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 일본식 라멘 체인점이 생겼다는 말을 듣고 가본 하코야 라멘.. 아.. 하꼬야...였던가....
뭐든...
전부터 일본식 라멘 체인점이 하나 생겼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는데, 겸사겸사 저녁으로 먹게되었다.


실내 인테리어를 노랑색을 사용하여, 밝고 따스한 느낌을 주었다.
보통 '일식집' 하면 느껴지는 풍경과는 미묘하게 다른 인테리어랄까...
우리가 들어갔을때는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주문을 하고 여기저기 둘러보는 와중에 금세 자리가 꽉 찼다.


메뉴판은 보통 일식집처럼 붉은색과 검정을 중심으로 디자인되어있다. 꽃은 일본의 상징인 벚꽃...

처음 와 보았으니, 가장 기본이 되는 오리진 하카타를 시켜보았다. 그리고 맞은편에 앉아계시는 사무실 오라버님은 차슈덮밥을...


사무실 오라버님의 차슈덮밥...
음.. 맨 위의 라멘 사진도 그렇지만, 보통 일식집에서는 쟁반에 주문한 음식을 내어오는데, 이곳은 걍 덜렁 그릇만 들고와 내려놓고 간다. 것도 젓가락을 저렇게 꽂아서.. -_-;;;
숟가락이야 일본 놀러갔을때도 라멘집에서 함께 담겨 나오는 예를 보았지만, 젓가락을 저렇게 꽂는건 못봤다. 이건 아마 일본에서도 예의가 아닐것 같은데....
쟁반을 사용하지 않아 저렇게 모양새가 좋지 않고, 또, 손님에게 불쾌감을 주는 서빙 방식이라면 차라리 젓가락은 테이블에 통을 놓아 알아서 빼도록 하자...
음식이 놓이는 모양을 보고 기분이 좋지 않았다.

암튼.. 차슈 덮밥....
음...
음...
음...

라멘집에서 덮밥을 시키는 바보짓은 하지 말자................................... orz


내가 시킨 오리진 하카타 라멘...

시식평가는...
그저 그랬다. -_-
뭐랄까 일본에서 먹었던 라멘들은 하나같이 맛있었는데...
왜... 왜... 맛이 이러지...OTL

숙주는 살짝 비린내가 났고... -_- 국물은 크게 나쁘진 않았으나, 깊은 맛이 부족하고 짰다.
그리고 무엇보다 면은!!!! OTL

주문하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메뉴가 금세 나온걸로 보아, 면이나 국물이나 미리 포장된 재료들을 사용하는 것 같은데..
제대로 면이 안 삶겼어... orz
그냥 끓는물에 풍덩 넣었다가 건져서 그릇에 옮겨 담기만 하면 단가...
면이 안풀리고, 뭉쳐 포장된 모양 그대로 나타나는 라멘이라니... 이 뭐... 같은.... -_-+

6천원이라는 가격은 서울이나, 전주 시내권이나 뭐 크게 나쁘지 않은 가격이다만은...
전주와 같은 값싸고 맛난 먹을거리가 넘쳐나는 전라도땅에서, 6천원씩이나 받아먹으면서 이딴식으로 음식 내 놓으면 정말 욕밖에 안나오지... -_-

일단은....
이날 주방 컨디션이 나빴다고 생각하려 한다.........
조만간 한번 더 방문할 예정인데...
그때도 요딴식이면 두번다시 안가는게 낫겠다.


위치는 전주 걷고싶은 거리 엔떼피아

오늘도 먹이를 찾아 어슬렁 거리는 한 마리의 하이에나(?)처럼, 먹을만한 점심을 찾아 한옥마을 주변을 어슬렁(?) 거렸습니다.
진까를 갈까 했는데, 사람이 너무도 많아 우회.. 게장 백반으로 유명한 전주향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전주를 방문하시는 많은 관광객들이 블로그를 통해 많이 소개를 한 곳이지요..
주로 게장백반을 드시러갑니다만, 평일에는 전주향 백반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가격은 6500원..


전주향에 대해 소개하는 글을 적은 매트가 깔리고, 물티슈와, 수저가 놓입니다.


반찬과 밥까지 모두 준비되어 전주향 백반이 한 상 차려졌습니다.
전주향의 상차림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이, 대부분 스테인레스 그릇에 주는 밥이 아닌, 사기그릇에 밥을 담아준다는 것이지요..따끈따끈하고, 꼭 집에서 밥을 먹는 느낌이 들어 기분이 좋습니다.
하지만, 오늘의 밥은 오래 묵은 내가 나더군요... -_-

전주향이 자신있게 내세우는 게장입니다.
보통 12000원하는 게장 백반을 드십니다만, 평일 전주향 백반에도 게장은 나옵니다. 2명이서 1마리.. ^^
소수의 인원으로 여행을 하신다면, 평일을 이용해 전주향 백반을 드셔도 좋을 것 같네요...

된장국과 다른 반찬..
반찬의 가지수나, 구성으로 본다면, 전에 올린 시골촌쪽이 훨씬 낫습니다만, 먹을만큼만 나온다는 점에선 좋네요..
시골촌 반찬은 가지수나, 들이는 정성이나 감동이었습니다만, 양 조절을 좀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
솔직히 반찬이 많이 남아, 아깝다는 생각을 했더랬습니다. 가지수는 지금처럼... 양은 조금 줄여줬으면 하는 마음이 있어요..

게장이 들어간 덕에 가격은 6500원입니다.
2인 기준 한 마리만 나오는데.. 시내에 있다는 게장 백반 뜰안채는 어떻게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거기도 게장백반이 7000원으로 싼 편인데 말이지요.. ^^

 

위치  전주한옥마을 은행나무 거리


 


전주한옥마을 성심여고 정문 앞 골목길에 새로운 식당이 하나 생겼다.
워낙 이 골목이 베테랑을 비롯해 주름잡는 식당이 있어 잘 될까 싶은 생각도 들지만, 한옥마을에서 싼 밥집이란 정말 매력적인 것이다. 관광지로 입소문이 나다보니, 날마다 점심거리 해결을 위해 고민하는 직장인에게는 참으로 불친절한 곳이 바로 한옥마을...
이런 곳에 밥집이! 그것도 저렴한 가격으로 무장하시고 생겨주셨다.
이름하야... 시골촌...
중앙동쪽에서 나름대로 유명한 음식점인 듯 하다.
메뉴판을 보니, 삼겹살과 닭 볶음탕 등, 고기메뉴도 보이지만, 우리의 목적은 밥!! 점심해결!! 인고로 언젠가를 기약하며 외면해주었다.

식사메뉴로는 시래기 해장국, 김치찌개, 닭 칼국수 등이 있었다.
오늘의 선택 메뉴는 시래기 해장국.(4000원)


맛깔스러운 기본찬들이 깔려주신다.
시골촌에서 처음 밥을 먹은것은 5월 15일, 그리고 오늘 두번째 방문.. 윗 사진은 15일의 반찬이다.
이날 반찬은 다소 짰다. ㅜ.ㅡ


그리고 오늘 반찬...
철에 맞게 반찬이 조금씩 변화하는 것 같다. 오늘은 고구마 순과, 오이, 풋고추, 도토리 묵, 고등어 구이 등으로 바뀌었다.
오늘의 반찬은 짜지도 않고 딱 맞았다. ^^
게다가 김치도 달지 않고...ㅠ.ㅠ
깻잎 장아찌는 좀 달았지만, 다른 식당들에 비하면 단 것도 아니다. 내가 워낙 단것을 못 먹어 그렇지...
특히나, 비린내로 식당은 커녕 집에서도 막 구운게 아니면 잘 먹지 못하는 생선류가 비리지 않다는 점이 좋았다.
고등어 구이가 아주 따뜻하진 않았지만, 적어도 일반 식당에서 내놓는 식어 비릿함만 풍기는 구이들과는 차별을 이뤘다.


그리고 주인공 시래기 해장국...
청양고추를 넣어 매콤하게... 그리고 전북지역의 특색인 들깨가루가 들어가 고소함이 살아있다.
짜지 않고 적당히 고소한 맛에, 시래기도 듬뿍 들어가 있어 맛이 좋다.
아주 펄펄 잘 끓여 나오므로, 먹을때 주의할 것..
해오녀는 멋 모르고 국 한술 떴다가 입천장을 홀랑 데워먹었다. ㅜ.ㅡ


싸고 깔끔한 밥집이 드문 한옥마을에서 오랜만에 마음에 드는 밥집을 발견했다. 식사 메뉴가 밥 종류로 하나 정도만 더 들어가있어도 좋을 것 같은데....
다음에는 김치찌개에 한번 도전을!!!

