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우선 고백하건데, 대여점에서 빌린 책들입니다. ( '')

구차한 변명이라도 한다치면, 일단 대여점 이용횟수가 석달에 한번꼴로 거의 가지 않고 있다는 점이며, ( ..)a 구독하는 잡지라곤 허브가 유일한고로 대여점에서 빌려오는 단행본들이 잡지역할을 대신해 주고 있다는 점이겠습니다.
그 외에도, 모으는 만화책이라 하여도 대여점에서 먼저 빌려보곤 합니다. 아니면 동시에 사서 비교하던가요.
-책이 멀쩡한지 인쇄가 잘못된게 아닌지 등등... 불의 검 덕분에 특히 그 증상이 심해졌습니다. 12권으로 나온 대원판이 상당히 조악했기때문이지요. 대사 날려버리는 것은 기본이요,(애장판을 보고서 확인했음) 인쇄상태 안좋은 것은 물론, 대사가 잘못 인쇄된 경우도 허다하게 봐서 말이지요.... -_- -

그럼 오늘 빌려온 것들에 대한 소소한 감상..

프린세스 25권

이거 연재 시작한때가 언제였지요? 94~5년 무렵이 아니었나 싶은데....
이슈에서 오래도록 연재되고 있는 이 만화....
3대의 이야기라니 길기야 길겠습니다만.... 옛날과 비교해보면 요즘엔 1년에 한권꼴로 나오는 듯...
그래도 이게 어디인가 싶습니다.
-수많은 연재 중단 만화들과 기약을 할수 없는 작품들을 끌어안고 사는 인간으로서는...ㅠ.ㅠ-

드디어 에스힐드와 레오가 만났군요.
비욘도 비이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가물가물하지만 전권에서 아직 프리의 나이가 1권의 나이가 아닌 것 같아 둘이 만나려면 멀었는데 벌써 살아있다는 사실을 아나? 싶었지만... 메리앤인가요? 그 아가씨가 뭔 사단을 내어도 낼것 같더니, 기어이... -_-
솔직히 이 아가씨는 사족인것 같습디다. -_- 비욘과 비이의 절절한(?) 사랑을 빛내주는 단순 조연이요, 거기에 잘못하면 사랑에 눈멀어 조국을 팔아먹는 여자가 될 것 같던데요?
경험이 중요하다고, 어느 창작물에서건 싫다는 사람에게 '좋다 좋다 좋아한다' 며 엥기는 인간들이 제일 싫습니다.
아.. 자기 감정만 중요하나요? -_-

이 만화에서 제일 좋은 커플은 레오와 에스힐드...
이 두 사람이 만난것만도 이번권은 좋군요. 그 사족 아가씨만 없었더라면 더 좋았을것을... -_-;;
세이는 여전히 불쌍해 미치겠고, 테오도라 공주는 이제 행복해 질수 있을것 같아 기분이 좋군요.
부탁이니 꼭 행복해지셔요 공주마마...ㅠ.ㅠ


천일야화 4권

선녀와 나무꾼이네요...
요즘엔 동화 무섭게 읽기가 대세인것인지... 선녀강림과 비슷한 얘기였습니다.
'선녀는 나무꾼을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았다...'
그런데, 별로 기분이 썩 좋지는 않군요.
천일야화를 읽을때의 기분이 어떻냐면, 꼭 신 암행어사를 읽을적과 비슷한 기분입니다. -_-
-어떤 기분인지는 대충 아실분들은 아실겁니다요.-
책 뒤에 스토리 작가분의 블로그가 있어서 다녀와봤습니다만, 입맛만 썼습니다.

이번 이야기를 읽어보고, 뒤에 실린 작가의 말을 읽어보았지만, 역시 화성남자 금성여자인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걸 읽는 이유는...
한승희씨의 그림에는 미남미녀가 그득히 나와서 눈보신이 되거든요... -_-
그런데... 이거 말고 다른 한승희씨만의 작품으로 그림체를 감상하고 싶습니다.
계속 보고싶지 않은 느낌이 권을 더해갈때마다 더해지고 있으니... -_-


