적 없거든? -_-+
(아.. 그래도 실제 OST에는 사용되지 않았지만 공식 홈에 드라마 예고 음악으로 일본 애니메이션 OST를 쓴 예는 있다.
바로바로... 서동요!!!! OTL
게다가 그 음악이 쓰였던 애니메이션이 바람의 검심 성상편 이었다지... orz
아무리 본편에는 전혀 쓰이지 않는 곡이지만 공홈 티저가 그 모양이라 하늘끝까지 분노했던 기억이 있다. 물론 그 드라마 보지도 않았을뿐더러..(내용도 망했지... -_-) 그 이후로 이병훈 피디의 드라마는 죽.어.도. 안본다. 그 전에는 간간히 욕하기 위해서라도 봤는데 말이지....)


8. OST 내 놓았으니 이제 감독판 DVD 내놓자!!!
KBS야... KBS야... 여우누이 감독판 DVD를 내어놓지 않으면 내 너의 간을 파먹으리!!!!!!!!!!(여우니까...( ..)) 

1. 어제는 정말 신애를 위한 에피소드!!!

초반에 무리한 설정으로 아직 어린 신애양을 험담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어제 이후로 '닥찬'모드로 변한듯 하여 다행이다.
나도 초반 신애양의 대사처리는 조금 실망이었지만 사극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그리고 오냐오냐 안하무인으로 자란 성격이란 점에서 크게 거슬리지는 않았다. 오히려 대사처리는 실망이었지만 표정연기는 딱 '꿀릴것 하나 없는 대가댁 여식' 그 자체였기 때문이다.
오히려 1~2회 분량은 유정양보다 신애양의 표정연기가 더욱 좋았단 생각이 들었으니까...( ..)

자신이 먹은게 차마 생각하기도 싫은 물건이란 걸 알고 결국 정신을 놓아버리는 초옥에서부터, 연이가 빙의하여 연이의 말투, 행동을 따라하는 연기는 정말 모든 성인연기자들을 제치고 대상을 줘도 전혀 아깝지 않았다.
연이역의 유정양을 폄하할 생각은 전혀 없다. 그러나, 유정양은 평소 자기가 하던 연기를 이어나가면 되지만, 신애양은 자신이 구축한 초옥이라는 캐릭터를 꼭꼭 숨기고, 미리 유정양이 한 연기를 분석해 행동을 따라해야함은 물론, 육체를 잃고 혼만 남아있는 정체성의 혼란과 안타까움까지 연기해야하는 삼중고가 눈 앞에 놓여있는 것이다.

제작진이 왜 서신애양을 택했는지.. 왜 신애양이 연기 천재라 불리는지 그 이유를 증명하는 순간이었다.
(이런건 성인 연기자도 힘들지.....)


2. 충일이와 충이의 대사로 인해 우물가신은 환각에 홀려 스스로 걸어들어가 빠진 초옥이가 되었다.


3. 제정신이 아닌 딸의 장단에 별수없이 맞춰주며 기억을 잃은 구산댁 귀에 진실이 들어갈까 전전긍긍하는 윤두수와 본능같은 모성으로 '눈 앞의 딸이 내 딸이 아님'을 간파해 내는 양씨부인의 연기가 소름 끼쳤다.

이 드라마의 기획의도는 분명 '모정 대 부정' 이라 했으나, 어째.. '모정 대 모정' 이 되어간다.... ;;;
그건 좀 아쉽네...

대신 윤두수라는 인간 악성의 정점을 모두 보여주는 캐릭터가 탄생한 것 만큼은 정말 찬사(?)를 보내줘야 할 듯...
이제 더이상 '자식을 위한다' 라는 명분으로도 움직이지 못하는 윤두수의 결말이 궁금하다..

그가 만신을 처리하고, 초옥이의 입단속을 하는 것은 모두 '구산댁을 차지하기 위해서' 이지 자식을 위한 아버지의 마음이 아니기때문이다. 사태를 파악하고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하는 양씨 부인의 말을 두번이나 무시하는 모습에서, 욕망과 양심의 경계가 이미 오래전에 무너져 내렸기 때문이다.

윤두수가 그렇게 된 것은, 이미 한번 인간의 양심을 거스리는 행동으로 바닥까지 추락을 했기 때문인걸까..
아니면 애초에 윤두수는 그런 인간이었을까...

애초에 그런 인간이었던 윤두수가 사회적 지위에 어울리지 않는 양심의 바닥까지 추락을 했기때문이 맞겠지...


4. 이제 스토리는 갈수록 오리무중...
어떻게 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사태가 벌어졌다.
1. 정말 스토리 예상 못하겠다..
구산댁의 복수가 시작되는 지금은 더더욱....orz


2. 천우는 무슨 생각으로 구산댁을 돕는걸까?
단순히 구산댁에게 반한 이유때문만은 아닌 듯 한데...
자신의 지난 과거와 윤두수 일가가 취한 행동, 그리고 구산댁 모녀에게 잔인하게 군 행동들 때문에 돕는 것 같은데..
과연 남은 6회동안 천우일가의 이야기가 언급이 될런지.... ;;;;


3. 만신은 확실히 윤두수 일가와 원한이 있는게 분명하고...
다만 '죽은아이가 곧 돌아올테니 몸 조심하라..' 는 대사가 의미심장하다...;;


4. 막판에 등장한 연이는 어쩐지 구산댁이 만들어낸 환각인 듯 하다.
연이가 당했던 그대로를 초옥에게 환각으로 보여줘 윤두수 일가의 피를 말려가는 복수를 실행하는 것 같다.

