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하루/읽다
[만화] 다카하시 루미코의 인어시리즈
해오녀
2005. 11. 12. 20:26
제목 인어시리즈 (세트)
저자 다카하시 루미코
출판사 학산문화사
구성 1권 인어는 웃지 않는다.
2권 인어의 상처
3권 야차의 눈동자
한정된 시간을 살아가는 우리 인간들은 한번쯤은 이런 꿈을 꾸어본다.
'영원한 삶을 살수 있다면...'
실제로 영원불멸의 삶을 소망하는 작품들을 만나볼수 있다. 영원의 삶을 원하는 사람들과, 영원의 시간을 살아가는 존재들의 이야기...
그 동안 접했던 이야기들에선 애초에 인간과는 다른 생명체이기에 영원의 시간을 살아가는 존재와, 우연찮게 영원한 삶을 얻어 굴레와 같은 영겁의 시간을 허무속에 살아가는 이야기들이었다.
다카하시 루미코의 인어시리즈도 그 연장속에 있다.
그러나 인어시리즈가 매력적으로 다가온 이유는, 영원불멸의 삶을 손에 넣은 모든 유한생명체의 선망의 대상이 다시금 시간의 한정속에 살아가는 삶을 찾기 위해 떠나는 여행이라는 점에서였다.
먹으면 확실하게 불로불사의 몸을 보장하는 명약도 아니요, 그야말로 랜덤하게, 정말 우연의 일치 혹은 엄청난 행운(?)으로 영원한 삶을 얻게 된 주인공들.
강하게 원한바도 아니요, 그저 어떻게 하다보니 불멸의 삶을 사는 지경에 이르렀다.
주변 인물들은 점점 나이를 먹어가며 소멸의 시간을 향해 가는데, 자신은 늙지도 병들지도 죽지도 않는 몸으로 계속 시간을 살아가야만 한다.
게다가 그런 몸은 불안정한 삶을 동반한다.
일정한 기한 이상을 한곳에 오래 머물수도 없다. 일정한 장소에 계속 머물고 싶다면 사람들의 눈을 피해서 깊고 깊은 어둠속에 자신을 감추고 살아야만한다.
그런 삶을 살수 없기에 유타는 원래의 몸으로, 평범하게 나이를 먹고 늙어 죽을수 있는 축복받은 몸으로 돌아가길 소망하며 길을 떠난다.
막연히 인어를 만나면 예전 몸으로 돌아갈수 있을 거라는 기대로 떠난 여행길...
그 여행길에서 만나는 사람들과의 이야기가 이 인어시리즈의 주된 내용이다.
영원 불멸의 삶을 살아간다고는 하나, 작가는 주인공들에게 단 하나의 희망을 남겨주기도 했다.
바로 '목을 쳐 버리면' 지긋지긋한 영원의 삶을 끝낼 수 있다.
원래의 몸으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유타에게 인어와 관련된 사람들은 한결같이 말을 한다.
'그토록 죽음을 원하면 목을 쳐버리면 돼...'
그러나 유타가 바라는 것은 '죽음' 이 아니라, '삶' 이다.
'평범한 인간으로 돌아가는 것' '원래의 몸으로 돌아가는 것' 이라는 유타의 바람을 들은 그들은, 그가 죽음을 바란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진정 그가 바라는 것은 정상적인 인간의 삶...
'죽음' 이라는 것은 삶을 힘껏 살아낸 시간이 한정된 유한 생명체들이 행하는 마지막 삶의 의식인 것이다.
유타는 그것을 바라기에, 인어와 관련된 사람들이 한결같이 '원래의 몸으로 돌아가는 방법따위는 없다' 고 말을 해도 희망을 버리지 않고 계속 찾아 나서는 것이다.
영원한 삶을 살면서, 허무에 찌들지 않고, 희망을 가지며 언젠가 바라는 소원을 이룰 그날을 위해서 '불멸의 몸인 지금의 시간도 열심히 살아가는' 그가 참으로 용기있고 마음에 든다.
그랬기에 이 시리즈가 더더욱 마음에 와 닿았는지 모르겠다.
절망과 허무가 아니라, 희망을 품는 이야기...
언젠가는 평범한 사람의 몸으로 돌아갈수 있는 희망을 품으며 오늘도 다시 길을 떠나는 그들....
그들이 원래 몸으로 돌아가건, 돌아가지 못하건, 그 긴 시간을 열심히 살아가는 그의 용기가 참으로 멋지다.
인어 시리즈는 애니메이션으로도 만들어졌다.
현재 챔프에서 일요일에 방송중이다. -글을 완성한 시점인 지금은 2005년 12월 13일-
한창 보고 있는 드라마 신돈 때문에 띄엄띄엄 보고 있는데, 애니메이션 작화는 정말 최악이다.
다음시간대에 방송되는 다카하시 루미코극장과 너무 비교될 정도...
-아마도 인어시리즈도 다카하시 루미코극장의 일부로 방송된 것일거다.-
성우는 유타에 김일님, 마나에 손정아님이시던데..
유타는 몰라도, 마나는 손정아님께는 좀 안어울리는 것 같았다.
띄엄띄엄 보아서 그런 느낌이 강하게 드는것인지는 몰라도.. 마나는 아기같아야 한다는 느낌이랄까...
세상과 철저히 단절된 속에서 길러졌고, 마나가 세상밖을 의식하도록 만든 것이 유타다. 단절된 속에서 살았을때도 떠받들려(?) 자랐기에 사람을 막대하는 듯한 인상도 있어야 하고, 나이대도 10대정도이고...