후르츠 바스켓 17권

이미 오래전에 스포일러를 당한 내용.
아키토가 여자다.... -_-
음.. 다행이 아키토와 자면 저주가 풀린다는 내용은 아니었군요.
-어디서 아키토가 여자라면서 같이 자야 풀린다는둥의 이야기를 봐서... -_-;;; -
쿠레노가 아키토와 자서 저주가 풀린게 아니라, 어느날 갑자기 저주가 풀리자 '인연'이 끊어짐을 두려워한 아키토가 '데리고 잔' 것이더군요..;;;; -멋집니다요 아키토...;;; 쿨럭~-
거기에 분노한 시구레는.............( '')
이젠 이 만화가 두렵습니다.
슬슬 지치기도 하구요.
끝낼 시점이 한참을 지난 것 같은데, 억지로 계속 끌고 가는것이 요즘 만화들의 패턴인 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시청률이 폭주할정도로 오르면 즉석에서 4회고 10회고 연장해대는 우리나라 드라마판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 최근의 일본만화의 경향을 보면... -_- -
부탁이니 빨리 마무리 좀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저주 풀겠다고 움직이는 이야기로 벌써 몇권이래요? ;;;;
본격적으로 저주 풀어보겠다고 움직여야 하는것도 한참 전에 있었어야 하는데, 다른 이야기로 상당히 늦어버린데다가, 이제서야 움직이나 싶었지만 '풀 방법을 찾아야 해... 풀 방법을 찾아야 해...' 로 벌써 몇권인지....


그남자 그여자 완권

이것도 드디어 끝났습니다. OTL

처음 시작부터가 학원 러브코메디 같은 느낌이긴 했습니다만, 중간에 상당히 많이 옆으로 새서 어째 정작 중요한 이야기들은 건드려보지도 못한채 그냥 수습한 것 같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주변 캐릭터에 너무 많은 지면을 할애한 만화였지요. 이 만화.....

어쨌건 모두모두 해피 엔딩!
이란건데...
솔직히, 대학까지 졸업하고 놀고 있는 한심한 백수 신분이다보니, 저들의 안일하고도 태평한 해피 엔딩에 속이 쓰립니다.
세상이 그리 만만하더냐!!!!!!!!!!!!!!
라고 소리치고 싶은 기분이랄까요... -_-a

첫 시작부터가 완벽한 남녀의 이야기였으니, 결말도 완벽하기 그지 없군요.
그저 범인의 경계에 있는 자로서는 '그 동안도 잘 참아왔는데, -중간권을 대충대충 건너뛴적이 많답니다..- 괜히 완결을 봐서는 정신건강만 해쳤다..' 라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솔직히, 이 완결도 보지 않으려고 했습니다만, 모 기사에서 작가가 대장금을 칭찬(?)했다는 글을 봐서요..
뭐라 적었는지 궁금해서 한번 본겁니다. -_-
한상궁이 유황 오리 사건으로 옥에 갖혔을때 최상궁이 찾아와 서로 이야기 나누는 장면을 적어놓았더군요.
여러나라로 수출되어 출판되어지는 이상 팬서비스 차원이었는지 어쨌는지는 모르겠으나, 그 장면은 정말 명장면이었지요.. '자네에게 명희가 아픔이었다면, 내겐 두려움이었다네...'
서로에게 솔직할수 있었던 곳이었지요. 그리고 생각시 시절부터의 동무라 차마 죽이지 못하겠어서 죽이지 않고 제주도 유배선에서 끝을 내었던 최상궁의 인간적인 모습을 볼수 있었던 곳이었고....
대장금에서 가장 좋았던 사람들은, 세간에 큰 화제가 되었던 한상궁도 아니요, 천재 장금도 아닌 최상궁 마마와 금영이었으니까요... -솔직히 말하자면 장금이같이 밉살스러운 인간이 또 어디있으리오.. -_- -


노다메 칸타빌레 13권

원래가 그런 캐릭터이긴 합니다만...
노다메와 치아키...
좀 정상적인 연애를 할수는 없는걸까요?

그게 바로 노다메의 매력이야... 라고 한다면 할말이 없겠습니다만.. 그만 노다메를 인간의 범주에 좀 발을 들이게 해주세요... 이건 인간이 아니라 정말 치아키의 상상대로 변태의 소굴속에 스스로 뛰어든 셈이니..... -_-
나름대로 노다메가 혼자만의 변태소굴로 치아키를 비롯한 사람들을 끌고가지 말고, 인간과 어울릴수 있는 능력도 가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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