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하아.... 끝났다.. 3일 연짱으로 달리니 힘들구나..

16회를 본방으로 봤던 사람들은 멘붕이었겠구나. 근데 크게 이미 호적으로 복선처리를 다 해줘서 본방을 봤어도 굳이 충격적일것까지는 없었을 듯..


다만, 도현이 짠내는 정말 심했다. 이건 뭐 짠내가 아니라 아주 염전밭에서 굴리더라..

애 가, 과거의 기억이 떠올라 정서불안인데, 좋아하는 여자도 떠나보내, 할머니랑 엄마 앞에서 커밍아웃도 했는데, '그게 뭐? 알려지면 안돼니까 입닥쳐!, 미국으로 가!' 라며 가족이 가족도 아니야. 근데 거기에 이 이름도 사실 니거 아니다? 시전.

이쯤되면 작가가 '차도현' 이라는 이름을 가진 어떤 이에게 억하심정이 있나? 싶은 생각까지 하게 된다..( ..)


그냥 이 구역의 도현맘이 되어서, 그래.. 네 이름이 뭐건 그냥 잘 살아라.. 아주아주 잘 살아라.. 행복의 나라로만 떠나라, 무조건 잘 살아야 해!! 라는 생각밖에 안들었다.



2. 차건호 회장은 가족이고 뭐고 그냥 돈과 권력이 최고구나.. 며느리 하나 떠났다고 마땅한 인재가 없다며 회사가 위기상황이라니.. 그런 회사라면 그냥 접지 그래요.. 본인이 능력 없으니까 회사가 위태위태한거잖아. 아들 못지않게 얼마나 무능하면 주변에 인재도 없니.. -_-


차회장과 함께 쌍으로 고구마 먹이는 민서연...

아무리 이해하려 노력해봐도 민서연이 자기애를 데리고 승진가 집구석으로 다시 기어들어간 이유를 모르겠다.

부 모가 아무리 재산 날리고 깽판쳤다고 해도 재산과 빚 상속을 포기하면 끝나잖아. 어차피 외국에 나가있고, 무엇보다 본인의 능력이 좋으니 그곳에서 아이를 키우며 할만한 꽤 괜찮은 일거리를 찾을수 있을텐데? 차준표가 정말 돌아오지 않을거라고 생각한건가? 이건 순진한건가.. 아님 멍청한건가? 차준표가 이혼서류 던져주고 나가게 할만큼 혼인관계 파탄의 책임이 본인에게 있고(결혼전 남자 못 잊음+잘난여자(차준표왈) 캐릭터 시전), 이미 다른 사람의 아이까지 키우고 있으면서 어떻게 차회장이 협박한다고 다시 돌아갈 생각을 하지? 리온이 엄마와 만나서 이혼얘기 꺼낼때보니, 이 부부의 결혼생활을 구체적인것까진 몰라도, 결혼 유지 기간 동안 본인이 남편이 된 사람에게 곁도 안준게 보이던데..


마지막으로 다 들통났을때 그냥 승진을 나오면 되는데 그것도 하지 않고, 친구한테 '내 딸 좀 살려줘' 를 시전하고 의문의 사고사.. -_-

본 인의 아이를 지옥으로 끌고 들어간건 민서연 자신이다. 그로인해 자신의 아이뿐만 아니라, 죄없는 다른 어린 영혼을 조각까지 내고.. 용서도 구할수 없는 상태가 돼버렸으니... (도현이가 리진이 좋다고 좋다고해서 넘어가는거지, 이거 따지면 도현이도 할 말 많다?)


차 회장이 아이를 미끼로 협박했다고는 하지만, 그냥 본인 욕심이었던거지.. 팔려간 결혼이었다지만, 본인이 그렇게 능력 좋으면 떵떵거리며 살때만은 못해도 평균 중산층 이상 정도의 삶을 살수 있었는데, 결국 본인이 추락하고 싶지 않아던 욕구를 아이를 핑계로 눈 감은 것이다. 억울한 사고와 딸 일을 더불어 본인은 피해자라 주장하고 싶을지 몰라도.. 이 드라마상에서 그녀도 가해자다.


이 드라마의 피해자는 오리진과 차도현뿐이라고..



3. 채연이 김칫국 원샷은 언제 끝나는거니? 아니 뭐, 얘가 초반에 맘은 도현이한테 끌려도 이거저거 다 재보니까 기준이가 낫다 싶어 약혼한거라면 또 몰라.. 그것도 아니고, 그야말로 어장관리만 줄창 해대다, 갑자기 '이제야 내맘 알았어' 라며 순정녀 행세를 하니 이해 불가.. 게다가 떡줄 사람은 생각도 않는데, 부모님 주식가지고 딜..(그 주식 너 주긴 한다니?)

막판까지 나올 기세라 짜증.. 굳이 한채연이라는 캐릭터가 있어야 할 이유도, 필요도 없어서 더 문제..



4. 아이의 정신이 어떻게 되는지 제대로 살피지 않았으니, 그때 불을 낸게 애가 극악맞아서 이 사태를 만들어낸 못된놈의 시선이 이해가 단다. 이해는 가나.. 그래도 어른이잖아.. 어른인데 그걸 방관한 또 다른 가해자이다.

하 지만 또 묘한게, 18회에서 경고를 날리는 도현이를 향해 보이는 미소는 뭔가 '잘 성장한 내새끼' 보는 듯한 미소라, 내 새끼지만 마냥 예뻐할 수 없는 놈에 대한 애증을 나타내는 건지 어떤건지.. 아니면, 저놈이 저래도 승진은 지켜지겠구나 싶어서 보이는 미소인지 모르겠다. 왠지 후자일것 같아서 도현이가 더 안타깝다. 그래도 이제 리진이 붙어있으니 괜찮겠지.. ㅠ_ㅠ



5. 인격들이 파티가 아무래도 리온이 해석인 듯 싶다. 특히 페리박씨의 '먹물든 것들' 대사는 굿!! -_- b 그리고 늘 결정적인 순간에 본인의 회포를 풀지 못하고 들어가시는것도 안타깝다..;;;

융 합치료 시작하면 아니, 어쩜 시작하기전에 제일먼저 사라질지 모르는 요섭이.. ㅠ_ㅠ 도현형이 이제 죽고 싶은 생각이 없는 것 같다니.. 흑.. 좋으면서도, 그래 요섭아.. 너는 사라지는거구나.. 잘가.. 기억할게.. 편히 잘 쉬어야 해? 응?



6. 남은 2회분에서 바라는 것 중 하나..

도 현이도 피해자에요!! 도현이도요!! 어쩜 가장 크고 오랫동안 고통받은 피해자일거라구요!! 그러니 쌍리 부모님들.. 도현이한테 '네 잘못이 아니다, 너도 피해자다, 잘 살아와줬구나, 도현이 이름 잘 지켜줘서 고맙구나, 힘들때면 언제든지 우리집에 와..' 라고 해줬음 좋겠다. ㅠ_ㅠ

난 끝까지 이구역의 도현맘으로 남을테닷!!! ㅠ_ㅠ



7. 둘이 행쇼해라!!

열린결말따위 개나줘!!

그냥 꽉꽉 닫힌 해피엔딩? 작가님 OK?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