위치  전주한옥마을 성심여고 정문 앞 골목

지난 8일의 점심..
전주 한옥마을에는 싸고 양 많은 일식 돈까스집이 있다.
진까....

이름이 이상한게 아니라 정말 상호명이 진까다.
예전 진미집 소바때도 잠시 언급했지만, 이집의 주 메뉴는 상호명에도 들어가는 '진까스' 그리고, 소바다.
이것 외에도 덮밥이라던가, 우동등도 있지만, 가장 맛이 좋고 자신있게 권할만한 메뉴는 진까스와 소바...

이날 우린 점심으로 진까스와 돈소바(소바+돈까스 세트)를 시켰지만, 소수의 인원이 근무하는 곳이라 메뉴가 한꺼번에 같이 나오진 않는다. 그래서 돈소바는 사진을 찍지 못했다.
그러나, 세트 구성으로 주는 돈까스라고 얕보이지 않도록 소바에 딸려나오는 돈까스도 아주 Good이다!


진까스를 시키면, 바삭하게 튀긴 돈까스 세 덩어리, 그리고 양배추 샐러드와 마카로니 샐러드, 밥, 국이 나온다.
양배추 샐러드는 일반 일식 돈까스집에서 내어놓는 시판용 소스가 아닌, 마요네즈에 요구르트, 들깨가루를 첨가한 새콤한 소스가 뿌려져 나온다. 느끼한 돈까스에 딱 맞는 선택이랄까...


고기의 단면도 아주 좋다. 튀김옷은 바삭하고, 육질은 부드럽다.
전주 시내의 어느 일식 돈까스집과 비교해 보아도, 한옥마을 내 진까만한 곳은 없다.
게다가 가격도 저렴하고...

저렇게 배부르게 먹고도 가격은 4500원이다. (작년에 비하면 500원 올랐다... -_-) 기억에 따르면 경기전 바로 앞에 위치했을때가 조금 더 양이 많았던 것 같기도 하다.... 오죽하면 먹성 좋은 남자들조차 먹다가 지칠 정도...;;;
하지만, 지금도 남자들이 배불러 하며 먹을 정도는 된다.

위치는 성심여고 베테랑 가기 전.

모든 직장인들의 서글픈(?) 고민.. '오늘 점심은 뭘 먹지?'
해오녀도 예외는 아니라서, 언제나 머리 터지게 고민합니다. '오늘 점심은 또 뭐로 배를 채우나....orz'

해오녀가 근무하는 곳은 전주 한옥마을 부근......
관광객으로 넘치는 이곳에 그분들은 '아니!! 한옥마을이면 먹을게 넘칠텐데? 이런 배부른 소리를!!' 이라고 하실지 모르나.. 그건 '관광객 입장' 일때고, 매일 같은 레퍼토리로 먹다 보면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그러하듯 먹을거리 고민에 빠져들수밖에 없습니다. -_-

벌써 한옥마을 부근에서 3년째 근무에 돌입하는 고로...
어지간한데는 이미 돌고 돌고 또 돌았단 말이지요!! OTL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사람.. 먹고는 살아야지요..
그래서 일단 사무실 밖으로 나서니!! 5월의 햇살은 정말... 뜨겁군요...
어둠의 습지에서 사는 저같은 생물은 타 죽겠습니다........OTL
그래서 멀리 못가고, 오늘의 점심은 베테랑!!!


늘 사람으로 꽉 차있는 베테랑입니다만, 연휴 끝이라 그런지 한가하더군요.. 안쪽에 자리를 잡자, 기본세팅과 함께 주문을 받아갑니다. 단무지와 깍두기... 그리고 오늘의 주문은 전주 베테랑에 오면 꼭 먹어본다는 칼국수..


베테랑의 메뉴판입니다. 평소에는 쫄면, 칼국수, 만두뿐입니다만, 며칠 사이 날이 더워지는 덕에 여름 메뉴가 추가되었네요. 팥빙수와 소바, 콩국수 추가...
처음 와서 먹을때보다 많이들 올랐구나.............orz


역시, 연휴가 끝나서인지, 사람이 얼마 없어 금방 나온 메뉴 칼국수...
김가루와 고추가루, 그리고 전북지역의 특징인 들깨가루가 뿌려져 나옵니다. 들깨가루를 싫어하시는분들도 계시더라구요. ^^
조절은 주문때 말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이 집의 시스템은 선불식(?)... 주문한 메뉴가 나오면 값을 지불하는 시스템입니다.


잘... 섞어서 후르륵 먹어주면 됩니다. ^^
막상 드셔보시면 쫄깃하지 않는 칼국수 면발에 실망하시는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네요..
학교앞 분식으로 시작하다보니, 면발은 툭툭 잘 끊어지는 기계면에, 걸쭉한 국물 맛, 그리고 푸짐하게 담아주는 인심에 있습니다. 대체로 학창시절에 먹던 옛 그맛을 못잊어 오시는 분들도 많구요..
하지만 전주에 오셨다면 한번쯤 도전해 보아도 좋은 메뉴입니다. ^^



지난 10월에 먹은 것들입니다.
10월 27일은 제 양력생일이지요..( '')
하지만, 저희집은 음력 생일을 쇠는고로.. 헷갈려 하는 친구들을 위한, 그리고 공식 문서상의 양력생일입니다만, 올해는 음력이 빨리 들어서, 양력생일 10월 27일, 다음날인 10월 28일이 바로 음력 생일이더라구요.. 후후후...

그래서 사무실 오라버님께서 그냥 들어가기 아쉽다고 케이크와 함께 와플을 사주셨습니다.
길거리 와플~


길거리에서 파는 천원짜리 와플인데, 작년까지인가는 얇은 두께더니, 최근들어 두꺼운 와플을 판다네요..
이 집이 원조라고 합니다. 그래서 수상쩍은 블루베리 시럽과 생크림이 들어간 와플을 먹었습니다.

저녁 시간대에 사람들이 와플을 기다리며 줄을 서고 있습니다.
실은 저희가 줄을 서기 전 사람들이 많아서 잠시 돌아다니다 왔어요. 그래서 좀 줄어든 모습... 카메라로 담고 나니 다시 사람들이 몰려오더군요. 이곳 말고, 아웃백쪽에도 와플을 파는데 그곳은 슈가 파우더를 뿌려준다더니, 다음에 먹을때 보니 그렇지 않더군요. 게다가 알바가 대충대충 와플을 만들어주고....
이 집은 알바가 너무 정성스럽게 와플을 만들어 줍디다... -_-;;

어쨌든!! 와플을 사 자바에서 음료를 시키고 시식..

음료는 달달한 것을 먹으니, 레몬 제스타..
뭐, 어디나 그렇듯 티백....... OTL
전주에서 티백이 아닌 허브차 전문점은 역시 허브 아일랜드에 가는 수밖에 없는 것인가?

와플.. 먹을만 헀습니다. 생크림이 많이 달지 않더라구요. 블루베리 시럽쪽은 아무래도 좀 더 답니다만, 생각만큼 먹기 고약할 정도로 달진 않았어요. ^^ 게다가 막 구워져서 와플도 그럭저럭 바삭했고...
정식 와플이 아닌 길거리 와플치고는 맛있었습니다.

두번째로 방문한 상덕카레...
정식 상호면은 상덕커리.. 인것도 같습니다만... 인도식 카레도 아니니 그냥 '카레' 라고 하렵니다.. 후후후...

이번에 가게 된 사연은 좀 기구(?)합니다...( '')
팀장님은 첫 눈 오는 날 이사를 하셔서 도시락을 싸오지 못하는 상황이었고, 저희는 목요일에 열리는 세미나를 수요일로 착.각.해서 도시락을 싸오지 않았지요.. 그래서 눈 내린 다음날 그 추위를 뚫고 간 곳이 바로 상덕. OTL

그래서 전부터 먹고 싶었던 매운 카레를 시켰습니다.

