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완규 "해외 겨냥 첫 드라마 '히든' 집필"

중간 바람의 나라 부분을 보면, 이 사람은, 원작에 대한 예우라는 걸 전혀 모르는 사람인게 눈에 보입니다.
(대체 저 사람이 말아먹은 원작과 드라마가 얼만데!!)

이건 그저 '이슈화' 하기 위해서 단순하게 '이름을 올려놓는 수준' 을 넘어섰다고 밖에 볼수 없습니다.
그동안 수없이 나온 기사들 속에서도, '그저 이름만 올리겠거니..' '설혹 참여하더라도 미미 하겠지..' 정도로만 생각하고, 기대를 하고 있는 사람들도 그런 분위기였습니다만, 오늘의 이 글을 읽고보니, 그 수준이 넘어선 것 같아 불쾌함과 동시에 분노가 타오르고 있습니다.
이봐요.. 댁이 하겠다는 그 대무신왕인지 대무신태왕인지 거기에서나 탄생에서부터 성장 스토리 줄기차게 집어넣으라니까?


왜 다른 사람 작품에 자기 졸작을 끼워넣어 은근슬쩍 물타기, 명성쌓기를 하고 있는건데?
댁은 창작자로서의 자존심도 없는 것인가?

대체 원작을 존중한다면, 원작의 어디에 무휼의 '성장' 이 있는가... 물론 성장이라면 성장이겠지만, 원작은 당신이 사랑하는 그 '뻔하고 지루하고, 유치찬란한 성장' 이 아니라, '왕의 길을 걸어가는 한 인간의 고뇌와 완성되어가는 왕의 모습' 이 담겨져 있는거라고!!!

'열혈 마니아를 보유' 하고 있다면서, 원작을 슬쩍 띄워주는가 싶지만, 철저하게 '무휼과 호동의 이야기만 한다' 라고 까내리고 있다.
당신, 이해력이 떨어지는가? 어디에 무휼과 호동의 이야기만 있던가? 후반부에 그들의 이야기만 나올수밖에 없는 배경이나, 원작 초반부는 읽어보지도 않았단 말인가? 1권 첫 머리에, 실종된 여진을 찾으러 가며 '나는 내 아이가 태어나면, 절.대.로. 그와 같은 사랑을 하지 않겠다. 의심하며 살피는 마음은 아버지의 사랑이 아.니.다' 라고 외치던 무휼이, 후반에 들어 '내가 아버지에게 꼭 하나 찬성하는게 있다. 그건 태자는 때가 되면 죽여야 하는 것이다' '나는 왕이고, 널 죽일 이유가 생기면 죽일 것이다. 너도 이유가 정당하다면 내게 칼을 내밀어라' 라고 말하기까지의 그의 완성되어가는 왕의 모습과, 한 사람의 아버지로서의 수 많은 갈등을 보지 못했단 말인가?

과연 보지 못한 것인가, 이해할 머리가 없는 것인가?

그렇게도 염려하던 외주제작 시스템의 문제를 아주 제대로 당한 것 같다.
망할 김종학으로 찢어진 팬들의 가슴을 아주 너덜너덜하게 해 주는구나...

고맙다 초록뱀!!!
이제 드라마는 내 마음속에서 완전히 지워졌다. 두 눈 부릅뜨고 지켜봐주마..
당신들은 가장 온유하고 인내할줄 아는 사람들을 건드렸다.







이 기사로 열받아있는 판국에, 진님의 글을 보았다. 아... 이런 젠장.. 눈물나네...
요즘 대체 왜이리 되는 일이 하나 없어.. 세상도 어지럽고, 위안얻는 오래도록 사랑한 이는 망신창이로 찢겨져 나가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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