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하하하하하하.....

원래, 로맨스 소설이라는거.. 그런거 읽지도 않고, 읽어본적도 없지만, -오만과 편견도 로맨스 소설이라면 소설입니다만...- 이건 취향에 맞네요...
11시에 책이 배달되자마자, 공부도 쉬고 잡아서 봤는데, 놓지 않고 끝까지 다 읽었습니다.
-중간에 아버지께서 콩국수 잘하는데 있다고 먹으러 가자고 하도 성화셔서 한번 놓았지만..-
물론, 전혀 아쉽지 않은건 아니지만...
뒤로 갈수록 '확~ 닭으로 튀겨버렸으면 좋겠다!!' 싶은 장면들만 좀 더 담담하게 표현했더라면 괜찮지 않았을까 싶네요..
드라마는 부탁이니, 뒤에가서 너무 닭살돋게 하지는 말았으면 싶습니다.

재벌에 한자리 꿰차고 있지 않아도, 장택기라는 남자 아주 진국이더라구요...
이런 남자 현실에서 존재한다면 그냥 낚아챕니다.
게다가, 드라마를 보고 있는 탓인지, 택기씨 대사는 물론, 그를 표현하는 글까지 몽땅 다 만석씨로 대체되고 있어요...
어쩜 그렇게 잘 어울리는지.. 아하하하하하하....
진짜 딱이더군요!!!
책에 비하면 드라마의 택기가 좀더 억센 느낌이 강하긴 합니다만....
그래도 31살 되도록 연애한번 안해봤다는 다소 억지스러운(?) 소설속 택기에 비해, 연애도 해보고, 키워준 어르신께 은혜갚기 위해 내려와 농사짓는다는 드라마속 택기가 더 인간적입니다.
-물론, 그 나이까지 연애 안해본 사람도 있기야 하겠습니다만.. ^^;;; -

여주인공인 지현은 책이 훨씬 났습니다.
어쩜... 드라마 작가, 대체 무슨 생각을 하기에, 그래도 개념은 탑재 하고 살고 있던 애를 그렇게 철없게 만들었습니까?
드라마속 지현이 요즘 인터넷상에서 남자들이 까대는 OO녀 라면 소설속의 지현은 26살 치고 좀 철이 없긴 해도 어느정도 개념은 가지고 있습니다. 그럼 그렇지요... 아무리 철이 없기로, 나이 26이 되도록 드라마처럼 철이 없겠습니까... -_-

여튼...
장택기=오만석.
정말 딱 어울려요~~
아아.. 저녁때 만석씨 얼굴을 떠올리며 한번 더 정독해야겠습니다.



그건 그렇고, 소설에서 얘네들 뒤로 갈수록 연애하면서 일을 별로 안하던데(?) -얼추 바쁜 시기 다 끝났다고 나오긴 했지만...;;;- 드라마에선 일 좀 하면서 연애를 했으면 싶더군요. 우리나라 드라마들이 워낙에 일을 안시키고 연애질만 시켜서 말이지요... : )
인물 배경 구성해놓은것은 드라마쪽이 더 현실감이 있어 보입니다만, 그 현실성있는 배경을 또 수시로 안드로메다로 보내는게 우리나라 드라마 작가들이라서 말이지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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