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베인 검정색 잉크
2005년 9월 24일


아련한 시간 속 사랑에의 집착.
레드땅...

레드땅의 주인공(?) 르센입니다.
87년부터 94년까지의 그림체를 모두 구경할 수 있는 진귀한 작품이지요... ( ..)
정작 이를 그리신 경옥님은 다시 그리니 그 때의 맛이 안난다고 하셨습니다만, 시공사에서 나오기전에 다른곳에 나온 -어디서 먼저 나왔는지는 잊었어요...;;;- 레드땅을 학창시절에 읽으면서 마지막 르센의 저 표정이 강렬하게 머리속에 남았어요.
레이블 호수의 그 마지막 장면과 함께 말이지요...
-읽은지 오래되어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 '너도 남았잖아..' 아아.. 그 대사와 장면연출은 정말 소름이 쫙 돋았어요..-

그런데...
겁 없는 해오녀는..
그 명장면을 저렇게 망쳐놓았답니다....
후후후후후.....
그냥 죽여주세요................................ㅠ.ㅠ

레드땅 하면, 저 장면이 가장 인상깊어요.
그래서 오랜만에 그려본거에요...
그래도 가장 따끈한 그림이군요. 방금전에 스케치해서 방금 펜터치를 마친 것이니....

실은 컬러 한번 해볼까 하는 마음에, 예전에 그려놓은 라비헴 폴리스를 펜터치 했었거든요. 그러다가 오랜만에 하는 펜터치에 결과가 처참해서...OTL
이리저러 펜터치 연습을 해 보기 위해 오늘 하루 종일 그림 그리고 펜으로 연습했답니다.
-어차피 취미로 그리는 인간이니까.. 뭐...본격적인 연습같은건 귀찮아서도 안합니다. ( ..) 그런 주제면 그리지를 말던가.. 아아 뻔뻔함이 날로 느는구나...-
이건 색칠할 것도 아니면서, 순전히 잉크 가지러 가기 귀찮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비싼녀석으로 입혀진 것입니다. ;;;

엉망인 그림 하나 올리면서 말이 길어졌군요...
돌은 던지지 맙시다.
그리고... 이 창피한 물건은 여기서만 보고 끝냅시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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