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책방 나들이....( ..)

1. 프린스세 27권

비이가 죽었다.
비이의 죽음을 시작으로 이제 2세대의 이야기는 마무리 되고 드.디.어 3세대로 넘어간다.
이 모든일의 원흉(?)이며 -구체적인 문제는 그 윗 세대때부터 있었지만..- 장장 10년여의 주인공이었던 인물이 죽는데, 슬프지않았다는게 문제...( '')
내 감정이 메말랐다기보다는, 한 나라의 왕과 왕비로서 개념 탑재란게 어디에도 없었던 속터지는 커플에 화가 많이 나있었나 보다.

한승원씨의 만화 답지 않게, 잔뜩 피를 흘리며 어린 딸을 보호하기 위해 이미 죽어도 이상치 않는 몸을 정신력으로 버텨내다 죽는데도, '아... 그래도 어머니로서의 자각은 있게 죽는군...' 이라는 생각밖에 안들더라...
-쪼오오오금~ 미안하다... -_- -
아이를 낳고 그나마 나은 모습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그래도 그동안 워낙에 얘한테 뜨겁게 데여서 말이지....
그래도 어머니로서 비이의 모습은 조금 나아지긴 했는데, 비욘은..... -_-

'세이가 내게로 데리고 와주겠지..'

따위의 대사나 하고 있는 비욘을 보면서 진짜 옆에 있다면 비오는 날 먼지나도록 패주고 싶더라...
네놈이 개념탑재만 제대로 하고 있었어도, 이런 사태까진 오지 않았을것이다.
-에스힐드와 정략결혼을 했다 하더라도 아나토리아가 가만히 있었을리는 없지만, 적어도 지금과 같은 최악의 사태는 면하지...-


어쨌건, 다음권부터는 아가들 얘기가 더 많이 나오겠지...
최근에 드는 생각인데, 히스랑 베스가 의외로 잘 어울린단 말이지....
베스!! 어머니 헤젤을 닮아 긍지있고 멋진 여왕님 캐릭터로 자라 히스를 낚으렴..............................................( '')


궁 12권

이번에도 어떤 디자인의 한복이 나오나 빌려본게 다....
의미없는 개그신...
질질 끄는 스토리...

아무리 지지고 볶는 연애 만화의 중심이 '잡힐듯 엇갈리는 두 주인공의 감정' 이라지만, 해도 너무하잖아..
이미 오래전에 답이 나온 것을 이제서야 겨우 내놨다 생각했더니, 또 별 의미없이 꼬아버리는데는 정말 두손 두발 다 들었다. -그나마 이번에 다시금 꼬이는 것은 어느정도 이유라도 되어 진보했달까...-

신이가 왕이 되면 무얼 희생해야 하는지를 자각한 반면, 여전이 아기 수준으로 놀고 있는 율이는 '너 정말 그 엄마 자식 맞냐?' 라는 말을 내뱉게 만들었다. 그리고 이제 좀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의미없이 사고 치는 채경이한테는 질린지 오래.... 아무리 대책없는 애라지만, 궁에서 산지 1년인데, 그리고 그 중간에 '품위있는 세자빈' 으로서의 교육을 지속적으로 받았을 사람으로는 도저히 보이지 않는다.
평범하고 주변 어디에서나 볼법한 소녀가 정략 결혼으로 궁에 입궐해 살아가는 파란만장한(?) 삶을 더 다른 각도에서 풀어낼수도 있으련만...
대체 작가가 무얼 생각하는지, 아주 애를 바보로 만들어가고 있다. 그 의미없는 개그신들은 그만 그리고 이제즘 애들 좀 성장시키면 안될까?

암만 생각해도 이 만화는 초반 전개 내용을 보면 대충 12~13권 무렵에서 완결 봤어야 하는 내용이라고....

화려하지만 답답한 궁에 갇혀 사는 소년 소녀들의 성장 이야기도 아니고, 그렇다고 흥미를 잡아당기는 연애담도 아니고... 현재는 죽도 밥도 되지 않는 상태.


후르츠 바스켓 19권

아주 바람직하게 자라고 있구랴 쿄우~~~~~~~~~~~~

이미 그 이상의 스포일러를 당해서 뭐 별로....
잘 자라고 있는 애들을 보니 그저 흐뭇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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