아아.. 딱 맞아요... 딱 맞아요...ㅠ.ㅠ
그래요.. 카레란 모름지기 이래야 하는 겁니다요!!!
매콤한 맛... 입안이 화끈 거릴정도의 매운맛을 기대해봤지만, 역시 일본식 카레를 벤치마킹한 곳에서 그런걸 바라는건 호사군요. -_-;
어쨌든 지난번 제겐 밋밋하다 못해 느끼했던 순한맛 카레보다는 카레 먹는 맛이 났습니다. 후후...

그리고, 오랜만에 가니 그 사이 또 뭔가 바뀌었더군요.
일단 빵이... 작아졌습니다. ;;; 아니, 뭐 지난 빵도 공갈빵이라 어차피 양은 비슷합니다만, 빵이 더 먹기 편해졌습니다. 부드러워졌거든요. 지난번 빵은 빵빵하고 딱딱해서, 손으로 절대 쪼개지지 않고!! 포크로 몇번 찍어눌러야!!! 겨우 부서져 먹을수가 있었습니다아............orz
그런데, 이번에는 손으로 찢으면 부드럽게 찢기는군요.. 오오.. 좋습니다. 빵 한조각 먹자고 연장들고 무식하게 내려쳐야 했던 지난 날 보다 훨씬 우아하잖습니까??!!!

그리고, 매운맛에 고추가 장식이 되네요.. ^^
전에 사무실분이 드실땐 고추가 없었는데 말이죠.. 그리고 다른 테이블에는 고추가 보여서 특별히 맵게 해달라고 주문해야 들어가는 고추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이제 매운맛에는 고추가 다 들어가나봐요.. 아니면 지난번 저희 테이블에 고추를 빼는 실수를 하셨던가..;;
저 고추까지 다 먹을까 생각했습니다만, 다들 남기시길래 예의상(?) 저도 남겨드렸습니다..........( ..)

또, 겨울이라 얼음이 빠진 요구르트가 나왔습니다. 얼음이 빠지니 훨씬 부드럽고 고소하더군요. ^^
마지막으로!! 후식이 하나 생겼습니다. 이번엔 테이블이 아닌, 주방이 보이는 바쪽에 앉았는데, 못 보던 그릇이 보이더라구요..
어디에 쓰이나 궁금했는데, 후식으로 내주는 누룽지를 담는 그릇이었습니다. 설탕을 뿌리지 않은 누룽지 그 자체였는데, 고소하니 좋았습니다. 전 누룽지 설탕뿌려먹는 것을 싫어해서....... -_- (그건 누룽지에 대한 예의가 아닙니다!)

그리고 또 그날 과식을 했지요.....OTL
일단 밥 양부터가 저한테 3그릇은 되는 양인데다.. 요구르트, 누룽지까지 섭렵하고 나니 배 터질 지경..
그날 저녁 자전거 동호회분들과 저녁 약속때까지 배가 꺼지지 않았습니다. 거기에 저녁은 또 고기.........
작정하고 찌는 중입니다. 요즘.........꿰액~~~~
자전거도 안타니 잘 찌고 있어요... 어흑.. 어흑~ 이래서야, 가을동안 열심히 빼 둔 살 소용이 없잖아!!!





음식을 기다리며, 눈 앞에 놓인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 양장본의 가격이 얼마일까를 두고 내기를 걸었습니다. 가장 먼 사람이 밥을 사고 그 다음 사람이 아이스크림을 사기로 한 내기..
후후... 전 정확한 가격에 가까운 근사치를 내어놓았습니다. 3만 7~8천원 할거라고 했더니, 가격이 3만 8천원이더라구요.. 후후후..
가장 먼 가격을 내신분은 팀장님이셨습니다.

아웃백에 갔습니다...
원래 패밀리 레스토랑하고는 별로 친하지 않는데...
뭐, 어찌됐건, 이로써 전주에 있는 3개 패밀리 레스토랑은 다 한번씩 가봤군요... ( '')

아웃백에 간건 현재 전주 아웃백이 4주년이라고 기념행사를 하고 있어서지요.. 런치 메뉴 중 몇개를 9900원에 팔고 있더라구요. 11월 30일까지.. 그래서!! 갔습니다.
사진은 아웃백의 자랑이라는 부시맨 브레드...
달달합니다... ( '') 버터도 달달~하구요... ( ..)

수능 전이라 그런건지, 아니면 행사때문에 사람이 많아서인지, 서비스가 좀 정신이 없었습니다. 저희가 메뉴를 오래 공부하기도 했지만, 그렇다 해도, 빵 리필도 늦게 눈치채고, 전체적으로 메뉴 나오는 타이밍이 좀 느렸습니다. ;;;
그래도 주문 받으면 거의 무신경에 가까운 T.x.I 라던가 빕X에 비한다면 틈틈이 테이블을 살피는 서비스는 훨씬 낫네요.

하지만, 서비스 교육시 이건 좀 고칩시다!!!
왜 '사물존칭'을 사용하십니까? 네? 네? 네?
국어를 모르는 저도 '사물존칭' 은 정말 불쾌합니다. 저보다 '사물' 이 위에 계시나요?
왜 주문을 위해 메뉴를 불러주거나 확인할때 '음식에다 존칭을 사용' 하는데요? ???

'에이드는 키위 ... ... ... 이 있으'시'구요...'
'사이드 메뉴로는 으깬 감자, 감자튀김, 고구마, 야채 ... ... 있으'시'구요...'
-_-

이런 음식보다 못한 존재라니....

'종류는 ... ... ... 이 있구요.. 이 중에 하나 선택하'실'수 있습니다. 뭐로 하'시'겠어요?' 로 충분하지 않나요....
사물존칭에 이중경어까지... '선택하실수 있으십니다.'

아웃백만의 문제가 아니라, 서비스 업종 전체가 그렇습니다. 사람응대 서비스업은 녹음을 해서 듣는다거나 하지를 않으니, 그에 대한 주의가 더 없는 것 같더군요.. 제가 다니던 서비스회사에선 모니터링시 사물존칭, 이중경어, 부적절한 어휘 사용, 상황에 맞지 않는 부적절한 응대 등등... 감점요소가 많았습니다. 아니, 그런 곳에 다니지 않았더라도, 정상적으로 12년동안 고등교육을 받은 사람이면 누구나 느끼잖아요!!

이상하잖아!!!!!!!!!!

말하면서 이상하신 않나요? 서버 어려부우우운???????!!!!!
뭐, 입아픈 얘기는 여기서 그만하고... (직접적으로 업체 홈페이지에 건의를 하던가...)

저는 레몬에이드.. 귤 오라버님은 딸기 에이드를 시켰습니다.
레몬.. 레몬... 오오.. 레몬...
물론, 그냥 장식용이겠습니다만, 그래도 알맹이가 홀랑~ 벗겨진 레몬이 반통이나 들어가 있네요..
맛도 새콤 달콤~ 오오~~ @.@
달콤함이 더 강하긴 합니다만, 그래도 봐줄수 있어!!
제가 워낙 신걸 잘 먹어서, '그럭저럭 신편이구나...괜찮네..' 하고 느낄정도면, 다른 사람들한테는 꽤 신 레몬에이드겠더라구요..
저희 어마마마처럼 신걸 못드시는 분이라면 죽음. ;;;;

리필되는 탄산음료가 콜라와 사이다뿐인 것 같아서 아껴(?) 아껴 먹었습니다. ( '')

스프는 양송이랑 콘 스프...
콘은 달고 양송이는 적당하더군요.. 역시 양송이가 좋아요.. 양송이...

그리고 메뉴 도착!!
이름을 까먹은 찹스테이크... -_- 그리고 투움바 파스타!!

짜더군요... 많이....요.... ㅜ.ㅡ
원래 맵고, 짜고, 신거 잘 먹습니다만, 소금 조절한지 오래 되어서 이제 이런 짠 맛은 잘 못 먹어요..
옛날이라면 '맛있구나~' 그러면서 먹었겠지만... ( '')

전체적으로 아웃백 음식들이 짠편인 것 같군요. 다른 패밀리 레스토랑과는 다르네요... 설마 전주점만 짠 맛이 강할리가.... -_-
근데, 이거 찹스테이크 아닙니까? 왜 이렇게 힘줄이 많은지... 질겼습니다. ㅜ.ㅡ
9900원 메뉴중에서 고른건데, 그저 그랬어요.. 하긴 9900원 메뉴 중에서 먹을만한게 없긴 했습니다.
그냥 런치로 먹었어도 됐겠다는 생각이...

