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여름엔 콩국수!!
해오녀
2016. 8. 6. 12:04
남자들이 간단하게 집에서 콩국수나 먹을까? 라고 하지만 실은 정말 손이 많이 가는 귀찮은.. 그리고 더운 날 그 말을 꺼내는 사람이 있으면 순간 살인충동이 일어날수 있는 콩국수!!!
어릴때는 정말 여름만 되면 엄마가 만들어주셨는데, 중학교 입학하면서부터 집에서는 하지 않았던 음식.
밖 에서 사먹는것보다 엄마가 해주시는 콩국수가 훨씬 더 진하고 부드럽고 맛있기때문에(당연하다 100% 콩으로만 만드니..) 엄마의 음식이 그리울때가 있었지만, 남들보다 더위를 3배이상은 타시는 엄마가 얼마나 고생하며 만드셨는지 알기에 사먹는것에 대한 불만은 없었다.
내가 만들려면 만들수도 있지만, 첫 문장에서 적었듯이 국수 종류중에서 가장 손이 많이 가는게 바로 이 콩국수..
귀찮아.. -_-
에어컨 시원한 곳에서 먹으면 됐지. 뭘 또 만들기 씩이나...
그런데.. 엄마가 20년만에 콩국수를 말아주셨다!!!
오오오... 그저 어마마마 감사합니다!! 만 외치며 맛있게 먹었다.
역시.. 콩국수 전문점이라는 곳에서 사먹는것과는 차원이 달라!! 전문점이라면서 왜그렇게 가볍냐고 맨날 툴툴 거렸는데.. 엄마표 콩국수는 진하잖아요... 올 여름 중 호사를 누린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