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한끼 점심 오지치즈후라이.

사실 튀김이 그렇게 번거로운편은 아니지만, 기름낭비가 심해서 잘 해먹지 않는다.

무엇보다 내집과 내 부엌이 아니다보니 조리과정에서 기름이 많이 나올만한 음식을 해먹기가 좀 눈치보인다. ( ..)


그래서 최대한 기름을 적게 사용하기 위해 가장 작은 팬에서 튀겨주었다.

재료로는 조금 큰 감자가 2알, 체다치즈, 모짜렐라치즈, 파슬리가루 약간이다.


1. 감자를 채 썰어준 뒤 물에 여러번 씻어 전분기를 뺀다.

2. 씻은 감자를 채반에서 물기를 빼준다.

3. 비닐봉지에 튀김가루를 넣고 물기를 뺀 감자를 넣어 흔들어서 튀김가루를 골고루 묻혀준다.

   (이때, 비닐봉투에 공기를 절반정도 넣어 흔들어주면 골고루 잘 묻음)

4. 오목한 팬에 기름을 넉넉히 붓고 튀김가루를 넣어 끓는점을 확인한 뒤 튀겨준다. 나는 작은 그릇에서 튀겨서 총 3번에 걸쳐서 튀겨야 했다. 덕분에 마지막 튀긴 감자는 갈색으로 튀겨졌다.

5. 튀긴 감자에 체다치즈와 모짜렐라치즈를 올리고 오븐 혹은 전자렌지에서 돌려준다. 우리집은 전자렌지가 없으므로 오븐으로...

6. 치즈가 살짝 녹으면 꺼내준 뒤 파슬리가루를 뿌려주면 끝.


튀김가루 자체에 간이 조금 되어있고, 체다치즈가 짜기때문에 감자에 따로 간을 하지 않았다.

인터넷 레시피를 뒤지면 베이컨등을 넣으라고 하는데, 없어서 그냥 생략. 감자만이 아닌 아삭한 식감을 원한다면 양파를 잘게 썰어 살짝 볶은 뒤 같이 넣어줘도 좋을 듯 하다.


그리고 엄마와 함께 맛있게도 냠냠~~


카메라로 사진을 찍으며 그동안 찍은 사진들을 DVD에 구워 보관하고 있었다.

여기에 업무용 자료라던가.. 그동안 여러 자료 DVD들을 만들었는데, 문제는 벌크통에 담긴 공 DVD를 사용하다보니 그대로 벌크통에 보관하게 된 것..

점차 보관되는 시디가 많아지면서 해당자료를 찾기에 어려워 케이스를 만들어주기로 결심했다.

일반 케이스를 구입하기엔 금전적인 압박이 있어, 인터넷에서 저렴한 가격의 부직포 케이스를 구매한 뒤, 두께감 있는 종이로 시디보관케이스를 만들어 주기로 결정했다.


시디케이스의 전개도는 평소 관심있어 링크해두었던 애플의 라벨뮤지엄 5cd 케이스 만들기를 참고했다.

애플님의 전개도는 시디 본품만 넣었을때 맞는 크기이고, 내경우는 부직포 케이스에 이미 한번 담았기 때문에 사이즈를 부직포 케이스에 맞춰 수정했다. 대략 14cm로 설정하니 적당한 크기가 되었다.

케이스용 종이는 지상낙원의 캐빈보드 280g 오크지를 구입했다. 30,000원 이상이면 배송료 무료이다.

케이스용으로는 250g 이상의 두께감 있는 종이가 좋다.




먼저 일일히 사이즈를 재어 그려주기 귀찮아, 예전에 규방공예용 패턴을 만들며 남은 모조지를 사용해 전개도 패턴을 그려주었다.

비슷한 종류의 시디들로 나눠 구분하다보니, 1cd용, 5cd용, 10cd 용으로 구분하여 전개도를 그려주었다.

부직포 시디케이스는 양면 모두 사용할수 있어, 각 케이스에 x2의 시디개수가 들어간다.



패턴으로 만들어놓은 전개도를 바탕으로 캐빈보드에 그려준 뒤 양면테이프를 이용해 조립해주면 된다.

위의 시디는 10CD용으로 만든 케이스이다. 총 20장의 시디가 들어간다. 케이스 모양이 가장 적당한 시디수납개수는 18장~19장정도이다. 20장을 모두 채우면 아무래도 배가 좀 빵빵해진다. ^^;;


다이소에서 2,000원주고 구입한 마끈과, 셀통에서 구입한 아일렛으로 여밈방식으로 마무리를 해주었다.

최대한 저렵하게 케이스를 만드는게 목표여서 여밈끈을 돌리는 판도 케이스를 만들고 남은 자투리로 100원 동전을 덧대어 잘라주었다. ^^a

현재는 포스트잇으로 어떤 시디가 들어있는지 구분해두었지만, 곧 투명라벨지에 정식으로 프린트해 붙여줄 예정이다.


이렇게 정리하니 다른 시디들과 함께 책꽂이에 꽂아둘수 있어 편하다.

정 리를 끝내고 나니 남은 캐빈보드가 있는데, 무얼할까 생각하다, 아웃박스가 없는 DVD들의 케이스를 만들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컬러프린터가 없기때문에 다른 신의손을 가진분들처럼 포토샵 작업을 통해 아웃케이스를 만들긴 힘들것 같고, 그냥 햇빛에 바래지 않게 보호용 케이스를 만들어야겠다. 전개도는 이미 만들어 패턴으로 정리를 끝냈으니 언젠가 또 필 받으면 만들겠지.. 후후후...




아리따움 모노아이즈 공용기 12구..

제로퍼제로와 콜라보한 한정판을 8월 31일부터 반값 할인을 한다는 소식에 집근처 아리따움으로 빛의 속도로 날아갔다.

가보니 딱 한개 남았다며 본인이 쓰려고 했는데, 손님한테 안팔수 없으니 아쉽다는 주인언니..

귀차니즘에 저녁즈음에 갔다면 사지 못했을걸 생각하니 아찔했다.


제로퍼제로의 서울 지도 한정판 12구.. 예쁘다..

게다가 반값 할인이라 4,5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업어왔다. 후훗...



케이스 안과 밖 모두 순백의 미를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난 모노아이즈 섀도우를 하나도 가지고 있지 않지. 후후후훗...


그래서..

요렇게 사용했다.

립팔레트로..


