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헤지스 카드&명함지갑

해오녀 2016. 6. 19. 12:41

지갑을 하나 샀다.

그 동안 사용하던 반지갑이 워낙 낡았었다. 거의 10년가까이 썼으니.. 너덜너덜 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저번주 제주 출장을 다녀오며 면세점에서 괜찮은 지갑을 하나 사야지.. 하고 생각했는데, 마침 괜찮은 지갑이 눈에 들었다. 세일도 들어가 가격도 적당하니 좋았지만, 색이  내 취향이 아니었고(회색이 도는 하늘색), 인터넷에서 더 쌀까 싶어 바로 그 자리에서 검색. 동일 모델이 더 싸게 판다는 사실을 알고 깔끔하게 마음 접고 집으로 돌아와 폭풍 검색을 시작했다.


그리고 동일 모델에 색도 내 취향인 지갑을 발견.. 최저가에 이런저런 쿠폰을 먹이니 면세점에서 본 가격보다 무려 3만원이나 더 싼 가격으로 득템했다. -_-v

그리고... 자랑질... 후후훗!



퍼피로고가 새겨진 헤지스 선물 상자.

리본까지 둘러져 있으니 정말 선물 받는 느낌이다.

그동안 감기로 고생한 나에게 셀프선물이라 생각하기로 했다. ( '')



상자를 열면 한번더 더스트 백으로 감싸여 있다. 역시나 헤지스 로고가 박혀있고..



지갑을 꺼냈다.

붉은색에 퍼피로고가 박힌 지갑이다. 사각이지만 코너를 깎아서 단조롭지 않은 디자인이다.

아래로 품질보증서와, 별도로 사용할수 있는 헤지스 참이 붙은 카드지갑이 하나 더 있다.


지갑은 뭐니뭐니해도 붉은색이 최고지~!!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지갑만큼은 언제나 붉은계열로 구입하는 의외로 고집센 여자..는 바로 나란 여자..( '')

어딘가에 레드 모델이 안나왔겠냐며 폭풍 검색을 통해 이 물건을 찾아낸 나에게 치얼스~!!



여 닫음은 똑딱이로 되어있고, 수납구성도 넉넉한 편이다. 카드를 개별로 수납할수도 있고, 중심부는 두께감이 있어, 쿠폰이나 명함을 수납하기도 편하다. 지난 출장때 깜빡 잊고 명함지갑을 놓고왔던 쓰라린 경험이 있었기에, 지갑안에 모든걸 수납할 수 있다는게 가장 매력적이다. 카드를 옮기며 명함도 잊지않고 함께 수납해줬다.



이 지갑의 또 하나의 매력으로 다가온 이유..

지폐 수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ㅠ_ㅠ

요 즘에 지폐 수납이 안돼는 카드지갑이 어딨냐고 반문하겠지만은.. 2년전에 싸고 만듦새도 짱짱한 카드지갑을 사서 잘 가지고 다녔지만, 지폐수납이 없었던 탓에 굉장히 불편했었다. 결국 장지갑이나 중지갑과 함께 카드지갑을 가지고 다녔었다. -_-a

지 갑을 이중으로 가지고 다니자니 번거롭고, 카드지갑에 지폐를 넣자니 돈을 구겨야해서..(돈 구기는게 싫어서 장지갑만 선호했었는데.. 편의성 때문에 중지갑으로 갈아탔었던..;;) 많이 아쉬웠었다. 특히나 지폐를 접는걸 무척이나 싫어해서 지금도 장지갑만을 선호한다. 그나마 지난 2년동안은 현금없이 카드만 사용해서 그럭저럭 버텼는데, 올해는 현금도 만만치 않게 사용중이라 지폐수납이 가능한 지갑이 절실했다.



천연 소가죽이란다...

어느부분이 천연 소가죽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건 소가죽이란다.

제조일도 올해 2월로 최근에 생산된 제품이다. 아마 봄시즌으로 나온 제품이 아니었나 싶다. 면세점에서도 세일중인건 시즌오프 세일일지도.. 비교적 최근 모델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해서 기분이 아주아주 좋다...

특히 지난 가정의 달 여파와 출장여비가 아직 들어오지 않은고로 거지꼴로 근근히 살아가고 있는데, 이렇게 저렴하게 구입해서 더 좋았다.


앞으로 오래오래 가자꾸나...





그리고 오랫동안 수고해준 싼맛에 구입한 핫트랙스표 카드지갑.

10년이나 고생한 탓에 너덜너덜... 그래도 찢어지지 않는게 용한 의외로 강단 있던 친구였다.

어제 쓰레기통으로 직행하기전, 카드 수납부분을 뜯어서 자주 사용않는 카드를 수납해서 보관하고 있다.

마지막까지 살신성인(?)의 정신을 실현하고 가신 구 카드지갑님께 심심한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