그리고.. 맛있다는 투움바 파스타!!
오오.. 느끼하긴 했지만 맛있었습니다. 제가 워낙 느끼한 걸 잘 못먹어서... 크림소스류는 쥐약이거든요...
매콤한 맛이 조금만 더 가미된다면, 저도 충분히 잘 먹을수 있겠어요!!
이걸 시킨 이유는, 아웃백 다녀온 사람들이 맛있다고 한 이유도 있지만, '새우가 많아!!' 라는 말에... ( '')
정말, 새우가 많더군요, 파스타보다는 새우만 건져먹으며 아작냈습니다. 호호호호... 새우.. 새우...

굶주렸습니다....
어마마마께서는 생선을 사랑하시지만, 해조류와 해산물을 사랑하지 않으십니다...ㅠ.ㅠ
딸내미는, 해조류와 해산물, 갑각류와 패류를 엄청, 무지무지 사랑하지만, 1년에 한번 먹을까 말까한 불운한 나날을 살아가는 사람이랍니다....ㅠ.ㅠ
(제발 가족회식때, 해물탕 집이나!!! 대게집이나!! 이런곳엘 좀 가봅시다. 날아다니는 짐승, 네발달린 짐승은 너무도 지겹사옵니다!!
동생님아!! 가리지좀 말고 먹거라... 꼴랑 구운 생선 비린내 하나 못 맡는 누님께 '편식이 심하다' 라는 말은 좀 양심에 찔리지 않니? 네가 가리는 음식을 다 빼면 지구상에 먹을 음식이나 있냐? -_-)


어쨌건...
아웃백에 다녀왔다는 겁니다...




저에게 피자는 언제나 배달시켜 먹는 간식거리입니다.
뭐, 그렇다고 매장을 방문해 한번도 피자를 먹어본적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만, 잘 하지도 않을뿐더러, 귀차니즘이 극에 달한 저로서는 역시 피자는 배달시켜먹는게 최곱니다. ( '')

우리나라 3대 메이저 피자(?) 업체인 도미노, 피자 헛, 미스터 피자 중, 피자 헛만 매장을 방문해봤습니다. 도미노는 배달 전문이니 제외, 피자 헛은 우리나라 구석구석 깔려주신(?) 덕분에 일찍부터 매장을 방문해 보았고, 미스터피자는 초창기때 처음 시켜먹었다가 아스트랄한 짠맛 때문에 한동안 잊고 살았더랬습니다. 네... 그래서 근영양을 앞세워 '여자들을 위한 피자!!' 를 외쳐도 한 두번 어쩌다 우연하게 먹게되었을 뿐 제가 시켜본 적은 없어요.. 게다가 여자들을 위한 피자는 먹어보지도 못했었지요...( ..) 어쨌건.. 이런 불쌍한(?) 저를 위해서 사무실 오라버님께서 이끌어 주셨습니다. 미스터 피자의 세계로... ( '' )

그래서 방문한 곳이, 소리축제 취재가 끝나고 9월 29일 전북대 점....
지금의 미스터 피자가 메인에 오르게 된 원동력이라는 시크릿 가든을 시켜보았습니다.

우선 레모네이드로 목을 좀 축이고...
그런데... 레몬인데.. 레몬인데... 레몬인데 왜 시지 않나요????? OTL
시원하긴 했지만, 시지 않은 레모네이드라니.... 이건 레모네이드가 아냐!!!

어쨌거나 넘어가고 메인 피자인 시크릿 가든...

오오~ 이렇게 아름다운 토핑은 처음 봐!! @@
흘겨 본 배달 돼 온 미스터 피자의 토핑도 별로 아름답지 않았는데... 역시 매장에서 먹으면 피자의 자태가 아름다운 것인가요?
여하간에, 지금까지 봐 온 피자 중 가장 아리따운 자태를 뽑내시는 중...
(맛있긴 하지만, 우리집 권역의 도미노 피자 토핑에 비하면 이건 가히 성형수술 수준!!)


킥킥... 피자 먹을때마다 꼭 해 보고 싶었던 놀이... 치즈 늘여보기~
하지만, 늘 혼자 피자를 먹거나, 먹성이 좋다 못해 주려있는 동생님과 함께 먹다보면, 저런 여유를 부릴시간은 없다는거... -_-

시크릿가든이 히트를 칠만 했군요.. 맛이 좋아요.. 닭가슴살도 적당히 매콤하고, 마늘향도 좋고... 고구마 필링이 있는 걸 먹었는데, 적당히 달콤하고 부드럽고..
다만, 역시 느끼한걸 잘 못먹는 제게는 주려있을때 최대 3조각이 한계라는 겁니다. 저 날 많이 배고파서 3조각은 순식간에 해치웠는데, 네조각째는 버겁더군요.. 다음에 미스터 피자의 신메뉴쪽으로도 먹어봐야겠어요..
다만, 레모네이드는 용서할수 없었습니다. -_-
북대점 레모네이드맛이 그랬던 것인지....


그리고, 어제 롯데시네마에서 TTL 이글아이를 보기 전 저녁을 때우기 위해 들어간 곳.
미스터피자가 되겠습니다. OTL
전주 롯데백화점이 있는 곳은 서신동이라고, 서부 신시가지 부근입니다. 신시가지라고는 하지만, 개발이 일찍 된 곳이라 아마 10년 이상은 된 곳일거에요... 제가 사는 서곡지구만 해도 7~8년은 된 것 같으니, 이곳을 경계로 작은 동산을 두고 도청을 비롯한 서부 신시가지가 한창 개발이 되고 있는 중입니다. 거리상 별 차이도 없고, 여하간에 신도심 부근에 속하는 곳인데, 밥 먹을데가 정말 없습니다. -_-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싸고 푸짐하고 맛있게 먹을만한 곳' 이 없어요.... 아래 이글루스 시계 포스팅에도 적었지만, 전주라는 동네가 참 재밌는 곳이라서 말이지요... 음... 지역업체보다 외부업체가 훨씬 더 잘되고, 비싸야 잘 팔리고, 지역경제수준에 비해 소비가 큰 조금 이상한... 동네입니다. 그래서 외부사람인 저로서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게다가, 내륙지방이라 음식값이 싼편도 아니고, 그렇다고 비싼 값을 하냐면 그렇지도 않고.. 20년 넘은 남도민으로 전주음식 맛없어 죽겠습니다. orz

전주음식에 대한 푸념은 뭐 저리 두고... 여하간에 싸고 푸짐하고 맛있게 먹을수 있는 곳이 별로 없는 전주에서, 더더욱 없는 신도심 부근에서 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선택하고말고 할것도 없는 미스터 피자...
(실은 오랜만에 TGI를 갈까 하다, 3코스밀의 엄청난 지각변동으로 인해 'TGI가 간을 배 밖으로 내 놓았구나.. 뭘 믿고?' 하는 생각이 들어 방향을 틀었습니다. 정말 TGI는 뭘 믿고 저런 객기를 부리는 걸까요? -_-)

오늘 간 곳은 직영점이라 그런지, 지난 전북대점보다 샐러드바가 충실하군요...
그래서 만원을 넘기기 위해 싼 피자인 뉴욕 스페셜을 시키고, 샐러드바 추가... 요거트 바도 있네요.. 뭐, 넣어먹을건 별로 없습니다만... -_-

오늘의 음료는 오렌지 에이드.. 지난 레모네이드에 워낙 뜨겁게 데어서.... -_-
오렌지 에이드는 먹을만 했습니다. 음.. 직영점에서 레모네이드를 시키면 좀 나을까요? 그리고 첫번째 샐러드 접시.. 단호박, 감자, 그리고 사과인줄 알고 집어왔더니, 감자 샐러드... 입니다. 요거트도 있네요... 배고프거든요... ( '')


두번째 접시는 나초와 비빔국수와, 추억의 치킨집 샐러드(;;;), 브로콜리, 무순... 입니다.

