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옥마을에서 싸전다리를 지나면, 가파른 언덕위로 완산시립도서관이 있다.
이 도서관 뒤편으로 철쭉과 영산홍, 그리고 겹벚꽃 군락이 있는데, 개인이 사유지에 하나, 둘 심기 시작한 것이 어느새 제법 멋진 꽃동산을 이루기 시작했다.
사유지임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에게 무료개방을 하고있어 철쭉이 피기 시작할무렵 많은 시민들이 찾는 공간 중 하나...
나도 언제 가봐야지..가봐야지.. 하다가 날을 넘기곤 했는데, 드디어 올해는 가보는구나...
그것도 계약건때문에 사무실에 출근해서 일하다가 억울한 마음 반, 오기 반으로 향한 발걸음이었다.

부모님과 꽤 늦은시간에 방문해서 주차하는데 별 어려움이 없을줄 알았는데, 주차요원이 도서관으로 올라가지 못하도록 막아버렸다. -_-
아빠는 한참을 빙 돌아서 길가에 주차하시고, 엄마와 내가 먼저 올라왔는데... 주차장 자리가 텅텅 비어있어... 뭐하자는 거지? -_-
그래도 꽃을 보며 힐링...


화려한 겹벚꽃...
팝콘같은 벚꽃 구경을 못했다면 겹벚꽃으로라도 꽃구경을....
이날 바람이 좀 불었는데, 그때마다 벚꽃잎이 흩날리는게 그렇게 아름다울수 없었다.
사람들이 모두 바람불때마다 감탄사를 연발했다.



철쭉의 일종이라는 영산홍..
붉은 양탄자를 깔아놓은 듯 했다.



햇살이 좋아....



어느새 부천님오신날이 다가오고있다.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라는 애기 부처님...



애기똥풀... 이랬나?
눈을 돌리면 키를 낮춰 보이지 않는곳에 숨어있는 꽃들이 많았다.



연등...
올해도 환하게 붉을 밝힌 연등을 찍어야지...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