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오녀 2015. 10. 8. 18:38



마션 (2015)

The Martian 
8.1
감독
리들리 스콧
출연
맷 데이먼, 제시카 차스테인, 마이클 페나, 세바스찬 스탠, 케이트 마라
정보
어드벤처, SF | 미국 | 142 분 | 2015-10-08


영화관 나들이 마션.

3D 대개봉이라고 선전하고서는 실제로는 3D 개봉하는 곳이 얼마 없음.
적 어도 우리 동네는 그러함. 심지어 관이 가장 크다는 CGV 효자에서도 3D개봉 안함. 2D 아이맥스 상영만 하는데, 원래 아이맥스 영화도 아니고, 어떤 평에서는 그렇게 3D 효과를 기대할만한건 없다는 내용에 그냥 일반 상영으로 감상했다.
과연, 일반상영만으로도 충분하긴 했다. 스펙터클한 모험담도 아니고 해서..

본 감상은 멧 데이먼의 화성에서의 마이 리틀 텔레비전 같은 느낌?
지루하다는 얘기는 아니고, 재밌고, 맷 데이먼은 귀엽고, 흔한 인터넷 용어로 씹덕이란게 폭발하는 영화이긴 했다.
아기자기하고 소소한 재미가 있는 영화이다. 게다가 주인공은 긍정긍정 열매를 먹은 무한긍정의 캐릭터..
똑똑한데, 긍정적이기까지 해.. 정말 귀엽고.. 귀엽고.. 또 귀엽고!!! 맷 데이먼의 귀여움이란걸 한껏 감상할수 있어 좋았다.
또, 공돌이, 공순이들을 탈곡기에 넣어 영혼까지 탈탈 털어 만드는 화성 표류인 지구 귀환 작전을 보며 그저 눈물 반, 웃음반이었다. 흐흐흐흐흐흐흐


악인도 없고, 나사는 의외로 쿨하게 마크의 존재를 오픈하고 구출작전에 돌입한다. 그것을 보며, 왜 세월호가 생각나는가..
실화를 영화로 만든 아폴로 13도 그렇고, 이번 마션도 그렇고, 기타 미국영화를 보며, 영화적 과장이 들어가도 그네들의 자국민에 대한 국가의 책임의식(너는 내가 책임진다)이 이번처럼 부러운건 처음이었다.

마지막 귀환을 위한 수성선에 탑승한 멧 데이먼의 연기가 좋았다.
이제 집에 갈수 있다는 기대감에 울먹이는데, 마크에게 100% 이입이 되어 어서 집에 가자.. 싶은 생각이 들더라.
영화관에서 유쾌하게 즐기기 좋은 영화다. 오히려 추석때 개봉했다면 가족영화로 딱 좋았을 듯 싶은데..