정리하는김에 오래된 립스틱들 정리도 들어갔다.

어지간하면 다 넣어줄까 했는데, 제조년을 보니 버리지 않을수가 없었다. ( '')


난 곰손이므로 깔끔한 팔레트따위는 없다.

맨 윗칸 4구는 분할해서 넣어주고, 나머지 칸들은 무른 제형이 있어 그냥 한칸에 다 채워넣었다.

사용된 제품들은 아모레퍼시픽의 노예인 내가 어디가겠나.. 이니스프리와 에뛰드 립제품들이다.

채워넣고 보니, 정말 취향한번 소나무구나.. 비슷비슷한 색들만 잔뜩 있네.. 대체 왜 산거냐 나...OTL

라고 잠깐 후회했지만, 하늘아래 같은 색조는 없다는 어느 코덕의 진리의 말을 빌어 립팔레트의 비슷한 색상을 눈 감아 본다.

비슷해 보인다는 거기 당신...

당신의 눈이 피곤한거에요..

잠시 우리 눈 운동 좀 합시다!! ( ..)a


이렇게 정리하니, 앞으로 여행가거나, 바쁘게 화장해야 할때 립제품을 뒤적거릴 필요가 없어 편할 듯 하다.

이거 하나 파우치에 넣어다니면 수정화장할때도 기분에 따라 다른 색을 바를수 있고..


원래는 에뛰드의 12구 팔레트를 사려고 했는데, 뜻하지 않은 아리따움 세일덕에 더 싸게 구입해서 백수에겐 이득이었다.

화 이트라 나중에 케이스에 착색되면 어쩌나 싶지만 일단 팔레트를 만들며 주변에 묻은 제품들을 닦아본 결과, 반들한 제질의 케이스라 자국없이 깔끔하게 닦인다. 아마 사용하고 나서도 착색은 되지 않으리라 생각되는데.. 뭐 된다 한들 어쩌랴.. 어차피 또 색조를 채워넣으면 보이지 않을건데 뭘..


비어있는 2구는 후에 가지고있는 립제품들을 섞어 새로운 색감을 넣어볼까 하고 놓아뒀는데, 이러다 필 꽂혀 또 립제품을 지르기 시작하면 그녀석들을 위한 자리가 될지도 모르겠다.


이제 에뛰드에서 24구 팔레트를 사서 섀도우들만 한곳에 모아두면 당분간 화장품 정리는 끝인건가?

그런데, 같은 아모레면서 케이스 호환이 안돼서 이니스프리 섀도우가 들어가지 않는게 아쉽다. 분할해야 하나?

저번에 섀도우 분할하면서 난리 법석을 떨었는데.. 하아...( '')

차라리 이니스프리가 24구 섀도우 케이스를 내어줬음 좋겠다.







전날 삼겹살을 굽고 남은 한덩어리로 만든 한끼 식사..

삼겹살을 바삭하게 구워준 뒤, 그 기름에 야채를 볶고, 역시 한끼 분량으로 남아있던 토마토 소스와 밥을 넣어 볶아주면 끝...

느끼할것 같아 역시 전날 먹고 남은 깻잎을 잘게 채 썰어 고명으로 올려주면 붉은색과 푸른색이 잘 조화된(?) 색감을 자랑한다.

물론 깻잎향도 좋다..





지난 1분기 이니스프리 키트...

방향제... 먼저 사용하던것이 있어 아직 개봉을 안했었는데.. 이제 개봉해야겠다. 청량한 향을 좋아해서 삼나무로 골랐는데, 여름과 잘 어울릴듯.. 얼마전 제주도 가족여행에서 절물자연휴양림 삼나무 숲을 걸었던것도 생각나고..



이번 분기 이니스프리 키트...

음... 좀 실망스럽다. 키트 구성품도 여행용치고는 단촐하고.. 무엇보다 파우치의 퀄리티가..

질 바이질 조인이나.. 작년 수박 파우치에 비하면 너무 평범한데다.. 디자인이 평범한건 그렇다쳐도 파우치 퀄리티가 그 두개만 못하다는게 문제.. 그나마 쿠폰인가 싶어 살펴본건 그냥 여행컨셉에 맞춘 디자인 티켓일뿐.. 이런거 필요치 않아.. 이니스프리답지 않게 별로인 구성이다. 그나마 VVIP키트는 그만저만하다고 넘어갈만 한데, 그린티키트는 더 이상해서 그린티등급의 이용자들의 분노가 심심치않게 보이더라..ㅋㅋㅋㅋ


다음번 키트는 제발 구성이 좋기를...









2015년 봄 동네 산책..

부슬부슬 내리던 비에 젖은 벚꽃과, 진달래..






4월의 브런치들..

토스트는 안에 치즈를 잔뜩 넣고 구워서 칼로리 폭발..

브런치를 한끼 식사처럼 해대는 나란 여자... 하아...OTL




아침 일찍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다 보게 된 홈쇼핑에서 아식스 G1 캔디슈를 판매하는 것을 보게 됐다.

봄신상이라 색감들이 예쁘게 빠진 운동화였다.

원래 구두보다 운동화를 더 좋아하는데다, 백수가 된 후로 구두는 봉인상태이기도 하고, 가지고 있는 운동화들이 모두 겨울용이라 봄여름용으로 가벼운 것이 필요하기에 구입했다.


마침 앱으로 구매하면 할인을 더 해주고, 적립까지 해주는 행사를 이용해 저렴한 가격에 구입했다.

색상은 오랫동안 망설인 끝에 여름까지 신으려고 민트로..



민트색을 구입했지만, 라임색 운동화끈을 서비스로 주었다.


색과 가벼움 등은 마음에 들었지만, 처음 신었을때 약간 불편함이 느껴지는게, 운동화의 사이즈가 정사이즈보다 약간 작은 듯 했다.

보 통 운동화를 구입하면 내 사이즈가 없기때문에 한사이즈 크게 신는게 버릇이 되기는 했다. 하지만 정사이즈를 구매해도 반사이즈 정도씩 크게 나오는 덕에 불편함 없이 신곤 했는데, 아식스 운동화는 딱 정사이즈이거나, 아니면 정 사이즈보다 조금 작은것 같았다.

지금까지 운동화를 크게 신은 탓이라 생각되어 그냥 교환없이 신기로 했다. 도저히 신을수 없다가 아니라 그냥 좀 평소보다 불편하다의 느낌이라.. 어차피 신은 신을수록 늘어나니까..