반대로, 기억을 잃은척 하는 구산댁 앞에 연이가 어떻게 죽어갔는지 말하고 떠난 자리에서 통곡하는 그녀를 애처로운 눈길로 바라보는 연이는 '진짜' 같은 느낌...


5. 정규도령은 혼처까지 정해져버렸네..
명색이 어린애들 사이에선 멜로의 한축을 담당하는 남주인데, 설마 홀랑 혼인시키진 않겠지...
혼례문제로 뭔가 이리저리 썰이 풀릴때쯤 연이가 나타날 것 같다.


6. 윤두수의 양심 운운하는 말은 정말 욕이 튀어나왔다.
아하하... 절대로 치유될수 없는... 대못..이라고 하기도 뭐한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흔들리고 눈이 뒤집히는 짓을 벌여놓고는 '불쌍한 여인' '돌봐줘야 할 사람' 등등으로 자신의 죄를 양씨부인에게 전가시키는 모습에선 정말 할 말을 잊었다.
그리고 현재 우리의 모든 더러운 권력을 대표하는 것 같아 입맛이 썼다.

뭐? 나에게 칼을 쥐어주고 뒤에서 감상만 하던게 누구냐고? 할만큼은 했다고?
그런식으로 변명하고 도망치고 책임전가를 시키다니.. 비겁함을 넘어서서 인.간.쓰.레.기. 였다.
차라리 자식을 살리기위해 마지막까지 잔인한 양씨부인이 훨씬 아름(-_-)다웠다.

시청소감등에선 양씨부인만큼은 꼭 심한 벌을 받았으면 좋겠다란 의견이 있던데...
오히려 이번 10회를 보면서 양씨부인은 몰라도, 윤두수만큼은 사지가 찢겨 죽어도 시원하지 않다라고 말하고 싶다.
잊지말자.. 시작은 윤두수였다..
그리고 일말의 양심조차 날려버리고 욕망대로 행동하며 타인에게 책임전가까지 하는 정말 쓰.레.기. 이다...
아... 진짜 이런 최고의 '악' 캐릭터도 처음인 듯 하다... -_-


7. OST 12일에 나온다며? ㅠ_ㅠ
뭐야... 7월 말에는 나온다더니... 왜 또 12일이야...
좀 팔아먹으려면 드라마 중반쯤에는 나와줘야지.. 다 끝나는 마당에 나와서 얼마나 팔아먹겠다고.....
빨리 내달란 말야...OST
1. 지난주에는 16회분이라는 특성상 조금 끄는 감이 있더니 어제는 슬픔과 긴장감을 적절히 배분한 한회였다.
주 2회 방송하는 한국드라마의 단막극, 혹은 최근 몇년 KBS가 실험한 8부작, 또는 그보다 더 짧은 초미니 4부작 시리즈가 아닌 이상 시작한 방송은 최소 2달은 끌어줘야 하기때문에 16부작으로 책정된 것 같은데..
지난회와 같은 루즈한 느낌(?)을 배제하려면 12부작 정도가 적절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는 한다.
그래도 터닝포인트를 지나 극 후반부, 또는 2막이 시작하는 격이라 마지막까지 초반의 긴장감을 유지하며 잘 달려줄 것 같다.


2. 한은정이 이렇게 연기가 좋은 배우였나... 하는 느낌을 가진 한 회였다.
물론 내가 한은정이란 배우를 제대로 본 경험이 없긴 하지만, 대충 서울 1945때의 초반 연기는...( '')
후반으로 갈수록 감정이나 표정연기가 굉장히 상승했지만 말이다.
다만 아쉽다면.. 서울 1945 내내 거슬렸던 발성...
여우누이에서도 초반 부정확한 발성이 거슬리는 건 어쩔수가 없더라.. 이 부분은 앞으로도 개선의 여지가 꽤 남아있다.
일상적인 대사를 할때의 발성법을 좀 더 익힌다면 앞으로 어떤 극에서라도 좋은 연기를 보여줄거라 생각이 든다.

초반 1~2회의 어색한 발성을 제외한다면 사랑스러운 딸을 지키기 위해 무슨 짓이든 불사하는 어미의 모습을 정말 잘 보여주고 있다. 뒤로 갈수록 개선의 여지는 좀 남았지만 발성이 안정되어 가고... 무엇보다 분노로 눈이 뒤집혀 악다구니를 쓰는 자식잃은 어미의 모습을 너무도 생생하게 표현해주었다. 특히 자식을 죽음의 길로 인도했다는 죄책감과 절망감의 표정도 표정이거니와, 어제 마지막 절벽에서 몸을 던지는 표정연기는 정말 잊지 못할 '모정의 연기' 중 하나로 기억 될 것이다.


