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으로 구입한 매듭용 색실
세사 5가지, 세세사(민사) 5가지 총 10가지 구입.

이런 색상 상품들은 각 모니터의 해상도에 따라서 많이 달라진다. 그래도 크게 실패한 적은 없었는데, 이번엔 정말 너무 심하더라.
그래도 세사는 생각한 색과 비슷한데, 세세사는 이걸 대체 어디다 써먹어야 좋을까 싶은 색깔도 보여서 난감 그 자체.
다른 사이트에서는 크게 문제가 없었던 고로, 이 사이트의 상품 촬영이 썩 좋지 않은 듯.

색감차를 어느정도 생각하고 샀음에도 불구하고, 받아든 순간, '뭐야 다른 물건이 온 거야?' 라고 착각하게 만들정도면, 정말...
지금은 자꾸 보며 '써먹을 곳이 있을거야..' 라고 세뇌한 덕분에 처음 받았을때의 황당함은 많이 줄어든 상태.

저 색실 중 세사 아이보리와, 연산호를 이용해 국화모양의 휴대폰 줄을 만들어 엄마 휴대폰에 달아드렸더니, '안 이뻐!! 단순해!! 다른걸로 해줘!!' 라고 하셨다. -_-
단순해서 하나도 안 이쁘시다며, 화려하게 해달라시는데, 대체 화려한게 뭘까... -_-
그러시더니, 노리개 구경을 하고 있던 내 컴을 보시고는 '이런거!!' 란다.
휴대폰에 노리개를........ OTL

'보석 같은것도 좀 넣고... 어쩌고 저쩌고...'

내가 비즈 공예를 해봤어야지요!!! orz

남들 하고 다니는 휴대폰 악세사리는 대체 뭘까.. 내 주변에는 하고 다니는 사람들이 거의 없는 편이고, 있더라도 단순하거나, 좀 화려한게(?) 손바닥만한 인형 달고 다니는 거 본게 단데.. -_-
여하간에, 귀찮은 고로 패스! ( '')

그런데, 노리개 구경을 같이 하시더니, 다음달까지 노리개 하나를 만들어내놓으시란다!!!
왜냐고 물었더니, 이모 환갑이라나...orz
노리개용으로는 턱 없이 부족한 저 실들로 뭘 어쩌라고!!! 게다가 엄마가 지목한 노리개는 자수 노리개!!
나 자수는 안 배웠어요오오오오오~~~~~~~~~

'뭐.. 보석같은 것도 좀 넣고.. 장신구 같은 것도 좀 넣고.. 한번 만들어 봐! 배워서 뭐에다 써먹을래?'

돈 주세요!!! OTL









중얼중얼..
그러는 엄마도, 홈패션 배우셔서 안 쓰시잖아요... 커튼 바꿔달라고 졸랐는데도 안해주시고.. (염색을 해달라는 것도 아니고, 그냥 광목천 하나 끊어서 연결만 해달라고 했는데...) 청바지 허리 크다고 줄여달랬는데, 그거 3년 지나서 해 주셨잖아요... (비 맞은 중처럼 중얼거리기...( ..))

음.. 그러니까 결론은...
노리개 만들기에는 실력도 재료도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
바랄걸 바라시지...................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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