구매하고 두달만에 여름맞이로 오늘 처음 신고 돌아다녔는데, 역시 가볍고 시원한게 좋다.

그때 느꼈던 것처럼 그동안 워낙 넉넉한 운동화를 신고 다닌 탓에 쪼이는 맛이 드는건 어쩔수 없다. 신발이 길이 들면.. 그리고 양말을 벗고 신는다면 편안할 듯 싶다.



가방은 증정으로 준 그루백..

아식스 모델인 한그루가 매어서 그루백이란다.

화면으로 볼땐  짙은 네이비 같았는데, 받고 보니 블랙이었다.


정가가 5만원이 넘어가던데...

음.. 정가의 값어치를 하는 제품은 아니다. 순전히 브랜드발로 얻은 가격이랄까..

생활방수 정도의 기능이 있는 것도 아니고, 가방 바닥에 물건 받침이 들어있어 밑을 탄탄하게 받쳐주지도 않는다.

어 깨끈 길이 조절도 툭하면 잘 풀려서 걸어가거나 한쪽으로만 가방을 매었을 경우 끈 길이를 매번 다시 조절해줘야 하는 불편함도 있다.  아무리 패션용이라지만 그래도 일차적인 가방의 기능은 해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는 제품을 정가주고 샀다면 속이 상당히 쓰렸을 듯 하다. 정~말 가벼운 소지품만을 들고 다니기에 적합한 가방이다.




감자수제비..

수제비를 직접 뜬건 아니고, 늘 우리에게 명절이면 떡국떡과, 떡볶이 떡, 감자수제비 세트를 보내주시는 분이 계시다.

그분덕에 편하게 수제비를 먹을수 있다. 예전에는 다 손으로 뜯었는데..


엄마가 밀가루를 정말 좋아하시는데, 고혈압이 있으셔서 몇년간 자제를 하고 계시는데, 수제비가 있으니 아빠를 위해서 몇번 해먹고 남은 수제비가 있었다. 얼큰하게 매운걸로 끓일까 하다가 그냥 베이직하게..


국물색이 진한것은 엄마가 내어 놓은 육수가 이것저것이 섞여있어 그렇다. 짠장(집간장)을 넣지 않아도 간장을 넣은듯한 비주얼...

수제비 완제품이 있는덕에 뚝딱 금방 해 먹을수 있는 간편식이 되었다. 세상 참 편해졌어..

드디어!! 컴퓨터에 램을 교체하고..(그래봤자 4기가..) 정리하는 사진 정리!!

이니스프리 에코손수건..

제주도, 힐링, 에코를 내세우는 이니스프리가 몇년전부터 에코 손수건으로 재미를 보더니 올해도 역시!!

6월 1일부터 선착순 신청을 받았던 사람에게 배포했다.

상품을 구매하면 에코손수건을 주는 이벤트를 하고있어 지점에따라 선택이 불가능했다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다행히 난 선택 가능..

봄 치자도 정말 예뻤지만 가을 낙엽 손수건으로 골라왔다.





최대한 현실 색감에 가깝게 보정해봤는데.. 약간의 청보라빛을 좋아하는데다, 낙엽무늬가 정말 마음에 든다.

태생이 가을생이라 끌리는 것도 있고..

작년에 한옥마을에서 행사하는 거즈 손수건을 잔뜩 사뒀는데, 이니스프리 손수건들까지 더해서 손수건 부자..

하지만 이니스프리 손수건은 촉감이 뻣뻣해서 결국 사용하는건 3장에 5천원씩 주고 산 거즈 손수건을 더 사용한다는 건 안자랑..


이니스프리 인스타그램에 나오는것처럼 저건 그냥 장식, 과시용인가봐...( '')




여름맞이 휴대폰 케이스를 교체했다.

시원하게 라임색으로...

한때 회장님폰이라 불렸던 나의 폰....

그러나 너무 오래돼서 조금만 통화해도 발열감은 장난 아니고, 배터리 일체형이라 반나절만 지나면 50%대로 뚝 떨어지며, 한번씩 벽돌이 되기도 하는 옵티머스G....

바꾸고 싶지만.. 이놈의 정부 들어서 '다같이 비싸게 사자!!' 모드인고로 그냥 쓰고 있는 중이다.

그러니, 안그래도 케이스 구하기 힘든 엘지폰인데, 더더욱 케이스 구하기가 힘들어.. -_-


1. 지난주 목요일 아침 옷을 갈아입다 허리를 삐끗했다.

초등학교때도 가만히 앉아있다 허리가 뚝! 하는 소리를 내며 움직일수 없었던 경험을 많이 했던터라 이번에도 이순간만 잘 지나면 한시간정도 후면 풀리겠지 생각했다. 그런데 하루종일 누워있어도 나아지기는 커녕 점점 더 심각해졌다.

옆으로 살살 돌아눕는것도 안돼고 그냥 움직이는 자체가 고통이었다. 집에는 엄마와 나 둘뿐이고.. 난 어떻게 움직이지도 못하고..

조금이라도 서있을수 있다거나, 하다못해 앉기라도 한다면 택시를 불러서라도 병원에 가겠건만 말 그대로 산송장처럼 뻣뻣하게 누워있는게 겨우였다.


결국 생애처음으로 119를 불렀다....( ..)


구급대원들이 이불로 나를 들어 옮겨주는 그 순간에도 아파서 비명을 지를 정도였다..

이미 하루를 모두 소진한 시점이었기에 야간 진료를 하는 가까운 병원으로 가서 검사를 받는데..

엑스레이상으로는 멀쩡...

CT를 찍으니 허리디스크가 있단다. 특히 3~4번이 심각하고, 4~5번도 좀 심하다나...

당직의사인지.. 아니면 병원의 다른 의사인지 자꾸 무릎 아래의 감각을 확인한다고 만지작 거리는데..

아니, 그냥 허리만 아프다니까요.. 저리지도 않고, 마비되지도 않고, 다리는 멀쩡하다고 몇번을 말해도 계속 확인하고 또 확인하고...

본인 입으로도 '다리가 저리지도 않고, 마비된것도 아니니 디스크로 인한 문제는 아닌 것 같은데... CT를 보니 디스크가 심각해요.. 지금 허리 아픈게 디스크로 인한거 같은데?' 라는 말만 계속 하는거다.