그리고 피자가 나오고, 세번째 접시입니다. 피자가 나오니 역시 피클과 양상추 그리고 매콤했던 야채 샐러드...
그런데, 역시 피자토핑이 아리따운건 주력으로 미는 스페셜한 피자들인가 봅니다. '스페셜' 이라는데, 뉴욕 스페셜님께서는 토핑이 아름답지 못하군요....( '') 그래도 빵은 맛있었어요..

오늘도 늘여봅니다....
하지만, 샐러드를 가지러 간 사이 식어버린 피자님께서는 만족할만한 치즈 늘이기를 보여주지 못하신다는 거.... ㅜ.ㅡ
이 후로 피자 두 조각을 먹고, 샐러드 접시를 바꿔 과일과 쿠키 새로 나온 샐러드를 포함 세 접시를 더 먹었습니다. ( '')
넵.. 그리고 저는 오늘로 2KG이 쪘습니다...OTL
이제, 다음 주 내내 쳐 굶어 달리겠습니다. ㅜ.ㅡ 안녕.. 먹부림의 날들이여....
(이래놓고는 오늘 저녁 만두 간식을 달렸습니다. OTL 음.. 옆자리의 오라버님께서는 저를 살찌우는 프로젝트를 발동하고 계시는데, 성공하셨사옵니다. 그러니, 이제는 빼야 할 때입니다!!)


미스터 피자의 교훈!!
피자만 먹을거면, 스페셜 메뉴로 배달시켜 먹을 것!
매장에서 먹을거면, 본사 직영매장으로.. 가격 맞추기용 피자 한판과 샐러드바를 추가해서 먹는게 스페셜한 피자님 레귤러 한판보다 더 싼 가격이라는거....
고로 미스터 피자는 직영 매장에서 1시간 반 이상 머무르며 샐러드를 무한 리필하면 본전 이상은 뽑는다!! ( '')
에헷~ 새로운 세계에 눈 떴어요...
비싸기만 하고 먹을 것 없는 피자헛 보다 아름다운 세계군요? 어차피 느끼해서 피자헛에 가는 일도 없습니다만...
(그래도 공짜라면 먹는다네~ - 요게 포.인.트.)


하지만, 미스터피자의 최대 문제점...
서버들이 불러도 오지 않는다?
손님과 눈을 맞추려고 애를 쓰는 피자헛 서버들을 보다, 손님과 눈을 맞추지 않기위해 기를 쓰고 노력하는 미스터피자 서버들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을 담은 손짓은 더해만 가고.....ㅠ.ㅠ
결론, 직원교육 좀 잘 시킵시다!! 미스터피자!!! 그나마 전북대점이 낫더군요.. 서신점 직원들은 왜 그리 손님들을 피하나요?
부끄러운가요? 수줍은가요? 걱정말아요.. 손님은 직원을 해치지 않아요....



20세기 소년을 보기 위해 롯데시네마 전주관에 갔다, 시간이 어중간해 들어간 곳.
버스를 타고 지나갈때 한번씩 봤던거라, 별 생각이 없었는데, 알고보니 체인점 커피숍이었다.


내 음료는 아이스 티 다즐링...
음료를 시킬때 점원이 '저흰 복숭아 맛 아이스티 같은게 아닌데 괜찮으시겠어요?' 라고 물었다.
-_-
저기.. 그거 알고 시킨거거든요? 난 아이스티 옆에 다즐링, 얼그레이라고 적혀 있어서 시킨거거든요...
그러면서 '설마, 저렇게 적어놓고, 복숭아 맛 아이스 티면 어쩌지..' 하고 걱정하고 있었거든요...;;;

뭐, 여튼, 점원이 그렇게 물어주면서 음료 주문을 받길래, 뭔가 대단한!! 거라도 나올줄 알았더니, 티백이네...;;
그래도 아마드사의 티백을 두개나!! 넣어주었다. 킥킥.. ^^
(주문 받을때 되묻길래, 잎차라도 끓여서 주는 줄 알았다.;;)

맛은 좋았음.. 티백이긴 하지만 홍차로 유명한 아마드사꺼고, 또 다즐링 특유의 부드러움이 살아있어서 좋았고.. 무엇보다!!! 시럽을 하나도 넣어주지 않은점이 좋았다!!!!!

나중에 정리할때 보니, 음료 정리하는 쪽에 여분의 얼음물과, 시럽이 구비되어 있었지만, 원래 차가 단걸 싫어하고, 또 목이 무척 말라 시원한 음료가 먹고싶었던터라, 아무것도 넣지 않은, 달랑 다즐링 티백을 시원하게 우려내기만한 음료가 나와서 좋았다. =_=

매장 내부를 찍지 못했는데, 밝은 조명의 매장 분위기와는 다르게, 은은하게 울리는 음악, 그리고 조용하게 움직이는 직원들이 마음에 들었다. 덕분에 매장 내 손님들도 대화를 조용히 하는 편이었다. 물론 우리가 나올때쯤엔 손님들이 좀 들어서 약간 왁자지껄한 분위기가 되고 있었지만...

또, 금연석과 흡연석이 확연하게 나눠지는 점도 좋았고.. 아쉽다면, 편안히 앉을만한 자리가 없다는 것.. 흡연석쪽은 잠깐 봐서 잘 모르겠고, 금연석쪽은 푹신한 의자가 아쉬웠다. 오래 앉아 머무르기엔 무리...

음료를 시키면, 기본 샐러드를 무료로 먹을수있지만, 샐러드 바 리필이 자주 있는 건 아닌 것 같다. 프리 샐러드바에서 많은걸 바라긴 뭐하지..


워낙 쉬거나 사람 만나는 장소가 부족한 롯데백화점쪽이라, 이만하면 괜찮은 매장인 것 같다. 무엇보다 시럽없이 차만 준다는 점에서 플러스!! 후후후...
영화보러 나올때, 얼음물을 잔뜩 채워가지고 나왔다. ( '')
그.. 목이 무척 말랐거든.... 계속 목을 시원하게 축이고 싶어서...;;;
물과 시럽이 정리대쪽에 있어서 , 나갈때 물을 잔뜩 채워갈 수 있다는 점에서 또 플러스!!

맘마미아 영화를 보러 가기 전, 전북대에서 식사를 했다.
올리브 가든이라는 파스타와 커피를 전문으로 하는 곳이다.
이곳은 전에 전주국제영화제 포스팅에 올렸던 전주 객사 나무 라디오와 연관이 있는 듯 하다.
(사장이 동일하던지.. 아니면, 가족이 운영을 하던지...)

내부에서 본 모습....
깜빡잊고 외관을 찍지 못하고 안에서 급히 간판을 찍어보았다.
문 색은 상호에 어울리게 올리브 색..
차분한 색이라 평소에도 좋아하는 색인데, 참 마음에 든다.

'커피볶는 파스타집' 이라고 적혀있지만, 식사시간의 영향인건지 커피향은 나지 않았다.
그리고 저 부연설명은 참 애매하지 않나 싶다. 파스타집이면 파스타집이지, 커피 볶는 파스타집이라니...
이미 전주 객사앞에 커피 전문점으로 나무 라디오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도저도 아닌 어중간한 가게를 탄생시킨 이유가 뭘까 궁금하다.
(나무 라디오가 더 나중에 개업을 했으니, 이쪽이 먼저겠지만 말이다. 그래도 커피 전문점을 냈으면, 여기는 파스타 전문점으로 변경해도 괜찮지 않았을까..)
게다가, 이 집은 와인도 겸하고 있다. -_-
정체성이 모호한 '뭔가 정체모를 밥집' 이란게 첫 느낌이다.

내부 모습이다.
좁기도 좁지만, 저녁시간이라 사람이 붐볐다. 협소한 공간 탓에 절로 목소리가 커질수밖에 없는 구조..
사람 많은 식사시간대에 조용한 분위기는 기대 않는게 좋다.

내부 공간도 와인랙에, 커피를 마실수 있는 바에, 식사를 할수 있는 식탁에...
상당히 어수선한(?) 재밌는 공간이다.

기본 세팅 모습..

대학가치고 그리 싸지 않은(?) 가격을 자랑하는 밥집이라고 하기엔, 서비스가 부실하다.
우리가 들어간 시간이 한창 붐비는 저녁 시간대, 그리고 계산대에서 가장 먼 자리에 있었다고는 하지만, 식사가 나와서 먹는 와중에야 피클과 빵을 가져다주는 기본에서 한참 벗어난 잘못을 저질렀다.