3. 어제는 모든 배우들의 연기력이 폭발한 한회였다.
한가닥 남은 마지막 양심으로 아이를 죽이길 망설이는 윤두수나, 그런 윤두수를 간파하고 자식과의 추억이 담긴 물건을 보내는 양씨부인.. 아이를 죽이고 그 어미와 마주친 뒤 넋이 나가버린 윤두수의 눈빛을 절대 잊지 못할 것 같다.

무사히 비방을 끝내고 돌아온 윤두수가 반가우면서도 혼이 빠져버린 그가 이해가 안된다는 눈빛을 하는 괴물같은 모정, 자식을 살리기 위해서라지만 남의 아이 간을 먹이게 되는 참담함.. 그럼에도 자식을 위해 행하는 양씨부인의 표정도 말이다.

속된 말로 이런 미친 연기력을 보이기 위해서 지난 주는 그렇게 쉬어가는(?) 타임이었나... 싶기도 하고...


4. 초옥이 다 죽어갈때는 만신에게 그리도 절박하게 굴더니, 아이가 치유되자마자 얼굴 바꾸고 천것을 대하는 표정인 양씨부인과, 아이가 살았으니 그걸로 됐다며 구산댁을 찾아내 후환을 없애려는 윤두수..
천인이라지만, 그래도 사람 목숨 하나가 죽어 나갔는데, '목숨을 잃은 아이'에 대한 연민보다는 오로지 윤두수를 끌어내릴 수 있다는 생각 하나로 관망하는 조현감 모두 인간의 이중성을 제대로 보여주는게 아니었나 싶다..

단지, 사람과 사람이 아닌 영물의 차이만 있을 뿐, 현대 사회의 축소판 같지 않은가...


5. 이 드라마 시청등급이 12세였나.. 15세였나...;;;
설령 19세였어도, 요즘 사회적으로 문제되는 아동범죄때문에 수위 조절을 할 수밖에 없었겠지만...
긴장감이나 끔찍함을 살리면서도, 직접적으로 아동이 위해를 당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고 연출이 고민한 흔적이 보였다. ;;;
(그런것치고는 이제것 끌어왔던 매끄러운 연출에서 조금 벗어나긴 했지만.. 그래도 별로 문제 삼지 않을래.. 아동대상 범죄에 해당하는 장면에 얼마나 고심이 많았겠어.. 다만, 이게 나중에 미디어 시청자 단체들한테 두들겨 맞지 않기만을 바랄뿐...;;; 전파의.. 그것도 공영방송의 공익성을 생각할때 어제는 조금 아슬아슬했거든...;;)

그런것치고 서스팬스, 혹은 납량특집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오작인의 적나라한 시체를 보여줘서 깜놀!
아.. 정말 식겁했다고... 보다가 히끅~!!! 하고 자리에서 박차고 일어났을 정도니까...;;;


6. 만신은 윤두수집안과 대체 무슨 원한을 졌지?
지금까지의 전개로 봤을때 이렇게까지 윤두수를 압박해 들어가는 걸 보면 분명 윤두수 집안과 엄청난 원한을 진 것 같은데...
만신의 복수에 구미호 모녀가 말려들어 어이없는 희생자가 나온 케이스..... 같아 보인다. 현재로선..

예고에서 보니, 지난주, 윤두수가 비방전에 수결한 문서를 들고 조현감에게 고변을 하는 것 같은데...


7. 연이는 마지막까지 등장할거라더니, 지난 2회때 초옥과 연이의 상황이 바뀌는 모습이 예고에서 보였다.
게다가 썩소까지...( '')
어머나.. 새끼 구미호님... 레벨업 해서 돌아오시나요?

그러고보니, 비방시간은 연이가 완전한 여우가 되는 시간이기도 한데...
음.. 1회때 구산댁이 한 대사를 어떻게 풀어내려나... 이 드라마는 앞을 전혀 예측할 수 없어서 오랜만에 정말 스토리만으로도 즐거운 드라마이다.

충일과 충이가 연이를 보고 놀라는 모습을 보니 어쩐지 현실.. 같기도 하고, 천우가 연이를 어디서 만났다고;;; 천우가 초옥을 들쳐없는 걸 보니 또 현실이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말이지....
오늘 밤이 되면 알수 있겠지...


8. 정규도령....
눈 떠보라고 소리칠 시간에 묶인 줄을 풀고 연이를 들쳐없고 그냥 도망치는건 어땠소?
양반님네라... 남녀가 유별하여 차마 그러지는 못했던 것이오? OTL

이 드라마... 주인공이 여우모녀....이다보니 흔히 보아오는 드라마 캐릭터 행동의 역전현상이 일어나는데..
흔히들 보는 현대물 드라마의 민폐여주가 하는 행동들을 정규도령이 그대로 답습중...( '')
근데 의외로 웃기더라구... 그런 캐릭터 역전현상이... 킥~


9. OST 언제 나와요.....ㅜ.ㅡ


10. 감독판 DVD를 내어놓지 않으면 내 너의 간을 빼먹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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