집에서 아파 누워있는동안 나름 검색해본결과 '급성요추염좌'쯤이나 되는 것 같은데...

다리는 멀쩡하다는데, 본인 입으로도 다리는 멀쩡하지만 디스크로 인한 통증일거라고 말하는 의사가 아픈 와중에도 별 신뢰가 안가더라..


그러더니 결국 '내일 원장님 오시면 다시 자세히 보게요..' 로 결론이 났다..

그치만 난 아파서 꼼짝도 못하니 입원을 하는 걸로... 진통제와 근육이완제를 놓아주겠단다. 어차피 집에가도 아파서 잠도 못자고 고생할거니 2~3일은 입원하는게 좋다고 해서 입원 결정..



2. 다행히 약발은 잘 듣는 몸이라, 진통제와 근육이완제를 맞고 나니 입원당일 밤 12시부터 통증이 조금 풀리더니, 다음날 오른쪽의 통증은 많이 가라앉고 왼쪽 통증만 심하게 남은 상태.. 앉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상체만이라도 일으킬수 있는 상태가 되긴 했다.

회 진을 온 원장의 소견은 '이정도 허리디스크는 심각한 축도 아니다. 그냥 가만히 둬라.. 앞으로 생활에 따라 더 나빠질수도 있고, 이대로일수도 있고, 나을수도 있다' 란다.. 손상된 디스크가 저절로 낫기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디스크가 문제는 아니라는 얘기..


다친 당일날 검색해본것처럼 요추염좌란다.

초음파로 허리 근육과 인대를 보여주는데, 여전히 통증이 심하게 남은 왼쪽 허리 인대쪽이 심하게 부어있었다. 더불어 허리근육 손상도 있고.. 천장골관절쪽에 염좌...


치료법으로는 물리치료와 함께 DNA주사란걸 아픈 부위에 직접 놓는거란다.

일주일에 1번씩 총 3번은 맞아야 한다며, 1차로 주사를 맞고 일주일동안 계속 입원해 있으라는 진단이 떨어졌다....


지만, 통증이 가라앉고 절룩거리면서 움직일수 있게 되니까 근질근질... 갑갑해!!!!

하는일이라곤 하루종일 누워서 근육이완제를 맞거나 진통제를 맞는게 다라서 결국 엄마를 조르고 졸라 월요일 퇴원을 했다.

주 말이 지나자 통증도 거의 가라앉았고.. 진통제를 계속 맞는게 좋을리는 없어 견딜수 있는 수준쯤 되자 진통제는 빼고 근육이완제만 맞고 있기도 해서이다. 물리치료는 그야말로 기본적인 물리치료만 해주고 있어서 이정도면 그냥 통원치료 하는게 낫다 싶어 퇴원 결정.


병원비 왜이리 비싸... -_-

입원비는 그만저만한데... 허리에 맞은 그 DNA 주사란게 비급여 항목.. 가격이... 가격이.... -ㅁ-

실비보장되니까 입원비나 다른 기타 검사항목들은 보험청구하면 나올테지만... DNA 주사도 나오나... ㅠ_ㅠ

당장 이번주 금요일에도 한번 더 맞아야 하고, 다음주에 한번 더 맞아야 하는데... 보험담당에게 물어보니 알아봐준대놓고는 연락 없다..


아프면... 다 돈이구나...

백수라 더욱 서러워...

직장인이었다면 옳다구나 일주일 입원 꽉꽉 채웠겠지만... 흑...

아프려면 작년에 아프지... 아니.. 작년에도 아팠는데, 바빠서 그냥 한의원만 갔구나..

허리통증 심해지기 시작한게, 공연일 하면서 무거운 짐 혼자 나르고 하다보니 빈번하게 다치긴 했었는데...

아픈 타이밍도 참... 비협조적인 몸뚱아리 같으니라구..........ㅠ_ㅠ



3. 퇴원해서 하루종일 누워있다, 오랜만에 컴퓨터 켜서 블로깅중이다.

이 와중에 은행 투자상품 만기됐다고 한번 나오시란다.. 쿨럭~

내일... 음.. 택시타고 가야 하나.. 그래도 운전을 하고..........가기엔 위험하겠지..;;


1. 4월에 외장하드 날리고 비싼 복구비용을 들여 복구를 했었다.

외 장하드건 내장하드건 문제가 생기면  끝이긴 하지만, 그래도 외장보다는 내장쪽이 충격에 아주 쬐~~~끔 더 나은고로 가장 싼 내장하드를 물색했다. 현재 내 내장하드는 2009년도에 컴퓨터를 조립하며 끼운 500기가 하나였기때문에 저장공간이 부족한 것도 한 이유였다.

내장하드의 공간이 부족해 외장하드로만 계속 자료를 다운하다보니 빈번하게 연결과 해제를 반복하며 생기는 자잘한 충격들을 무시할수가 없었다.(컴퓨터가 한번씩 다운이 된다거나...)


고용량으로 달아줄까 하다가, 괜히 문제 생겼을때 복구비용만 배로 비싸지므로 그냥 무난하게 1테라...

클 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기도 하지만 무료 클라우드 서비스의 한계가 있어서 지난 사무실의 자료들을 백업하고 개인적인 자료들을 백업하니 용량이 다 차버렸다. 일의 특성상 사진과 영상자료가 많아서 클라우드와 외장하드 모두 폭발 직전이다.

이런 상태에서 이번 외장하드 사태처럼 내장하드도 날아간다면... 눈물을 머금고 비싼 돈 주고 복구할수밖에 없는데, 괜히 용량 큰거 사서 복구비용만 비싸질 필요가 뭐 있나.. 작은거 여러개 사서 그때그때 달아주는게 낫지.


폭풍검색을 통해 씨게이트의 1테라를 배송 받고 '도와줘요.. 블로거들~' 검색 찬스를 사용해서 무사히 하드를 달고 포맷과 몇몇 자료의 백업을 완료 시켰다.



2. 토요일에는 엄마의 환갑을 맞아 온 식구들이 모여 저녁식사와 전북도청 야외마당에서 하는 시민들을 위한 공연을 감상했다.

일을 할때는 우리 공연이 올라가니 남의 공연에 신경을 쓸 여유가 없었는데.. 백수가 되니 남의 공연을 볼 여유도 생기고 좋구나..

도청엔 정말 오랜만이었다.



3. 그리고 일요일부터 동생이 C드라이브를 밀어버리고 윈도우 7을 깔아주기 시작...