솔직히 처음 방문하는데다, 각 테이블의 모습도 우리 자리에선 확인이 불가능하기때문에 식사전 빵이 제공된다는 사실 자체를 몰랐다.
일행이 자전거를 다시 주차하기 위해 나간 사이 식사를 가지고 나온 점원은 '피클이랑 빵을 드릴까요' 식으로 나에게 물었다.
일행의 자전거 재 주차에 집중했던터라, 무슨 얘길 하는지 몰랐다. 단순히 피클을 더 줄까라고 물은 줄 알고 '이걸로 충분한것 같은데요..' 라는 엉뚱한 답을 했다. 그러나 나중에 보니, 빵을 가지고 오더라..
아무리 사람이 들고 빠지는 정신없는 타임이었다고 하지만, 식사를 한 고객에게 기본적인 서비스조차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것이다.
덕분에 음식을 먹는 내내 썩 유쾌한 기분은 아니었다.
결국 점원도 눈치채지 못했다면, 우린 같은 가격을 내고 반쪽짜리 서비스를 받고 나갔을 거라는 거다.

그리고 손님에게 제대로 나가야 할 메뉴들이 나가지 못했다면, 일단 사과부터 해야 하는게 맞지 않은가..
'죄송합니다. 손님.. 혹시 식전에 제공하는 빵을 드시지 못하셨나요? 저희가 바빠서 미처 챙기지 못했습니다. 다음부턴 이런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바로 가져다 드리겠습니다.'
이렇게 은근슬쩍 '더 필요한게 없느냐' 식으로 사람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스리슬쩍 가져다 줄게 아니고 말이다.

우리나라 서비스가 아주 잘못 잡혀있다고 생각하는데.....
무조건 손님은 왕이니 직원이야 나가 죽건 말건 비굴하도록 굽히게 만드는 대기업의 '서비스 정신' 도 역겹지만, 잘못을 은근슬쩍 덮으려하는 일반 중소가게의 서비스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일하는 사람도 당당하고, 손님도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했으면 좋겠다.
손님도, 직원도 사람인데, 솔직하게 하는 사과에 양해 못하고 불같이 화를 낼 사람은 없다. 그런 사람이 있다면 그건 정.신.병.자.고......
-_-

어쨌거나, 나온 식사..
내가 시킨 치킨 도리아..
간판에 '파스타 집' 이라는데, 정작 국수가락이 아닌 밥을 시켰다. ( '')

치즈가 듬뿍 뿌려졌는데도, 덜 느끼하고, 적당히 매콤한 부분도 있고, 맛은 좋은 편이다.

함께 간 일행이 시킨 까르보나라...
크.. 크림소스는 내겐 쥐약...
일행의 말로는 맛있단다.

문제의 빵......... ;;;

테이블 옆에 놓여있는, 식사 손님에게 제공되는 무료 디저트 메뉴.
가려진 메뉴를 살짝 벗겨보니 커피맛 셔빗이 있었다.

두번째 에러........

서비스로 주는 디저트라고 해도 정성을 다하자...
플랑베 바나나는 그렇지만, 키위 셔벗은 좀 너무했다.
말 그대로 키위'맛' '얼린' 셔벗이었던 것...

셔벗이라는건.. 아삭아삭하게 얼음 알갱이들이 잘 긁어저셔 먹을수 있는 것이지, 저렇게 꽝꽝 얼어서 숟가락 들어갈 자리가 없는 얼음덩어리는 아닐텐데 말이다. -_-
숟가락이 들어가지 않는 모습을 보고 셔벗이 아니라 키위 아이스께끼가 나온줄 알았다. =ㅁ=

맛이야, 서비스로 주는 디저트에 많은걸 바랄수 없지만, 일단 먹을수는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

계산서........

전체적으로 음식 맛은 나쁘지 않은 편이다.
분위기로 봤을때도, 지방에서 여자들이 좋아할만한 이런 아기자기한 가게가 드문 만큼 인기를 끌고 있기도 하다.
다만, 문제는 그에 상응하는 운영 서비스다.
지난 나무 라디오는 영화제와 겹쳐서 적다보니, 나무 라디오 자체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못했는데, 이곳을 이용해 보니, '역시 같은 체인점 OTL' 이란 생각이 든다. 나무 라디오에서도 영화제 기간이라 사람 많고 주문이 밀려있었고, 게다가 우리가 시킨 와플은 바로 구워 바로 내놓기 때문에 시간이 20분정도가 소요된다. 그런데, 그 시간을 훌쩍 넘어, 몇번이고 카운터쪽으로 모습을 내 보여 확인을 했어야 했다.
결국 와플을 받아든건 족히 40분정도는 흘러서였던 것 같다. (정확히 시간을 재어보진 못했지만... 카운터에서 말한 20분은 훌쩍 넘었다.)

우연히도 우리가 간 시간만 서비스 상태가 최악이었던 것인지 어땠는지 몰라도..
분위기나 맛으로 승부를 보는 것도 좋지만, 이왕에 더 좋은 가게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누구에게나 한결같은 세세한 서비스가 필요하지 않을까.............

섬세한 서비스 좀 신경 써 주세요........



전주 성심여고 앞의 유명한 분식집.
포털 사이트에서 '베테랑 칼국수' 를 치면 사진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전주를 여행했던 사람들이면 다들 한번씩은 들러보고 가는 것 같다.

이곳이 유명한 이유는 학교앞이기 때문에, 싸고 양이 푸짐하다는 것. 양은 푸짐한데, 이젠 원재료가 상승으로 싸다고는 못하겠다. ;;;

이번에 먹은것은 여름 별미인 콩국수.
콩국물도 진하고, 면은 메밀면이다. 단걸 싫어해서 콩국수를 먹을때 설탕을 넣지 않는데, 깜박 잊고, 주문시 말을 하지 못했다.
그래서 설탕이 넣어져왔는데, 다른 가게들에 비하면 단 편이 아니었다. 다행이랄까......

얼마전 스펀지에서 광주 사람들은 콩국수에 설탕을 쳐서 먹는다.. 라며, 설탕을 고봉으로 몇 스푼씩 넣는 모습을 보여주던데...
(출연자들은 그 모습에 경악까지 한다. -_-)
전라도 지역은, 콩국수와 팥 칼국수에 설탕 쳐서 먹는다. 난 단걸 싫어해서 한번도 설탕 넣어서 먹어본적은 없지만...
여하간에,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남도에선 콩국수에 설탕이 넣어져서 오지 않는다. 그러니 취향껏 넣긴 넣되, 스펀지에서 보여주는 그런 모습이 연출이 된단 말이지....
그런데 북도에선 처음부터 설탕을 넣어, 손님 상에 나오므로, 주문전 단게 싫은 분들은 미리 말을 해야 한다.


지난 목요일, TTL 시네마 당첨으로 롯데 시네마에서 영화 보기 전, 저녁거리로 먹은 검은아저씨네 치즈케이크.
롯데 지하 매장에서 저녁 시간이라 1000원 할인하는 걸 사서 먹었다.

케이크라기보다는 빵에 가깝달까.. 하지만, 또 빵이라기엔 무척 부드럽고 입에서 살살 녹는다.
치즈 케이크라지만, 치즈향이 느껴지는 부드러운 카스테라 빵... 비슷하다고 하는게 맞겠다. 물론 카스테라보다 훨씬 부드럽지만..
달지도 않고, 고소한 치즈향이 어울려 아주 맛있었다. 막 구워져 나온 따뜻한 걸 먹어서 그렇기도 하지만...

먹는 방법 중, 냉장고에서 차게 보관해서 먹어도 아주 맛있다고 하던데.. 다음에는 꼭 냉장고에 넣어서 먹어봐야지...
다음 케이크 타임은 2주 후 TTL 시네마에 당첨될 때 인건가.... 후후후후...

전주 영화의 거리에 있는 봉지 칵테일 가게다. 어쩌다보니 알게 됐는데, 마침 어제 집에 일찍 들어가기 싫고 놀고싶은 기분이 들어 가게 된 곳이다.

들어갈적에는 밝았는데, 나올때는 어두운 그곳... 저기서 한 두시간 노닥거리며 놀았나?


