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나라를 사랑하는 이들의 바톤5문5답

1. 태왕사신기 사태에 처음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언제인가요?

2004년 9월 14일 아침에 관련기사를 읽었습니다. 처음은 '바람의 나라랑 비슷하군. 그걸 드라마로 만드는건가?' 라고 생각했습니다. '왜 제목이 바람의 나라가 아닐까..' 라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그리고 그날 저녁즘엔가, 카페에 올라온 글을 보았습니다. 순간 당황스럽고 혼란스러웠지만, 일단은 '좀 더 지켜보면서 상황파악을 하자' 로 기울었습니다.

그리고 나름대로 상황파악을 위하여, -지금은 막혀있지만.- 송지나씨 홈페이지에 유일하게 열린 페이지였던 태왕사신기 게시판에 방문했었습니다. 시놉도 다운 받구요.

2. 태왕사신기와 바람의 나라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네, 연관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운받은 시놉을 볼때부터 정신이 아득해졌지만, 의혹을 제기하는 의견을 접하고 나서, 관련 기사를 몇몇 더 찾아보았습니다.
-당시 관련기사가 꽤 많이 떴습니다만, 제가 아침에 읽은 기사는 전부가 아닌 일부 2개정도의 기사뿐이었습니다.-
추가로 읽어본 기사와 시놉을 확인해본 결과, 무관한 일이라고는 생각할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다음날인 9월 15일 10시 44분경, 그 동안의 정보들을 취해 판단해 본 결과, 그냥 넘어갈수 없다는 자발적 판단으로 관련 내용을 블로그에 올리고, 프로덕션측에 의혹 해명을 요구하는 이들에게 동참하기 시작했습니다.

3. 송지나 작가님, 김진 선생님, 둘중 한분께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송지나씨, 이번 일 말고도 예전 모 작가와의 일로 당신에게 의혹을 품기 시작했었는데, 이번 사건을 기점으로 의혹이 확신이 되어버렸습니다. 어쩌지요..
큰 소리 없이 조용히 났었던 그 기사의 내용처럼, 전 이런 의혹이 불거졌을때, 제가 봤던 그 기사처럼 당신이 행동해 주셨으면 했습니다. 그리고 잘 못된 점이 있으면, 깨끗이 사과하고 서로 상처받는 일이 없이 끝났으면 했습니다.
그리고 충분히 그럴수 있었습니다.
그 기회를 날리신 것은 누구시고, 그 책임을 떠넘기고 있는 것이 누구인지 진정 묻고 싶군요.

4.개인적으로 이번 일이 가장 올바르게 해결되려면 어떻게 되어야 할지 적어주세요.

프로덕션과 관련 작가는 이 사실을 대중에게 공지하고 작가 김진씨에게 사과해야 합니다.
물론, 드라마는 전면 백지화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웹상에서 보였던 '좋은게 좋은거다..' 라는 식으로 넘길 수 있는 그 충분한 시간을 프로덕션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양측 모두에게 좋은 일' 로 끝낼 수 있었던 일을, '자신들에게 좋은 일' 내지는 '유리한 일' 로 끝내려고만 했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그 결과입니다.

작년 9월 이후, 시간은 충분했습니다. 프로덕션측은 오해의 소지를 풀고, 원작을 정식으로 판권 구입함으로써, 만화계내에서도 꽤 충성스러운(?) 매니아측에 속하는 작가의 팬들을 드라마의 팬으로 온전히 흡수할 수 있는 충분한 기회를 살리지 못했습니다.
의혹이 일어난 초기, 프로덕션측에서 적극적 해명과, 문제 해결 의지를 보였다면 분명 당신들께 박수를 치며 드라마의 전폭적인 지지자가 되어 줄수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혹여 이 사실에 대해서 의심이 가신다면, 2002년에 만들어진 바람의 나라 뮤지컬 관련 이야기를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우려의 목소리도 많았습니다만, 다들 자신들이 좋아하는 작품이 또 다른 매체로 바뀌어 팬들을 찾아준다는 사실에 기뻐하며 도움을 드리고 기다렸고, 지방에서 상경하여 관람까지 했던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너무 멀리 와버렸습니다.
다른분은 어떠실지 몰라도, 제 개인적인 생각은 '전면 백지화'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5. 바톤을 이어받을 5분.

제가 알고 계시는 분들은 대부분 하셨을테니...
따로 지적을 드린다면, 역시

어린 달님 님..
휘님.. 정도가 될 것 같군요..
이 두분이 아니시더라도, 이 일에 관심을 가지신 분들 모두가 바톤을 이어받을 대상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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