파티션을 다시 나눠줄까 하다, 충분하겠지 싶어 그대로 진행했더니 윈 7이 생각보다 용량을 많이 차지해서 당황했다.

그리고 프로그램 사냥을 통해 평소 사용하던 프로그램을 깔아주고 중요 업데이트까지 진행하니 왜 때문에 남은 용량이 20기가요? OTL


다시한번 '도와줘요~ 착한 블로거님들~' 검색 찬스를 사용하며 원인 파악에 들어가기 시작했다.

일단 지난 운영체제가 다 안지워져서 그렇다니 그걸 지워줬다.

'우왕~ 늘었어~ 근데 업데이트 까니가 다시 제자리야..ㅠ_ㅠ'


굳이 업데이트를 깔 필요가 없다고 하니 어제 하루종일 지워지지 않는 몇몇 업데이트를 빼고는 모두 지워주었다. 그랬더니 시스템 재구성 한다며 계속 리부팅 리부팅 리부팅만!!!!!!!

강제종료 시키고 재부팅 시키니 이번엔 시동복구... -_-

다시 강제종료 표준으로 들어가서 시스템 복원을 하려니 복원시점이 윈도우 업데이트가 잔뜩 깔려있던 시점밖에 없더라..OTL


혹시~~? 싶어서 정상 종료후 재부팅을 하니 정상적으로 구동되는 윈도우.. 다행이다..

무서워서 업데이트 한개 더 지울게 있는데 안지우고 그냥 두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업데이트를 모두 지웠는데도 불구하고 C드라이브 용량은 이제 19기가로 떨어지는 중. -_-

다시 폭풍 검색을 통해 디스크 정리를 했더니 13기가가 나타났어!!!! T^T

나 머지 용량은... 죽어도 찾아지지가 않아서 원인이 뭔지 모르겠다. 윈도우 시스템복구로 사용하는 분량도 겨우 3% 밖에 안돼니까 이게 문제도 아니고... 평소 사용하는 프로그램 다 깔아봤자 많아야 3~4기가 정도 될텐데.. 맨 처음 윈도우를 깔고 남은 용량 28기가에서 13기가를 찾아줘도 겨우 C드라이브 남은 용량은 23기가...

포기하고 저녁에 디스크 조각 모음까지 끝내고 새벽에 잠이 들었다.


오늘 아침 정상적으로 윈도우 부팅이 되길 빌며 조마조마 컴퓨터 전원을 넣었다.

잘 들어오는구나~ 에헤라디야~ 다행이다.. 를 속으로 외치는데, 익스의 광고창이 계속 뜨는 상황이 눈에 거슬리기 시작했다.

윈 7으로 깐 이후로 자꾸 걸리적 거리는데 그동안 컴이 오락가락 하시는 상태가 거기까지 신경을 못 쓰고 있을 상황이었다.

하지만 내 컴은 밀어버리고 운영체제 새로 깐지 얼마 안된 따끈한 녀석..

제어판을 보면 뭐가 뭔지 알수가 있지.. 후후후후후....


하루종일 은행 사이트를 돌아다니며 받은 보안 프로그램 목록을 따로 복사해서 잘 백업해두고, 내가 직접 깐 프로그램과 윈도우 필수 요소들을 빼니 알수없는 뷰콘인지 뭔지가 보이더라.. 다시 한번 '도와줘요~ 블로거님들~'

쓸모없는 광고 프로그램.. 제어판에서 지워주고, 레지스트르에서 완벽 삭제하니 드디어 깔끔해졌어!!! T^T

휴~ 험난한 주말이었도다...



3. 앞으로 더 만져야 할 사항들로.. 이제것 램이 4기가인줄 알았는데, 뜯어보니 2기가..OTL

램 사서 껴줘야지.. XP일땐 문제 없었지만 윈 7으로 오니 조금만 창을 띄워도 덜덜거리며 정지..orz

사이트 하나 띄우는데 1분은 걸려!!! 이 상태로는 두달이나 밀린 사진 정리를 꿈도 못꾸잖아..;;;;


동생녀석이 알약을 깔아뒀던데, 알약이 업데이트 될때마다 광고창도 함께 떠서 짜증..

적절한 백신 프로그램이 없을까 찾아보는 중이다. 알약을 지우고 다음 백신을 받을까...


다음 주 램카드를 더 끼우기 전까진 덜덜덜 거리며 컴퓨터를 사용할 예정이다. 백수에게 돈 나갈 일만 잔뜩 있구나.. 램도 비싸!!! T^T 백수에겐 3만원도 비싸다구!!!!

안그래도 아빠가 핸드폰 커버 떨어지셨다고 하셔서 이번달은 아주 거지꼴로 살아가는 중... 돈 나가는게 무섭다.. 그만 놀고 취직해야 할까봐.. 1년은 놀고 싶었는데... ㅠ_ㅠ 





주말..

아침부터 쫄쫄 굶다가 아주아주..늦은 점심이다. 브런치라고 하기 민망할정도로...

핫케이크 믹스가 있고, 계란이 있고, 어린잎채소와 토마토.. 그리고 햄...이 있으면 이렇게 만들어 먹을 수 있다.. ( ..)

통조림 햄이 워낙 짭잘하기에, 그 어떤 간도 하지 않았다.


사진을 찍고 맛있게도 냠냠...




영화를 보고 롯데 지하 맘스브레드 매장에서 한덩어리에 2천원 하는 아주 착한 치아바타를 구입합니다..

설 명절에 먹다 남은 소고기를 다진양파와 함께 구워줍니다.

냉동실에서 치즈를 꺼내 올린뒤 오븐에 돌려주고, 어린잎 채소와 토마토에 발사믹 소스를 뿌려 샐러드를 만든 뒤 맛있게 냠냠...


그런데 저거 하나 다 못먹어서 반으로 갈라 엄마랑 나눠먹은 건 안자랑..




냉동실에 치즈가 있다.

냉장실에 한회분의 토마토 소스가 남아있다.

파스타면은 얼마전에 다 먹어서 없다.

오븐에 전날 엄마가 구워놓은 호박고구마가 있다.

우유는 하루전에 요거트를 만들어서 없다.


이런 공식하에 나온 괴식...

고구마 토마토소스 그라탕이다. ( '')

보통 그라탕은 화이트소스로 만든다지만... 어쩔수 없지 뭐..

한끼 식사..




설 명절에는 떡 선물이 많이 들어온다.