미니 폴라로이드 사진들..
물다방에 처음 방문하면, 사진을 찍어준다고 했다. 디자이너인 주인이 직접 찍어준다. 원치 않으면 찍지 않아도 된다.
원래,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드나드는 곳에 얼굴 남기는 걸 좋아하지 않지만, 어제는 칵테일도 다 빨았겠다. 오랜만에 알콜이 들어가 알딸딸(?)한 상태라 30여초의 망설임 끝에 얼굴 박고 왔다. OTL


쥔장 캐릭터인듯... 실제로 캐릭터와 비슷한 외모다... 후훗..
잘못보면 미소년.. 그러나 쥔장분은 어엿한 여성분... ( ..)


카페 내부 모습.. 약 8평 정도의 비좁은 가게다.


내 맘에 쏘옥~ 들었던 헹맨...

요로코롬 전등에 매달려있었더랬지...
밝은 빛 속에 목을 맨 사람.. 이라... 뭔가 재밌기도 하면서 대비되는 느낌이 좋더라..


우리자리에서 본 바깥 모습..
이런저런 잡동사니스럽게 늘어선 피규어들..

자리에 놓여진 가지고 놀라는 이런저런 소품들..
똑딱이 카메라라 어두운 곳에서 모두 흔들리는 바람에 사진 몇 장 건진게 없다.
게다가.. 난 뭔 짓을 해도, 재밌기보단 범생이 스럽구나... orz
다른 자리 구석에 놓여진 루미큐브를 발견하고 칵테일을 빨면서 루미큐브를 했다.
대충의 규칙만 알고 있던터라 처음 하는 루미큐브 규칙에 좀 헤맸다. 게다가 알콜까지 들어갔더니 영 머리가 안 돌더라고...
그래도... 이겼지... 음하하하...
사무실 오라버니께서는 생초짜한테 졌다고 한 말씀 하셨더랬다.

역쉬~ 알콜이 들어가도 비범한 내 머리는 숨길수 없다니까................................................엥?


술맛 당기는(?) 시뻘건 인테리어에, 시뻘건 메뉴판..
뭘 마셔야 할지 고민하는 학구파들에게 친절하게 제시하는 사다리 메뉴판......


오라버님의 깔루아 밀크..
메뉴판에는 다른 이름으로 적힌 것 같았는데.. 음... 모르겠고, 여하간에 그런거라더라...
난 칵테일 처음 먹는다니까...


그리고 내 칵테일 무인도 코코아.
처음 먹을때 코코아 맛과 함께 느껴지는 진한 알콜에 깜짝 놀랬다.
칵테일을 처음 마셔보지만, '그래도 섞이는 거니, 술 맛이 진하진 않겠지..' 했더랬는데, 이건 뭐 술과 코코아가 따로 노는 환상적인(?) 맛을 보여주더라고...;;

나중에 계산 때 준 명함에 적힌 홈페이지에 들어갔더니, '명색이 칵테일인데 알콜이 너무 약하다' 란 불만에, 주스양을 줄이셨단다. OTL
덕분에 열흘 위염약 먹으면서 간신히 돌려 놓은 내 위는 완전히 맛이 가버렸다. ( '')
월요일날 잠을 제대로 못 자 저절로 눈이 감기는 피곤함의 극치인 와중에, 좋지 않은 속에 부었더니, 평소라면 멀쩡할 양에 알콜이 올라오는게 확 느껴지더라..( ..)

덕분에 전날 잠 못잔거 보충은 커녕, 새벽에 속이 안좋아 몇번이나 깼음..
게다가 잠도 선 잠이 들었고......
집에 들어가니, 어마마마께서 속도 안좋다면서 술을 펐냐고 타박을 주셨다.

음.. 나중에 속이 많이 진정되면 그때 다시 가 봐야지.. 좀 더 천천히 마시고.. 에.. 그때는 무 알콜로 마셔봐야겠다.
컨디션 최악에서 마시는 속도를 좀 빨리했더니, 완전 체력 바닥!! OTL





겨우 돌려놓은 속... 이번주 토요일 다시 병원가야겠다...........( '')
아이고.. 잘못했어요. 위장님...........orz




월요일 저녁, 근무가 끝난 후 조촐한 회식(?)을 가졌다.
장소는 진미집. 소바로 유명한 곳이다. 이른 시간이라 가게 안 손님이 적었다.


내가 주문한 소바.. 육수와 면이 따로 나온다.


육수를 면 그릇에 넣고 면발을 잘 풀어준 뒤 먹으면 되지...( ..)

맛은................


달다. -_-;;;

다른 소바집에서 먹는 것 보다 육수 맛이 상당히 달다. 그래서 달달한 맛 덕분에 장맛이 잘 느껴지지 않는다.
단걸 싫어하는 나로서는 그저 그런 맛.. 하지만, 전주에선 꽤 유명한 음식점 중 하나다.

양은 비교적 적당하다.. 밥 한 그릇을 다 못먹는 내가 싹싹 깨끗하게 비웠으니... 그리고 살짝 배부른 정도...
원래 면을 좋아해서 잘 먹기도 했지만.... 하지만 보통 사람이라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지도.......

나쁘진 않지만 내 기호로 따지면 성심여고 앞 일식 돈까스 전문점 진까의 소바를 추천한다.


같이 일하는 오라버니께서 시킨 냉면...
양념장으로 인해 고추가루 맛이 강하더란........;;;;
진미집에서 냉면을 먹는 실수를 범하지는 말자... -_-
짬짬이 올려보는 전주 먹거리.. 기행 중 하나...

퇴근하려는데, 촛불문화제가 있다는 말을 들었다. 시내이고 하니, 한번 나가보기로 결정..
저녁을 뭘로 먹을까나.. 라는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을때쯤.. 전주에서 유명하다는 옴시롱 감시롱이라는 분식집에 가기로 했으나, 현재 장 상태가 메롱인 고로... 밖에서 슬쩍 보고 다른곳으로 발을 돌렸다.
(오래되기도 했고, 그만큼의 오래된 분위기를 자랑하는 곳.. 평소라면 과감하게 들어가겠으나, 얼마전 장염에, 장 상태가 심히 메롱거리므로, 패스.. 자리도 부족했었고...)

그래서 간 곳...
가격대비 그럭저럭 괜찮다는


3500원이라는 말을 듣고 갔는데, 역시 이곳도 원재료 가격 상승의 여파를 피하지는 못한 듯.. 메뉴가 500원씩 인상.
이름에서 보이듯이, 자랑하는(?) 기본 메뉴 생돈까스를 시켰다.


구석자리에서 찍어본 대체적인 풍경..
의외로 넓어서 좀 놀랬다. 우린 1층 구석자리에 앉았는데, 많은 사람들이 2층을 선호하더군.. 풍경이 보이는 것도 아닌데...
위에서 홀을 내려보면 재밌을 것 같긴 하지만...


물과, 기본 세팅.


드디어 나온 메뉴.. 생돈까스.. 4000원...


녹색체리는 사무실 오라버니께서 시킨 생돈까스..
같은 메뉴지만, 남자와 여자에 따라 약간의 양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서버가 가져온 접시를 구분해서 놓아주는 모습을 보고 '어라?' 싶었는데, 아리따운 언니들 2분이 먹은 테이블을 슬쩍 보니, 남자와 여자의 장식이 다르고(체리), 먹으면서 양을 비교해보니, 양에 있어서 약간의 차이가 있음을 발견했다. 그러나 가격은 동일..( '')

뭐.. 나처럼 식당 1인분을 다 먹지 못하고 남기는 사람으로선 차라리 이게 났다. 물론 가격조정까지 함께 해주면 더없이 좋고...
오랜만에, 샐러드까지 싹싹 남기없이 비웠으니... 아! 밥은 조금 남겼다.

맛은 뭐.. 그럭저럭...
뭐랄까.. 소스가 첫 맛은 단데, 끝맛이 쓰다. 약간 계피가 들어간 듯.. 도 한데... 먹을때마다 계속 쓴 끝맛때문에 껄끄러웠다.
부담없이 쌉싸름한 맛이 느껴지는게 아니라, 첫 맛과 너무 상이한 끝 맛이라 먹는 내내 신경 거슬렸다.


