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랄까...
제가 이 드라마를 재밌게 보고는 있지만, 그만큼 많이도 씹고 있습니다. ( ..)
그런데..
이번주는 정말 잘근잘근 씹어서 던져주고 싶더군요. -_-

시간이 부족하야, 지난주부터 서술식으로 휙휙 넘어가더니만은, 그에 이번주에는 지난 1~4회부분을 재활용하기에 이르렀더군요....
선조부분과 몇몇 부분을 제외한다면, 대체 새로 찍은게 뭡니까? -_-
아무리 수미상응이라고는 하지만, 수미상응이 지난 촬영분 재활용인거랍니까?
보면서, 오랜만에 연기자들과 제작진이 휴식 좀 가졌겠구나 생각은 했습니다만, 안일함의 극치를 본 것 같아서 욕밖에 안나오더군요..
-그게 재방송이지, 어찌 스토리가 이어지는 것이라 볼수 있습니까?-

게다가, 전쟁을 겪으면서, 그리고 백의종군을 거치면서 미묘한 장군님의 심리적 변화 묘사가 훌쩍 넘어가버리거나, 나레이션 몇마디로 상황정리가 되어버림에 따라서 조금도 섬세함을 느낄수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1~4회분량의 재활용때의 장군님과, 그 후에 작가가 묘사한 장군님이 확연히 달라보여서 초반의 화면에 둥둥 뜬 CG와 같았달까요... -_-
정말 이번주 방송만큼은 씹어버리고 싶습니다.
극적 구성면에서 생뚱맞다는 느낌입니다...
그러니까, 시간 안배를 좀 잘 하시던가, 아니면 불멸이 아닌 칼의 노래를 주요 원작으로 삼았던가 했어야지요..

이로서 저에게 있어서 이 드라마가 가지는 위치는 '연기자들의 불타는 연기투혼이 돋보였던 드라마' 그 외에는 어떤 위치도 차지하지 못하게 되었군요..
연출은 몰라도, 내용구성에 있어서만큼은 그냥 눈을 감았으면 하는 내용이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역사적 문제같은건 그냥 넘기고 말입니다. 극적구성에서 그다지 좋은 연결고리를 가지고있지는 않습니다. 이 드라마..-
이 배우 캐스팅 그대로, 딱 3년만 준비 더해서 다시 찍으면 안됩니까?
시청료가 아깝습니다 KBS......
이제 안일한 기획은 좀 버립시다! 당신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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