그래서 떡볶이를 했다. 국물 많이... 라면사리도 반개 추가해서 넣고, 호로록 호로록... 어느날의 점심..


아직도 떡이 많이 남았다는게 문제... OTL





냉장고 재료소진을 위한 파스타..

싼 오뚜기 소스를 사용하다 설탕공장 소스가 세일하기에 사뒀는데, 마침 파스타도 딱 한번 해먹을 분량만 남아서 청소용으로 쓱싹쓱싹... 요즘들어 계속 치즈가 땡겨서 죽겠다. 아낌없이 치즈를 넣어 먹었더니, 이게 파스타인지, 치즈범벅인지 구분이 안갈지경..

먹을땐 좋았지만 칼로리 폭발..ㅠ_ㅠ





요즘 백수로 놀면서 살이 피둥피둥 찌고 있다.

이제 3~4년전의 몸무게로 돌아가긴 그른 듯...

스트레스성 폭식으로 찐 살이, 그나마 출퇴근하며 움직이던 몸까지 움직이지 않으니 그냥 그대로 굳히기 한판에 들어간 것 같다. ( '')

고 3때의 몸무게가 슬쩍 보이는 요즘...

기 존에 입던 옷들이 조금씩 타이트해지며 신경쓰이는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데, 주변에선 얼굴색 좋다. 이제서야 사람 같네... 더 쪄야지.. 같은 소리로 사람 속을 긁고(?)있는 와중, 딸에게 유난히 공정하신 어마마마께서 단호하게 말씀하셨다.


'너 놀더니 쪘다?'


OTL

그래서 늘 그래왔었지만, 요즘 더 작정하고 먹는 요즘의 저녁..

요거트와 견과류.. 그런데 요즘은 이것마저 생략하고 5시 무렵에 간단하게 과일 몇조각 먹은걸로 저녁을 대신하고 있다.

이제 날이 풀렸으니 운동해야지... ㅠ_ㅠ

예전 몸무게는.......... 솔직히 바라지만, 이 나이에 그 몸무게면 좀 위험할것 같고, 근육으로만 현재 몸무게를 유지하고 싶다.






설이 지난후, 냉장고에 남은 음식들을 이용해서 쌀국수를 만들었다.

먹고남은 소고기와 배추, 고추를 썰어넣은 그야말로 내 마음대로 만드는 쌀국수..

왜 이 고기는 구워먹는것보다 삶아먹는게 더 부드러운게냐...( ..)



요즘 넷상에서 불타는 화력을 자랑하시는 킬미힐미...

종영 2회를 남겨두고 드디어 정주행 시작!!!


백수에 현생까지 망칠수는 없으니, 종영주만 기다리는 나란 인간...( ..)

이제 1회를 보는데 초반은 정말 대책없는 장르구나.. 리진이가 '이거 장르가 뭐야?' 라고 소리지를만 해..( '')


물론 아무리 눈 감고 귀 닫는다해도 보이고 들리니 현재 돌아가는 상황은 대충 압니다..

스포 당할만큼 다 당했어요...

그래도 현생을 망칠수는 없으니, 오늘부터 일요일까지 달리자~!!






설 전, 예스 24에서 할인하고 있던 라미 사파리 발견~

예전부터 사고는 싶었지만, 매번 세일가를 놓치곤 해서 넘어가고 넘어가고 했어는데, 이번엔 어떻게 운이 맞아 구입하게 되었다.

차콜 블랙을 구입하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다들 품절이고, 레드와 옐로우만 남아있어 산뜻한 노랑색으로 구입했다.

각인도 무료 서비스라 색을 넣은게 아닌 무색 각인으로...


펜 촉은 가장 가늘다는 EF촉이지만, 만년필의 특성상 그렇게 가늘지는 않다. 구입전 여기저기 리뷰로 본 결과 블랙펜촉이 훨씬 더 부드럽게 적힌다고 하는데, 차콜블랙 모델 외에는 모두 스텐 펜촉이라 후에 펜촉을 따로 구입해야 할듯.. 리뷰대로 잉크를 끼우고 사용해보니 펜촉이 걸리듯이 서걱거리며 적혔다.


오랜만에 만년필로 글을 쓰니, 글씨가....OTL

한동안 이걸로 글씨 연습 좀 해야겠다. 어째 점점 갈수록 글씨를 못나게 쓰게 되는지... ㅠ_ㅠ





남도식 떡국 닭장 떡국이다.

어릴적 설을 쇠러 큰댁에 가면 당연하게 닭장떡국이 올랐는데, 언제부터인지 매스컴에서 설날문화(차례상차리는법, 예법, 한복입는법 등)를 방송하기 시작하면서 사골육수와 양지를 넣은 서울식 떡국이 당연하게 자리를 잡더라.. 


우 리집만해도 대학 이후로 큰댁에 설을 쇠러 가는 일이 드물게 되었고, 육고기에서는 누린내가 난다며 질색하시는 엄마덕분에 늘 집에서 끓이는 떡국은 멸치육수와 굴육수를 합한 굴 떡국이었다.(동생은 무척 싫어함) 가끔 초딩입맛인 동생에 맞춰 소고기 떡국을 끓이곤 했는데, 아빠와 나는 이게 정말 아쉬웠다. 특히 아빠는 짭조름한 닭장떡국을 정말 좋아하셔서 큰댁에 가실때마다 두그릇씩 드시고 엄마더러 큰어머니께 좀 배우라고 하셨을 정도다. 후후후....


난 뭐 안가리고 다 잘먹으니 별 상관은 없었지만, 분명 지역에서만 느낄수 있는 향토음식이 매스컴의 영향으로 가정식조차 통일되는걸 별로 안좋아해서 닭장떡국이 더 그리운 것도 있다.


어릴때는 분식집 떡국이야 거기서 거기이니 안사먹게 되고, 회사를 다니며 신정때 직원들 회식으로 그래도 좀 괜찮다 싶은 음식점에서 떡국을 몇번 먹었는데, 전주에서도 사골육수로 끓인 서울식 떡국을 팔더라..

이 맛이 가장 호불호가 없는 맛이라지만.. 지역인데...

아니면 전주도 그냥 사골육수로 떡국을 끓이나? 닭장을 사용하는건 남도지방만인가?


만드는 방법은 닭을 집간장(흔히 조선간장이라고도 하지..)으로 졸여 양념한 뒤, 떡국을 끓인다.