그리고 일명 염장 샷! 한입만~~ 앙~~~~~~~~~


그리고 메가박스쪽으로 나와 오거리문화광장(일명 라스트포원 광장이라는... 그러나 오거리 문화광장이 더 입에 붙는다.. 푸핫..)으로 나오니, 거리 곳곳에 교통을 통제하는 경찰들과, 전경들, 그리고 '나 사복경찰이요~' 티가 팍팍 나는 사복경찰들이 위압적인 포스를 풍기고 있었다.
뭐, 그러거나 말거나 사람들은 여기저기서 촛불 집회를 지켜보고 있었지만...


조금 지켜보다 바로 집으로 귀가...
왜냐면.. 목요일... EBS 방송을 들어야하기 때문에...
나라가 위기에 처했는데 그깟놈의 공부 하루 쉬면 어때서!! 라고 할지 모르겠으나...
이번달은 영화제에 이런저런 축제와 행사때문에 2/3를 빼먹었단 말이지...OTL

오늘 출근해 끝까지 남은 오라버님의 말씀을 들어보아하니, 별 충돌도 없었고, 또 집행부가 사람들을 잘 이끌지 못한 듯..
뭔가가 어색하고, 2% 부족한 상황들의 연속이었다고 한다. ;;;;
그리고 오늘 검색을 해보니, 광주는 횃불을 들었단다... -_-a
아마도 518 기념식행사 했던것도 있고 해서 이런저런걸로 겸사겸사 든 것 같다만... 뭐.. 거기가 쫌 그렇지... ( '')a

명박이는 이대로 중국에 눌러 살면 안될까?
영원히 보지 않았음 하는 자그마한 소망이 있는데...



우리 사무실은 점심시간에 반찬을 시켜 먹는다. 밥은 각자 집에서 도시락으로 싸오는데, 오늘은 오랜만에 외식.. 을 했다.
그러나, 이 지역이 사무실 밀집 지역이 아닌고로 ( ..) 특별히 먹을만한데는 없고, 전주 한옥마을 주변의 유명한(?) 식당 중 베테랑 칼국수와 더불어 분식계를 주름잡는(?) 쌈지돈으로 갔더랬다.
(면이 먹고프면 베테랑으로, 밥이 먹고프면 쌈지돈으로 가는 식이다. 반찬 시켜먹기 전에는 그렇게 나누곤 했었지..)

대부분의 분식집에서 파는 음식은 다 파는 곳.
여고 근처라 그런지, 싸고 푸짐하게 먹을수 있다는 인식이 강한 곳인데, 이곳도 원가 상승은 피해 갈수 없는 운명인 듯..
돈까스를 시켜도 스프가 나오지않아!!! OTL
원래는 스프를 줬었는데, 어느날부터 재료비 상승을 이유로 스프를 빼더니, 양도 확 줄었다. ㅜ.ㅡ
나야 워낙 적게 먹으니, 저 돈까스 다 먹고 지금도 배불러 속이 더부룩 하다만... 크기가 준 대신 두께가 좀 두꺼워진것 같고..
바삭함이나 맛은 잘 살아 있는 편. 아, 워낙 단걸 못 먹는 내 입맛에는 예전보다 좀 더 달아진 듯도 하다.


팀장님과 오빠가 시킨 볶음밥.
얘도 맛이 참 좋아요~ ^^

이 외에도 오징어 덮밥이라던가, 제육덮밥도 있는데, 예전엔 참 매웠는데, 어느 순간부터 매운맛이 약해지고 단 맛이 강해졌다. 최근 먹어본적이 없어서, 예전의 매운맛을 다시 되찾았는지는 미지수...

대부분 메뉴의 가격은 3500원.
이 가격에 먹기엔 이 만한것도 없지..




함께 일하는 동생의 늦은 생일 파티를 위해 간 곳. 전북대 THE FLOWER.
1층은 상큼한(?) 연두색과 노랑색이 테마고, 2층은 핑크색이 테마였다. 처음 안내받은 곳은 1층이었지만, 날이 너무 춥고, 또 내가 워낙 추위를 잘 타서, 2층 빈 자리로 안내 받았다. ( ..)


우리가 시킨 메뉴는 4인 기준 세트... ( '')
3명이서 4인...( ..) 그리하여, 그날따라 과식을 했더랬지.. 피자도 맛있었고, 샐러드도 맛있었고, 허니 브레드도 맛있었고.. 파스타도 맛있었다. 아, 파스타는 상하이 오이스터인가 하는 굴 소스로 볶은 걸 시키려고 했는데, 그날 신 메뉴로 크림소스인 오이스터가 나왔다고 했다. 그래서 신 메뉴를 먹어주었지... 설명할적에는 '담백하고 고소하면서도 매콤한 맛' 이라고 했는데, 들깨가 들어갔는지 고소하긴 했다. 맵지가 않아서 문제지...;;

이걸 하나의 메뉴로 시킨다면, 절반은 맛있게 먹겠는데, 나머지 절반은 느끼해서 못 먹을 듯.. 한 두번은 맛있게 먹었는데, 세번째부터는 느끼하더라고...;;; 오히려 피자가 더 담백하단 느낌이 들었으니, 역시 크림소스는 나와 맞지 않는 듯 하다. 이걸 먹으려면 필히 누군가와 나눠먹어야 한다. 후후후후후...

워낙에 전북대 근처를 잘 모르기때문인 이유도 있고, (전북대뿐만 아니라, 전주의 대부분을 다 모르지만 말이다.) 그 친구가 사는 곳이 그 근처라는 이유도 있고, 어차피 먹을거리나 뭘 하건 싸고 괜찮은 곳은 학교 앞이라는 이유도 있어서 간 곳이다. 워낙에 외식을 않고 어지간하면 재료 사서 만들어 먹는 타입인데다, 타향이니 더더욱 물정 모르는 나로서는 재밌는 곳이었다.

식사가 끝난 후에, 같이 일하는 오빠와 동생은 '나를 타락시키겠다' 는 목적으로 당구장에 데리고 가줬다. ( ..)
그래서 이 나이에 처음으로 당구장 구경을 했더랬다. @.@
대학 들어갔을적에, 2 자대쪽으로 학생 편의센터가 지어져, 헬스장과 피시룸, 오락 휴식공간에 당구대가 있는 걸 보기는 했지만, 오락 공간으로 들어가 본적도 없고, 또 이런 사설(?)업체는 처음이라 그저 신기... 열심히 지도하는대로 따라했는데, 운동신경이 완전 제로인듯.. (큐대 처음 잡아보는 초짜치곤 잘한다고 했지만, 내가 봐도 엉망이던데 뭘.... -_-)

오전근무를 끝내고, 가진 송년 모임..
벼르고 별러서(?) 그 눈길을 뚫고 간 빕스다..
즐거움과 동시에 불쾌함을 느낀 날이기도 했다.


런치메뉴중 한번 시켜본 갈릭 스테이크.. 맛은 그저 그런... -_-;;
아니, 소스를 듬뿍 얹어서 먹으면 꽤 먹을만 했지만, 첫 맛은 정말 고기만 달랑 구워 내 놓은 느낌 그대로였다. OTL
시킨 메뉴 3개 중 가장 인기 없었던 메뉴..


폭립.. 맛은 괜찮았지만, 먹기가 무척 불편한 놈...

빕스 스테이크.. 가장 맛이 좋았던 걸로 기억한다.


런치타임에는 샐러드 바를 무한정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을 가진다는데, 확실히 양이 많지 않는 나로서는 가격이 센 곳..;; 그래도 이 날은 꽤 과식을 했다. 같이 일하는 오빠 말로는, 패밀리 레스토랑 중, 샐러드 바나 등등이 가장 괜찮은 곳이라고 하는데, 다른 패밀리 레스토랑을 이용해 본 적이 없으니, 잘 모르겠고... 전체적으로 평범한 패밀리 레스토랑의 맛이었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주 메뉴는 맛을 따지자면, 정말 맛 없었고... -_-;;;

이런 체인 음식점은 음식맛이 어딜가든 같다는 것인데.. 아빠가 딸내미 입맛을 너무 고급으로 키워주신 듯 하다..
외식을 잘 하지 않는 집안이곤 하지만, 뭘 먹을때는 정말 최고급이라 할만한 집으로 데리고 가서 먹여주기 때문이다. 식구들이 양식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지만, 정말 괜찮은 레스토랑과, 패밀리 레스토랑 맛의 차이는 굉장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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