손정아님의 마나는 생각하고 있던 마나와 이미지가 틀려서..........;;;;
저자 다카하시 루미코
출판사 학산문화사
구성 1권 인어는 웃지 않는다.
2권 인어의 상처
3권 야차의 눈동자
한정된 시간을 살아가는 우리 인간들은 한번쯤은 이런 꿈을 꾸어본다.
'영원한 삶을 살수 있다면...'
실제로 영원불멸의 삶을 소망하는 작품들을 만나볼수 있다. 영원의 삶을 원하는 사람들과, 영원의 시간을 살아가는 존재들의 이야기...
그 동안 접했던 이야기들에선 애초에 인간과는 다른 생명체이기에 영원의 시간을 살아가는 존재와, 우연찮게 영원한 삶을 얻어 굴레와 같은 영겁의 시간을 허무속에 살아가는 이야기들이었다.
다카하시 루미코의 인어시리즈도 그 연장속에 있다.
그러나 인어시리즈가 매력적으로 다가온 이유는, 영원불멸의 삶을 손에 넣은 모든 유한생명체의 선망의 대상이 다시금 시간의 한정속에 살아가는 삶을 찾기 위해 떠나는 여행이라는 점에서였다.
먹으면 확실하게 불로불사의 몸을 보장하는 명약도 아니요, 그야말로 랜덤하게, 정말 우연의 일치 혹은 엄청난 행운(?)으로 영원한 삶을 얻게 된 주인공들.
강하게 원한바도 아니요, 그저 어떻게 하다보니 불멸의 삶을 사는 지경에 이르렀다.
주변 인물들은 점점 나이를 먹어가며 소멸의 시간을 향해 가는데, 자신은 늙지도 병들지도 죽지도 않는 몸으로 계속 시간을 살아가야만 한다.
게다가 그런 몸은 불안정한 삶을 동반한다.
일정한 기한 이상을 한곳에 오래 머물수도 없다. 일정한 장소에 계속 머물고 싶다면 사람들의 눈을 피해서 깊고 깊은 어둠속에 자신을 감추고 살아야만한다.
그런 삶을 살수 없기에 유타는 원래의 몸으로, 평범하게 나이를 먹고 늙어 죽을수 있는 축복받은 몸으로 돌아가길 소망하며 길을 떠난다.
막연히 인어를 만나면 예전 몸으로 돌아갈수 있을 거라는 기대로 떠난 여행길...
그 여행길에서 만나는 사람들과의 이야기가 이 인어시리즈의 주된 내용이다.
영원 불멸의 삶을 살아간다고는 하나, 작가는 주인공들에게 단 하나의 희망을 남겨주기도 했다.
바로 '목을 쳐 버리면' 지긋지긋한 영원의 삶을 끝낼 수 있다.
원래의 몸으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유타에게 인어와 관련된 사람들은 한결같이 말을 한다.
'그토록 죽음을 원하면 목을 쳐버리면 돼...'
그러나 유타가 바라는 것은 '죽음' 이 아니라, '삶' 이다.
'평범한 인간으로 돌아가는 것' '원래의 몸으로 돌아가는 것' 이라는 유타의 바람을 들은 그들은, 그가 죽음을 바란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진정 그가 바라는 것은 정상적인 인간의 삶...
'죽음' 이라는 것은 삶을 힘껏 살아낸 시간이 한정된 유한 생명체들이 행하는 마지막 삶의 의식인 것이다.
유타는 그것을 바라기에, 인어와 관련된 사람들이 한결같이 '원래의 몸으로 돌아가는 방법따위는 없다' 고 말을 해도 희망을 버리지 않고 계속 찾아 나서는 것이다.
영원한 삶을 살면서, 허무에 찌들지 않고, 희망을 가지며 언젠가 바라는 소원을 이룰 그날을 위해서 '불멸의 몸인 지금의 시간도 열심히 살아가는' 그가 참으로 용기있고 마음에 든다.
그랬기에 이 시리즈가 더더욱 마음에 와 닿았는지 모르겠다.
절망과 허무가 아니라, 희망을 품는 이야기...
언젠가는 평범한 사람의 몸으로 돌아갈수 있는 희망을 품으며 오늘도 다시 길을 떠나는 그들....
그들이 원래 몸으로 돌아가건, 돌아가지 못하건, 그 긴 시간을 열심히 살아가는 그의 용기가 참으로 멋지다.
인어 시리즈는 애니메이션으로도 만들어졌다.
현재 챔프에서 일요일에 방송중이다. -글을 완성한 시점인 지금은 2005년 12월 13일-
한창 보고 있는 드라마 신돈 때문에 띄엄띄엄 보고 있는데, 애니메이션 작화는 정말 최악이다.
다음시간대에 방송되는 다카하시 루미코극장과 너무 비교될 정도...
-아마도 인어시리즈도 다카하시 루미코극장의 일부로 방송된 것일거다.-
성우는 유타에 김일님, 마나에 손정아님이시던데..
유타는 몰라도, 마나는 손정아님께는 좀 안어울리는 것 같았다.
띄엄띄엄 보아서 그런 느낌이 강하게 드는것인지는 몰라도.. 마나는 아기같아야 한다는 느낌이랄까...
세상과 철저히 단절된 속에서 길러졌고, 마나가 세상밖을 의식하도록 만든 것이 유타다. 단절된 속에서 살았을때도 떠받들려(?) 자랐기에 사람을 막대하는 듯한 인상도 있어야 하고, 나이대도 10대정도이고...
손정아님의 마나는 생각하고 있던 마나와 이미지가 틀려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