남도에서 태어나 남도에서 유년을 보낸 나로서는 닭장 떡국은 정말 사악하도록 맛있는 음식이다.


설 전, 엄마가 마트에서 세일한다고 생닭을 무려 세팩이나 사오셨길래, 한풀이를 마구 했더랬다.

아빠도 오랜만에 닭장떡국을 보고 신나하시고... 닭을 조린후에 뼈 발라내는게 귀찮지만... 손이 많이 가더라도 먹으면 정말 맛있다. 후후후....






아 무리, 삼일절, 광복절 등등 기념일이 그냥 공휴일로 대체휴무일이나 검색하는 대상이 됐다고는 하지만.. 포털놈들 하는 꼬라지 좀 보게나.. 제목에 무궁화나 태극기 하나만 걸어주면 다인가? 평소 귀찮아서 네이버의 블로그씨인지 블로그놈인지의 질문따위 자세히 살피지 않았는데, 다시 들어온 블로그에 이런 테러가...


뭐? 최남선?

유관순, 한용운과 함께 최남선?


검색어 조작질도 모자라, 이제는 항일운동가와 친일파를 동일선에 놓고 질문질이구나..


이 질문 보는 순간 피가 거꾸로 솟아서 1일 1포스팅을 깨게 만드는 너희도 참 대단하다..

어디 한번 네놈들 검색질에 걸려보자..





카페 76-11에서 먹은 리조또.. 함께 연구사업을 했던 교수님과의 점심이었다. 한옥마을내에서 적당한 가격에 적당히 맛있지만, 간이 좀 세서 아쉬운 레스토랑이다.




새 로 구입한 도시바 외장하드. 웨스턴 디지털의 1테라 외장하드가 있지만, 이런저런 동영상을 담다보니 하드가 터질것 같아서 하나 더 구입.. 어차피 집에만 놓고 사용하는거 3.5인치 하드를 사도 되지만, 이때는 책상이 아주 포화상태였기때문에 무조건 자리를 적게 차지하는게 최고였다. 책상정리를 마친 지금도 확실히 자리를 덜 차지하니 더 좋긴 좋더라..


하 지만 이 하드도 곧 터질것 같다는게 문제...OTL 버릴줄을 알아야 하는데.. DVD로 구워도 구워도 터질것 같은 하드는 대체 왜일까? 얼마전에 책과 DVD를 정리하면서 엄마가 지긋지긋하단듯이 안보는건 버리라고 하셨는데... 끌어안고 쩔절매는 나... 획기적인 저장매체가 좀 나왔으면 좋겠다. 이젠 구입한 DVD며, 벌크DVD며 무서울 지경이야..


책 들도 정리하고 싶지만, 눈 건강을 위해서 종이책을 좋아하는 것도 있고, 전자책이 워낙 불안정한 시장이라.. '폐업해버리면 구입한 내 책은?' 이란 생각에 쉽게 구입도 못하고.. 이런저런 사정들이 한국에서는 '소장' 이라는걸 가로막는 하나의 원인들이다.








전주한옥마을에 삼백집의 분점이 처음 들어섰을때 찾아가 먹었던 점심 한끼...

맛은....

함께 먹었던 선생님과 '본점에서 먹는걸로...' 로 암묵적 합의를 봤다. 처음엔 서비스도 그렇고 맛도 그렇고 장사 잘 안되더니, 요즘엔 장사가 잘 되는 듯..

하긴, 지리를 잘 모르는 관광객이 국밥 한그릇 먹자고 본점까지 걸어가기도 뭐하니, 위치선정은 아주 좋았지..

삼백집의 위치를 보고 우리끼리는 왱이가 좀 타격을 받겠구나 싶었는데, 이 날 먹어보고는 별 타격 없겠네.. 로 결론을 지었더랬다. 요즘은 맛이 어떤지 모르겠네.. 맛 없으면 두번은 안가는 성격이라..





올 림푸스 미러리스가 이전에 가지고 있던 니콘 하이엔드 소프트 케이스와 잘 맞아서 별 불편없이 사용을 했었는데, 속사케이스란걸 가지고 싶어 소셜커머스를 통해 구입했었다. 하지만 막상 사용해보니, 생각만큼 부드럽게 열리고 닫히지도 않을뿐더러, 배터리나 메모리카드 교체가 불편해 결국엔 다시 니콘 소프트 케이스로 복귀했다. 지금 이녀석은 정리함 어느 구석에 처박혀 있는 중.. -_-a

도.. 돈만 버렸다... ㅜ_ㅡ




알볼로의 단호박 피자..

인 터넷에서 맛있다는 평을 보던 체인점인데, 마침 집 근처에 체인점이 생겼다고 해서 한번 시켜먹은 뒤 식구들 모두 만족해서 가끔 배달해 먹곤 한다. 도우가 쫀득하고, 치즈도 풍부한데다, 토핑들이 잘 어울린다. 무엇보다 느끼한걸 싫어하는 우리집 식구들 입맛에 딱 좋다. 간도 짜지 않아 더욱 좋고..

밖 에서 사먹는 음식을 정말 싫어하는 엄마가 맛있다고 하실정도이니.. 광고대로는 아니어도 생각보다 좋은 재료를 사용하는 모양이다. 하지만, 할인이 되지 않고, 비싸서 잘 사먹지는 않고, 백수가 된 뒤로는 남는게 시간이라고 집에서 간단한 토핑으로만 피자를 구워먹는다. 엄마도 맛있대...( ..)a


아주 가~~끔 사먹는 피자가 그립기도 하지만, 역시 돈이 무서워...( '')a






2012년 소셜커머스를 통해 오븐을 처음 사고 만들어 먹었던 사진들을 이제서야 정리해 올리게 됐다.

지난 시간 정리들...


마트에서 할인판매하는 단호박 몇통을 구입해 단호박찜을 해먹었다. 단호박 속은 매콤한 낙지로 채웠던 듯...

한번 해 먹고, 호박 뚜껑따는게 너무 힘들어 다시는 안해먹었던 요리이다. ( ..)a





크로켓을 좋아하지만 기름진 음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오븐에 구워주었다.

식구들 대부분이 기름진 음식을 즐기지 않아서 엄마도 아빠도 맛있게 드신 간식..

속은 역시 마트에서 세일할때 잔뜩 사다놓은 단호박으로...( ..)





