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하루/듣다

오디언 한정판 드라마 시디 얼음나무 숲 도착

해오녀 2008. 12. 24. 21:26
1. 어제 도착했더랬다.
다행히 나는 다른 사람들처럼 케이스가 파손되어 오지는 않았는데...
일러스트를 보호하는 비닐 커버가 살짝 찢겨진 상태...
음... 이것도 말하면 케이스를 따로 보내주려나..

2. 대충 살펴본 결과, DVD 케이스에 준하는 킵 케이스에 담겨져 올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본편 4장, 보너스 1장.. 5장의 시디가 단돈 3만원(?)이라는 가격이라면 단가 맞추기가 꽤 힘들었을거라는 생각은 들지만.. 그래도 한장에 들어가는 킵케이스...;;;
주얼케이스이길 바랬는데...
이제 겨우 첫 시도이고 앞으로 노하우가 쌓이다보면 더 좋은 한정판 케이스가 나오겠지..

3. 케이스가 너무 뻑뻑해서, 시디 꺼내다 시디 깨먹을것 같다. -_-;;
그래도 다른 시디들은 어찌어찌 뺄수 있는데, 두번째 시디는 무서워서 어디 빼고 넣기야 하겠냐구요... -_-
다행히, 킵케이스가 6장짜리라 한장이 비어 마지막장에 두번째 시디를 꽂아 주었다.
처음 받아서 열었을때, 5장을 6장짜리 케이스에 넣어 '비어보이는' 그야말로 '싼티나게' 한정판의 가치를 떨어뜨린다고 생각했건만, '이런 복병을 만났을 때 사용하라' 고 6장짜리 케이스를 준비했나보다.. -_-
하지만 다음 시디제작때는 수량에 알맞은 케이스에, 본편을 상하지 않는 케이스로 가자...

4. 근데...
시디포장 이거 기계로 안하남?
웬 시디표면에 흠집들이 자글자글 하신지...
듣기전에 시디표면 확인하다 마음에 스크래치가 팍팍 생긴다.. OTL
우리나라 DVD, CD들의 고질병인 표면흠집은 어찌할수 없는 것이냐!!! orz

5. 북렛에 성우분들 사인이 들어간다고 해서 기대했건만.. 역시나 인쇄 사인.. ( '')
뭐, 그건 그럴수 있다고 넘어간다. 하지만 명백한 오타는 어쩔건데?
곽윤상 성우님 프로필에 적혀있는 '투니버스 30기'............................. -_-
언제 투니가 나모르게 30기까지 성우분들을 뽑았니?
아무리 내가 먹고사는데 바빠 잠시 애니, 성우계에 소원했기로, 대체 무슨짓을 한거냐 투니??!! 벌써 30기라니!!!!!!!! OTL
님들아.. 다음에 한정판 낼때는 오타감수 좀.........
이 짧은 북렛에서 오타내면 어쩌라고???

6. 오디언 드라마로도 들어본적이 없어서 (오랜만에 오디언 들어갔다 한정판 판다는 말에 홀랑 낚여서 말이지.. 예고를 뭔가 야리꼬리한 버전으로 틀어줬는데, 뒤져보니 '노.말' 이라고 하길래 그냥 덥썩 샀다. 밤바다의 드라마시디나, 여기저기서 진행되는 드라마시디들을 사지 않는 절대적인 이유는 드라마시디들이 하나같이 BL물이라서다. -_- 난 건전 노말커플 지지자란 말이닷!!!!!! -아니 애초에 커플을 노말이니 뭐니 나눠야 하는 이유가 뭐야...ㅜ.ㅡ 커플하면 남.녀 아냐?? 그렇다고 내가 동성애를 혐오한다는 건 아니고...) 원작을 읽고서 들어보려고 했는데, 때마침 도서관 대출중...
그래서 도서예약시스템을 이용해 예약걸었더니, 새로 오픈한 도서관이라고 예약시스템이 안된다네? OTL
그럼 도서관 홈페이지에 예약이 걸지 못하게 막아놓던가!! 당신들!! 홈페이지에선 멀쩡하게 예약되게 해놓고, 도서관 갔더니 '우리관은 예약안되는데염?" 하는건 뭐냐고!!! 젠장!!
아무래도 원작보다 드라마 시디를 먼저 듣게 생겼음..
음.. 먼저 상상하는 재미가 있어야 하는데 말이지...ㅜ.ㅡ

7. 받자마자 플레이 해본 사람들에게서 세번째 시디 오류설이 흘러나오기 시작..
오디언 공지사항에 세번째 시디 재발송 공지가 떴다.
처음이잖아.. 처음... 음.. 처음.. 음.. 처음.. 음.. 음.. 음....

그래도 오디언은 나름대로 국내 최초 상업 인터넷 라디오 드라마왕국 아냐? 아무리 처음이라지만.......orz

8. 찍어둔 사진은 정리되는대로..... 다시금 올리도록 하고...
(일러스트에 대해서 할 말 많다... -_-)

9. 다음 시디는 하얀 로냐프강으로 합시다!!
하얀 로냐프강!!!!!!! ㅜ.ㅡ
내가 유일하게 사랑하며 읽은 판타지 소설...
뭐, 이건 환상기사로맨스 문학... 으로 봐야 하나? -_-a
암튼 당시 우후죽순처럼 쏟아져 나오던 우리나라 판타지 소설 장르가 로냐프만했으면 지금처럼 소설 읽기를 싫어라 하지 않았을텐데 말이지... 고전소설들이 아니고서는 왜그렇게 소설 읽기가 싫은지.. 재밌지가 않더라..
(어떻게 소설책 펼치면 과장 좀 보태서 한페이지 읽기도 전에 골아떨어지는것이냐 난!!! orz)

10. 오디언은 한국만화는 드라마 시디로 만들지 않는것인가?
뉴타입에서 정글고를 드라마시디로 만들어줬지만.. 90년대 그 풍성하기 그지없는 우리의 순정만화를 드라마 시디로 내줘...
지금도 악몽같았던 엠사의 라비헴 폴리스를 지워버리고 싶단 말이다...
(당시 성우분들이나 신승훈씨에겐 전혀 악감정 없음.. 고따위로 각색하고 연출한 연출가를 욕할뿐..)
오디언에 올라오는 건 소설들인 것 같아서, 오디언 작품 신청때 선뜻 만화를 써넣지 못하곘단 말이다..
게다가, 아직도 오디언을 들어보면, 각색과 연출을 누가 맞느냐에 따라 편차가 큰 것 같고, 무엇보다 각색이 여전히 그 옛날 전파 라디오 드라마의 각색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한 몫을.......OTL

정말, 오디언이 돈 왕창 벌어서 효과음이나 배경음이나 성우 캐스팅이나 각색이나, 연출이나, 투자 빵빵하게 해서는 화면만 쏘옥~ 빠진 라디오 시디 하나 좀 내놨으면 소원이 없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