오븐을 샀으니 빵을 구워봐야지.. 하는 생각에 구운 유자스콘..

구울때 달걀물을 발라주었더니 노릇노릇한 식감이 나왔다. 유자는 언제나 향이 좋다.

향때문에 유자를 정말 좋아하시는 엄마... 그치만 달아...( '')


언제나처럼 레시피따윈 하나도 지키지 않는 내 맘대로 쿠킹..





역시 유자를 넣은 파운드 케이크.. 이때는 사각틀이 없어서 오븐을 사면 주는 기본 원형틀에 넣어 구웠더랬다. 덕분에 밥통 케이크 같은 느낌이 들었다. 우리집 유자는 참 여기저기 쓰이는구나..





탄두리 치킨이라고 나름 흉내내어본.... 닭....( '')( ..)

고추가루와 카레가루, 이런저런 향신료들을 넣어 만든 정체불명의 오븐 닭..

하지만 향신료에 약하신 엄마가 맛있다고 해주셨다.

역시, 체력 딸렷 두번은 못할 음식...(껍질 벗긴다고 난리에 생난리..)



오랜만에 옛 사진들을 백업하면서 정리만 해두고 시간없어서 포스팅 못한 사진들이 튀어나오는걸 보고 하나씩 올려볼 생각이다.

당분간은... 오래전 사진과 현재 사진이 마구마구 뒤섞일 예정이 되겠구나...




2013년 전주한옥마을에 대한 조사작업을 함께 한 연구원 선생님이 발견한 장면...

한 여름에 한옥마을 버스정류장 맞은편에있는 모 은행의 유리벽에 비치는 전동성당의 모습이 정말 예뻤었다.

그 해의 연구사업을 마무리하는 소식지에 이 내용을 담기로 결정하고 사진작가 선생님이 사진을 찍는 동안, 나 역시 정류장에서 담은 전동성당의 모습이다.


노~란 가을의 은행잎과 유리벽에 비친 전동성당의  첨탑이 그림처럼 아름다웠던 시간이었다. 


전주한옥마을의 또 다른 모습...






여러모로... 멘탈붕괴를 넘어서서 멘탈 파괴 수준을 달렸던 2013년...

정~~말 운전하기 싫어해서 대학 졸업하고나서야 면허를 땄고, 면허를 딴 뒤에도 오래동안 장롱면허로만 두었는데, 결국 차를 운전하게 만들었던 어매이징한 한해였었다.


본 래 가졌던 내 업무만으로도 힘들었는데, 여기에 다른사람이 사고친 일까지 받고, 그 서류를 까보며 하루하루 정신이 파괴되다 못해 가루로 흩어지는 경험을 맛보았던 해였었다. '여기서 더 이상은 나빠질수 없을거야..' 라며 애써 자기 위안을 할때마다 더 어마어마한 핵폭탄들이 나오던지.. 억지로 떠 맡은... 파일철로만 10개.. 산더미처럼 쌓인 그 서류들을 열어보는게 겁이 날 정도였다. 쓸모없는.. 그것도 하나도 이해되지 않는 서류들만 많았지, 실상 일은 아무것도 진행되어 있지 않았던 그 서류들에 모든 정신이 공중으로 흩어지고... 아무리 그래도 한달이면 서류파악정도는 끝나겠지 싶었던 일이 3개월이 넘어가도록 까도까도 끝없는 양파속처럼 여기저기서 사고문건들이 튀어나올때마다 심장이 철렁.. 덕분에 매일 퇴근해 집에서 울면서 서류와 통장들과 씨름을 했었다. 결국 이 일은 해를 넘겨 2014년 2월에 겨우 마무리 지을수 있었다.


남 뒤치닥거리는 이게 끝인줄 알았는데, 결국 12월 31일까지 휴일 가족모임까지 반납해가며 일을 해야 했던..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정말 힘들었던 시간이었다. 여름 땡볕에 땀으로 샤워해가며 설문지를 돌렸고, 짜증내는 관객들을 응대해야만 했고, 일하는 사람들의 불평불만을 혼자서 감내해야했고, 전임자의 일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폭발해버린 거래처로부터 사람이 감내할 수 있는 욕은 대체 어디까지인지를 시험당해야 했던 시간들이었다. 결국 이 일들을 떠맡긴 사람들로부터도 사후 수습을 빨리 처리하지 않아 왜 내가 이런소리까지 들어야 하냐고 화풀이까지 당해야했던..(선후 따져서 처리 중이었다..)


이 모든것보다 더 굉장한 일은 없을거라고 생각했었지만, 다음해 2014년 어마어마한 배신과 뒤통수가 기다리고 있을거라곤 생각 못했던 그 겨울의 퇴근길 풍경이었다.


사 무실에서 12시를 넘겨가며 야근하고.. 그도 모자라 집에 일거리를 들고와 새벽 3시까지 자괴감에 울면서 서류들 하나하나를 뜯어 맞춰가며 몸과 마음이 모두 번 아웃 되어버렸던 그 때.. 보다못한 부모님이 다 때려치우고 나와버리라고까지 하셨었던 그 때..

'네가 아무리 마음 써 가며 그렇게 해 줘도 그 사람들은 너 나가버리면 기억도 하지 않는다.. 너 하나 없어도 사무실따위 잘만 돌아가니 때려치워!!' 라고 했었던 그 시간들이 생각나는 옛 사진이다.


이 사진을 찍은 날도 어김없이 하루종일 사무실에서 전임자의 앞뒤말이 맞지않는 서류와 숫자들로 씨름하다, 어차피 밤새도록 씨름할거 따듯한 내 집 방안에서나 하자란 생각으로 보조석에 각종 서류와 증빙자료들을 잔뜩 올려두고 퇴근하던 중이었다. 이날 퇴근길에는 눈이 내리기 시작했고, 그 때문인지 차들은 서행... 그러다 집 근처 교차로에서 신호 대기중에 찍은 사진이다.


2013년 11월 27일 6시 42분과 44분..






몸과 마음이 망가지는 값비싼 경험을 치루고 지금은 백수다..

집에서는 여전히 쉬는 동안 병원에 다니며 몸을 좀 추스리자고 설득 중이다.

그만두고 후련한 마음과 분노가 교차하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너무 데여버린 탓이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상태가 3개월이나 지속되었던..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경험을 안겨준 곳이었다.




눈 오는 날에는 어묵탕...

육수내고 어묵 넣고 끓이면, 간단해서 좋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